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만 좋아하는 워3 초보입니다.
젤로 구린 아제로스 섭에서 며칠 전 간신히 30렙 되었답니다.
그동안 접했던 여러 가지 전술들과 대응책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playxp 게시판에 올라온 기존의 게시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님들의 태클과 조언 환영합니다.
다른 변칙전술들과 대응책들 리플달아주시면 감솨~
오크 만세!!!
1) 타워러시 (Echo Isle에서 만난 최고 엽기적인 전술)
상대 휴먼이 겜 시작하자마자 럼버밀인가 뭔가 만들기 시작하고
잠시 후 피전트 세 마리가 오크본진으로 달린다....
오크본진에 도착할 즈음 오크는 배럭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
버로우 없는 쪽에 타워 세 개를 붙여서 동시에 짓는 피전트들...
이게 뭔가....
나무 캐던 피언들 다 끌고 나와 때려보지만 타워는 업그레이드까지 무난히....
(아케인타워 말고 뭔지 기억이.... ^^;;;)
하지만, 막 뛰쳐나온 파셔와 울프, 그런트, 피언 전부 동원해서 타워 뽀갰습니다. 으하핫~
그제서야 휴먼은 본진에 알타 짓기 시작하더군요. (리플 보니까~)
결론인 즉! 휴먼의 이 전술은 성공하기 매우 어려울 듯 합니다.
선파셔면 무난히 막을 수 있고, 선파셔 아니라도 어찌어찌 막을 수 있을 듯....
그리고 일단 막으면 그야말로 낙승~
예전에, 상대 오크가 선영웅과 초반유닛 몇 기만 뽑고 내 본진 시야 밖에서부터 타워 밖으면서 압박하길래, 쌩까고 상대 본진 러시갔다가 걍 이긴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무식한 타워러시는 보지 못했습니다.
단, 휴먼이 조합 갖춘 후 타워 사가지고 와서 본진 앞에 타워 박으면서 교전을 유도할 경우 대단히 어려웠답니다.
2) 타운홀 날려먹기
휴먼이 자기 본진에 타워를 무진장 박고 있다면.... 의심해 봄직 합니다.
풋맨 소수만으로 사냥하거나, 아니면 아예 노배럭 홀업을 하기도 합니다. 홀업 후 생텀과 워크숍에서 소서와 모탈팀 뽑아서 모탈팀 반부대 이상 모이면 전부 인비저블 걸어서 몰래 오크본진 와서 타운홀만 뽀개고 포탈.... 모탈팀 불꽃놀이로 멀티 확인해 가면서 타운홀만 뽀개고 또 포탈....
처음 당했을 때에는 너무 황당했는데, 이제는 안 집니다.
상대방 본진에서 모탈팀과 소서가 모이고 있다면 위닥의 눈깔로 본진 주변과 맵의 주요 이동경로를 밝혀두면 됩니다. 소서의 인비저블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는 모르지만, 상대방이 보지 못할 거라고 믿기 때문에 대체로 최단거리로 이동합니다. 때문에 이동 중에 위닥의 눈깔에 잘 걸립니다. 그리고 휴먼의 이 조합은 교전에 약하기 때문에 교전을 피하려 합니다. 오크는 사냥 하고 멀티 하면서 계속 휴먼 본진에 모탈팀이 있나없나 확인하고 휴먼한테 추가멀티만 안 주면 쉽게 승리~ 아, 전에는 파셔한테 리트레이닝북을 사줘서 울프 하나 포기하고 파사이트 하나 찍었답니다. 수시로 휴먼 본진 확인하는 데 좋답니다.
사실, 본진 날려먹기는 오크의 레이더가 쵝오!
