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Mirac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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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3-11 01:41:39 KST | 조회 | 8,047 |
제목 |
스타2 시연 참석 후기 by W.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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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학교 수업을 2강이나 빼먹었지만
빼먹은 수업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재밌게 있다 왔습니다.
일단 통역하시는 분이 이쪽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고
스타2를 시연하는 컴퓨터의 사양도 크게 높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최적화도 아직 안 되어있겠지만 중간중간 끊기고 튕기고 하는 점은 옥의 티였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적을지 고민했지만 다음 행사때 참고했으면 하는 의미로 적어봅니다.)
물론 이런 점들을 빼면 정말 최고의 시연회가 아니었나 싶네요.
점심도 호텔에서 먹는것이다 보니 최고였고 (특히 스프와 스테이크가 압권)
무선인터넷도 블리자드측에서 제공을 해주더군요.
(저는 노트북에 문제가 생겨서 가져가지 못하고 뇨스님만 가져가심)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깔끔하게 잘 만들었고,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준 기념품도 아주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모자, 티셔츠, 열쇠고리 3종, 뮤탈노트, 2008 스타2미니다이어리, 시연회 관련 자료)
저그에 대한 자료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자료도 분배하고요.
그러고보니 어쩌다 보니까 장재호 선수가 저희쪽(팬사이트 테이블)에 와서 점심을 드시더라고요.
덕분에 PGR 관계자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재호 선수의 이야기도 조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몽키 관련 내용도 들었고 외국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전화번호라도 교환할까 했지만 어차피 곧 안드로로 돌아가실 것 같고 메신저 등을 등록했다간
어렌지를 하자고 하는 망극한 행동을 해버릴까봐 참았습니다.
물론 싸인은 받았죠. 싸인 받으려고 준비한 A4용지에 하나 받고 팬사이트 출입증에 하나 받았는데
싸인 받으려고 A4용지 가져가면서 정작 네임펜 사간다는걸 깜빡해버렸다나 뭐라나 ㄱ-;
어쨌든 장재호 선수 예의도 바르시고 굉장히 착한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도 친구를 위해 진영수 선수 싸인을 슬쩍 받고 김태형 해설과 엄재경 선생님(?!)께서
옆 테이블에서 인터뷰를 기다리실때 은근슬쩍 싸인을 받았습니다.
사실 다른 선수들이나 해설분들 싸인도 안 받고 싶던건 아니었지만
받을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는 관계로 결국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였습니다.
다음 행사때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받아야겠음 (__)b
지나가다가 프로게이머 명단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 http://www.playxp.com/starcraft/freeboard/view.php?article_id=1584723 참고)
실제로 제가 본 스타1 프로게이머의 명단을 적어보자면
강민, 이제동, 진영수, 박지호, 마재윤, 박찬수, 김택용, 송병구 선수 정도 기억나고 초반에 계시던
이윤열 선수는 제가 입장하고나서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ㅡ,.ㅡ 가셨나;
그리고 잘 보면 각 팀별로 한 선수씩 왔는데 한빛의 경우 원래 초청선수가 김준영 선수였는데
이적을 하는 바람에 한빛팀은 아예 선수가 오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해설진이나 감독진의 명단이라면
엄재경, 김태형, 김정민, 김동수, 주훈 해설들과 이재균(한빛), 김은동(STX), 김가을(삼성전자),
김철(KTF) 감독 정도가 기억나네요.
임요환 선수는?!
그리고 생각보다 스타2를 오래 플레이 해봤습니다.
점심 먹기 전에 관계자의 배려로 플레이 해보고 저와 뇨스님이 정식으로 예약한 플레이 시간에
30분동안 하고 플레이 시간 끝난 뒤에 15분 체험하는 것을 이용해서 플레이하려 했는데
이때 그곳에 계시던 다른 관계자분의 배려로 약 30분 정도를 또 한것 같네요.
약 1시간 반 정도 체험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15분 체험시간을 이용할때 제 옆자리에 김태형 해설이 앉아계셨었는데 저그로 시작을 하셨더라고요.
