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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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8-17 16:22:05 KST | 조회 | 62,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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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캠페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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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 스타크래프트2 싱글 캠페인에 대한 비공개 시연 행사를 가졌다.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작년 블리즈컨 2008 행사 때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공개했었지만, 이번 시연 행사를 통해 상세한 부분까지 공개하였고 직접 캠페인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갈망하던 게이머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찾아온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는 PR 매니저 ‘밥 콜레이코’ (좌측)
블리자드는 싱글 플레이 캠페인과 멀티플레이는 아주 별개의 게임으로 치부될 정도로 다르게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페인 고유의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라고…
과거 싱글 캠페인은 멀티플레이 이전에 즐기는 일종의 튜토리얼 모드로 인식 될 정도로 멀티플레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입지가 낮았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캠페인 본연의 특색이 제법 강조된 셈이다. 실제 체험을 해 본 결과 스타크래프트2라는 이름 아래 2개의 게임이 들어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본격 블리자드 식 1+1 서비스?!
자, 이제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파헤쳐보자.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은 전작 스타크래프트의 스토리를 잇는다.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은 전작의 테란 영웅인 짐 레이너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종족 전쟁(Brood War) 이후 연방이 몰락하자,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자치령이라는 독재 정부를 새로 설립하여 테란 행성들을 점령하려 한다. 레이너는 자치령의 악법에 저항하는 추방자로 몇 년을 보내며 그를 배신한 멩스크에게 복수를 계획한다. 그 사이, 케리건은 저그 군단과 다시 나타나, 은하계를 휩쓸며 지나치는 행성의 생명체들을 모조리 말살하기 시작한다. 이제 플레이어는 레이너가 연속으로 용병 임무를 수행하는 마 사라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시연 행사에서는 총 7개의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었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09에서는 오늘 공개된 7개의 미션 중에서 2개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체험 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부분이다) 즉, 이번 시연행사에서 가장 많은 캠페인을 할 수 있는 것.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 전작과 무엇이 다른가?
1. 캠페인 그 자체가 독립 게임으로써 장편의 서사시
스타크래프트2의 캠페인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독립적인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멀티플레이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들이 있고, 싱글 캠페인에서만 나오는 전용 유닛, 전용 기술이 있다. 또, 멀티플레이의 유닛/건물 스킬들이 싱글 캠페인에서는 다른 스킬로 바뀌거나 더 강화되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용병 시스템과 저그와 프로토스 유물 수집을 통한 업그레이드. 그리고 플레이어의 의지에 따라 시나리오 전개가 바뀌는 등 다양한 새로움을 플레이어들에게 선보일 것 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계속 설명 하겠다.
2. 플레이어 수준에 따라 조절 가능한 4 가지의 난이도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은 “쉬움, 일반, 어려움, 아주 어려움” 으로 4가지의 난이도 옵션이 존재한다. 전작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옵션이다. 쉬움부터 아주 어려움까지 다양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함으로 일반 난이도로 플레이 한 뒤에도 더 높은 난이도로 다시 플레이 함으로써 캠페인을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한다.
각 수준 별 난이도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예를 들면, 보통 난이도에서는 적군으로 해병(Marine) 부대만 나온다면,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의무병(Medic)까지 추가되어 나오기 때문에, 훨씬 미션을 깨기가 어려워진다. 어려움 난이도에서 의무병까지 추가될 정도면, “아주 어려움” 난이도는 어느 정도로 깨지가 어려워질지 자뭇 궁금해진다.
3. 플레이어 의지대로 시나리오 전개
플레이어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임무를 제공하는 NPC를 만나게 된다. 이들 NPC 중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줄거리가 진행된다. 플레이어의 선택이 다음 임무에 영향도 미치기도 한다.
플레이어는 임무가 끝날 때 마다, 게임에 있는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게 된다. 마 사라 행성의 술집이나 레이너의 기함으로 활약하는 전투 순양함인 ‘히페리온(Hyperion)’이 그 예이다. 플레이어는 각 장소에 있는 여러 캐릭터를 클릭하여 대화를 나누며 줄거리의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대화는 모두 음성 녹음되며, 캐릭터와 장소는 게임 엔진을 통해 매우 정교하고 생기 있게 묘사된다.
미션은 여러 선택 분기로 진행되며, 어떤 미션을 먼저 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미션이더라도 그 시나리오 스토리가 바뀌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선택 분기는 최대 4개까지 나타난다. 스토리 라인에 따라 어떤 미션을 먼저 플레이 할 경우 다른 미션이 사라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즉, 플레이어가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좌지우지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단순히 목표 임무만 완수 하는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다. 또, 이러한 설정으로 인해 캠페인을 한 번 깨면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플레이 하더라도 색다른 느낌으로 재미를 유지시켜줄 수 있게 한다.