레이더가 6-8기 정도 되면 상대 진영의 심시티가 훌륭하지 않을 경우 레이더 한두 마리 더 뽑아서 스스 사들고 적진 깊숙히 들어가 필리지로 돈도 벌면서 상대방 타운홀만 뽀개고 포탈 타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죠. 언데전의 경우, 헌티드골드마인까지 뽀개고 오면 더 좋습니다. 수리하러 달려오는 일꾼들은 인스네어로 잡아두거나, 만약 오크가 포트리스까지 홀업했다면 화염병 업된 뱃라 한두 마리 동반해도 좋겠죠. 칩튼 쇽웨로 수리하러 줄지어오는 위습을 한 번에 잡기도 한다던데.... ㅎㅎ
휴먼이 모탈팀 다수 모으는 전술은 성공하면 이기고 실패하면 지는 올인성 전술이지만, 레이더 다수는 전투도 잘 하니까 오크에게는 게임 중 언제고 레이더가 꽤 모이면 시도해볼 수 있는 전술인 것 같습니다. 공업 레이더 8기에 코도 한 마리 곁들이면 건물 하나 쯤은 순식간~
때문에 상대편은 오크가 레이더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본진테러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심시티에도 신경써야 할 겁니다.
만약 오크가 레이더떼로 상대방 홀을 파괴하고 포탈탔다면, 상대방은 조급해진 마음에 오크의 본진으로 쳐들어올 공산이 큽니다. 자원채취가 마비되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오크가 더 유리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오크로서는 이때의 교전은 웬만하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본진에 타워 박고 버텨도 좋고요.... 시간은 오크 꺼니깐~
3) 일꾼테러
휴먼의 아메가 풋맨도 없이 오크 본진으로 달리고 있다면? 이는 블리쟈드로 금광 캐는 피언 노리자는 속셈입니다. 빠른 홀업 후에 블메 뽑아서 아메랑 블메랑 번갈아가며 피언 얼려죽이고 태워죽이려는 거죠. 여기에 말리게 되면 오크가 열심히 피언 뽑고 있을 때 휴먼이 나이트와 그리뽕 몰고 옵니다. -_-a
하지만, 아메나 블메가 스킬 날리려 할 때 피언들 언능 버로에 집어넣는 것만 잘 하면 절로 게임이 유리해질 수도.... ㅋㅋㅋ
오크는 정상적으로 레이더 뽑으면서 사냥하고 멀티하면 되겠죠. 물론 휴먼이 무슨 유닛 뽑는지 정찰은 필수!
오크 본진 심시티도 도움이 되고 본진에 타워 한두 개 박는 것도 전혀 손해가 아닙니다. 만약 아메나 블메가 타운포탈스태프로 탈출하려 할 때 레이더가 인스네어로 묶어 영웅킬에 성공하기라도 한다면, 맘 편하게 사냥 한 군데 더 할 타이밍도 생기겠죠.
초반 일꾼견제는 키퍼도 잘 합니다. 피언 한두 대 때리고 인탱글링루트.... 키퍼 혼자서도 그런트 한 마리 잘 잡습니다. 한 놈만 패는 거죠. 인탱글링루트 세 번 정도 쓰면서.... 하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견제는 아닌 듯.... ^^;
일꾼견제의 최고봉은 언데전에서 2렙 파셔! 사냥 하다가 2렙 됨과 동시에 클래리티포션 먹고 스스 사들고 그랭이 3-4기랑 울프랑 언데본진 들어가 애콜만 일점사.... 체인라이트닝 몇 번 쓰고 포탈타면 애콜 4마리는 거뜬히 잡습니다. 빠른 홀업 중인 언데였다면 홀업 취소해야죠. ㅋㅋ
4) 땡헌트리스
나엘전에서 초반 피언정찰의 임무는 헌터스홀이 올라가고 있는지, 워가 한 갠지 두 갠지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투워에서 헌트리스만 죽자고 뽑다가 오크가 홀업 후 비스나 랏지 올리는 타이밍에 본진 러시오면 막아낼 유닛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트로 헌트리스랑 싸워서 이득본 적이 없습니다. 헌트리스가 밀리유닛이 아닌 건 사깁니다. 일점사를 하지 않습니까? 언아머라 봐준다.... 우씨....
