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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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1-03 18:30:03 KST | 조회 | 2,8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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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FAQ - 10월 31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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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31일]
개발진과의 대화: 블리즈컨 이후 스타크래프트 II 최신 빌드에 대해 쏟아진 팬과 프로게이머 여러분의 반응은 정말로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거신과 나이더스 벌레에 대해 주목할 만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이에 대한 투표를 게임플레이 포럼에 올렸습니다.) 더스틴과 나눈 최근의 대화에서, 저희는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해 많은 부분이 바뀌었는데도 덜 주목받은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했습니다.
환상 (Hallucination)
첫 번째 주제는 고전적인 프로토스 기술인 환상입니다.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던 기술이지요. 흥미롭게도 더스틴은 어떻게 환상이 무화기(Nullifier)의 기술이 되었는지 설명했습니다. 이제 필요한 건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유닛의 환상도 만들 수 있습니다. 거신(Colossus) 3기가 성큼성큼 몰려오는 걸 보고 타락자(Corruptor)를 몇 마리 내보냈는데, 거신이 환상이었음을 깨닫는 것 자체가 상대 플레이어에게는 흥미진진한 위협이 될 겁니다. 게다가 탐사선(Probe)의 환상도 만들 수 있습니다! 창조되는 환상의 개수는 환상이 진짜였다면 소비되었을 ‘사실상의’ 비용에 따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환상 한 번에 탐사선 8기를 생산해, 밀려오는 강습병(Reaper)을 속일 수 있습니다. 암흑 기사(Dark Templar), 관측선(Observer), 모함(Carrier)의 환상은 만들 수 없습니다. 암흑 기사와 관측선의 환상이 존재한다면 보이지도 않는 가짜 유닛으로 정찰을 수행할 수 있기에 환상이 지나치게 강력한 기술이 됩니다. 모함의 환상은 체력이 너무 많으며, 환상에서 생성된 수많은 요격기(Interceptor)를 상대해야 한다면 게임이 너무 복잡해집니다.
여왕(Queen): 돌연변이 애벌레(Mutant Larva) 3마리 생성
최근 버전의 여왕은 돌연변이 애벌레를 이전보다 많이 생산할 수 있어,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강력한 기술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돌연변이 애벌레는 부화장(Hatchery) 주변을 독립적으로 기어다니며, 더 효율적으로 다른 유닛으로 변태할 수 있습니다. 여왕 하나마다 공짜 부화장 하나가 생기는 셈이지요! 이전에 공개된 여왕의 대공 방어 능력과 더불어, 이제 여왕은 어느 저그 군대에서나 중요한 취급을 받을 겁니다.
직접, 혹은 TV를 통해 블리즈컨에 참가해 주신 여러분, 부디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팬과 개발자가 함께 모여 우리가 즐기고 사랑하는 게임들을 축하하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입니다!
1. 적군 저그 유닛도 제 변형판(Creep) 위에서 빨라지나요? (여러 스타크래프트 2 포럼)
예, 적 저그 유닛도 여러분의 변형판 위에서 속도가 빨라집니다. 현재 변형판에는 소유주의 구분이 없습니다.
2. 변형판을 없애는 기술도 있나요? (TheWarCenter)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땅속에 묻힌 종양(Creep Tumor)을 없애거나, 종양을 만들어내는 여왕을 없애는 방법이지요.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변형판은 이제 적 건물에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테스트 결과 이 능력은 팀 경기에서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저그 플레이어와 같은 편인 플레이어가 동맹의 변형판에 피해를 입고 마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1대 1 경기에서는, 새로 나온 멋진 저그 전략들에 가려 변형판의 이런 유용함이 거의 발휘될 수 없었습니다.
