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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01-25 16:03:47 KST 조회 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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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데전의 모든것 [plain text]
안녕하세요 ㅇ_ㅇ 오랜만에 전략글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데데전에 대한 글이 되겠구요... 특별히 연구해 만든 전략이 아니고 데데전에 사용될 수 있는 언데드의 모든 전략을 한번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이 글은 딱히 고수분들, 초보분들을 위한 글이 아니며, 언데드를 새롭게 접하는 분들이라든지, 데데전을 힘들어하시는 유저분들에게 깔끔하게 정리되(려고 노력한-_-)어진 글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쓰는 글이 되겠습니다.

음.. 데데전이라고 하지만 가능한 모든 전략을 나열하면 너무나 "평범한 중복스러운 전략글"이 될 것같은 느낌이 적잖아 있습니다-_-;

우선 언데드의 전략이 두 종류로 나뉜다는 사실은 모두들 아실겁니다. 정파와 사파가 바로 이것이죠.. 긴말 안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정파 언데드>

- 정파 언데드의 모든 기본은 구울입니다. 특히 데데전은 구울을 중심으로 한 게임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타 종족을 상대로는 데스나이트를 선영웅으로 한 정파체제가 갖춰지지만 데데전에서만큼은 선영웅의 선택 폭이 넓어집니다. 크립트 로드를 제외한 3영웅(리치, 데스나이트, 드레드로드) 모두 데데전에서만큼은 선영웅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정파 언데드의 기본빌드=
크립트 - 지구랏 - 알타 - 상점 - 지구랏 - 홀업 - 지구랏 - 그래이브야드




+선 리치+

어느때부턴가 프로즌 쓰론에서 데데전의 영웅으로 자리잡은 리치입니다. 초반 구울싸움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영웅 스킬화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선 리치를 사용하는 언데드는 구울의 체력회복과 기동성을 포기하며 초반 화력을 극대화 하여 승기를 잡은 후 게임을 이끌어 나가려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선 리치를 사용하게 되면 초반에 찌르기는 거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에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노바로 홀업을 하고 있는 상대의 애콜라이트를 잡아주는 것이 주 목적이 될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리치는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까딱하면 상대 구울들에게 M신공을 당할수 있기 때문에 상점이 있는 맵이라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이상 스피드부츠를 구입하신 후 들어가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선 리치를 사용하시면 후영웅의 선택이 고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세컨영웅은 데스나이트라고 봅니다. 종족 화력 극대화를 위해 세컨 크립트 로드를 사용하시는 언데드 유저분들이 몇몇 있는데 까딱하면 영웅이 너무 쉽게 죽을 수 있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 데스나이트는 데스코일을 사용해 영웅의 생명력을 연장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홀리 오라를 이용해 언데드에겐 정말 중요한 "기동성"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선 리치 이후 가장 알맞은 세컨 영웅이 되겠습니다. 후반에 가면 어보미 등의 고급유닛을 치료하는데도 데스나이트는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선 리치로 견제를 들어갔다가 적 애콜을 몇기 잡은후 죽을 지경이 되었다.. 한다면 리치가 레벨2가 아닌이상 포탈을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반에 포탈값 350원은 타격이 될 수 있으며 레벨1영웅은 170원으로 빠르게 부활시킬수 있기 때문에 적에게 어느정도 피해를 줬다고 해서 꼭 포탈을 타는 것이 최선책은 아닙니다.

한번 찌르기를 들어갔다면 포탈없이 다시 찌르기를 시도하지 마세요. 한번 찔러줬다면 상대방도 네루비언 타워 한기쯤은 보유하고 있을 것이며 잘못해서 구울을 많이 잃거나 포탈없는 리치가 잡히기라도 한다면 게임이 기울 수 있습니다. 고렙 노바를 위해 사냥에 힘쓰세요.

대 정파전에서 정말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선 리치이지만 종종 사파언데드나 슬립 드레드로드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선 드레드로드+