아무생각없이 해처리의 2단 랠리포인트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끝나고 생각해보니
주제넘은 행동이 아니었나 싶어서 꽤 진한 후회가 몰려오긴 했습니다 ㅜㅜ
막 나중에 싸이에다가 '어떤 개념없는 놈이 나보고 해처리 랠리포인트 가르치더라' 라고 올리시면 어떡하죠?!
나름 뒷담화때 쓰시라고 알려드린 것이긴 한데 말입니다 -3-
다음에 또 블리자드의 행사가 있다면 꼭 참고하고 싶다는 인상이 남았습니다.
스타2 체험 소감
1. 프로토스
질럿 - 발업을 할 경우 전작과는 비교도 안되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줌.
콜로서스 - 범위 공격인지 여러명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많은 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것은 마린 등에게 굉장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콜로서스가 프로토스의 유일한 지형 무시 지상유닛이었는데 오늘 플레이때는 지형을 무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네요.)
(실제로 발업 질럿+콜로서스는 정말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모선 - 블랙홀이 다시 생겼습니다만 정확한 효과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캐리어 - 그냥 봤습니다.
워프레이 - 캐리어랑 같이 그냥 봤습니다.
포톤캐논 - 이동이 가능한 시스템 덕분에 멀티 먹는 것이 굉장히 쉬워졌습니다. 본진에 파일런을 짓고 캐논으로 수비하다가 나중에 파일런을 멀티 앞쪽에 짓고 캐논을 정면으로 옮기면 아주 효율적으로 앞마당을 먹을 수 있습니다.
게이트웨이&워프게이트 - 게이트웨이를 업그레이드 하면 워프게이트가 됩니다. 워프게이트의 경우 게이트웨이처럼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워프를 해서 데려오는 것인데, 워프 가능 범위는 파일런의 영향범위 입니다. 물론 어떤 파일런이든 가능하기 때문에 먼 곳에 파일런을 짓고 워프를 시켜버리면 됩니다. 워프해서 오는 시간 자체는 짧은데 후딜레이가 있습니다. 게이트웨이->워프게이트가 가능하듯이 워프게이트->게이트웨이도 가능합니다.
기타 - 테란 입장에서 막기가 참 버겁습니다. 지대지를 열심히 준비하면 공중으로 공격오고 그렇다고 대공을 준비하자니 테크가 막막합니다.
2. 테란
마린 - 메딕이 없어진 관계로 스팀팩을 함부로 쓸 수가 없습니다.
수류탄병(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 공격시 적을 느리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스팀팩 보유.
시즈탱크 - 스타1의 시즈탱크와 비슷합니다.
벌쳐(벌쳐는 아닌데 벌쳐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마인을 다른 유닛이 가져갔습니다.
바이킹 - =레이스
드랍쉽 - 세상에, 얘한테 힐 기능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워크처럼 오토캐스팅 여부를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기타 - 애드온이 각 생산건물당 2개씩 생겼습니다. 하나는 양산을 위한 애드온, 하나는 고급유닛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애드온입니다. 다만 양산을 위한 애드온을 장착할 경우 해당 생산건물에서는 후자의 애드온을 요구하는 유닛을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같은 생산건물에 하나는 후자의 애드온을- 장착하고 다른 생산건물에는 후자의 애드온을 장착하지 않은 채 두 건물을 묶어서 고급유닛을 생산시킬경우 장착하지 않은 생산건물에서는 유닛이 생산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둘을 묶어도 해당 고급유닛이 생산 가능한 상태인 것처럼 컨트롤창이 활성화가 되는데, 게임에 몰입하면 생산이 되는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변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3. 저그
저그의 경우 유닛 업그레이드가 챔버를 통해 공방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유닛별로 단계업을 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워3의 어댑트-마스터 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퀸 - 퀸이 1단계라고 했을 때 3단계까지 진화가 가능합니다. 진화를 할 수록 퀸 자체도 강해지며 지을 수 있는 건물이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됩니다. 스타1의 크립콜로니나 성큰콜로니/스포어콜로니 같은 건물도 퀸이 짓게 되었습니다. 퀸은 한 기만 보유할 수 있으며, 극초반에 생산이 가능합니다.