4. 싱글 캠페인에서만 선보이는 전용 유닛과 기술
멀티플레이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싱글 캠페인에서만 선보이는 전용 유닛과 기술들이 존재한다. 화염 방사병(Firbat), 망령(Wraith), 의무관(Medic)이 그 예이다. 또한, 다이아몬드백 전차(Diamondback tank) 같은 새로운 유닛도 선보이게 된다. 이들 유닛은 오직 싱글 캠페인에서만 볼 수 있다.
▲ 화염 방사병(Firebat, 빨간 유닛)과 의무관(Medic, 흰색 유닛)
참고: 화염 방사병 스탯
체력: 125
공격: 8
공격 보너스: 경장갑 유닛에 +4 피해
사거리: 2
공격 속도: 일반
공격 대상: 지상 전용
방어: 1
이동 속도: 보통
기술이 다른 경우도 있다. 테란의 흑수리(Nighthawk) 유닛의 스킬 중 자동 미사일 포탑이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에너지를 소모하여 시간제 생명을 가지는 자동 미사일 포탑을 지상에 배치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시간제이지만, 싱글 캠페인에서는 경우에 따라 시간 제한 없이 일반 건물 처럼 배치된 경우도 있다. 캠페인 성격에 따라 건물과 기술이 다르게 사용되는 것이다. 즉, 멀티플레이를 생각하고 캠페인을 하면 안 된다.
미사일 포탑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회당 2개의 미사일이 발사하지만, 무기고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사일이 동시에 4개가 발사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고(즉, 데미지가 2배로 상승된다), 미사일 1개만 발사하지만 데미지를 집중시켜 한 방에 높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업그레이드 기술 관련 란에서 다루겠다.)
이처럼 멀티플레이와 싱글 캠페인에서 차별화된 모습은 전혀 색다른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도록 해 줄 것 이다.
5. 메인 기함: 히페리온(Hyperion)
히페리온은 레이너의 기함인 전투 순양함이다. 캠페인 3개를 클리어하게 되면 캠페인 로비(?)가 히페리온의 내부로 바뀌게 된다. 처음부터 히페리온 내부에서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3번째 캠페인에서 히페리온이 플레이어를 구출하게 된다는 시나리오 설정 때문이다.
히페리온 내부는 함교, 무기고, 휴게실, 연구실로 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 히페리온의 함교
"함교"는 줄거리 모드의 기본 화면으로 임무에 대한 콘솔을 제공한다. 임무 콘솔은 플레이어가 어떤 임무를 먼저 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 해당 임무의 목표와 임무를 수행할 경우 획득하는 새로운 유닛/건물과 얼마의 자금을 획득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플레이어는 어느 임무를 먼저 수행해서 어떤 유닛이나 건물을 먼저 획득할 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획득한 유닛이 없을 경우 생산 건물을 짓더라도 해당 유닛을 생산할 수 없다. 따라서, 유닉 획득 순서는 플레이어의 게임 성향과 전체적인 시나리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기고"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보상 받은 자금으로 각종 기술 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공간이다. 아래에 자세히 다루겠다. "연구실" 역시 아래에 자세히 다루겠다.
▲ 휴게실에서 TV를 볼 수 있다
"휴게실"에서는 다른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 또한, TV 시청을 통해 플레이어의 행동(선택 분기 등)으로 인해 은하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뉴스 브리핑 형식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세밀한 개별 요소들은 세계관을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게 해준다. 또한, 휴게실에서는 용병을 계약할 수 있다. 휴게실에 많은 캐릭터들이 있는 만큼 강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용병으로 계약하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 아니겠는가?
▲ 휴게실 전경
위의 휴게실 좌측을 보면 오락기 같은 부분이 보인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았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게임 내에 존재하는 미니 게임의 요소로서 제공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이 있다. 1945 같은 미니 게임이 있으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좌 상단을 보면, 섹시한 누님이 적당히 벗으시고 춤을 추고 계신다. 참 보기 좋은 모습이다. 누구나 한 번씩 클릭질(클릭하면 대화를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해보게 만드는 분이시다. 흐뭇하다.
5. 용병 시스템 도입
스타크래프트2에는 용병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휴게실에서 용병 계약 인터페이스를 호출하여 계약할 수 있다. 용병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고용 계약에 따른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이번 시연 때는 2개의 용병을 볼 수 있었다. 한 번 계약한 용병은 캠페인 내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고용된 용병은 각 미션당 한 번만 불러올 수 있다.
용병은 일반 유닛에 비해 강화된 능력치를 갖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예컨데, ‘켈모리안 용병’의 경우 4명이 한 팀을 구성하는 용병대이다. 이 용병대의 기본 속성은 해병(Marine)이지만, 해병과 비교했을 때 데미지가 2 더 높고, 방어가 2 더 높다. 용병인 만큼 숙련된 전투 능력을 보유했다고 보면 된다. 즉, 동일한 성격의 일반 유닛 보다 강하다.
