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은 허접한 오크 유저 두비두비입니다
오크가 암울하다, 암울하다 여러 유저분들의 여론이 형성되고
패치를 해달라, 스카이엔 할말없다, 네 뭐 저도 오크로 수백판의
래더 경험을 가진 바라서...이해합니다 ^^ 다만 저는 그다지 실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팀플시 제 본실력의 120%가 나온다는 점에
고무받아...오크가 샤닥이 아닌 다른 것으로 팀플에서 환영 받을 수 있을만한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오크는 아시다시피 팀플에서 환영받는(?) 종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오크의 로망인 블러드러스트와 세미로망인 힐링워드, 이 두가지를 팀플
에서 타 유닛들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핀드나 라이플을 쓰는 휴먼과 언데드 입장에서는 이 블러드러스트뿐 아니라 그런트가 해주는 몸빵이 아주 위력적이게 됩니다. 힐링워드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이 블러드러스트 혹은 힐링워드를 확보할떄까지는 마스터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즉, 매지컬 유닛의 파워는 좋지만 그 효율성이 타 매지컬 유닛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죠.
가령 휴먼의 소서리스, 프리스트는 힐과 슬로우라는 기본 스킬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언데드 네크로맨서와 밴시의 커스와 해골 역시 좋습니다. 나이트엘프의 드라이어드와 탈론도 그렇죠. 특히 드라는 아예 병력의 주류로도 손색없고(상황에 따라) 탈론도 헌트리스와 조합시 위력적입니다.
조금 더 찬찬히 살펴봅시다. 결코 샤먼의 퍼지와 닥터의 센트리와드가 구리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어뎁트 업을 했을때를 보시면, 샤먼과 닥터는 각각 자신들의 스킬 중 한개씩을(센트리와 라쉴) 아템과 겹치게 하고있습니다. 즉, 오크 고유의 스킬이라고 하기에는 상대도 -_- 쓸 수 있다는 거죠. 이 점이 중요하지 않다고 간과(?)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그저 차이를 설명하고 싶을 뿐...
글이 좀 두서없이 되었는데요, 휴먼의 소서와 프리스트는 기본 스킬 두개가 오토 캐스팅이 됩니다. 물론 20렙 넘는 중수 이상의 분들은 이걸 일일이 컨트롤하시는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으시지만 저같은 중하수(?)는 오토캐스팅을 걍 두는 편입니다. 언데드도 마찬가지죠. 나엘 어볼리쉬와 페리파이어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퍼지, 라쉴, 블러드, 트랩, 센트리, 힐링 이 중 오캐되는건 블러드뿐이고 그마저 마스터업 스킬입니다. 아 물론 트랩 굉장히 좋고 라쉴도 쓰기 나름입니다. 그러나 마스터 업 이전의 유닛들을 놓고 본다면 효율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특히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팀플에서의 활용도죠. 가령 2:2 팀플에서는 아시다시피 두 플레이어가 유닛을 모으므로 전튜 규모가 2배로 커집니다. 교전에 참가하는 영웅 숫자도 늘어나구요. 마스터업까지 테크타는 것을 그냥 두고 기다려주는 유저들은 많지 않습니다. 마스터업된 오크 매지컬의 무서움을 알기에, 깡으로라도 필사적으로 그걸 저지하려드는(정찰이 되었다면 -_-) 게 상대방이죠.
여기서 본론을 들어가자면 (서론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스피릿 워커를 활용해보자는 겁니다. 이 유닛은 물론 길고 긴 빌드타임과 매지컬 치고 부담스러운 가격, 그런트와 맞짱뜨는 인구수-_-의 압박 등으로 전술의 주류에서 제외되어왔었던 유닛입니다. 그러나 팀플이라면 이 스피릿 워커의 스킬들을 조금 더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스피릿 워커의 장점은 다른 매지컬들에 비해 차별화된 마나통과 피통입니다.
똑같이 인구수 3먹는 휴먼의 스펠 브레이커와 드라이어드가(가격은 플러스마이너스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각자 종족에서 한가지 대안으로 쓰이는데 비하면 스피릿워커는 타우렌과 별반 다를게없는 한심한 빌드타임의 압박으로 눈총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오크 매지컬 유닛들의 기본스킬, 즉 노 트레이닝 상태의 스킬만 봤을때는 스피릿 링크의 성능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팀플 상태에서는 다수의 유닛들이 활개치를 치게됩니다. 이럴 경우, 가령 제가 즐겨쓰는 빌드로 설명을 해보자면
11피온혹은 10피온 홀업+투영웅+그런트 8기(인구수 24)+스피릿 워커 2기(중간에 피온을 하나 정찰 보내서 죽이시든가 해서 인구수 50을 맞춥시다. 10피온 홀업도 가능하지만 랏지 지을떄 드는 나무와 버서커 스트랭스 업의 압박으로 나무가 많이 먹습니다. 뭐 동료한테 빌려두돼구요 ㅋㅋ)
전략의 중점은 스피릿 워커의 스피릿 링크입니다.
이 스킬은 스피릿워커의 총 3개 스킬 중 가장 사정거리가 긴데, 이점은 스피릿 워커가 교전시 스킬만 써주고 빠질수 있단 점에서 매력적입니다(상대가 구울 체제라면 걍 공격도 추천 ㅎㅎ)
또한 지속시간이 75초입니다. 즉, 교전이든 사냥이든 일단 한번 걸어놓으면(게다가 스피릿워커가 두기라면 아군과 우군의 전 유닛이 스피릿 링크를 먹을 수가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가고 나중에 다시 걸때쯤 되면 마나가 어느정도 차있다는 거죠.
아시다시피 힐링워드, 힐링 웨이브, 힐링 스크롤 이 세 스킬은 스피릿 링크와 함께 있을 경우 정말 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또한 언데드분과 팀플일 경우 옵시디언 스태츄가 1~2기 있다면 스피릿 링크 먹은 유닛들에게 굉장히 좋겠죠?
제가 투영웅시 선파셔 후쉐헌 혹은 선칩튼 후쉐헌을 추천드리는데, 그 이유도 쉐헌의 힐링 웨이브가 방금 말씀드린 3가지 힐링 스킬중 가장 얻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쉐헌 마나통이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대략 앞에 나가서 설치다가 죽지만 않는다면 그런트의 생존률은 정말 어마어마해질 것입니다.
이 스피릿 워커를 동반한 50찌르기 자체적인 힘은 솔직히 그다지 파괴적이지 못합니다. 차라리 빠른 포트업을 가서 그런트 샤먼을 하던가 뭐 3영웅 윈라체제를 하는게 화력은 오히려 좋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팀플시, 우군과 아군의 무한한 영광[퍽!] 을 위해서, 특히 그런트 뒤에서 사격하고있을 핀드와 라이플맨들에게 대단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트레이닝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스피릿 워커 2기 가격 380+랏지 150 이면 530, 윈라 2기 추가할 값에 그런트 생존률이 높아지는 정도가 탁월하죠. 특히 8마리나 되는 그런트일시 더욱 강하겠죠.
써놓고보니 글이 쓸데없이 장황하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종일 열심히 생각해서 쓴 글이니 잘 읽어주시고
곧 리플도 동봉하겠습니다(사실 있긴 한데 피시방에 두고옴 ㅠ.ㅠ)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