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단계>
1. 빈틈을 만들지 않기보다는 강점을 확실히 할것.
-> 팀전을 솔로전처럼 하다가는 팀플 고수들에겐 개밟힙니다. 솔로전때는 빈틈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팀전시에는 팀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예를 들면 나는 보미+디스로 갔는데 상대가 스카이다? 이때 무리하게 업글 갈리는 가골이나 핀드 뽑지 마시고 아군이 대공유닛 있으면 대공좀 충실히 뽑아달라 주문하시고 타이밍 봐서 밀어버리세요. 각각 완전한 조합 갖추려다보면 타이밍 쌈에서 밀리기 십상입니다.
2. AOE 주의!
-> 솔로전에는 끊어먹기가 중요하지만 팀전에선 한타시 AOE가 더 중요합니다. 효율이 다르기 때문이죠. 특히 진형 뽀개는데는 AOE가 정말 좋습니다만 마찬가지로 당하기도 쉽습니다. 피 없는 유닛(굴 아쳐 등등) 쓰실때는 힐스를 넉넉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3. 진형을 주의하세요.
-> AOE 효율이 좋아서 진형 잘 못잡으면 순식간에 박살납니다. 내가 아쳐고 팀원이 그런트일 경우 교전시 진형 확실히 잡아주시고 자주 움직이지 마세요. 가끔 몸빵이 안되는 조합으로 혼자 싸워놓고는 진형 못잡는다고 팀원 타박하는 사람 있습니다. 팀원중 오크가 있을경우 스스 확보해 놓으면 좋습니다.
4. 지나친 컨은 패배의 지름길입니다.
-> 솔로전처럼 아리따운 깐츄롤을 자랑한답시고 이리저리 움직였다간 울편은 다 발리고 혼자서 상대 둘을 상대하게 됩니다. 팀전시의 교전에선 안죽는것 보다는 빨리 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성을 봐서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일점사하며 힐스만으로 버티는 편이 아군에게 도움이 됩니다.
5. 포탈기본. 아군 인벤확인 기본.
-> 팀전시 다 이기던 싸움 포탈 한번 잘못 타서 진 경우 많습니다. 특히 솔로전시에는 상대보다 조금 유리한 상태일때 포탈로 진형 정비하고 다시 오는 경우가 많은데 팀전에서 남발했다가는 각개격파의 빌미가 됩니다. 끝낼 수 있을때 끝내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특히 내 영웅 위험하다고 교전이 유리해도 포탈타는 사람이 많은데, 이거 팀원 뒤통수에 칼질하는겁니다. 대규모 교전에서는 영웅 한둘 죽더라도 상황이 유리하면 걍 죽이고 화끈하게 복수한다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혹시나 텔탈때는 미리미리 아군 인벤 확인해보세요. 혼자 텔타봐야 어짜피 겜 지게됩니다.
6. 다굴에는 장사 없습니다.
-> 컬러러쉬 들어올때 울편 욕하면서 혼자 싸우지 마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도망다니세요. 건물 한두개 날라가는거 아프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개격파로 병력 다 잃으면 치명적입니다. 쪽수에 통뼈는 없습니다.
7. [닥치고] 전술 쓰지 마십시오.
-> 닥치고 테크, 닥치고 견제, 닥치고 물량... 솔로때야 지든 말든 상관없지만 팀플에서는 내가 삽질해 지면 울팀도 기분 나쁩니다. 테크나 패멀 등 초반 도박적인 전술을 쓰실 경우 팀원들에게 '내가 이리이리 할거니 초중반 부탁한다'정도는 알려주세요. 서로 신호 없이 한명은 패멀에 한명은 테크타는 바람에 초반 어이없이 지는 경우도 흔하게 나옵니다. 특히 엽기전술 안통하면 바로 나가는 팀원은 '쓰레기'입니다.
8. 끊임없이 조합을 바꿔주세요.
-> 팀전은 종족이 많습니다. 따라서 카운터가 금방금방 만들어집니다. 상황 유리하다고 하나의 조합을 끝까지 유지하는 경우 만약 타이밍을 놓지면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크가 그런 경향이 심한데, 기껏 그런트 레이더로 타이밍 다 잡아놓고도 한기씩 나오는 디스, 매지컬에 발려버리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카운터의 카운터를 미리미리 준비해놓읍시다.
9. 항상 같이 몰려다니는 것은 하수들의 패턴입니다.
-> 선점이 중요합니다. 몰려다니면 안전은 해도 그만큼 꼭 필요한 사냥터를 뺏기기 쉽습니다. 각각 돌아다니며 손해보지않고 빠르게 치고 빠지다 결정적인 순간 몰아치기로 타격을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유닛 안뽑고 영웅만 팀원 따라다니게 하면 비매너 소리 듣습니다.