용병은 용병 훈련소에서 생산(훈련)이 가능하다. 용병 훈련소는 원래 멀티플레이에서 사신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 필요 건물이지만, 캠페인에서는 기본 건물과 생산 건물, 그리고 공격력,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건물만 지을 수 있고 애드온을 제외한 유닛 생산에 필요한 생산 필요 조건은 보상을 통해 해결하기 때문에 이름부터 용병을 생산할 것만 같은 용병 훈련소에서 용병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용병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더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개발 중이며,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컨텐츠라고 한다.
6. 임무를 통해 자금 획득. 매력적인 자신만의 군대 형태 운용
플레이어는 임무를 완수할 때 마다 자금을 획득하게 된다. 이 자금을 이용하여 용병을 계약하거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무기고 같은 업그레이드 건물에서 유닛의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지만, 싱글 캠페인에서는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별도로 존재한다.
▲ 무기고 시스템
바로, 무기고 시스템이다. 무기고는 히페리온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한 번 구매한 업그레이드 기술은 캠페인 내내 영구적으로 사용된다. 사실, 이러한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하나의 시나리오 연장선에서 주인공이 되어 부대를 운용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멀티플레이 같은 경우 단발성 게임이지만, 싱글 캠페인은 30여편에 이르는 긴 시나리오 동안 자신이 주인으로 부대를 운용하기 때문에 이미 업그레이드 한 기술이 다음 미션에서 사라진다면 그 건 황당한 일임게 분명하다.
업그레이드 구매 창에서는 좌측 하단에 동영상으로 이 기술을 구매할 경우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시각적으로 바로 업그레이드 효과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독특한 군대를 꾸릴 수 있게 된다. 공격 업그레이드 위주로 구매하여 공격적인 성향을 군대로 만들 수도 있으며, 엄폐호(Bunker) 강화나 미사일 포탑 강화 등 수비 업그레이드 위주로 해 수비 성향의 군대를 만들 수도 있다.
아래는 이번 시연에서 공개된 무기고에서 구매 가능한 업그레이드 목록이다. 전체적인 이름과 가격 등은 시간 관계상 적지 못했고, 대략적인 업그레이드 효과만 적어왔다. 참고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목록은 캠페인을 진행할수록 계속 증가한다.
- 테란 건물 화재시 체력 깍이지 않기
- SCV 구매 비용 15 미네랄 감소 (35 미네랄로 구매 가능)
- SCV가 수리할 때 드는 비용 25% 절감
- 건물 생산 비용 10% 절감 (모듈식 건설)
- 엄폐호(Bunker)에 들어갈 수 있는 유닛을 4기에서 6기로 증가
- 엄폐호(Bunker)에 해병(Marine)을 넣지 않아도 공격이 가능한 자동 터렛 모듈 추가 (피해 6, 범위 5)
- 미사일 포탑이 회당 발사하는 미사일의 수를 2개에서 4개로 증가 (각 미사일 당 9 피해, 범위 7)
- 미사일 포탑이 단일 미사일로 공격하도록 개조 (피해 50, 범위 8)
- 지옥 포탑이라는 싱글 캠페인 전용 건물 습득 (미네랄 100 / 가스 10)
- 지옥 포탑에 디텍터 기능 추가
- 마린 자극제: 최대 생명력을 33% 증가
- 의무관(메딕)의 치료 속도를 50% 향상
- 의무관(메딕)이 광역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함 (전투 안정제)
- 화염 방사병의 공격 범위 40% 증가
- 화염 방사병 피해 +2, 지속시간 4초 증가
7. 저그와 프로토스 유물 획득을 통한 업그레이드
플레이어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지도 이곳 저곳에 산재되어 있는 저그 번데기와 프로토스 유물을 SCV 일꾼을 통해 채취할 수 있다. 유물이 있는 위치에 가서 SCV로 우측 클릭하면 유물이 채취 된다. 이러한 채취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흡사 채광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유물을 채취하는 시전바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 꼭 빼닮았다.
▲ 연구실 모습
저그 번데기 4개를 모으면 '저그 진화 연구'를 할 수 있다. 저그 진화 연구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모든 보병 유닛의 무기 피해가 1씩 증가한다. 또, 프로토스 유물을 12개 모으면 '프로토스 진화 연구'를 할 수 있는데, 이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모든 차량의 방어가 1씩 증가한다.
이 업그레이드는 캠페인 내내 영구적이다. 그러니 최대한 많은 유물을 빠짐 없이 모아서 자신의 부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쉽게 캠페인을 클리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다. 특히 이러한 시스템은 어려움과 아주 어려움 난이도에서 요긴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현재 계속 개발중인 요소로써 향후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8. 업적 시스템의 도입
놀라웠던 부분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선보인 업적 시스템이 스타크래프트2에도 등장한다. 심지어 업적 인터페이스 마저 거의 흡사하다. 임무를 완수하더라도 업적 요소를 클리어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히 지정된 조건에서 클리어하는 것 외에도 다른 숨겨진 요소들을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캠페인을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반가웠던 요소인데, 캠페인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보스급 유닛을 죽여야할 때가 있다. 흡사 WoW 레이드 하는 기분도 드는데, 거기에 업적 요소까지라니… 이거 할것이 너무 많아 너무 행복하다.
