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에서 노멀티로 돌릴 수 있는 건물은 2.5개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노업킵에서 말이죠. 업킵 넘기면 체감상 한 1.5 개 정도의 건물을 돌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생산건물이 3개가 넘어간다면 손해를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이죠.
일반적인 휴먼의 테크라면 라지컬이죠.
원배럭에 원생텀.
요즘에 유행하는 투생텀 전략은 배럭이 킵업 후에는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이 상황에서 휴먼이 뽑을 수 있는 유닛은 총 5 종류 입니다.(일꾼 제외)
풋맨, 라이플맨, 소서리스, 프리스트, 스펠 브레이커
종류별로 따지자면
근접 유닛 - 풋맨, 스펠 블레이커
원거리 유닛 - 라이플맨
매지컬 유닛 - 소서리스, 프리스트
이 쯤에서 다른 종족을 봐 볼까요?
오크를 보면
근접 유닛 - 그런트, 레이더
원거리 유닛 - 트롤헤드헌터. 코도 비스트
비행 유닛 - 윈드라이더, 트롤벳라이더
공성 유닛 - 디몰리셔
이 것은 원배럭 원비스티어리를 했을 때 나오는 오크의 병력입니다.
과연 어떤 종족이 전략의 폭이 넓을 까요? 동등한 자원에서의 병력 구성이라면 오크 쪽이 훨씬 운신의 폭이 넓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에 오크가 윈드라이더로 견제를 왔습니다.
휴먼이 윈드라이더를 효율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카운터 유닛인 호크를 뽑기 위한 에이비어리를 지어야 합니다.
반대로 휴먼이 깜짝 스카이를 갔다면 오크는 비스티어리에서 벳라를 뽑아주면 되죠.
전략 게임에서 건물의 종류와 그곳에서 생산되는 병력의 구성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언데드를 보면 기본 건물인 크립트와 슬러터 하우스에서 각각 비행 유닛이 1기씩 나옵니다.
언데드의 2tier 유닛을 보면..(원크립 원슬러터 상황)
근접 유닛 - 굴
원거리 유닛 - 핀드
매지컬 유닛 - 옵시디언스태츄
공성 유닛 - 고기차;;;;
비행 유닛 - 가고일
의외로 언데드 역시 다양한 종류의 유닛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나엘의 1 1 1 체제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쓰기 조차 싫습니다.
제가 휴먼의 테크트리를 저주 받았다고 표현한 것은 주력 건물에서 생산되는 병종 자체가 한정적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공성 유닛의 중요성이 비록 워크래프트에서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만
상황에 따라 필요한 상황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모든 종족 중에서 공성 병기를 만들기 위해서 건물을 새로 져야 하는 유일한 종족이 휴먼입니다.
마찬가지로 비행 유닛도 호크 하나를 뽑기 위해 건물을 하나 져야 하는 것이지요.
주력 건물에서 병력을 뽑을 수 있는 종류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예상외의 전략에 쉽게 당할 수 있다는 말이되죠.
따라서 휴먼은 다른 종족보다 훨씬 정찰에 신경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찰을 쉽게 할 수 없는 종족입니다.
아까 서두에서 했던 말이지만 워크에서 노멀티로 돌릴 수 있는 건물은 약 2.5개입니다.
만약 오크가 투 비스터리 윈드라이더로 갔다면 휴먼은 바로 투 에이비어리를 따라가겠죠.
그런데 오크는 비스터리에서 뽑을 수 있는 다른 유닛이 많은 반면..
휴먼은 호크 하나입니다. 따라서 에이비어리가 놀 수밖에 없는 것이죠.
빠듯한 자원상황에서 노는 건물이 있다는 것은 분명 불리한 점입니다.
주력 건물에서 생산되는 병종이 적다는 것은 물량전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이트엘프와 언데드는 후반에 로어와 슬러터하우스라는 한가지 종류의 건물이 생산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곰 : 드라, 보미 : 디스 의 비율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전투에서 곰이 많이 죽었다면 투 로어에서 곰을 생산해 주어 비율을 맞출 수 있고, 언데드도 마찬가지이지요.
하지만 휴먼은 그럴 수 없습니다.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치열한 교전 속에서 나엘은 곰이 많이 죽고, 휴먼은 라이플맨이 많이 죽었습니다.
나엘은 투 로어에서 곰을 빠르게 충원할 수 있는 반면
휴먼은 원배럭에서 라이플을 뽑아야 하기에 모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워크래프트는 전략 시뮬레이션입니다.
어떤 건물에서 어떠한 유닛이 생산되는지 역시
어떤 영웅을 선택할 수 있는 지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는 장난스레 글을 썼는지 엄청 얻어맞았습니다만은
휴먼이 테크트리 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