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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hapsody
작성일 2005-03-28 13:45:30 KST 조회 3,297
제목
1.18 패치로 추가된 맵들의 블마 대처 심시티
편의를 위해 존칭 생략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문
필자가 이전에도 블마 관련 심시티에 대해 약간 기술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놓고보면 본인도 잘 쓰지 않았다. 나무를 부순 후 지구랏을 짓고 애콜을 그 안
으로 피한다는 전략은, 말은 좋고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나 손한번 더가는
귀차니즘은 어찌할 수 없다.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잊고 평소대로 지구랏
을 짓는 것도 다반사다.
어쩔 수 없다. 인간인 이상 평소의 플레이대로 하기 마련이고 새로운 방식에
익숙해지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걸림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번에는 최
대한 유저들의 방식에 취합하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쪽으로 심시티를 개선해
보았다. 개선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고 별 것 아닌 변화이나, 좋게 봐주길 부
탁드린다.


1.Echo Isle

블마가 활약하기 가장 좋은 맵임에도 불구하고 심시티로 길이 막히지 않는 난
감한 맵이다. 길이 막히지 않는 다고 건물로 긴 벽을 둘러서 블마를 헤메도록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네크로폴리스 안쪽의 지형이 비좁아 건물을 마음먹은
대로 짓기는 어렵다.
어쩔 수 없이 이전의 지구랏 + 나무 파기 심시티를 활용해 보았다.

에코 아일 10시
[이미지:395456] 에콜이 서있는 자리는 나무를 한개 파내야만 한다. 저 나무는 네크로 폴리스
에서 상당히 가까운 나무이다. 대부분의 유저는 가까운 쪽의 나무를 캐기 마련
이니, 나무를 잘 찍어주는 센스만 있으면 되겠다.
그레이브야드가 두번째 나무를 쓰러트리기 전에 완성되므로 - 기억에는 그렇
다-, 첫번 째 나무만 찍어놓고 야드 완성 때만 구울을 옮겨주면 되겠다.

에코 아일 2시
[이미지:395455] 에콜 3기를 저렇게 세워놓은 것은 나다닐 수 있는 입출구를 표현하기 위함이었
지만 지금 와서 보니 괜한 수고를 한 것 같다.
저 부분 역시 나무 한 개를 파내야 하며, 위와 같이 네크로폴리스에서 가까운
나무이기에 자원적 효율면에서도 당연히 채취해야할 나무이다.

한 그루의 나무만 더 쓰러트려도 블마가 나다닐 수 있는 것이 위에 쓴 에코아
일의 심시티이다. 조심에 만전의 만전을 기하자.


2.Bandit Ridge

마나샘이 있어서 언데드 손을 들어준다던 맵이나, 블마의 악용소지도 충분하
다. 하지만 알타 지구랏 크립트 3개로 완벽하게 막히는 심시티 앞에서 블마는
칼춤 추는 아낙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물론 사냥 견제를 잘하는 블마는
가슴에 뜨뜻!한 불을 지피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밴딧 릿지 5시
[이미지:395447]
밴딧 릿지 11시
[이미지:395463]

3.Broken Shard

괴스러운 아이템 드랍으로 악명 높은 맵이다. 아이템 선점으로 게임이 결정나
기도 했던 트메의 고블린상점처럼 다음 패치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만,
미래의 가정을 따져봐야 무얼하겠는가.
어쨌든간에, 일단 사냥의 용이함에서는 언데가 한 수위이다. 하지만 일부 개방
된 금광이 뒷통수를 가끔 때린다.

브로큰 샤드 10시
[이미지:395454] 심시티로 간단히 막힌다. 패스

브로큰 샤드 7시
[이미지:395453] 이 곳도 심시티로 간단히 막힌다.

브로큰 샤드 4시 -1
[이미지:395451] 보다시피 심시티로는 블마를 막을 수 없다.

브로큰 샤드 4시 -2
[이미지:395452] 알타를 최대한 쪽으로 옮기면 블마는 들어갈 수 없고 애콜은 들어갈 수 있
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구울로 나무를 한칸 파면 좋으나, 귀찮다며 굳이 파지
않아도 큰 상관은 없다.

브로큰 샤드 1시 -1
[이미지:395449] 심시티가 이렇게 되긴 되지만 추천하고 싶진 않다. 블마가 도착하기 전까지
저렇게 완성 시키려면 빌드가 다소 무너진다. 필자의 경우는 맞춤 빌드이므로
저렇게 올릴 시에는 완전히 뭉게진다. 저런 식으로 막히는 구나 라는 정도만
가슴에 묻어두도록 하자.