이번 시연에서 일반적으로 하나의 임무를 진행 했을 때 주어진 업적 중 반 정도는 완수되는 걸 경험했다. 업적을 모두 완수하기 위해서라도 이미 클리어한 캠페인이더라도 다시 플레이 하고 싶게 만드는 요소이다. 예컨데, 같은 임무를 완수하더라도 '어려움' 난이도로 몇 분 이내 완수한다던가, 단순히 20분 동안 기지를 방어만 해도 완수할 수 있는 임무를 상대 저그 기지에 공격을 가서 모두 격파하는 식의 역 러쉬를 하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업적이 존재한다.
이러한 업적 시스템을 통해 캠페인을 즐기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필자는 블리자드 관계자에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위업이 존재하는데, 스타크래프트2에도 위업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훌륭하게 잘 사용되고 있는 시스템을 굳이 도입하지 않을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라며 사실 상 위업도 존재할 것이라는 걸 암시했다.
자. 이제 직접 캠페인을 플레이해보자.
우선 캠페인은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 했다는 점을 알아두기 바란다.
캠페인 모드를 시작하면 마 사라 행성의 술집을 배경으로 친숙한 영웅인 ‘짐 레이너’의 모습이 등장한다. 위에 설명한 히페리온 내부가 아니다. 때문에, TV, 쥬크박스, 게시판 같은 간단한 요소들만 화면에 보인다. 쥬크 박스를 클릭할 때 마다 새로운 음악이 흘러 나온다. 음악을 들으면서 주인공 캐릭터가 음악에 대한 과거 회상 등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게시판의 붙어 있는 메모들은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몇 개 더 붙기도 했다. 게시판의 메모지 역시 스토리와 연관성이 있는 부분이다.
미션 #1
▲ 마지막 장소에 위치한 건물을 공격 중인 부대
첫 번째 미션인 만큼 매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스타크래프트: 종족 전쟁의 프로토스 첫 번째 미션이나 워크래프트3 오리지널의 튜토리얼 미션과 매우 흡사한 형태이다. 길을 따라가서 마지막 장소에 위치한 건물을 파괴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길 중간 즈음 동맹군 부대가 있기 때문에 합류하여 부대 규모를 늘릴 수 있다. 또한, 마지막 건물 직전에 아군이 개떼같이 몰려와서 도와주기 때문에 금새 건물을 파괴할 수 있다.
이 미션을 깨고 나서 업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여러 업적 중 하나가 '어려움 난이도로 3분 이내 캠페인 완수' 였다. 같은 미션이라도 플레이어에게 이러한 업적으로 인해 여러 동기부여를 제공 함으로써 다양한 몰입감을 주게 된다. 이미 깬 미션이라도 더 높은 난이도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은 욕망이 드는 것이다.
첫 번째 미션인 만큼 별다른 보상은 없다. 미션을 끝내면, 미션에 대한 간략한 통계 데이터가 출력되고, 업적 표시와 미션 소요 시간 등이 나온다. 게임 세이브는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별도로 저장할 필요는 없다.
미션 #2
간단한 본진 부대가 구성된다. 사령부와 SCV 그리고 병영(배럭)이 주어진다. 빌드 업을 통해 적당히 발전하여 상대 기지를 괴멸 시키면 된다. 미션 자체는 어렵지는 않다. 역시 튜토리얼 성격을 가지고 있다. 게임 초반에 간단히 팁을 통해 여러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빌드 업을 하기는 쉬울 것 같다.
본진 근처에는 아군이 있다. 적당히 유닛을 생산하여 주변에 다가가면 직접 컨트롤 가능한 부대로 바뀐다. 선택적 임무가 이때 추가된다. 메인 임무가 아닌 만큼 건너 뛰어도 되지만, 업적이나 다른 시나리오 요소들과 연관이 되어 있으니 가급적이면 함께 클리어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선택적 임무는 공격을 받고 있는 아군을 구출하는 것으로, 간단히 적을 제압 가능하다. 이 선택적 임무를 완수하게 되면, 병영과 보급창을 본인 소유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한결 미션 전개가 쉬워진다. 또한, 추가로 얻게 되는 병영에서 의무관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클리어 하는 게 좋다.
▲ 미션2 플레이 장면
미션을 클리어하면 의무관(Medic) 생산 능력을 획득하게 된다. 의무관의 경우 에너지 7을 소비하여 체력 20을 회복하게 된다.
미션 #3
▲ 미션 #3을 시작하면 위와 같은 기지가 주어진다
20분 버티기 게임이다. 지속적으로 저그 군단이 러쉬를 오게 된다. 입구는 2군데로써 입구 쪽에 1개씩 벙커가 마련되어 있다. 해병은 각 입구 쪽에 8기씩 존재한다. 적당히 해병과 의무관 조합으로 입구를 지키면 된다. 간혹 공중 러쉬가 오긴 하지만, 크게 무섭지는 않다.