드레드로드는 오리지널 때 캐리언 스웜과 뱀피릭 오라로 데데전에서 사랑받던 영웅입니다. 옵시디언 스태츄와 크립트 로드의 등장으로 뱀피릭 오라의 중요성이 과거보다는 떨어졌다는 이유로 옛날처럼 많이 쓰이지 않던 드레드로드가 요즘에는 선 리치를 사용하는 언데드를 잡기 위해 선스킬 슬립으로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드레드로드는 데데전에서 초반에 조금 어중간한 영웅입니다. 캐리언 스웜의 화력이 리치의 노바처럼 초반에 막강한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뱀피릭을 먼저 올릴수도 없으며 데스나이트의 회복력과 기동성을 지니지도 않은 말그대로 어리버리-_- 영웅입니다. 하지만 데데전에서 선 리치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남으로서 드레드로드가 다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슬립을 이용한 초반 영웅킬을 노리는 것이죠. 위에 언급되어 있듯이 리치는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아무리 화력이 막강하다고 해도 죽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_- 더군다나 체력도 적은 아주 전형적인(?) 인트영웅 리치는 슬립+M신공에 너무나도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타이밍과 컨트롤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초반에 리치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선 드레드로드의 또 하나의 가능성은 바로 궁극기입니다. 인페르날... 아시다시피 언데드, 아니 워크래프트3에서 가장 강력한 궁극기중 하나라고 불리우는 스킬이죠. 선 리치나 데스나이트가 정파를 운영하는데 장점이 크다고 하나 아시다시피 리치와 데스나이트의 궁극기는 쓰레기-_-입니다. 허나 궁극기다운 궁극기 인페르날을 보유한 드레드로드는 후반으로 갈수록 가능성을 지니게 되죠. 선 드레드로드 유저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드레드로드 광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사냥에만 취중하기에 데데전에는 견제라는 부분이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견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초반에 그래이브 야드를 조금 빨리 지어서 스피릿 타워 2개를 올려주는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초반에 견제만 극복한다면 드레드로드는 광렙후 교전을 걸쳐 6렙이 될 수 있습니다. 꼭 6렙이 된다는 보장은 없으나 렙이 높아지면 슬립, 캐리언, 뱀피릭.. 어느 스킬도 무시할 수 없는 위력을 지니게 됩니다.




+선 데스나이트+

정말 어느 종족을 상대로 해도 강력함을 자랑하는 데스나이트. 공속도 느리고 데미지도 그리 강하지 않은 영웅이지만 데스코일과 언홀리 오라라는 두 개의 언데드 필수스킬을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언데드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일과 언홀리오라의 위력은 데데전에서도 막강합니다. 초반 사냥/교전에서 데스코일을 이용해 죽어가는 구울을 살려 더욱 효율적인 사냥을 할 수 있으며 언홀리오라로 언데드의 기동성을 극대화 시키는 영웅입니다. 그러나 데데전에서 데스나이트는 리치나 드레드로드에 비해 화력에 기여를 하는 스킬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사냥에 치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홀리오라의 빠른 기동성으로 이용하여 적 기지에 빠르게 침투해 금광테러를 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말 데스나이트 운영의 묘미는 병력의 기동성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사파 언데드>

- 사파 언데드는 핀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언데드의 한 종류입니다. 정파만큼 자주 사용되지 않아 사파로 불리우고 있지만 타 종족, 특히 오크를 상대로는 정파 언데드보다 더 효율적이고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략입니다. 핀드로 시작해 핀드로 끝나는 사파가 있는가 하면 핀드로 시작해 디스트로이어 라든지 프로스트 웜이 섞이는 정말 말그대로 "사파"를 보여줄수 있는 언데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BWI 결승전은 워크사상 최초로 데데전이 치러졌는데요, 5판 3선승제인 이 결승전에서 프레드릭 선수가 정파를 사용하여 사파만을 사용하는 조나단 선수를 세 번 연속 격파하면 우승을 차지했죠.. 이로서 많은 언데드 유저분들이 "역시 데데전은 정파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게 사실이지만 데데전에서의 사파도 강력할 수 있습니다. vs 타종족과도 그렇듯이 사파체제에서 해골완드는 필수입니다=)



=사파 언데드의 기본빌드=

크립트 - 그래이브야드 - 지구랏 - 알타 - 지구랏 - 상점 - 홀업 - 지구랏 - 지구랏



+선 데스나이트 사파 언데드+
가장 전형적인 사파 언데드입니다. 코일과 기동성을 이용해 초반 핀드를 잃지 않으면서 사냥을 할 수 있는.. 타 종족에게도 강력한 보편적인 사파언데드. 해골완드를 사용하여 빠른 사냥이 가능한 체제입니다. 세컨 영웅으로는 크립트 로드나 리치를 추천합니다.

사파 언데드로 정파 언데드를 상대할 경우 후반으로 가면 유리하지 않습니다. 초반에 사냥을 하면서도 프렌지가 업그래이드 되지 않은 구울을 한기씩 끊어먹는 플래이를 위주로 하면 더욱 좋습니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2크립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프렌지 업그래이드된 구울떼가 압박스럽기 때문이죠.. 하지만 블랙 시타델을 가게 된다면 사파 쪽에서도 디스트로이어나 프로스트웜(매직 데미지)를 이용해 정파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디스트로이어가 뜨게 되면 정파체제를 타고 있는 상대로서는 가고일밖에 해답이 없는데 핀드의 웹으로 가고일을 끌어내려 디스트로이어의 매직 데미지를 사용해 쉽게 구울을 죽일 수 있습니다.