상대방이 투워를 지었다면 오크의 홀업 즈음 울프 한 마리를 보내든 블마가 댕겨오든 해서 나엘이 홀업을 하는지, 워가 헌트리스를 생산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엘이 헌터스홀을 짓는 것을 확인하면 저도 워밀을 댕겨짓습니다. 그리고 투워에서 헌트를 생산한다면, 본진에 타워 한두 개 짓고 세컨으로 서펜트워드를 쓰는 쉐헌을 뽑습니다. 윈라나 코도를 먼저 뽑을 때도 있지만, 쉐헌의 서펜트워드와 레이더의 인스네어는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5) 네크로멘서 미트웨건 러시
언데가 드레드로드를 첫 영웅으로 뽑았다면, 일단 다음 두 가지 시나리오가 떠오릅니다. 뱀피릭오라 받는 구울떼.... 옵시까지 추가된다면 구울 한 마리가 그런트 한 마리를 감당할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다른 하나는, 본진에 네크랑 미트웨건 꼭꼭 숨겨두었다가 오크본진 한방 러시.
사실, 언데가 네크-웨건 러시 전술을 선택했을 경우 오크는 사냥과 멀티를 무난히 할 수 있습니다. 업킵 깨고 인구수 팍팍 늘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한방 러시는 정말 못 막습니다. 본진 지키러 왔다가 2렙 드레드로드가 5렙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습니다. OTL
그런데, 사실 언데로서도 이 전술은 약간 모험입니다. 최후의 한 방까지 꾹꾹 참아야하고, 사냥이랑 멀티도 포기하고, 게다가 이동속도 느린 네크랑 웨건 끌고 오크본진 앞까지 무사입성해야 하니 말입니다.
이 전술을 쓰는 언데를 이겼던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모두 웨트랜드였네요. 한 번은 오크본진에 러시오고 있는 네크/구울/옵시/웨건 떼를 만났습니다. 해골들이 마구마구 생기더군요. 바로 포탈 탔습니다. 덕분에 언데의 한방러시는 힘이 약해졌고 지형과 타워를 이용해서 간신히 막아낼 수 있었답니다. 또 한 번은, 멀티 하나 돌아가는 상황에서 열렙하고 있는데 언데가 이미 오크본진 앞에 자리를 잡고 한방러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막아낼 수 없을 것 같아 언데 본진으로 역러시 갔습니다. 블랙시타델부터 뽀개니 게임은 엘리전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언데 힘 무섭더군요.... 순식간에 오크본진 끝장 내더라구요. 하지만 오크는 멀티가 있었기 때문에 이겼답니다. 또, 언데진영에 먼저 러시를 가서 네크의 마나를 언데진영에서 쓰게 강요한 적도 있습니다. 해골들 쏟아지면 바로 포탈. 싸우는 척만 했던 거죠.
아, 그런데, 혹시 설렁탕의 디스펠이 해걸들한테도 뎀지 들어가겠죠?
6) 트롤개떼
상대 오크가 선칩튼에 투배럭을 가더군요. 저는 정석적인 선배럭 홀업. 선블마 세컨쉐헌으로 1렙칩튼, 3렙칩튼 두 번 영웅킬 했구요, 트롤도 꽤 많이 끊어잡았습니다. 하지만 사냥 직후 들이닥친 한부대 반 트롤이 함성지름서 블마 일점사 하니까 무섭대요.
한 번 만나봤고 한 번 진 오크의 변칙전술입니다. 노멀티에서도 꾸준히 트롤이 쏟아져나오니.... 사랑받지 못하는 트롤의 반란이라고나 할까.... ^^;
7) 프웜개떼
이 비싼 프웜을 개떼처럼 생산하게 냅둔 제 잘못이 큽니다.
브로큰샤드에서 언데가 본진에 지구라트로 철벽방어해 놓고 빠른 홀업과 빠른 멀티, 멀티도 지구라트로 철벽....
멀티파괴 타이밍을 안타깝게 놓친 후 오크도 멀티 따라가고 주요 사냥코스를 전부 다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한 번 교전에서 전멸 ㅠㅠ
마치 mp/hp 무한인 리치가 떼로 날아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리플 보니까 프웜을 세 기씩 동시에 생산하더군요.
이후 프웜만 보면 후덜덜.... 프웜 두 개 이상 모이지 않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