사실 지키기만 하면 재미가 없지 않겠는가? ‘그냥 상대 저그를 몰살시키면 되지 않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병력을 모으면서 상대 저그 기지로 공격을 감행하여 격파했다. '이거 저그 전멸 시키면 업적 뜨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업적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어려움 난이도'라는 전제 조건이 붙었다. 조금 어렵긴 하겠지만, 역시 지키는 것 보다는 가서 때려 부수는 게 훨씬 재밌을 것 같다.
20분이라는 시간이 조금 지루해질 수 있기에 옵션을 통해 게임 속도를 조절해 보았다. 옵션 관련 내용은 아래에 다시 설명을 하겠다. 20분이라는 시간은 게임 속도가 ‘보통’일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느림’으로 설정하면 20분 카운트 다운도 늦게 진행되고, ‘빠름’으로 설정하면 카운트 다운도 좀 더 빨리 진행된다. 때문에 ‘아주 빠름’으로 진행한 상태였기에 실제 20분 보다는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 미션3 플레이 장면
이번 미션을 클리어하면 엄폐호(Bunker)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미션 #4
이때부터 분기점이 발생한다. 플레이어는 이제 자신이 원하는 시나리오를 먼저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미션부터 공략은 타 팬 사이트와 순서상 다를 수도 있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우리가 선택한 미션은 수송선 호위 미션이었다.
총 50명의 시민들을 안전하게 수송 비행기까지 호위해야 한다. 시민들은 수송차에 탑승하여 이동하게 되며,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수송은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여기에 보조를 맞춰서 같이 호위를 하면 된다.
하나의 수송차에는 9명까지 탑승하게 되며, 수송차가 도착하면 시민과 자동차(운전수)까지 총 10명의 시민이 구출된다. 즉, 하나의 웨이브라고 보면 되며, 5번의 웨이브를 버티면 50명 모두 호위를 하게 되어 미션을 완수하게 된다.
수송차에는 2명의 해병이 따라붙는데, 이들을 잘 보좌해서 죽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업적을 미처 확인 못했지만, 업적으로 ‘호위병 한 명도 죽지 않고 수송’이라는 게 있지 않을 까 싶다.
또, 이때 저그 유물이 처음으로 지도에 나타난다. 유물은 SCV를 통해서만 채광이 가능하다. 단순히 SCV를 선택해서 해당 유물에 오른쪽 클릭하면, 와우의 채광/채집/무두질 처럼 시전바가 나타나며, 약간의 시간 뒤에는 채광이 완료된다. 따로 아이템 형태로 뭔가 존재하지 않고, 바로 "채광 완료!"라고 맵에 텍스트로 뜬다. 편리하긴 한데, 뭔가 좀 빠진 느낌이라 아쉽다.?!
▲ 미션4 플레이 장면
임무를 완수하면 화염 방사병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미션 #5
미션4를 클리어 하자, 직전 미션에서 선택 안해서 클리어 하지 못한 1개의 미션과 새로 추가된 2개의 미션 도합 3개의 분기점이 나타났다. ‘레드스톤 III’라는 미션을 선택해서 진행해봤다.
이 미션은 상당히 재미있지만, 어렵다. 플레이어 진영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고, 언덕 아래로 고밀도 광물이 존재한다. 멀티플레이에도 존재하는 이 고밀도 광물은 일반 광물이 5씩 자원을 채취하는데 반해 7씩 채취하기 때문에 빠르게 자원을 모을 수 있다. 각 지역에는 약 6~7개 정도의 광물이 있었는데, 각 덩이당 200~300 자원만 보유하고 있었다. 이 미션은 총 8000 자원을 모으는 게 목표이다.
그냥 단순히 모으면 되겠다 생각도 들지만, 호락호락한 미션이 아니다. 활발한 용암지대인 관계로, 주기적으로 용암이 언덕배기 밑까지 올라온다. 용암이 올라 올 때 저지대에 있을 경우 용암에 수몰되어 그대로 일꾼은 죽고, 건물은 파괴되게 된다. 용암이 올라오는 주기는 일반 난이도에서 5분 단위이다. 즉, 5분 주기로 용암이 올라오기 전에 일꾼을 철수시키고 건물을 띄워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5분 카운트 다운은 별도로 표시해주니 알기 쉬우며, 30초 전에 경고 메시지를 띄워주므로 대비만 하면 쉽게 클리어 가능하다. 하지만, 각 지역당 소량의 광물만 있기 때문에 적은 덩이로 인해 보통 3~4개의 사령부를 운영하게 되는데, 시간이 거의 임박해서 3~4 지역의 일꾼을 모두 철수시키고 사령부를 띄울려면 어느 정도의 빠른 컨트롤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미션을 플레이하면서 '이거 프로게이머 미션이다!' 라고 이야기했다.