3. 저그 공중 유닛도 변형판 위에서 빨라지나요? (TheWarCenter)
아니요, 공중 유닛과 일꾼(Drone)에게는 변형판의 속도 증가 효과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4. 강습병, 약탈자(Marauder), 무법자(Hellion), 공성 전차(Siege Tank)가 입히는 방사 피해(Splash damage), 그리고 자극제(Stim Pack)가 저그 플레이어를 상대로 너무 강력하지 않을까요? 앞서 나열한 특징들은 저그 지상 유닛처럼 체력이 낮은 유닛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군대를 상대하는 데 너무 유리한 듯합니다. (StarCraft Legacy)
아시겠지만, 베타 테스트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라 진영 간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를 논외로 하더라도, 앞서 나열한 테란 유닛에게도 천적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저그 플레이어들은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의 전략과는 방향이 다른 새로운 유닛이나 전략에 적응해야 할 겁니다. 예를 들어 바퀴(Roach)와 잠복자(Lurker)는 무법자와 강습병을 상대하기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감염자(Infestor)는 유닛이 죽을 때 폭발하는 진균 감염(Fungal Infection)을 이용해, 약탈자처럼 밀집해 다니는 유닛들을 간단히 동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메카닉 및 기술로 여러분은 새로운 전략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5. 동맹끼리 나이더스 연결망(Nydus network)을 연계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 플레이어 A의 나이더스 소굴(Nydus Warren)로 들어가 플레이어 B의 나이더스 벌레(Nydus Worm)로 나올 수 있나요? (TheWarCenter.net)
아니요, 동맹이라도 나이더스 연결망끼리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동맹의 나이더스 연결망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6. 토르(Thor)는 여전히 대공 유닛인가요? 토르에게 그 역할이 효율적인가요? (Thelorme, Battle.net)
예, 토르는 여전히 대공 유닛으로서 공중 유닛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 II에서 가장 긴 사거리를 자랑합니다. 시각적으로는 먼 거리에서 압도적인 포화를 퍼붓는 대공 미사일이 토르의 어깨에서 발사되도록 구현하고 있습니다.
[주간 요약]
1. 차원 관문(Warp Gate)의 소환(Warp-In) 기능 (Theoblivion, USWest)
차원 관문만 해도 좋긴 하지만, 혹시 로봇공학 시설(Robotics Facility)이나 연합체(Nexus)에도 소환 기능을 도입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관문만이 차원 관문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습니다. 적 기지에 모함이나 공간 포격기(Void Ray)가 소환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건 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강습병과 약탈자 (Battlenuts, USEast)
강습병은 어떤 유닛을 상대로 효과적인가요? 강습병으로 완전히 압도할 수 있는 그런 유닛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약탈자에 대해서도요. 이 유닛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더 좋나요, 저그를 상대로 더 좋나요? 다른 유닛과 섞어서 부대를 꾸리는 게 좋나요, 단일 유닛으로만 구성하는 게 좋나요? 등등. 저글링은 강습병한테 센 것 같습니다.
http://www.gametrailers.com/player/41334.html
이 동영상에서 걸어다니는 커다란 유닛은 뭔가요? 약탈자인가요?
사실 강습병은 게임에서 경유닛을 상대로 가장 좋은 유닛 중 하나입니다. 강습병을 잘만 다루면 저글링, 일꾼, 심지어 광전사(Zealot)도 꽤 쉽게 해치울 수 있습니다. 강습병이 매설하는 지뢰는 보통 건물은 물론 방어용 건물에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이들이 게임 안에서 기습에 가장 특화된 유닛 중 하나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반면 약탈자는, 중장갑 지상 유닛만을 상대하는 게 아니라면 다른 유닛과 조합해서 부대를 꾸리는 편이 좋습니다. 약탈자는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도 저그를 상대할 때도 좋은 유닛입니다. 프로토스와 싸운다면 게임 초반에 약탈자로 광전사의 발을 묶고 해병이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저그 유닛 중에서는, 체력 회복이 빨라 성가시기 그지없는 바퀴를 상대하기에 적합합니다.
3. 거신 (Communitysc, USEast)
제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포럼에서는 거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여러 번 제기되었습니다. stebo88과 저는 인구수를 6이나 잡아먹는 이 괴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stebo88은 블리즈컨에서 저글링을 상대로 거신을 사용해 보았는데, 거신의 공격력이 너무 약해 후퇴해야만 했습니다. (거신에게 절벽을 올라가는 능력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거신은 별로 쓸모도 없어 보이는데, 생성하는 데 자원은 많이 듭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거신은 대체 뭘 믿고 그렇게 비싼가요? 열 광선(Thermal Lance)이 stebo 생각보다는 강한 건가요? (예를 들어, 다른 클래스나 유닛을 상대로 하면 더 강하다던가요.)
