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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s7982
작성일 2006-10-21 04:04:29 KST 조회 18,872
제목
초보자를 위한 1:1 래더맵 분석 가이드
[1] 들어가며

워크 초보가 배틀넷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선택의 기로는 무엇일까요?


물론 종족 선택이겠죠.
모두들 하나쯤 마음에 드는 종족을 생각하고 래더에 입문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플레이 게임' 버튼을 누르고 종족을 골라주면서 워3의 세계에 발을 디뎌봅니다.


그런데 종족을 선택하고나니 밑에 무언가 맵들이 많이 보입니다.
맵을 골라서 게임하는 스타만 하다보니 썸다운 시스템이 낯설기만 합니다.
'Lost Temple'이란 이름의 맵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하지만 그 외에는 이것저것 살펴보아도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냥 다 올려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 글은, 이런 맵 선택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초보분들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불리한 맵만 잘 내려도 게임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초보의 눈높이에 맞춰 써보려고 노력했고,
제가 오크인지라 기본적으로 오크의 입장에서 바라본 가이드입니다.

그러나 맵의 개관이나 사냥정보 등의 항목을 분류했으니,
다른 종족 분들께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고수 여러분께서도 한번쯤 재미삼아 읽어보시고
여러가지 의견이나 틀린 부분들을 지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봅시다!







[2] 어떤 맵이 오크에게 유리한가?


워크의 맵을 고를 때에는 크게 세가지의 기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①맵의 크기, ②사냥감, ③중립건물이 그것인데요,
한가지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맵의 크기 - 작고 가난한 맵을 골라라!


절대적인 맵의 크기 (ex.128 x 128), 본진간의 러쉬거리, 멀티 지역의 갯수 등이 들어갑니다.

그럼 어떤 맵일수록 오크에게 유리할까?
맵의 크기에 관해서 저는 정찰이 편한 맵일수록 유리하다고 봅니다.

오크는 정찰이 불편한 종족입니다.
언데의 해골 완드,
나엘의 위습,
휴먼의 풍부한 소환물과 팜핵에 비해,
오크는 기껏해야 파시어의 늑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접 유닛이 뛰어다니면서 정찰해야하죠. 캐안습...

극 초반 정찰을 보아도,
맵 어디에 있어도 자체 포탈이 있는건지 나무를 캐서 보내는 위습,
100미터를 10초에 주파하는 미칠듯한 다리를 가진 슈퍼 밀리샤맨,
적 영웅을 만나도 살아돌아 올 수도 있는 구울에 비해,
우리의 피온은 터덜터덜 느리기만 합니다.
6인용에서 상대가 랜덤이 걸리면 한숨부터 나오죠...

또한 멀티 지역이 너무 많아버리면 찾아내기도 상대적으로 불편합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초보들은 게임하다보면 정찰 생각해내기가 쉽지가 않다는 점에서,



금광은 적을수록,

맵은 좁을수록,

6인용 보다는 2인용을 고르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2. 사냥감 - 미디엄 크립, 초록점이 많을것!


래더 맵에 존재하는 지상 크립은 '헤비' 또는 '미디엄'의 아머를 갖습니다.

이중 헤비 아머는 모든 타입이 동일한 데미지를 주지만
오직 매직 타입의 공격에 200%라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죠.

반면 미디엄 아머는 피어싱, 매직타입의 공격의 데미지를 줄여주지만
밀리 타입의 공격에 150%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오크는 초반 사냥을 오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그런트만을 의존해야 하므로
최대한 '미디엄 아머를 가진 크립'이 많은 맵이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미디엄 크립은 아쳐, 핀드의 사냥을 까다롭게 만드니 금상첨화죠.
(어디가 되었건 밀리샤로 빨간점도 때려잡는 휴먼은 논외로 합시다-_-)

미디엄 아머를 가진 크립의 특징은 공격력이 높으나 체력이 낮고,
거의 대부분 원거리 공격을 한다는 점입니다.
사냥을 시작해도 처음에 잡아줘야하는 대상으로 딱이죠.