자원 수집은 누적제가 아니라 현재 플레이어가 보유한 미네랄 기준이다. 따라서, 자원을 소비하면 수집한 미네랄이 감소하게 된다. 적당한 시점까지 건물이나 유닛을 뽑고, 그 뒤로는 자원 모으는 데만 집중해야한다. 맵에 광물 지역은 어느 정도 존재하는 편이지만, 덩이당 미네랄이 적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8000 미네랄을 모으기도 전에 광물이 모두 바닥날 수 잇다. 이번 플레이에서는 지도에 있는 광물 반절 정도를 채취했을 때 8000 미네랄에 도달할 수 있었다.
▲ 미션 5 플레이 영상
팁으로 11시 지역으로 이동하면, 고립된 사령부와 SCV가 존재한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 꼭 정찰을 통해 획득하도록 하자. 주변에 저그 부대가 있기에 병력을 대동해서 가야 한다. 또, 사령부에는 5기의 SCV를 적재(load)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용암이 올라 오기 전에 SCV를 사령부에 싣고 사령부를 위로 띄우면 용암을 피하기 쉽다.
선택 임무로 ‘브루탈리스크 제거’가 주어진다. 브루탈리스크는 울트라리스크 형상을 한 영웅으로 꽤 강하기 때문에 많은 병력을 데리고 가야 한다. 주요 임무를 성공하면 사신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미션을 끝내며
이 미션을 끝으로 정해진 시연 시간이 종료되어 나머지 2개 미션은 플레이 해보지 못 했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주어진 임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쉬웠다. 워크래프트3의 경우 F9 키를 누르면 임무에 대한 대략적인 브리핑 정보가 나오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좌상단에 단순히 임무 목표만 표시될 뿐이다. 물론, 이러한 목표만으로도 플레이 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뭔가 썰렁하다는 느낌도 들게 만든다.
다른 미션 동영상
시간 관계상 플레이 해보지 못했던 미션 중 하나이다. 동영상으로 대략적인 느낌만 대신하고자 한다.
흡사 레이드 사냥 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위에 언급하지 못했던 부분을 파헤쳐 보자!
1. 치트키 / 이스터 에그
“show me the money”
“black sheep wall”
“쇼미더머니”
“블리자드 만세”(?)
시연이라고 하지만, 치트키가 땡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치트키는 동작하지 않았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이런 모습을 지켜보더니 ‘이번 시연을 하는 동안 누구나 다 한 번씩 치트키를 쳐보시는군요’ 라는 말을 했다.
또, 모 웹진의 기자 분은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동물을 수 십번 클릭했는데, 하다가 지쳤는지 “왜 안 터져요?”라고 질문을 했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아직(?) 안 터진다고 한다.
▲ NOT MILK
타 팬 사이트에서 오신 분은 미션 중간에 타우렌 마린 유닛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중간 중간 이스터 에그가 숨어있으니 이런 부분을 찾는 재미도 있을 듯 싶다.
2. 자동 저장
캠페인을 진행하면 중간 거점에서 자동으로 저장이 된다. 자동 저장이 되기 때문에 캠페인을 중간에 종료해도 다시 이어서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동 저장을 하는데 시간이 약간 소모(1~2초)되는 관계로 약간은 성가시다는 느낌도 들기도 했다.
3. 느낌표
캠페인을 하다보면 NPC 혹은 아군 부대 등에서 캐릭터가 말을 할 때 느낌표(!)가 나타나는데, 와우의 퀘스트로 연상되어 우측 클릭해서 퀘스트를 받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물론, 의도 자체는 뭔가를 발견(!) 했다거나, 말을 한다던가 하는 강조 표시이다.
4. 한글 채팅
지난 스타크래프트2 공개 시연회 때 처음 일반에 선보인 한글판에서는 한글 채팅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 시연 버전에서는 한글 채팅이 가능해졌다.
5. 캠페인 난이도 별 최단 시간 클리어 타임
캠페인을 완료 했을 때, 각 난이도 별 최단 클리어 시간이 표시된다. 물론, 3분 이내 미션 완수 같은 업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볼 수도 있겠지만, 추후 미션 최단 시간 클리어 인증샷 같은 새로운 내기 문화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6. 다중 건물 선택 상태에서 생산 예약 수 확인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건물 여러 개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워크래프트3와 동일한 부분이지만, 유닛 생산 부분은 다르다. 워크래프트3의 경우 2개의 배럭을 선택한 상태에서 풋맨 훈련을 누르면 2개의 배럭에서 모두 풋맨 생산이 시작된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유닛 생산을 한 번만 누르면, 하나의 배럭에서만 생산을 시작한다. 2기의 유닛을 생산하려면 동시에 여러 생산 건물을 선택되어 있을지언정 2번을 눌러야 2개의 건물에서 생산이 시작되는 것이다. 워크래프트3의 편리함과 스타크래프트의 컨트롤 성을 모두 반반씩 닮은 셈.