10. 뒤도 안보고 도망치지 마세요.
-> 도망가더라도 서로서로 커버하면서 도망치세요. 한명의 희생을 뒤로하고 나만 살아남아봤자 겜 지는건 똑같습니다. 디스펠 정도는 해주면서 도망가는게 기본 예의입니다.
<중급 단계>
1. 자원 교환.
-> 테크나 조합에 따라 자원이 필요 이상으로 남을 때가 있습니다. 한번에 폭발시켜도 되겠지만 그보다는 한 번 팀원의 건물들을 찍어 자원을 보세요. 특정 자원이 부족하다면 남는 자원을 선물하는편이 좋습니다. 약한 타이밍이 잘 안나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유닛 공유.
-> 팀원중 나엘이 있을 경우나 언데드끼리 팀을 먹을때 특히 유용합니다. 미리 유닛 공유하겠다 말하시고 공유하세요. 저같은 경우는 고블린 연구소가 있다면 꼭 슈뢰더를 고용해 나무가 많이 남는 편입니다. 그럼 나무를 나엘편에 퍼주고 대신 위습을 델꼬다니며 교전 전에 디토 샤워를 해줍니다.
3. 이속에 신경써줍시다.
-> 솔로전보다 팀전에서 이속에 대한 페널티가 더 큽니다. 솔로에서야 이속이 딸리면 조금 불리한 상황에서 붙는다거나 게릴라에 당한다 정도이지만, 팀전에서 이속이 딸리면 2:1로 붙는다거나 팀원이 각개격파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솔로에서야 조금 병력이 딸려도 깐츄롤로 극복 가능하지만 2:1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휴먼이 팀전에서 기피당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4. 캐스터보다는 힘!
-> 여러 종족이 나오다보니 디스펠도 화려합니다. 오크도 팀을 믿고 디스펠에 신경 안써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상대에 언데드가 하나라도 끼어 있다면 '만능해결사' 디스뚫어이어~에게 몰살당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오히려 힘을 바탕으로 한 압박이나 끊어먹기가 효율상 좋습니다. 이것도 휴먼이 팀전에서 힘을 못쓰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5. 팀원 종족의 상점을 잘 이용합시다.
-> 오크일 경우는 스스와 꿀단지, 라옵 등이 있습니다. 언데의 경우는 해골막대와 캐사기 타락오브가, 나엘의 경우는 초캐사기 보존완드가 있습니다. 휴먼도 리젠 스크롤이 있죠. 겜 중반쯤에 여유가 된다면 서로 상대진영에 상점 하나씩 지어주는것도 의외로 도움이 됩니다. 특히 휴&오팀일 경우는 꼭 오크분이 휴먼 진영에 상점 지어주세요. 스스가 있다면 휴먼은 상당히 강해집니다.
6. 시간차 게릴라를 애용.
-> 한꺼번에 견제 들어가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만약 팀원이 모두 한가락 한다 싶을때는 시간차로 들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즉 아군 AB, 상대 CD라고 할때, A가 C에 견제들어간지 대략 십여초 뒤에 B는 D에 견제를 들어갑니다. 이때 D가 포탈로 C를 돕기 위해 갔다면 대박납니다. D가 왔다갔다 하는 사이 빈집을 확실하게 털 수 있습니다.
7. 엽기 버프, 디버프를 주의합시다.
-> 선드레 패스트네크로라는 이상한 조합을 만든 뒤 울팀 오꾸의 땡그런트들에게 언홀리프렌지를 걸어 순식간에 밀어버린 경험이 종종 있었습니다. 디스펠러(위습제외)가 나오기 이전에는 버프 디버프가 굉장히 강합니다. 마스터업도 안한 탈론과 땡라이플이 콤비를 이루어 첫째날 해뜨기 직전을 타이밍으로 설정했다면 일점사의 로망이 무었인지 알 수도 있습니다. 솔로에서 엽기전술이 잘 안쓰이는 이유가 약한 타이밍이 많이 나와서인데 팀전에서는 그 타이밍을 팀원이 보충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자주 보입니다. 가끔 나오는 엽기를 주의합시다.
8. 블랙리스트는 키워주지 맙시다.
-> 팀전은 렙업이 빠릅니다. 맵이 크다보니 좋은 사냥터가 많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솔로보다는 고급테크로 올라갈 경우도 많아서 경험치도 작살이죠. 렙 올라가면 감당이 안되는 블랙리스트들이 그래서 더 설쳐댑니다. 만약 상대가 블랙리스트를 뽑아 사냥 위주로 간다면 렙업 포기하고 견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 대표적 블랙리스트 넘버 3!!!