오크로 플레이하시다 보면 어떤 크립이 미디엄 크립인지 외우게 되십니다만,
대표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마법사 크립', 놀의 경우는 '색깔이 파란 놀'
트롤의 경우는 '3,4렙 트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반면에 모든 오우거, 스켈레톤 등은 헤비아머죠.
이런 미디엄 크립이 많으면 오크의 사냥이 한결 간편해집니다.





그리고 또한 규모가 큰 사냥터가 많을 수록 오크에게 불리합니다.
규모가 큰 사냥터는 중후반 이후에 사냥을 하게 된다는 뜻인데,

풍부한 소환물과 프리스트가 있어서 사냥이 끝나면 오히려 회복을 하는 휴먼,
옵시디언 스태츄와 영웅의 몸빵 + 코일회복을 하는 언데드,
역시 영웅으로 몸빵하고 리쥬버네이션으로 회복하는 나엘에 비해,

오크는 사냥을 하면 할수록 모든 회복수단에 돈이 들고
(구경하기가 매우 힘든 힐링워드는 논외로 합시다)
사냥 속도가 그리 빠르지도 않기때문에,
커다란 사냥감이 많을수록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냥감의 절대수가 많을 수록 스킬쇼에 강한 언데드에게 유리하죠.


결국 '미디엄 크립이 많고, 초반 사냥터가 많은' 맵이 유리합니다.



3. 중립 건물 - 체력의 샘이 있고, 태번이 없을 것!


워크의 큰 특징중의 하나인 다양한 중립건물 중에,
특히 오크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건물이 체력의 샘과 태번(선술집)입니다.

유닛들의 기본 체력이 높은 오크에게
체력을 퍼센트로 회복 시켜주는 체샘은 최고의 중립건물이죠.

또한 알타의 기본영웅을 쓰게 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오크에게 있어,
태번이 없다는 것은 오크의 배신자이자 휴먼, 나엘의 유력한 세컨인
'비스트 마스터'가 등장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이 두 건물은 앞으로 개별 맵을 검토하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기본적인 사냥의 요령


개별 맵을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기본적인 사냥의 요령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래더맵에 존재하는 모든 사냥터의 크립 구성은
공격력이 낮고 체력이 높은 '몸빵 크립'과,
공격력은 높은데 체력이 낮은 '뎀딜 크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터틀락의 오우거 트롤 지역을 예로 들어보죠.
앞에 서 있는 2렙 오우거 두마리는 체력 400에 데미지 14-15
뒤에 있는 2렙 트롤 두마리는 체력 300에 데미지 17-20입니다.
그럼 트롤부터 빨리 잡아야 조금이라도 데미지를 덜 받겠죠.

특히 밤인경우는 자고 있기때문에 트롤을 둘러싼 상태로 사냥을 시작하면
훨씬 쉽게 트롤을 잡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놀우드나 에코 아일 등에 흔히 보이는 꼬마 놀 3형제를 볼까요?

3렙 놀부르트 체력 400 데미지 14-15
1렙 놀 포쳐 체력 240 데미지 13-15


1렙과 3렙 크립인데도 거의 데미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놀 포쳐를 빨리 잡는게 조금이라도 데미지를 덜 받겠죠?




위와 같은 경우는 모두 헤비아머 크립이라 조금 덜합니다만,
헤비 몸빵 + 미디엄 뎀딜로 이루어진 사냥터는 훨씬 그 효과가 큽니다.
극단적인 경우를 보여주는 트메 본진앞 놀 3형제 지역을 보죠

5렙 놀 오버시어 체력 750 데미지 24-27 헤비아머
3렙 놀 워든 체력 330 데미지 21-29 미디엄아머


최대 데미지는 오히려 놀워든이 높군요.
이런데도 아이템을 놀 오버시어가 준다고 무작정 녀석부터 잡으려고 하시는 분을 봤습니다.
그러시다가 생생한 놀워든에 얻어맞아 그런트는 빨피가 되고..
퍼지까지 쓰는 놀워든 때문에 그런트는 멈추고,
마침 나타난 데몬의 견제에 끊기고...