이때, 서브 그룹으로 표시되는 영역에 선택된 건물 중에서 유닛을 생산 중인 상태일 경우, 하얀색 점으로 몇 개의 유닛이 현재 예약 생산 중인지가 표시된다. 이를 통해 쉽게 생산 예약된 유닛의 수를 확인 할 수 있다.
6 배럭을 선택한 상태에서 해병 훈련 단축키 M을 한 번씩 누르면, 좌측 배럭부터 순차적으로 힌색 점이 생기는 걸 볼 수 있다. 하얀색 점은 총 5개까지 표시가 가능했다. 즉, 서브그룹만 보고서도 각 건물 당 최대 5기의 유닛이 예약 생산 중임을 알 수 있다.
7. 채취중인 미네랄 강조
일꾼이 미네랄을 채취할 경우 미네랄이 시각적으로 채취 중임을 알 수 있도록 반짝 반짝 빛이 난다. 괜찮은 요소 같았다. 최대한의 자원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미네랄이 항상 채취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일꾼 수를 조정하는 게 중요한 만큼, 반짝 거리는 상태를 보고서 거의 항상 반짝 거리도록 일꾼을 뽑아서 배치하면 괜찮을 것 같다.
8. 마우스로 단축키 할당
유닛이나 건물 등을 선택한 상태에서 단축키 표시 영역 마우스 우측 클릭하면 해당 단축키로 자동 지정이 된다. 종전에는 Ctrl+숫자키로만 부대 지정이 가능했지만, 이제 키보드를 굳이 사용하지 않고서도 단축키 지정이 가능해졌다.
9. 애드온 환불
애드온을 건설 중일 때 ESC 등으로 건설을 취소하면 여타 건물과 마찬가지로 50% 비용만 환불이 된다. 하지만, 애드온 건물 건설이 완료된 뒤, “환수” 버튼을 누르면, 애드온 건설 비용의 100%가 환불된다. 이는 애드온에만 국한된다. 애드온의 경우 2가지 선택하여 건설할 수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애드온을 환수한 뒤, 다른 애드온을 비용 부담 없이 새롭게 붙일 수 있다.
10. 사신(Reaper)의 D-8 폭탄은 아군도 피해
사신의 D-8 폭탄은 아군, 적군 상관 없이 주변 피해 지역에 있을 경우 모두에게 피해를 입힌다.
11. 향상된 팁/도움말 시스템
스타크래프트2의 팁과 도움말은 단순히 텍스트로 이루어진게 아니라, 동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부담 없이 동영상 시청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개별 도움말을 보지는 못한 관계로 ‘있다’ 정도만 설명을 마친다.
12. 향상된 리플레이 재생
이번 캠페인 시연 막바지에 스타크래프트2 리플레이 재생을 잠깐 동안 해 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리플레이 재생은 전작이나 워크래프트3와 비슷하다. 지난 공개 시연회 후기에 적은 대로 플레이어 시점에서 리플레이를 재생할 수도 있다. 플레이어가 화면을 스크롤 하는 모습 등 일거수일투족 세세하게 재생이 된다.
만약, 플레이어가 시야가 나타나지 않는 지역을 자주 클릭해서 쳐다본다면…… 맵핵인게 확실합니다.
이는, 과거에는 유닛이나 건물을 클릭한 것만 리플레이에 기록이 되었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플레이어가 어느 지역을 보고 있는지까지 화면 스크롤 정도도 저장이 되기 때문에 가능해진 부분이다.
이번에 눈에 띈 부분은 따로 있었다. 우리가 매우 바랬던 기능 중 하나. 리플레이 재생 이동 기능!
리플레이를 보다가 직전 화면을 다시 보고 싶어도, 리플레이는 그냥 끝까지 연속적으로만 재생될 뿐이었기 때문에, 직전 화면을 보려면 리플레이를 처음부터 다시 봐야만 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이미 본 부분까지는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 처럼 뒤로 재생 시점을 이동을 할 수도 있다. 바로, 직전 화면을 보기 위해서 단지 리플레이 재생 표시줄을 살짝 뒤로 드래그를 해주면 된 다는 것! 하지만, 뒤로 땡길 수는 없다. 이미 본 부분까지만 재생 조절이 가능하다. 뒤쪽을 보려면, 과거 처럼 8배속이나 16배속으로 빠르게 넘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정도로 구현이 된 것은 매우 환영하는 부분이다.
블리자드 관계자 말을 인용하면, 리플레이는 동영상이 아닌 플레이 데이터를 불러오는 것이라 사실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블리자드 코리아 직원의 적극적인 기능 추가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의 추가가 이루어졌다는 말이 있다. =)
13. 옵션 패널 구현
단순히 옵션 이외에 여러 메뉴들이 스타/워3 수준으로 대부분 구현되었다. 초기 화면도 ‘싱글 플레이’, ‘멀티 플레이’, ‘옵션’, ‘제작진’, ‘끝내기’ 등 첫 화면도 모두 구현이 끝났다. 게임 중에 F10을 눌러 표시하는 in-game 패널에서도 ‘게임 저장’, ‘게임 불러오기’, ‘옵션’, ‘팁’, ‘끝내기’ 등 워크래프트3의 옵션과 거의 동일하다.