제 생각에 거신은 둘 이상 모았을 때 더 효율적입니다. 특히 테란을 상대로 할 때는 셋을 모으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의료 수송선(Medivac Dropship)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체력을 회복시켜 주지만, 한 번에 한 대상밖에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의료 수송선을 대동한 해병 무리를 상대한다면, 거신 하나로는 거의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피해를 준대도 금방 회복되니까요. 하지만 거신 세 기를 상대한다면 치료는 거의 무용지물이고, 광선이 한 번 지나가면 해병들은 다 쓰러질 겁니다. 거신 한 기도 물론 목표물에 상당한 피해를 줍니다. 하지만 바퀴 같은 새로운 유닛이나, 빠르게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의료 수송선등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유닛을 더 많이 모아 공격 한 번으로 적을 쓸어버릴 수 있어야 하고, 일단 이런 조건을 갖춘다면 거신은 어떤 적에게든 막대한 피해를 줄 것입니다. 거신의 사거리를 늘리는 업그레이드를 수행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카룬 씨, 거신의 공격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치적인 부분이야 균형을 위해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지만, 현 공격 방식은 상황에 너무 많이 좌우되기에 그 자체로서 약점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개발팀은 이를 어떻게든 좀 강화하던가, 땅을 긋는 거신 공격의 효과가 게임 조작에 영향을 받게끔 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았나요?
비록 거신의 광선이 시각적으로는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 이 광선은 일직선상의 유닛에게 동시에 피해를 줍니다. 그리고 그 일직선은 거신이 공격하는 위치에 따라서 달라지기에, 거신을 잘 사용하려면 지금도 훌륭한 게임 조작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거신이 상황에 많이 좌우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신은 테란을 상대로든 저그를 상대로든 꽤 유용한 유닛이니까요. 대전이 계속되는 한,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서로의 전략에 맞서는 한, 거신은 분명히 전장에 투입될 겁니다.
하지만 저글링 같은 유닛을 상대로 고위 기사(High Templar)나 집정관(Archon) 대신 거신을 사용하는 게 어떤 이득이 있나요? 유일하게 거신이 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절벽을 오르내리는 능력뿐입니다. 모든 지도가 절벽으로 가득한 게 아니니 이 능력의 유용성은 상황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고요. 거신이 잘 상대하는 유닛은, 거신 대신 집정관으로 상대하는 게 모든 면에서 더 좋아 보입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말씀하신 유닛들은 모두 같은 형태의 광역 공격을 하지요. 하지만 서로 아주 다르기도 합니다. 집정관의 사거리는 2입니다. 거신은 사거리가 6이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거리가 9까지 늘어날 뿐 아니라 피해를 주는 영역도 넓어지지요. 사거리가 긴데다 절벽 위에서 공격할 수 있으므로 거신은 훌륭한 보조 유닛입니다. 게다가, 모든 대전용 지도에는 절벽이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
4. 분자 재배열(Molecular Displacer)과 지진파 발생기(Seismic Thumper) (Gearvosh, USWest)
저는 블리즈컨을 방문했는데도 2가지 능력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첫째로, 무화기의 분자 재배열이란 대체 어떤 기술인가요? 무화기가 에너지 광선을 쏴서 같은 종류의 유닛에게 추가 피해를 준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둘째로,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유닛인 나이트호크(Nighthawk)의 지진파 발생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물체는 저그의 잠복을 방해하는 하는 듯한데요, 더 얘기해 주실 게 있나요?
분자 재배열은 현재 시험 중인 무화기의 기술입니다. 무화기가 사이오닉 에너지를 발사하고, 이 에너지는 같은 종류의 유닛 사이를 옮겨다니며 한 번에 10씩 피해를 줍니다. 10번까지 옮겨갈 수 있고요. 따라서, 만약 여러분이 해병 둘에게 이 기술을 사용한다면 둘 다 금방 죽고 말 겁니다. (해병의 체력은 40이고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고 가정합니다.) 해병이 셋 있다면, 하나는 죽고 나머지 둘은 체력이 10씩 남을 겁니다. 현재 이 기술에는 에너지가 125 소모됩니다.
물론 모든 수치는 균형을 위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지진파 발생기는 멀티플레이어에서 사라졌습니다. 원래는 전장에 이걸 떨어뜨리면 우호적인 유닛도 포함해 범위 안의 모든 유닛이 50%만큼 느려졌습니다. 이를 멈추려면 지진파 발생기 자체를 파괴할 수밖에 없었지요.
