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 때문에 한참동안 엿보지도 못했네요...
뭐 성적도 안 좋으면서 이렇게 말하다니 난감하지만...-_-;;
어쨌든 당분간 또 다시 글 좀 쓸게요.
음, 거두절미하고
언데드 전략 연구실을 보다보면 상당히 질문성 글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리플을 올리고 전략을 '평가'해 달라든지
누구 상대론 어떻게 해야 하냐든지
자기는 어떻게 하는데 좋은 거냐든지
이런 것들 말이죠.
그런데 연구실이란
자기만의 참신한 전략들을 올리면서 서로 공유하면서 승리하자는 것뿐 아니라
기존의 전략들을 연구해서 장단점을 상의하면서 정석을 잘 쓰는 방법을
고심하고 실력을 올리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 전략도 많지만 '초보들을 위한 글'이라는 명목으로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질문하는 글을 쓰기 전에 한번쯤 그런 글을 보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 포인트 안 올라"라고 하시면 대략 낭패지만...-_-;;
그리고 또 하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해진 플레이는 없다는 겁니다.
질문을 하든 글을 찾든 간에
많은 사람들이 소위 '정석'이라 불리는 방법을 추천해줍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에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절대 실력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얻자는 거지요.
예를 들어 언데드 영웅진의 정석인 데나+리치+크로의 경우
요즘 강서우 선수같은 경우를 보더라도(맞나...-_-;;기억력 감퇴)
데나+드레+리치로 스타일이 바뀌었습니다.
데나와 드레의 렙으로 인한 오오라,
최종 홀업에서의 프렌지로 인한 구울,
저렙 때도 충분히 강력한 리치로 인해
홀업이 다 끝나고 얼마 안 가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영웅진이죠.
이런 경우는 홀업이 끝나기 전에는 어쨌든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강서우 선수 같으면 컨트롤로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거죠.
초보들이 무턱대고 그걸 따라하다가는 많이 질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자신이 잘하는 것이 분명 있을 겁니다.
소수 컨트롤을 잘 한다든지, 다수 유닛 운용을 잘 한다든지, 영웅 컨트롤을 잘 한다든지, 병력을 잘 뽑는다든지, 전략을 잘 짠다든지 하는 것이 있을 겁니다.
그런 자기만의 장점을 버려두고 남이 가르쳐준 정석만을 무조건 따라하는 건
순간 승리를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에는 더 병이 될 지도 모를 겁니다.
그러니까 제 말의 요지는
전략 연구실에서는 전체적인 개요만 도움을 얻고
실제 구체적인 플레이는 자신이 계획할 수록 좋다는 겁니다.
으음...쓰다보니 포성글이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글이 전략 연구실에 어울리나 싶기도 하고...
"운영자도 아니면서 이런 진지한 글을 쓰다니!"라고 하시면
대략 난감해지므로 무효-_-;;;
어쨌든 길고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담에 또 만나요 친구들 안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