제가 오리지날 초기에 언데드로 20랩까지 찍고, 개인적으로 한계를 느껴서 접었는대, 솔직히 말해서 오리지날보다 프로즌이 겜하기 3배는 편합니다.
오리지날 때 언데드는 컨셉자체가 실패한 종족이었어요. 싸구려 유닛이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가격의 멀티를 통해 쏟아지는 물량과 네크로의 해골 소환, 그리고 종결자 유닛 프로스트웜.... 뭐 이런 컨셉이었던것 같은대(컨셉아트보면 네크로나옵니다) 멀티가 망..... 그리고 우주쓰레기 프웜............ 그래서 맨날 했던건 프렌지굴밖에 없었죠.
진짜 딴 걸 안하고 싶어서 안한게 아니라, 그게 제일 좋아서 딴걸 안합겁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한 선수가 봉준구 선수였는대(스타에서 넘어 오셨던 그분 맞습니다), 플런더 아일에서 몰래멀티 성공해서 프웜 뽑아서 이겼던 경기가 생각나네요.
그 때는 3종족이 다 지금 언오전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슬로우와 썬더크랩이 중복되어서, 한 번 쿵 찍으면 빌빌되고, 오크전은 네게이션 완드 잘못 돌려서 트랩한번 펑 터지면 뱀피릿빨 못받는 구울이 줄줄 녹아나가고, 나엘은 병력 싸움은 압승했는대 힐스 떨어진 상태에서 힐포4개든 이몰레이션 데몬 엠신공해서 때리다 경기 뒤집어지고....
그래도 언데드를 했던건 그 손맛 때문에 한 것 같습니다. 워크가 손맛이 없다없다 그러는대, 쌍오라 굴 하면 진짜 타격감이랑 손맛 쩝니다. 약해빠진 애들이 오라빨로 몸에서 번쩍번쩍 빛나면서, 빠른 이속으로 막 움직이고, 순식간에 엠신공해서 한마리 한마리 잡아가고, 다 죽어가는 병력들 힐스 한번 찢어주면 순식간에 재생되고(굴 피통도 작아가지고 지옥에서 살아오는 느낌 듭니다), 그런 애들 가지고 강대한 마킹이나 데몬을 잡아가던 그맛.......
그래서 프로즌 때 복귀하고, 쌍오라 굴 한번 써보려 그랬는대....... 그냥 디스 쓰렵니다.
언데드는 디스를 찬양해야되요.
디스가 마나 떨어지면 밥값을 하니 마니해도, 언데드의 구원잡니다. 디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