1> 팬더 - 이넘 5렙되면 영웅이고 유닛이고 반은 녹고 시작합니다
2> 리치 - 인트영웅&스카이 공공의 적. 데나까지 껴서 5/5되면 인구수 20차이는 가볍게 씹어버림
3> 칩튼 - 피통 낮은 유닛은 이미 죽어있다! 오라만으로도 사기인데...
9. 포탈위치는 심시티를 고려해서 탑니다.
-> 상대 못들어오게끔 지나칠 정도로 잘 지어 놓은 심시티는 가끔 유닛이나 영웅을 끼게 만듭니다. 특히 휴먼 진영이 이런 경향이 심합니다. 오밀조밀 복잡한 진영에 텔타실때는 끼지 않을 포지션에 확실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붙으면 이기는 싸움인데 유닛이 끼어서 지는 경우도 의외로 종종 나옵니다. 이경우 서로 상대탓하며 팀원끼리 욕나오기 십상입니다.
10. 밸런스 파괴를 잘 이용합시다.
-> 솔로일때보다 팀전에서 밸런스 붕괴가 극명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몇 있습니다. 섞어쓰면 효율은 극대화됩니다. 잘 이용해줍시다.
<예 몇가지>
1> 디토샤워 - AOE효율이 좋은 것과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밀집되어 있거든요. 한타 직전 비집고 들어오는 위습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닛을 공유해서 두세기씩 각각 컨을 해주는겁니다. 학익진(이순신 장군님 만세!)으로 펴서 들어오면 상대는 선빵 스킬을 어디에 날려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전 위습에 스스빨아서 돌진시키는 나엘분도 봤습니다. 1초뒤 울편 영웅 넷 모두 엠통 오링이더군요.
2> 디스뚫어이어 캐캐캐사기론 - 언데드 유저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게임중 딱 한번 디스 전부가 풀마나일 때가 있습니다. 디스의 무서운 점은 유닛인 주제에 전멸의 오브가 '상성무시 범위공격'이라는 점입니다. 밀집된 교전에서 풀마나 디스 한기는 어지간한 영웅 이상의 몫을 발휘합니다. 공격도 최강인데 매지컬까지 물먹이는 디스는 팀전에서 그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오크버로우, 휴먼타워는 덤으로 후덜덜입니다.
3> 종족특성의 극대화 - 한 팀이 전부 한종족일때가 있습니다. 이때 초중반 상대가 어설프게 대처한 경우 끝내버릴 수 있는 올인 타이밍이 나옵니다.
- [물량극강] 첫째날 밤 대여섯시 경에 들어오는 4워 나엘의 물량압박.
- [영웅킬극강] 같은 타이밍에 홀업안한 3데나 물량핀드 포탈까지 판 올인언데 -> 먼저 장판깔고 + (2코일 + 한번에 해골 둘씩 + 물량핀드) * 팀원 수 = ㅈㅈ.
- [견제후 러쉬극강] 선알타 후배럭 블마 다굴로 극악견제뒤 땡그런트 러쉬.
- [예비군사기론] 첫째날 밤 두세시 경에 2렙 아메와 디펜풋맨, 밀리샤 대여섯과 일꾼 세넷을 동원해 한꺼번에 찌릅니다. 워젤 다수가 펑펑 쏴대고 디펜풋맨은 더럽게 안죽는 사이 타워 대여섯개가 올라갑니다. 무리하게 타워 노리면 밀리샤 끝난 일꾼이 순식간에 수리해버립니다. 그 압박은 당해보시면 압니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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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전의 재미있는 점은 어느 정도의 실력차이도 팀웍으로 극복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합이 복잡해서 '척이면 딱이네'처럼 단순한 전개도 적은 편입니다. 엽기조합을 갖춰 의외의 타이밍을 노리는 재미도 있고요.
게임 시작할때 '하이'정도의 인사와 '선블마 빠른테크' 정도로 선영웅과 체제 정도는 알려주고 시작하는편이 좋습니다. 중요한 지점은 알림마크 찍어 주시고요. 그러다보면 가끔 2:1상황을 뒤집는 대박 역전겜이 나옵니다. 10연승한 것 보다 더 기분 째집니다.
하다보면 팀원이 발목을 잡거나 자신이 발목잡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도 말 험하게 하지 말고 매너있게 합시다. 단, 짱깨는 예외입니다.
전 배넷을 하면서 짱깨가 결코 겜으로는 울나라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넘들은 포기가 빠릅니다. 좋게 말하자면 '지는 게임해서 기분 잡치느니 새게임 하자'는 효율적인 생각이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결코 역전의 쾌감도, 위기에서의 집중력도 느낄 수 없습니다. 적어도 제 경험에서 대박 역전겜을 한 경우 팀원에 짱깨가 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즐워 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