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전략 게시판에도 올라와 있고...
가끔 래더에서도 보입니다만...
선크로 구울로 승부를 보려는 경우가 있더군요.
저도 2번가량 써먹어 봤는데...
차라리 올인러쉬는 드레드로드가 쉽게 먹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데데전이 싫어서 선드레드로 초반 승부를 보곤 했었습니다만...
지금은 무조건 선리치 씁니다.
그러면서 선크로를 한 6분 정도 만나뵈었는데...
그리 큰 압박은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이후 존대는 생략합니다.)
우선 제가 선리치를 하는 경우의 빌드는
크립트 -> 지구랏 -> 알타 -> 굴 나무 80모으고 정찰 -> 1굴찍고 지구랏 랠릭스 -> 첫번째 나온 굴이 나무 20 모으면 네루비언타워 -> 굴 계속 생산.
선크로 올인 데드의 문제점.
1. 선크로!?
크립트로드는 정말 좋은 영웅이다. 3스킬과 궁극까지 통틀어서 드레드로드와 함께 언데 중 스킬이 가장 좋은 영웅이다. 리치와 데나는 5~6렙'까지' 좋은 영웅인 반면, 선크로는 분명 레벨이 올라갈수록 강한 영웅이다.
그러나, 선크로의 문제점은 많다.
첫째로, 상대방의 정찰이다.
2인용 맵에서는 한때 정찰의 필요성을 못 느꼈던 적도 있으나 렙이 올라갈 수록 절대 그렇지 않다. 상대방 영웅에 신경을 쓰는데, 상대방이 크립트로드가 나온경우,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은 무엇일까!?
당연히 캐리언비틀이다. [..]
그럼, 내가 여기서 대처해야할 플레이는 상대가 러쉬를 오기전에 2렙을 만들던지. 아니면 오길 기다릴 것인지를 정해야 하는데..
전혀 걱정할 일이 없다.
크립트로드의 속도는 매우 느리기 때문에.정찰갔던 구울을 잡힐 일은 없다.
상대방이 러쉬가 오는게 보인다면, 기지에서 기다리면 되고, 2렙을 만들고 들어오려고 한다면, 나도 맞춰서 2렙을 찍어주면 된다.
두번째, 도망가는 유닛 커트가 어렵다.
선 크립트로드가 선리치의 내 진영에 들어온경우.. 나는 구울들 잠깐 나무에 붙어서 구울을 나무를 들게하고 싸우다가 에너지 다는 것을 보고서 한기 한기 빼주면된다.
크립트로드가 마나 걱정을 전혀 하지 않고 두번째 스킬을 임페일을 찍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러면서, 이쪽 리치는 상대가 뭉쳐서 올라올때 한번 노바를 날려주고, 리치를 약간 앞으로 배치해서 도망가는 구울을 노바 혹은 일반 공격으로 끊어먹을 수 있다.
이게 어려운 컨트롤은 절대 아니다. 나무를 캐는 구울의 특성상, 단축키를 눌러주면 그만인 것이다.
세번째, M신공 당하기가 타 영우에 비해 쉽다.
물론, 구울끼리 맞붙을 때 무조건 크로 엠신공을 노리는건 패배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적당히 싸우다 엠신공을 시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물론, 이쪽 리치도 그리 빠른 편은 아니라 엠신공은 충분히 당할 수 있으나, 리치가 장거리 공격임을 감안하면 상대 크립트로드보다 엠신공 당할 확률은 조금이라도 낮은 것은 분명하다.
2. 캐리언 비틀.
이 전략의 핵은 벌레다[...]
그러나 1스킬 벌레의 화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
공격력을 감안하고, '무료' 라는 것까지만 생각하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은 맞기도 하다.
그러나, 1렙 노바에 한방이다.
무한정으로 생산해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체력 100을 좀 넘는 비틀은 쉽게쉽게 리치의 경험치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크립트로드가 3렙까지 찍어서 2스킬비틀이 나온다면, 그때에는 내 리치의 레벨에 따라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내 진영에서 기다리는만큼, 전투가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이쪽이 유리하다.
해골막대가 다 떨어지면 결국은 이쪽이 더 수급이 빠르기때문이다.
그렇게되면, 비틀은 해골을 상대하는 것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아예 상대가 투크립트+백팩 업글로 승부를 보면 또 얘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런 완전한 도박적 전략이 아닌 이상. 캐리언 비틀이 큰 특혜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비틀이 몸빵을 하면서 상대방 구울이 내 구울을 치는만큼, 이쪽에서는 리치가 100+30X(5~6)의 데미지를 날리는 것이다.
구울의 수급과 빼는 것까지 감안하면, 이쪽이 전혀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3. 차후전략.
서로 상당한 피해를 입고 크로가 포탈을 탔다고 치자.
그러면 이쪽도 홀업이 되고 데나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크로 진영은 2번째 영웅 선택이 난감해진다.
화력을 생각하면 리치, 크로가 몸빵을 생각하면 데나, 리치를 재우는 것을 생각하면 드레드로드.
크로의 2번째 영웅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바로 이어지는 리치+데나의 견제에는 분명 쉽게 당할 수밖에 없다.
서로 구울을 잃었을때 리치의 렙이 5에 가까울 수록 무서워지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4. 그리고 타워.
아래 어떤 분이 글 쓰신 것에 보면 네루비언을 무시하거나 그냥 깨버리라고 말을 하였다. 그러나 3렙마킹과 라지컬이 때려도 에퀄 한기가 제대로 고치면 쉽게 안깨지는게 타워이다.
그리고, 네루비언 한기도 쉽게 무시할 것은 못된다.
본인이 아는 언데고수분은 네루비언 타워로 도망가려는걸 콜드데미지를 주고 일점사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물론, 구울 10기에서 한마리가 맞는 것은 그리 크진 않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네루비언타워에 이해 구울 한마리가 잡혔을때는 분명 얘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타워를 먼저 노린다고 하엿던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언데드에게 타워는 생명이다. 지구랏이 깨지면 차후 병력이 안나오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깨지면 안된다. 에퀠이 치료를 하다 2기 잡히면 홀업을 취소하면서라도 고쳐야 한다. 상대방에 충원되는 병력을 따라갈 수가 없는데, 중요한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선크로는 도박이다. 당하는 사람이 당황해서 구울을 빼주는 플레이를 못하고 크로의 렙이 올라가면 그 상태에서 경기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약간만 침착하다고 하면, 선크로가 그렇게까지 쉬운 전략인지는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