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y_Rub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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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6-22 12:46:04 KST | 조회 | 1,198 |
제목 |
기억을 되짚어 써보는 (나의)오리지날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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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가을무렵...으로 기억하는데 나의 워3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어쩌다가 어랭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그 경위는 생각이 안남) 어찌어찌 하다가 클랜 가입 권유를 받게되고, 당시 44%정도의 승률이라(조금씩 올라가고는 있었지만) 슬슬 실력을 더 쌓아보고 싶었던 차에 일단 덥석 물었고
마침 금요일이라 그날 정팅을 하게 되는데 가입 조건 같은걸로 테스트 게임을 하게 됩니다.
이때 총 3게임 해서 2승 1패로 가입을 허가 받습니다.
그래서 가입하게 된 첫 클랜이 noble (당시 채널은 ]N[ 이고 아이디 양식은 가나다라]N[마바사 뭐 이런식으로)
오크가 많은 클랜이었고. 오크가 매우 강한 클랜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약 6개월 이라는 지금 생각하면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이 지금까지 워3를 했던 그 어느 시간보다 가장 그립고 가장 재밌었던...그런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저는 랭커의 기준인 23레벨~24레벨 정도를 왔다갔다 했었지만, 클랜 내 잘하는 형들은 레더 상위권에도 진출하고 이름을 날렸기에 당시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뭐 그건 솔직히 지금도 크게 변함은 없습니다.
보통 정팅을 금요일 쯔음 했는데, 정팅이 끝나고 나면 레더를 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같은 클랜원들을 레더에서 자주 만납니다. 그리고...항상 그때쯤이면 렙업의 기로에 서 있는데 클랜원을 만나서 털리고 렙업 불가-_-;;
당시 워3는 비교적 고사양게임 이었지만, 전 마침 2002년 4월쯤에 컴터를 새로 맞춰서 크게 문제없이 게임을 했습니다. 이건 신의 계시 라고 밖에...
...아니 겜덕으로 타락의 전조 였던가-_-;;
오리지날때는 선데몬 아처헌트(or 초반엔 키퍼가 선으로 매우 강했으므로 키퍼 등) -> 데몬헌트->프문헌트->2로어 드라 테크 -> 2윈드 사이클론 테크 등 수많은 변천사를 겪게 됩니다.
당시 주종이던 나엘 외에는 딱히 기억이 안나는데,
휴먼은 패멀이 고자가 된 이후에도 죽으나 사나 세컨 마킹을 화력으로 믿고 투생텀.
언데는 어차피 김동문 이었던가? 사파를 쓰는 사람들[핀드] 외에는 대체로 구울 네크 -> 구울 밴시[잠깐 반짝였다가 좆-망] 그러다가 프웜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다가 프웜의 무식한 가격을 보고 포기.
오크는 초반에 온니 샤먼 ->샤닥타->이중헌의 비스터리 발견으로 비스 테크로 넘어가게 됨.
오나전 같은 경우 기억에 의하면 오크는 윈라를 뽑고 나엘은 까마귀를 뽑아서 대응 했던게 기억나네요.
오리지널 오크는 그런트를 잘 쓰지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힐샘이 많은 오리지널 이었지만 선 영웅은 파시어가 주력 이었고, 사실 땡테크를 타도 별 문제가 되지 않던 시절이라(애초에 휴먼 상대로는 생텀이니 그런트 빌빌대는게 뻔하고, 나엘 상대로는 곧 드라 나와서 그런트 부모님 미싱 아니면 투워헌트에 그런트 발림, 언데 상대로는 잘 모르겠네요)
클랜원 중 몇몇은 지금 들어도 아는 사람들이 나올 탑 스피드를 선두로 당시 매우 강력했던 렉스나 웨라 를 상대로 해도 (오크에서는)전혀 꿀리지 않는다 라고 자평하던 클랜이었는지라 더욱 기억에 남는지도 모릅니다.
오리지날은 짧은 시간동안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기억을 남긴 게임입니다.
획기적인 벨런스 패치가 자주 되던 시절이었고, 그로인해 서로 이것 저것 말도 많았고, 게임 양상이 수시로 변하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사람들 실력도 대부분 가다듬어지지 못한 시절이라서 새로운 발견이 즐비하던 그런 전국시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물론 지금 생각하면 그렇지 당시 겜 하면 그런생각 별로 안듬)
솔직히 프로즌 쓰론때의 몇년간의 재미 보다 오리지날때의 그 흥미 진진하던 클랜들간의 구도나 숨은 실력자들 그리고 유닛들의 재발견 등으로 더 즐겁게 추억 합니다.
오크에서는 이중헌이라는 당대 걸출한 원탑 오크가 있어서 더 즐거웠는지도...
그리고 워3 인생에서 큰 영향을 끼친 그 사람은 오리지날 말기 클랜의 내부 붕괴로 인해 노블은 해체되고
라스트 라는 클랜을 세우게 되고, 저는 클랜이 어느날 해체되어 한동안 워3에 흥미를 잃고 3-4달을 오리지날에서 헤메게 됩니다. 또한, 쓰론에서 다시 보자는 클랜원들은 대부분 알 수 없는 이유로 연락이 끊어지고 맙니다.
지금 쓰면서 생각 해 보면 오리지날을 더 즐겁게 추억하는 이유가 즐거웠던 클랜이 어느날 별 얼토당토 않은 내부 분란으로 하루아침에 망했다는것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학교 갔다오니까 시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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