+선 크립트로드 사파 언데드+

정말 대중화되지 않은 전략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막강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초반에 임패일이 아닌 캐리언 비틀을 올려 크립트로드를 광렙시켜 로커스트 스웜을 목표로 하거나 최강몸빵 영웅을 중심으로 플래이합니다. 예전에 MsC_Pemuto 님과 Bubblesong(이형주)님의 게임(추천리플)에서 선크로 사파언데드는 그 진면목을 보여줬었죠. 데데전에서도 강합니다. 스파이크드 캐러패이스 덕분에 구울에게 맞으면서도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워낙 강력한 힘영웅이다 보니 데스나이트의 코일과 함께하면 쉽게 죽지 않죠. 더군다나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강력해지는 캐리언 비틀과 해골완드의 몸빵을 사용해 힘싸움이 밀리지 않는 체제입니다.

선 크립트로드 사파체제를 운영할 때 필요한 유닛이 바로 밴쉬입니다. 밴쉬의 커즈의 효율성은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핀드, 옵시디언 스태츄와 함께하면 멋진 활약을 하는 언데드 매지컬 유닛이 바로 밴쉬입니다.

광렙후 교전을 거쳐 크립트로드의 레벨이 6이 되면 게임을 이겼다고 봐도 될 정도로 강력한 궁극기 로커스트 스웜... 선 크립트로드.. 많은 가능성을 지닌 전략입니다.


**데데전에서의 사파 언데드가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바로 뒤치기입니다. 구울 끊어먹기도 중요하지만 핀드가 5기 이하일 경우에는 구울에게 상성상, 그리고 숫자상으로도 밀리는게 대부분인데 이때 광렙중인 사파 언데드가 뒤치기를 당한다면 타격이 큽니다. 조나단 선수도 프레드릭 선수에게 뒤치기 많이 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위험한 타이밍을 넘기고 멀티까지 안전히 확보하게 된다면 후반 고급 매직 데미지 유닛(디스트로이어, 프로스트 웜)으로 정파언데드를 압도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이것이 언데드의 가장 기본적인 정파와 사파 언데드입니다... 다음은 뭐라 칭할 수 없는 언데드... 꼭 칭해야 한다면 잡파(?) 언데드정도가 되겠습니다.. 특히 네크로를 이용한 이 전략은 데데전에서 정말 강력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네크로 미트웨건 가고일>

언데드 유저들이 오리지널 시절부터 네크로맨서 사용에 대해 위축된 모습을 보여준 이유가 바로 디스펠 인데요, 언데드에게는 확장팩에서 추가된 디스트로이어가 유일한 디스펠러이지요. 하지만 블랙 시타델까지 올려야 나오는 유닛일뿐더러 업그래이드 이후에도 변태할 때의 가격 때문에 비싼 유닛으로 취급되는게 바로 디스트로이어입니다. 더군다나 아무리 디바우러 매직이라는 강력한 디스펠이 있다고 하더라도 범위가 그리 넓은게 아니며 8초의 쿨다운이 있죠..

이를 이용한게 바로 네크로맨서 언데드입니다. 선영웅은 드레드로드를 선택하며 선스킬은 슬립을 선택하세요. 선 리치의 견제를 대비하기 위함이며 견제를 막고 난 후에는 사냥에 치중합니다. 홀업후 2템플과 하우스를 올리신 후 네크로맨서를 모으세요. 네크로맨서가 4-5기 되면 블랙 시타델로 업그래이드를 하며 옵시디언 스태츄를 동반, 1차 러쉬를 갑니다.

상대방 본진에서는 네크로맨서를 본진 깊숙이 들여보내 상대방 그래이브 야드의 시체를 사용해 해골을 잔뜩 소환합니다. 상대가 포탈을 타고 오더라도 수적으로 너무 밀립니다.

어이없게도 이 러쉬로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안되겠다 싶으면 미련을 버리시고 포탈을 타거나 빠집니다. 본진에서는 미트웨건을 2기 더 생산 후 가고일을 모읍니다. 세컨영웅은 데나를 뽑아줘도 좋으나 굳이 뽑지 않다도 무관합니다.

블랙 시타델 이후에는 스켈레탈 메이지를 업그래이드 한 후 시체발굴이 업그래이드된 미트웨건 2기, 네크로맨서 6-8기, 가고일6-8기로 러쉬를 갑니다. 미트웨건으로 압박을 하며, 상대 병력이 맞서려 하면 바로 해골들을 소환해 줍니다.

첫 러쉬에 놀라 디스트로이어 생산에 치중한 상대는 구울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디스트로이어도 8초의 쿨다운과 그리 넓지 않은 범위의 디바우러 매직으로 무한으로 소환되는 해골을 디스펠하기 벅차합니다. 또한 가고일의 압박도 적지 않지요.








이렇게나마 제가 알고있는 "데데전의 모든 것"을 써 봤습니다. 쓰기전에는 어느정도 멋진 구상이 있었는데 쓰고나니 너무 평범하고 스크롤의 압박이 심한 글이 되버린 것 같군요..

데데전이 힘드신 분들, 초보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시길 빕니다 ㅇ_ㅇ






maJe


※ [b]Lizya[/b](lizardon)님이 [b]언데드 전략 연구실[/b]에서 2004-01-26 01:16:39 시각에 복사하신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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