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되었지만 방금 WCG 보고 키보드 두드립니다

최종선발전 날 XP에 올라온 글을 봤을땐

김성식이 매우 유리헀는데 졌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다시 XP 눈팅해보니 그런 뉘앙스보다는

그냥 랜선이 문제라는 의견들이 많네요

그래도 게임 본후 바로 드는 생각을 써봅니다.

김성식 VS 박준(랜선팅긴 경기)를 봤는데

김성식이 조금 유리하다쳐도 많이 유리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닥말이 김성식이 압도적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해설에도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분명 초반에 센터템 뺏기고 피온 3기쯤 죽고 비스 랏지도 한번 취소되었고, 상점도 없었지만 말입니다.

교전 당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크 블마3/칩탱3 <-> 나엘 데몬3/비마2/팅커1 , 50대50 싸움

여기서 중요한건 템인데요.

블마(2서클, 어클, 힐스, 무포7초, 스부), 칩짱(스부, 스스, 힐스,서클)

데몬(독옵, 서클, 어클, 무포15초, 텔포), 비마(포탈, 보존), 팅커(X)

그리고 적절하게 쇼크웨이브로 간보던 칩짱의 행위 등을 고려할 때에

이 경기는 박준이 충분히 할만했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박준이 이기는 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멀티 준비중이었고 만두가 완전 유리하다라고 말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근소하게 유리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힐스 2장이 변수였죠
그리고 처음에 만두가 택한 사냥코스도 도박적인거였고... 여러모로 만두 입장에서는 억울하거나 아쉬울수밖에 없긴하죠
그래도 이왕 박준선수가 올라가게 된거 2년 연속 대한민국 WCG 제패의 금자탑을 쌓고 오셨으면 좋겠네요

중요한건 재경기 이전에 만두님이 얼마나 유리했는지가 아닙니다..;; 재경기 이전게임과 재경기 게임에서의 양상의 차이입니다. 글쓴분 께서는 준님이 오히려 더 유리해보인다고 쓰셨지만 만두님의 전투력을 생각하면 그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준님도 인터뷰로 만두님이 한 번만 실수를 한다면 포탈태워 보낼거란 생각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준님이 영웅타격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란거죠... 또 재경기전에는 과감한 사냥도 했었구요. 그런데 재경기에서는 그걸 할수가 없었죠... 게다가 어쩔 수 없이 한 워러시는 시간도 별로 못벌고 깨졌고요... 그리고 솔직히 원사이드한 식으로 끝났습니다. 재경기 이전의 게임이 얼마나 유리했냐고 하기보다는 재경기 전과 후의 게임에서의 차이가 얼마나 컸냐, 그리고 그 이후에 미친 멘탈적인 영향정도가 쟁점입니다.

일곱번째 줄에서는 만두님이 조금 유리했다고 적으셨으면서 마지막에는 박준이 이기는 판이었

다고하는건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요. 블마마나 엥꼬나서 마음껏 뎀딜도 못하고 상점 없어서

마나번 한번도 안당해도 칲이 쇽웨를 2번밖에 못쓰는 상황에서 포탈도 없는 오크가 어떻게

이기는 판이 될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볼때는 리마인드 선수가 많이 유리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힐스가 없어도 상점이 없는 상황이라 마나 상대방 본진이어도 마포를 빨고 쇽웨를 쓸수가 없고,
교전시에 블마가 마나가 없는것도 탈론 오나전 할때 나엘이 확실히 좋습니다.
오크 본진에서 서로 안들어가고 시간을 좀더 보낸다고 가정했을시에,
교전이 끝나면 멀티가 완성이 되어있을것이고
피가 빠진 상태에서 멀티쪽으로 포탈 후 , 멀티사냥과 힐스무포 선점할수있구요.
여러 방면으로 보나 나엘이 좀 많이 유리했다고 보여집니다.
교전시에 15초 무포 자체도 크구요,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고,
S급 오크이고 교전 상황에 따라 게임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나엘이 상황 자체는 훨신 좋았다고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