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저는 얼마전에 알았답니다. (크윽. 순수오크 유저로서 부끄럽지도 않냐? ㅠㅠ)
혹시나 해서 다른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얼마전에 ongame을 보다보니 이중헌님의 경기에서 사회자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옆자리일때의 버로우 테러가 무서워서 헌트리스를 안 가고 아처를 우선 뽑았군요.'
저는 깜짝 놀랍답니다.
'아니? 버로우 러쉬도 가능하단 말인가?'
아마도 제가 순수오크유저기 때문에 버로우 테러를 당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오크의 버로우는 뚱뚱한 작은 타워 정도 되겠더군요.
그래서 배넷에서 가끔 써 보았습니다. 승률은.... 100%입니다. 왜냐면 확실할 때만 했거든요. ^^; 그래봤자 5번도 안 썼습니다.
터틀락에서 걸리는 일이 거의 없는데다가 (다른 맵도 되는지는...) 도박적인 승부수니까요.
그리고 저는 보통 하나만 지었습니다. 여러개 지어도 될거 같지만 자원의 압박을 받느니 가볍게 뛰어보는 쪽을 택하거든요.
승리조건은 이렇습니다.
1. 나엘만 통한다. (위습이 공격능력이 없기 때문이지요)
2. 터틀락에서 옆자리여야 한다. 일꾼이 달려오는 시간 때문입니다.
3. 헌트리스 체제여야 한다. (아처 체제면 도루묵입니다. 확인 필수)
4. 선영웅이 워든이면 금상첨화다. (데몬 헌터 정도는 가능합니다)
5. 오크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끊임없는 그런트의 지원)
6. 반지 낀 블레이드 마스터가 빛을 발한다. (그 강력함 ㅠㅠ)
리플레이 설명입니다.
이 리플은 제가 렙12에서 렙13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상대분은 동렙인 렙12이셨습니다.
참고로 저는 순수하게 오크만 하는데다가 한 아이디만 씁니다. 패배수의 압박 ㅡㅡ;
1. 저는 나엘분이 걸리시길래 반지 블마를 활용 초반견제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 상대방 위습이 빠른시간에 정찰을 오는 것을 보고 옆자리임을 직감했습니다.
3. 빌드순은 알터 - 버로우 - 상점 - 배럭 이었습니다. 평범한 블마체제.
4. 만일을 대비해서 일꾼으로 정찰을 가보았습니다.
5. 일꾼으로 복귀하다 문득 생각해보니 '에이션트 워'가 너무 늦게 추가되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타이밍이 늦었기 때문에 망설였지만 기웃거리니 워든이 지나쳐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6. 못 봤나? 제 일꾼을 그냥 지나치는 워든. 그동안 반지를 구입한 블마가 나엘본진으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7. 그런트에게 쉐도우를 쓰는 워든. '그래, 마나 팍팍 써라.' 저의 회심의 미소.
8. 버로우를 짓는 일꾼. 블마는 문웰을 노립니다. 추가 유닛을 막기 위해서지요.
9. 헌트리스 등장. 버로우의 지원사격과 함께 헌트리스를 노립니다.
10. 허겁지겁 돌아오는 워든. 윈드 워크로 워든을 집중공격합니다. 만약을 위해 한번 쓸 분량을 남겨줍니다.
11. 이후로는 컨트롤 싸움. 상대분 침착하게 대응하셨지만 워든의 사망과 함께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12. 우루루 달려온 일꾼들이 버로우에 들어갑니다. 고치는 것과 공격 두가지를 노린 수입니다.
이상이었습니다. 허접하지만 모르시는 분을 위해 올려보았습니다. 스샷을 안 첨가한 것을 용서하시길....
추신 - 저 렙13 처음되어보았습니다. 축하해주세요. 전적 319승 427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