사냥도 요령있게 해야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경우 헤비크립은 몸빵, 미디엄 크립은 뎀딜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물론 아이템을 주는 크립을 고려해서 뒷치기 걱정때문에 순서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터틀락의 멀티지역 거북이 3형제같은 경우가 그렇죠.
미디엄인 중간 거북이를 먼저 없애고 큰 거북이 잡는 도중에 뒷치기를 당해서,
막상 알짜배기 아이템, 경험치 다 놓치고 나면...


아.. 갑자기 눈물이... (실화)


다음부터 절대 큰 거북이를 먼저 잡는 습관이 생기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요령있게 대처해야겠죠.
경험이 쌓이셔서 어느 크립이 아이템을 준다는 걸 외울 정도가 되시면,
그걸 고려하셔서 사냥 순서를 짜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뒷치기의 걱정도 없고 어차피 다 잡아야한다! 라면
위의 법칙을 꼭 지켜주세요.
특히 병력이 크게 많지 않은 초반에는 말이죠.


여러분의 작은 관심 하나가 불쌍한 그런트 하나를 살립니다








[4] 1:1 래더맵의 개별 분석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위에서 살펴본 세가지 기준에 맞춰서
각각의 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맵의 순서는 배틀넷 1:1 래더맵의 순서를 차례대로 한 것입니다.

매겨진 별점은 위에서 말씀드린 세가지 사항외에,
'얼마나 자주 쓰이는 맵인가'와 '리플레이를 구할 수 있는가'를
특히 고려해서 매겨본 점수입니다.

많이 쓰이는 맵일 수록 '많이 해봐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 맵이니까요.
이런 대표 맵은 왠만하면 켜놓는게 좋겠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의 경우

브로큰 샤드,
팬텀 그로브,
터틀락,
문 글레이드,
스코치드 베이슨


이렇게 다섯 개의 맵을 내려놓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1. Echo Isles (에코 아일, 통칭 에코, 2인용)

평가 : ★★★★ (올림)

[이미지:600815]


(1) 특징

한 때 '오크 아일'이라고 불리며 최고의 오크맵으로 군림했지만,
체샘과 마나샘이 삭제되면서 더 이상 '블마의 놀이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래더맵 중 가장 작은 맵이고, 러쉬거리가 매우 짧으며 사냥감이 전맵중 가장 적죠.
중립건물 '마켓'이 있는 유일한 맵입니다.
거리는 좀 되지만 패멀도 가능한 맵입니다.
아니, 요즘 휴먼의 경우 패멀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2) 켜는 이유

2인용인데다 거리가 짧고 사냥터가 뻔해서 여전히 블마 견제하기 좋습니다.
또한 각 진영마다 멀티할 곳이 한군데 뿐이어서 멀티체크하기 편하죠.
사냥감이 적기 때문에 레벨이 중요한 언데드 영웅의 광렙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대회에 종종 사용되기에 리플레이 구하기가 무난합니다.


(3) 사냥 정보

사냥감이 적고 대칭이기에 가운데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주도권 싸움으로 번집니다.
그렇다고 가운데를 못가져갔다고 크게 절망할 것 까지는 없습니다.
미디엄 크립은 적은 편입니다.
특히 파시어 선택시 핀데드를 상대로 할 경우,
상대방쪽 오우거 트롤지역을 상대 영웅 나오기 전에 사냥해버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2. Terenas Stand (테러나스 스탠드, 통칭 테스, 2인용)


평가 : ★★★★ (올림)

[이미지:600817]

(1) 특징

1:1맵의 대표주자, 테러나스 스탠드입니다.
네 종족 모두 해볼만하다는 평이 많아서 대회용으로도 자주 보입니다.
러쉬거리는 2인용 맵중 보통정도.
앞마당 크립이 강하기는 하지만 패멀을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사냥감은 많이 있으나 빨간점은 없고 초록점이 바글바글합니다.


(2) 켜는 이유

이곳은 미디엄 크립의 천국입니다.
그런트 하나로도 제압가능한 매지션 3형제를 비롯한 1,3,5렙 메이지들이 득실득실합니다
(메이지는 모두 미디엄 아머입니다)
그런트 만으로 사냥 가능한 곳이 아주 많아서 사냥 코스를 아주 다양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사냥감이 너무 많지 않은 점도 언데에게 부담이 되며 멀티 체크도 쉽기 때문에 켭니다.


