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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urPanic
작성일 2004-11-14 13:24:31 KST 조회 2,237
제목
팀플, 적어도 이것만은 알고 하자!!
퍼온글이 아니라 직접 쓴글이기때문에
눈아프더라도 참아주세요ㅡㅜ 돌던지면 아픈거 알죠?

-3v3팀플의 특징.-
팀플에는 정해진 틀이 없습니다. 한팀에 3명의 유저가 있기 때문에 솔플처럼 특정 종족의 약점을 노려서 거의 교과서전략처럼 쓰이던 전략들(예; 1.14 시절의 휴먼의 대 언데드전 스카이휴먼...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유행했던것 같음)이 큰 효과를 못거두게 되며, 특정 종족상대로 약점을 드러내기때문에 못쓰이던 전략들도 팀플에서는 애용되는 경우가 많죠. 다양한 전략이가능합니다. 이런 팀플의 특징을 더욱 극대화 하기 위하여 팀플유저중에서는 랜덤 유저가 많죠. 다양한 종류의 경기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서로의 약점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다양한 유닛들을 사용한 다채로운 전략, 경기스타일이 가능하다 이말이죠.
광렙한 영웅들의 스킬을 이용한 플레이가 펼쳐지게 되며 게임 내내 치열한 접전이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서로 약점을 보완해준다는 팀플의 특징덕분에 유닛들의 능력치가 극대화 되는 맛을 느낄수 있고 대량 학살의 즐거움(?)도 만끽할수가 있습니다. 또한 유저들이 워낙 많다보니 사냥장소가 턱없이 모자라고, 그래서 사냥보다는 찔러주기에 비중을 더 많이 두기도 합니다.(몇몇 특정맵 제외) 그리고 팀플에서는 온리 시즈유닛 같은 엽기전략이 솔플만큼이나 안먹히며(이상하게 한국솔플유저들은 팀플=엽기 로 알고 있는듯해서...) 팀플 유저들의 협동도 경기의 승/패를 가름짓는다고 할수 있습니다.

3v3팀플에 하기전에 알아둘 점.
1. 팀과의 조화를 이루어야합니다. 팀원의 유닛체제를 무시한체 마음대로 유닛을 뽑는다면 패망하는 지름길이며, 러쉬를 갈때나 막을때나 늘 같이 뭉쳐있어야 상대한테 안 말아먹힙니다. 초반유닛 한기도 안뽑고 빼재라고 저 혼자 테크만 타다가 팀 전체를 곤경에 빠지게 하는 팀원은 솔직히 밥맛입니다.

2. 이왕 팀플 하실거면 미국써버를 추천합니다. 아직 칼림도어에는 3:3 팀플문화가 솔플에 비해서 매우 취약한 편이라(지 멋대로라죠), 그래도 실력은 낮지만 팀플에서 필요한 조건들을 아는 미국써버에서 해야 제대로된 경기를 플레이할수가 있습니다. 대신 시차의 문제가 있죠.(그래서 저는 늘 새벽3시쯤에 워크접속함-_-)

3. 팀플이나 솔플이나 가장 중요한 점이 유닛 조합입니다. 시작하자말자 팀원들끼리 무슨 경기패턴과 무슨 조합을 사용할지 서로 합의를 본 상태에서 경기를 펼쳐나가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명이 밀리뽑을동안 나머지 두명이 화력을 담당하는게 보통이죠. 팀플에서는 유닛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밀리가 너무 많으면 버벅거립니다. 덩치큰 밀리유닛들이 적당히 앞에서 막아주는 동안 원거리 유닛들이 상대 유닛들을 박살내는게 보통입니다. 그렇다고 한사람이 올 밀리, 올 피어싱으로 가는건 아니고 매직컬을 약간씩 섞어가면서 하는 플레이가 더 효율적입니다. 종족별 조합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4. 팀플 경기 패턴에는 초반공세, 카운터, 크립, 견제등이 있습니다. 상대편중 한두명이 테크를 타거나, 상대편에 비해 우리편에 초반에 강한 종족들이 많을 경우에는 극초반공세도 쓸만합니다. 그러나 초반 공세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유연성 있게 유닛을 뽑아야지 시작하자마자 박살낼 꺼라고 테크탈 준비를 전혀 안해놓거나 팀 전체가 올 밀리로 갔다가 실패할 경우는 승기를 내주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저도 초보시절에 팀원들끼리 올초반헌트로 가서 상대편 기지중 하나를 박살 냄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가서 깜짝 그라뽕+샤먼타우렌에 진 경험이 있습니다.
팀플에서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먼저 러쉬해서 이기려면 극초반공세보다는 상대방이 테크탈 동안 약간 사냥을 하다가 유닛들이 모여진후 상대 고테크 유닛들이 나오기 전에 찔러주는 플레이를 더 선호합니다.
아니면 협동사냥, 개인사냥으로 열심히 사냥을 하면서 상대의 견제를 막아내다가 적당히 때를 봐서 먼저 쳐들어가거나 상대방이 먼저 쳐들어 왔을때 막아내서 역러쉬가는게 가장 일반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경기 내내 극악 견제를 펼치는 플레이도 상대방을 아주 당황하게 만들죠. 팀플 극초반 3영웅 극악견제는 당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견제를 할 경우에는 상대 영웅을 죽이기 보다는 일꾼들과 건설중인 건물들을 공략해서 빌드를 꼬이게 만들어버리는것이 중요합니다. 상대 견제를 막아내서 쫓아보내거나 운좋게 3영웅중 한명을 죽였다해도 견제당한 쪽에서는 별 이득이 없습니다. 사냥하고 있는데 울팀 기지에서 상대 영웅들이 활보하고 있는게 보이면 열심히 뛰어가는동안 마음이 탑니다.

5. 영웅을 뽑을때에는 데미지위주의 어질영웅 보다는 원거리영웅, 스킬위주 영웅들을 추천합니다(그러면서 블마만 뽑는 필자). 유닛들이 하두 많아 데헌같이 솔플에서도 피가 달랑달랑거리는 영웅은 팀플에서는 훨씬 우세한경기를 펼쳐나가지 못하는 이상 앞에서 열심히 칼휘두르다가 늘 쫓겨다니거나 상대의 경험치북 역할을 해주기 십상입니다. 차라리 상대 유닛들과는 약간 거리를 두고 공격을 하는 인트영웅들이 팀플에서는 피높은 힘영웅들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보입니다.

6. 그리고 마지막으로 값싼 초반유닛들 물량보다는 소수의 비싼 고테그 유닛들이 팀플에서는 더 빛을 발합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런 이유에서 전 지금까지 팀플 하면서 주력으로 프렌지구울을 사용하는 유저를 저 빼고는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한두번 쓰다가 그만 뒀습니다.

대충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다음에는 종족별 포인트(가이드라고 하기 뭣함;;)에 대해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3:3팀플하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셧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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