브로큰 샤드 1시 -2
[이미지:395450] 딱히 손쓸 것 없이 야드만 구석에 붙여지으면 애콜이 들어갈 공간이 나온다.
구울로 안쪽의 나무만 골라 찍어준다면 골빈 구울은 일자로 파고 들어가는 경
향이 있어서 옆의 나무는 잘 손대지 않는다. 그 중에도 간혹 정신이상증세가
있는 녀석이 있으므로 가끔은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야드 외의 심시티는 지켜지지 않아도 상관 없다. 필자 자신도 최고의 심시티
라고 장담하지 못하는 부분이므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른 심시티를 쓰는 것
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추가로 스크린샷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지구랏 밑 쪽에는 크립트가 있다.


4.The Two Rivers

사실 헬파이어의 차례가 맞다. 그러나 필자가 가진 헬파이어의 악몽-9전 전패-
이 쉽사리 맵을 열도록 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대체용으로 투리버를 골랐다.
투리버는 래더에서 오래 묵은 맵이니 만큼 왠만한 유저 분들은 심시티를 알것
이지만 역시나 대체용인 만큼 그런 것은 넘어가도록 하자.

투리버스 7시
[이미지:395460] 심시티로 잘막히는 것을 볼 수 있다.

투리버스 1시 1
[이미지:395457] 이쪽에는 심시티를 추천하지 않으나 굳이 하자면 이런 모습이다.

투리버스 1시 2
[이미지:395459] [이미지:395458] 위의 심시티에서 지구랏 하나만 제거한 심시티이지만 발빠른 블마에게 물고문
하듯 물엿먹이기에는 최고의 심시티이다. 저 사이로 왔다갔다 하는 애콜을 때
리기 위해 우리 가엾은 블마는 부릅뜬 눈으로 스스를 읽어내려야 하지 않겠는
가. 물론 뛰고 난 후엔 헛짓이란 걸 알고 충혈된 눈으로 괴성을 지르면서 알타
로 되돌아 가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기술한 심시티중 가장 마음에 드는 심
심시티이다.


5.Hellfire

결국 추가해서 쓴다. 하루를 넘기긴 했지만 한 시간 정도야 어떠랴.
이 맵은 막힐 듯 막힐 듯 하면서 안 막히는 느낌이 들다가 결국 심시티로 다
막히는 맵이었다. 플레이를 많이 해보지 않아 맵의 분석적인 면을 쓰지 못했
다. 위에 쓴 것들도 그리 대단찮은 것은 아니었지만 빼놓고 나니 허전한 느낌
이 든다.

헬파이어 1시
[이미지:395951] 야드의 위치를 고려한다면 저러한 심시티를 해야한다.

헬파이어 5시
[이미지:395966] 알타는 스샷과 같이 두군데중 아무데나 지어도 상관 없다.

헬파이어 7시
[이미지:395967] 크립트는 안쪽으로 약간 더 붙일 수 있다. 정확히는 2칸이다.

헬파이어 11시
[이미지:395968] 헬파이어의 심시티 중 완성도가 가장 높아 보인다.



심시티에는 대원칙이 있다.
1. 지구랏과 지구랏 사이에는 한 칸이 비어도 영웅이 지나갈 수 없다.
2. 지구랏과 알타, 지구랏과 크립트는 딱 붙어야만이 영웅이 지나갈 수 없다.
3. 네크로폴리스를 제외한 모든 건물은 나무에 붙여지을시 나무와 건물 사이로
영웅이 지나갈 수 없다.
4. 알타와 알타, 알타와 크립트, 크립트와 알타는 서로 붙여 지어도 영웅이 지
나갈 수 있다.

왠만한 유저들이라면 알고 있는 기본적인 사항일 것이다. 위의 스샷들은 단순
히 이 원칙을 따라 건물을 배치한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커스텀게임으로 라
도 한 번씩 만들어보지 않으면 그림은 막연한 환상처럼 게임에 실재하지 못한다.
주제넘은 참견일까. 힘들다면 눈으로나마 확인해둬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
각한다. 어떻든간에, 모자란 심시티지만 많은 유저들의 활용 있기를 바라겠다.


모자란 글,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지금까지 Lux클랜의 Lux_nilz, 다른 이름으로 세컨 양산 매니아 Rhapsody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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