5. 의료 수송선 (투표: 의료 수송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료 수송선은 발표 이래 이미 꽤 많은 논란을 겪은 유닛입니다. 어떤 이는 달갑지 않아 했지만, 많은 이가 현장에서 직접, 혹은 동영상을 통해 이 유닛에게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았지요.
의료 수송선은 생체 유닛을 대단히 빠른 속도로 치료해 주는 수송선입니다. 원거리에서 치료하기 때문에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지도 않고요. 이 새로운 유닛 덕분에 테란 종족은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에서보다 기동성이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이 날아다니는 치유사는 테란 군대에서 꽤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여러분이 이 유닛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듣고 싶습니다.
6. 표적 유도기(Targeting Drone) (Shaolin_bboy, USEast)
탐지 유닛이 없어도 적이 표적 유도기를 볼 수 있나요? (유닛이 받는 피해를 계산해서 알아차리는 거 말고요.)
유도기 자체는 보이지 않지만, 유도기에서 나와 적을 겨냥하는 붉은 레이저는 눈에 보입니다. 이를 보고 주변에 표적 유도기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 추적자(Stalker) (Crazyjimlizard, USWest)
이 유닛에게 점멸(Blink) 기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이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30~60초 정도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15초라고 해도 남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팀원과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점멸은 옛 용기병(Dragoon)이 겪었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어느 정도는 더 유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에서 공성 전차는 원거리에서 용기병을 해치울 수 있었지만, 추적자는 점멸을 사용해 재빨리 거리를 줄임으로써 공성 전차의 포화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글링은 용기병에 대항할 수 있었지만, 스타크래프트 2의 추적자는 저글링을 상대로 용기병보다 훨씬 높은 공격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추적자가 원거리 공격 유닛임을 고려할 때, 앞서 말한 것들은 훌륭한 조작만으로 추적자에게서 끌어낼 수 있는 결과 중에서도 어린애 장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 조작을 괜찮게 하는 사람입니다만, 사람들은 해병 둘로 광전사 하나를 해치우면 정말 싫어합니다. 추적자는 이런 쪽으로 써먹기 더 쉬울뿐더러, 파급력 또한 큽니다.
적의 저글링 무리를 발견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건 앞에 있는 녀석들로 적에게 공격을 퍼붓는 겁니다. 그리고 제일 앞에 있는 녀석의 방어막이 거의 떨어지면, 점멸을 이용해 맨 뒤로 갑니다. 앞쪽에 있는 다른 유닛에 대해서도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요. 따라서 프로토스 쪽은 정말 추적자를 후퇴시켜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공격을 계속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그 쪽은 언제나 저글링을 몇 마리 잃게 됩니다. 추적자는 서로 방패 역할을 하는 셈이 돼서 하나도 안 쓰러지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점멸을 훌륭하게 사용한들, 비용 측면에서 추적자는 여전히 대규모 저글링 무리에게 취약합니다. 물론 더 세밀한 조작과 함께 지형을 잘 활용한다면 프로토스 플레이어는 저글링 한 무리 정도를 상대로 후퇴하는 대신 맞서 싸울 수 있을 겁니다.
홍진호(Yellow)와 손키(Sonkie)의 첫 번째 경기에서 점멸의 세심한 사용이 추적자의 수명을 늘려주긴 했습니다. 비록 바퀴 같은 중장갑 유닛에게 추가 피해를 주는 추적자의 특성 때문에, 일점사만으로도 프로토스에게 유리하게 전투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요. 저글링은 여전히 저그 유닛 중 추적자를 상대하기에 가장 좋은 유닛입니다. 더욱이 길찾기 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저글링은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하고 상대를 더 효율적으로 에워싸게 되었지요.
바퀴의 초당 공격력은 저글링보다 훨씬 낮습니다. 따라서 바퀴가 상대라면 점멸의 재사용 대기시간은 추적자를 살리기에 충분한 수준이지요. 하지만 저글링이 상대라면 이 정도 재사용 대기시간으로는 부족합니다. 추적자가 처음 소개되었던 프로토스 시연 동영상에서 비슷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블리자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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