(3) 사냥정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메이지들을 위주로 초반 사냥을 해나가시면 좋습니다.
1렙 메이지 -> 고블린 연구소 지역은 파시어라면 혼자서도 사냥가능합니다.
중요한 사냥터는 용병캠프 지역으로,
5렙 크립인 코볼드태스크 마스터가 3레벨 소모아이템을 줍니다.
대형마나포션, 대형힐링포션, 무적포션 등 교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확보해두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이하 대마포류 아이템이라고 쓰겠습니다.







3. Tirisfal Glades (티리스팔 글레이드, 2인용)

평가 : ★★★☆ (올림)

[이미지:600818]


(1) 특징

마지막 1:1맵이죠. 이 맵의 특징은 고리형의 지형입니다.
본진과 본진 사이를 잇는 길이 2개가 있어서 커다란 O자를 이루게 됩니다.
같은 길을 택해서 진군하다 보면 만날 수 밖에 없게 되기 때문에,
몰래 테러나 몰래 사냥의 여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양 길목 가운데에 센트리워드 2개만 설치해놓으면 기습을 당할 수가 없죠.


멀티 금광은 가운데 지역에 단 둘뿐이며,
그 두군데가 소수의 나무로 막혀있어서 쉽게 뚫어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패멀을 하기에는 크립이 강하고 거리가 좀 되는 편이라 그 가능성은 적습니다.


맵의 양쪽 구석에 체력의 샘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서 뒤에 설명할 로스트 템플의 샘보다는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대회에서 쓰이지는 않습니다.


(2) 켜는 이유

굳이 커다란 장점은 없습니다. 그냥 무난한 맵입니다.
일단 체력의 샘이 있는 맵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점이 첫번째이고,
패멀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두번째.
마지막으로는 역시 멀티체크가 쉽다는 점입니다.
끊임 없는 정찰이 힘든 초보에게는 멀티체크는 쉬울수록 좋겠죠.


(3) 사냥 정보

초록점 중에 미디엄 크립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냥이 어려운 맵은 아닙니다.
위에 말씀 드렸다 시피 스켈레톤을 사냥하실때에는
아쳐부터 잡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워리어보다 공격력이 좋지만 체력이 낮기 때문이죠.

주목할 만한 사냥터는 대마포류 아이템을 주는 고블린 상점지역,
그리고 샘지역입니다.
이 샘은 로템의 샘과는 달리 크립이 매우 강력하므로 어느정도 병력을 갖추고 사냥해야합니다.






4. Broken Shard (브로큰 샤드, 통칭 샤드, 4인용)

평가 : ★★☆ (내림)

[이미지:600819]


(1) 특징

유일한 아이스 타일의 맵입니다. 때문에 다른 맵에 없는 독특한 크립이 많습니다.
본진이 크게 개방되어 있어서 심시티를 잘 하기 힘이 듭니다.
러쉬거리는 은근히 먼 편이며,
앞마당 멀티지역의 크립이 약하지는 않지만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패멀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회에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2) 끄는 이유

초반에 만만한 사냥터가 별로 없습니다.
상점 지역마저도 프로스트 아머를 쓰는 트롤 프리스트 때문에 그런트로 사냥하기 불편합니다.
사냥터가 중반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오크에게 불리하다고 봅니다.
또한 빨간 점 쟁탈전의 로또 성격이 강하므로 불안정합니다.
디스펠이 약한 오크 입장에서 고렙 소환수 아이템은 반가운 것만은 아니죠.
초보 입장에서는 새로운 크립을 파악해야 되므로 귀찮은 점이 있습니다.
오크에게 아주 크게 나쁜 맵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맵을 내리고 싶다면 이 맵이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내립니다.