옵션 패널에서는 정말 설정할 게 많았다. 너무 많아서 현기증 일어날 지경이었다. 총 5개의 탭으로 옵션 패널은 구성이 되어 있다.
1) 그래픽 옵션
그래픽 옵션은 정말 다양한 부분이 지원됐다. 심지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래픽 옵션보다 설정할게 많았다. 먼저 화면 표시 옵션으로 스타크래프트2를 전체화면으로 표시할지, 창 모드로 할지, 아니면 창 모드를 꽉 차게 전체화면으로 할지 3가지 옵션이 존재한다. 해상도도 마음대로 설정이 가능한데, 최소 해상도는 1024x768이며 4:3과 5:4, 16:10 비율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1의 해상도는 640x480이다.) 최대 해상도는 당연히 모니터/그래픽카드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가 될 것 이다. 또, 주사율과 감마 설정도 가능하다.
이제부터는 세세한 조절 옵션이다. 텍스쳐 품질, 고명암비, 후처리 품질, 반사, 효과 품질, 지형 품질, 물리 품질, 유닛 초상화, 동영상 품질 등이 존재하며, 셰이더 옵션도 2가지로 존재했다. 그 외 2가지 그래픽 옵션이 더 있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처럼 품질 프리셋도 존재한다.
2) 사운드 옵션
역시 다양한 사운드 관련 옵션이 존재했으나, 이 부분은 따로 적지는 못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수준으로 옵션이 존재한다고 보면 무방하다.
3) 일반 옵션
마우스 휠을 통한 줌/인 여부를 켜거나 끌 수 있으며, 건물 그리드를 표시하여 건물 지을 자리를 사전에 확인하여 빈틈 없이 건물을 건설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는 옵션도 존재한다.(건물 그리드 표시의 경우 저번 공개 시연 때는 기본적으로 활성화 되어있었는데 이번 캠페인 시연 때는 비활성화 되어 있었다.)
4) 음성 대화
이제 다른 인터넷 폰 없이도 멀티플레이에서 아군과 음성 채팅이 가능해진다. 바로 음성 대화 기능을 통해서이다. 이 기능은 RTS에서 상당히 괜찮은 부분인데, 배틀넷 랜덤 팀 같은 경우, 상대방이 누구이던 음성 채팅이 상호 가능 상태이면 말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팀플레이 게임을 할 때 요긴할 듯 싶다. 물론, 어레인지드 게임 같은 경우가 더 많이 활동 될 듯 보이지만 말이다.
5) 게임 녹화
현재 플레이어의 화면을 그대로 녹화할 수 있는 녹화 기능이 있다. fraps 같은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게임 자체에서 녹화를 지원한다. 녹화용 해상도를 별도로 설정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는 고 해상도로 하고, 게임 녹화는 저 해상도로 할 수도 있다. 프레임(기본 24fps)도 조절이 가능하고, 동영상 품질 등도 설정할 수 있다.
이제 뭔가 공략하거나 컨트롤 모습 보여주고 싶을 경우, 이 기능을 통해 직접 녹화를 해서 파일을 올리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녹화라는 것 자체가 CPU 점유율이 큰 작업이기 때문에, 사양이 높아야 되는 건 당연지사. 업그레이드 신의 유혹이 여러분을 부른다.
마무리
여기까지가 PlayXP에서 준비한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 정보이다. 항상 시연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정보를 가져올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여러분과 공유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지 않았는가?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요소를 체험했다고 느끼고 있기에 기대감이 충만해졌다.
예전에는 시디키 문제로 ‘배틀넷을 하려고 스타크래프트 샀습니다.’ 라는 말이 많았지만, 이제는 ‘캠페인 하려고 스타크래프트2 샀습니다’라는 말도 많이 나올 정도로 매력적이다. 정말 매우 흡족한 캠페인 체험이었으며,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정말 높은 흥미거리를 제공했다고 생각된다.
스타크래프트2 연기? 좋다! 이정도 퀄리티를 만들기 위함이라면 어설픈 것 보다는 정말 제대로 만들어서 나오길 희망한다. 아직도 연구실 시스템 등을 좀 더 흥미로운 요소로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하니 그들의 철학과 의지는 항상 높이 평가할 만하다.
참고로 오는 11월 26일에 부산 지스타에서 스타2 일반 체험존이 있다고하니, 그때 캠페인이나 멀티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을 듯 싶다. 관심있다면 고고씽!
오는 21일과 22일에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블리즈컨에 열리는 만큼 못다한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 취재는 그때 좀 더 해보도록 하겠다.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블리즈컨에서 확인해 보겠다.
시연 참석
- Nios
- W.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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