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의 1tier 유닛은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풋맨은 원거리 유닛을 상대할 때, 어디까지나 초반의 이야기지만 엄청난 위력을 보입니다.
라이플맨은 1tier에서는 헤헌보다도 짧은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꼴불견을 보이지만
부자는 망해도 삼대라는 말처럼 헤헌보다는 분명히 쓸모가 있죠.
하지만 휴먼이 1tier 유닛만으로 러쉬를 가는(타워러쉬를 빼고는)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죠.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영웅이 문제였습니다.
휴먼은 1tier에서 언데드 다음으로 영웅의 피관리가 힘든 종족입니다.
나에리 같은 경우는 문웰이라는 자체 회복 수단이 있기에 사냥시 영웅이 몸빵을 하는
휴먼으로써는 생각지도 못할 악행(!!)을 강행합니다.
오크의 경우는 소수병력 및 영웅의 체력 리젠에 있어서 휴먼의 재생스크롤과는 비교도 안되는 꿀단지를 가지고 있죠.
잠시 비교하자면 꿀단지는 400씩 3번 쓸 수 있고, 재생스크롤은 250을 채워주죠.
단순히 비교한다면 250이 넘게 HP가 닳아 있는 유닛이 5기 이상이면 재생스크롤이 더 효율적이지만,
초반에 이런 상황은 거의 없죠. 오히려 초반에는 아메 혼자 피가 걸레가 되어 울며 겨자 먹기로 스크롤을 찢죠.
아메로 1tier 올인 러쉬를 한다고 하더라도, 아메가 낙마하면(데몬,나가OTL) 쉽게 패배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다수 병력일 때의 재생스크롤은 꿀단지 따위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효용이 높지만
초반에는 확실히 제 값을 못합니다. 특히 영웅의 체력회복수단으로 써는 말이죠.
휴먼이 아메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것은 매지컬의 효용 측면도 있겠지만, 초반에 사냥을
쉽게 할 수 있는 영웅이 아메 밖에 없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휴먼이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꼭 소환영웅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방송경기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아메가 선영웅으로 출전하지만,
다른 영웅이 나왔을 때도 비스트마스터가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박세룡선수의 마킹도 있었지만 정말 참패하셔서 굳이 언급할 이유는;;;;)
선마킹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사냥하기가 까다롭더군요.
병력도 선아메보다 풋맨 2~3기 정도가 많아야 하는데다가
정신없이 풋맨 컨트롤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정리하자면 휴먼의 1tier 문제점은 '영웅의 체력 관리가 어렵다' & '사냥이 어렵다' 입니다.
기존의 선아메로는 사냥을 쉽게 할 수 있겠지만 러쉬를 통하여 상대를 제압할 수는 없는 것이죠.
아메가 분명히 굉장한 영웅이긴 합니다만
2tier가 올라가기 전까지는 체력 관리가 상당히 까다롭와 영웅킬에 취약하죠.
따라서 과감한 러쉬는 정말 굳은 결심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가능한 영웅들이 있습니다.
1. 비스트마스터 2. 다크레인져 3. 팔라딘 4. 팅커 5. 알케미스트 6. 파이어로드
하지만 이중에 영웅의 체력 리젠이라는 문제를 극복한 영웅은 다크레인저 뿐입니다.
다크레인저의 사일런스는 좋은 스킬입니다만, 영웅의 체력 리젠이 어려운 휴먼으로써는
라이프 드레인이 훨씬 유용한 스킬입니다.
다크레인저를 쓰면, 초반에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휴먼의 장점 중에 하나인 파워빌딩을 통해 쉽게 멀티를 가져갈 수 있겠죠^^
마운팅킹도 쉽게 멀티를 가져갈 수 있지만, 사냥이나 러쉬를 가기에는 2%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크레인저를 잘 쓴다면 초반에 멀티하나 먹고, 상대방을 1tier 유닛으로 밀어붙이는
파워풀한 휴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얼라이언스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