(3) 사냥 정보

여기는 특이하게 센터의 초록색 점보다 바로 옆의 고블린 상점의 주황색 점이 사냥 난이도가 낮습니다.
또한 센터는 거리도 멉니다. 첫 사냥터는 고블린 상점으로 잡는게 좋습니다.
이 맵은 본진의 빨간 점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승부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앞에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여기서 인페르날, 둠가드, 아이스 가디언 등
고렙 소환수 아이템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둠가드와 아이스 가디언은 디스펠이 됩니다)
소환 아이템 대신에 애니메이트 데드 스크롤이나 리저렉션 스크롤이 나오기도 합니다.





5. Lost Temple (로스트 템플, 통칭 로템, 4인용)

평가 : ★★★★☆ (올림)

[이미지:600820]


(1) 특징

스타의 국민맵인 로템을 계승하는 워크의 로템입니다.
패멀이 쉽고 멀티 지역이 많아서 '휴먼의 성지'로 불리고 있으며,
태번이 없기때문에 나엘이 많이 내리는 맵이기도 합니다.
맵 가운데에 체력의 샘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정 종족의 유불리가 뚜렷하여 옵방에는 잘 안보이는 맵이지만,
과거 3대 국민맵 중 하나였기때문에 대회에는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2) 켜는 이유

체력의 샘이 있으면 오크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한다고들 합니다.
실제로 체샘때문에 로템은 오크의 성지가 아니냐는 말도 가끔 나오죠.
역시 대회에서 종종 사용되어 리플 구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나엘들이 많이 내린다는 점에서 오크에게는 환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사냥정보

로템은 가운데 샘을 가져가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말할 정도로 샘 지역 사냥이 중요합니다.
특히 5레벨 크립인 놀 오버시어 두마리가
4레벨 아이템(죽음의 책, 헬스스톤, 마나스톤, 힐링워드, 윈드완드)을 주기 때문이죠.

블마를 사용하는 경우 센터의 트롤 3형제 지역으로 달려가서
아이템을 주는 4렙 트롤 버서커 두마리를 빼먹는 것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상대방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니 오오전에서는 윈웍스틸을 주의하세요.
또는 앞마당을 가져가면 딱 2렙이 됩니다.

휴먼의 경우 십중팔구는 앞마당을 먼저 사냥하므로 가능한한 견제해 줍시다.

미디엄 크립은 약간 많은 편입니다.







6. Phantom Grove (팬텀 그로브, 4인용)

평가 : ★★ (내림)

[이미지:600821]


(1) 특징

맵이 대단히 넓고 멀티할 곳도 많으며 사냥감이 가장 많은 맵입니다.
러쉬거리가 상당히 먼 반면에 앞마당 크립이 매우 약해서 대표적인 패멀 맵이기도 합니다.
대회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2의 휴먼의 성지'라고 생각합니다.


(2) 끄는 이유

일단 초반에 잡을만한 미디엄 크립이 전무합니다.
그리고 러쉬 거리가 너무 멀어서 휴먼의 패멀을 저지하기가 상당히 버겁고,
금광도 많고 거리도 멀어서 정찰에 약한 오크가 멀티 체크하기 힘이 듭니다.
또한 사냥감이 너무 많으면 언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이 맵은 끕니다.


(3) 사냥 정보

초록점 중에 미디엄 크립이 없습니다. 하지만 강하지는 않으니 사냥할만은 합니다.
중앙지역 늑대 2 + 스켈레톤 아쳐 3 지역에서 대마포류 아이템을 주며,
특히 외곽 멀티지역이 트롤 셋이 모두 미디엄 크립인데다
6레벨 늑대가 헬스스톤 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포인트입니다.
빨간 점을 털어도 고렙 소환 아이템 등은 나오지 않습니다.







7. Turtle Rock (터틀락, 통칭 터락, 4인용)

평가 : ★★★☆ (내림)

[이미지:600825]


(1) 특징

로템, 트메와 함께 3대 국민맵이었습니다(요즘은 로템 대신에 테스가 들어가는 듯 합니다).
본진 위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러쉬거리가 크게 달라집니다.
흔히 말하는 '터락 옆자리'라는 초절 가까운 러쉬거리가 나오기도 하죠.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멀티 지역이 가운데에 몰려 있어서 패멀 가능성은 낮습니다.
리플레이 구하기도 좋고 대회에서도 종종 보입니다.