저글링/베인링 - 이동속도 업그레이드는 별도로 했던 것 같은데 공격속도 업그레이드는 별도의 업그레이드 버튼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베인링 변환의 경우 저글링 업그레이드였나 베인링 변환 업그레이드였나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어쨌든 관련 업그레이드를 하면 베인링으로의 변환이 가능합니다. 베인링으로 변화할 때에는 자원이 소모되며 인구수가 1로 올라갑니다. (저글링의 인구수는 0.5) 베인링이 아군에 어택을 찍을 경우 자폭은 하는데 데미지가 안 들어가더군요. 전투중에 적에게 자폭을 할 경우 주변 아군에 데미지가 들어가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히드라리스크/럴커 - 히드라리스크는 거의 못 봤으며 럴커의 경우 전작의 포스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적 럴커가 숨어있는 곳 주변에 포톤캐논을 지었는데 디텍팅 범위에 럴커가 있는지 럴커가 버로우 한 상태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근데 캐논과 럴커 둘 다 서로 공격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디텍팅 범위가 서로의 사정거리보다 길 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더스 웜/나이더스 커널 - 나이더스 웜 상태에서는 이동이 가능합니다. 나이더스 웜이 나이더스 커널로 변환하면 유닛들을 담을 수 있는데, 이 상태에서 나이더스 웜 상태로 변하면 유닛들을 담은 채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동 후 나이더스 웜을 다시 나이더스 커널로 변환시켜 유닛들을 쏟아내게 됩니다. (나이더스 웜은 지형을 무시하는데, 이게 언덕만 무시하는게 아니라 공중이었나 물이었나 하는 지형까지도 무시해버리더군요.)
뮤탈리스크/스웜가디언 - 뮤탈리스크는 스타1과 거의 비슷합니다. 스웜가디언의 경우 스타1의 가디언처럼 지상유닛만 공격할 수 있는데, 공격을 해서 적 유닛을 파괴할 경우 해당 개체에서 브루드링 같은 존재가 생산되어 전투를 돕게 됩니다.
울트라리스크 - 정말 무지막지한 유닛으로 돌아온 울트라리스크 입니다. 스타1과 같이 강한 파워와 막강한 맷집을 자랑하면서 스타2에서는 스플래쉬 공격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실제로 전투시 말도 안되는 파워를 자랑합니다.
그 외 추가된 유닛들 - 제대로 사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해처리/레어/하이브 - 본진건물을 자원에 찍어놓을 경우 워3 처럼 일꾼이 생산되면 자동으로 가서 자원을 캐는데 저그의 경우에는 본진에서 일꾼과 전투유닛을 다 생산합니다. 이것을 배려하여 저그의 본진건물은 랠리포인트를 2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본진건물을 선택한 뒤 땅을 우클릭 하고 자원을 우클릭 할 경우 2개의 랠리포인트가 지정됩니다. 다만 자원을 우클릭 한 뒤 땅을 우클릭하면 땅으로 가는 랠리포인트 1개만 지정됩니다. 하지만 자원으로 가는 일꾼의 랠리포인트가 지정된 상태에서 우클릭이 아닌 단축키를 통해 랠리포인트를 지정할 경우 일꾼의 랠리포인트가 삭제도지 않습니다.
기타 - 테란과 프로토스와는 달리 개념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적응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다만 제대로 사용만 한다면 다른 종족보다 더 강한 파괴력을 보일 것 같습니다.
4. 기타
다른것보다 게임을 시작하고 일꾼을 모두 선택하고 자원 채취를 명령하면 일꾼들이 해당 자원으로 몰려갔다가 바로 각자 다른 미네랄로 흩어집니다. 스타1에서는 퍼지더라도 해당 미네랄을 채취하는 일꾼을 제외하고 다른 일꾼들이 다른 미네랄로 몰려갔다가 다시 퍼지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거나 하는데 스타2에서는 그게 아니라 한번에 퍼진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겠지요.
또한 본진건물을 미네랄로 랠리포인트를 지정해놓았는데 일꾼이 생산되었을 때 해당 미네랄을 다른 일꾼이 캐고있을 경우 생산된 일꾼은 자동으로 다른 미네랄을 캐러 갑니다.
나름 쓴다고 많이 썼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
아무쪼록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스크롤의 압박을 느낀 분들께는 심심한 감사를 올립니다.
만약 읽으시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답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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