(2) 끄는 이유

대단히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저는 터락에서 승률이 매우 낮습니다.
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게임만 하면 지네요.
러쉬거리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그루비가 터락에서는 언데드로 바꿔서 플레이 하는걸 보고 내리기로 마음을 굳혔죠.
그래도 별점이 높은 이유는 국민 맵이므로 알아 두어야 할 필요가 있고,
연구도 많이 되어서 특이한 사냥법이 많이 존재하며,
리플레이 구하기도 쉽다는 점 때문입니다.
켠 상태로 몇 번 해보시고 판단하세요.


(3) 사냥 정보

'터락 센터 거북이 세군데를 가져가면 그 게임은 이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센터 지역을 가져갈 만큼 게임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고,
많은 경험치와 좋은 아이템을 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마포류 아이템이 떨어집니다.
또한 고블린 상점 지역의 오우거 마기(5레벨)을 잡으면 워치와드룬이 떨어집니다.
지속시간 무한에 무적인 센트리 워드를 꼽는 룬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고블린 상점을 가져갔다면 그 지역을 통해 다니는 건 피하세요.
앞마당 거북이 3형제가 모두 미디엄이기 때문에 그런트만으로 사냥할 수도 있습니다.







8. Twisted Meadows (트위스티드 메도우, 통칭 트메, 4인용)


평가 : ★★★★★ (올림)

[이미지:600823]


(1) 특징

옵방의 대표맵, 트메입니다.
네 종족이 모두 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각종 대회에 단골로 등장하며,
옵방에서도 가장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무난한 크립 숫자, 무난한 러쉬거리를 가지고 있는 표준맵입니다.


(2) 켜는 이유

대표맵인 관계로 리플레이 찾아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또 아는 사람끼리 경기를 하게되면 자주 고르기 때문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만이라도 켜둘 것을 추천합니다.



...라는 이유 만으로도 추천할 만한 맵이지만,



결정적인 이유가 있으니,




바로 드.래.곤.러.쉬


(드래곤 러쉬에 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http://war3.playxp.com/?board=strategy&page=1&uid=1327679


이 것이 개발 된 이후 '꿈의 오크맵'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오크에게 가뭄 속 단비를 내려 주신,
돌아온.늑돌매냐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상대방이 7시에 나오면 낭패-_-


(3) 사냥 정보

보통 본진 앞 놀 형제 및 놀 트리오를 털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놀 트리오를 사냥할 때는 반드시 미디엄 크립인 놀워든 부터 잡아주세요.
휴먼의 경우 첫 사냥터를 고블린 연구소 지역으로 많이 잡기도 합니다.
용병 캠프 지역의 락골렘에게서 대마포류 아이템이 떨어집니다.







9. Wetlands (웻랜드, 4인용)

평가 : ★★★☆ (올림)

[이미지:600826]


(1) 특징

다른 맵과 비교되는 특징이라면 역시 본진으로 통하는 입구가 하나라는 점이겠지요.
언덕으로 되어있는 그 입구만 잘 막아놓으면 본진으로 진입하기가 까다롭습니다.
휴먼이 그런식의 심시티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봤구요.

그리고 멀티 지역이 터틀락처럼 가운데에 쏠려있습니다.
멀티지역 크립은 약하지는 않지만, 패멀을 하려면 못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하면 상대와 거리가 가까워져서 견제를 받기가 쉽죠.

브로큰 샤드와 마찬가지로 본진 스타팅 지역을 사냥하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태번과 고블린 상점이 있는 평범한 맵입니다. 대회에서 쓰이지는 않습니다.


(2) 켜는 이유

사냥 난이도가 생각보다 낮습니다.
앞마당 멀티 크립들은 6렙 크립을 제외하고 모두 미디엄 크립이라 순식간에 정리가 가능하죠.
멀티체크가 쉬워 정찰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플러스입니다.
고레벨 소환 아이템이 있다는 것이 조금 부담되기는 합니다만,
그외에는 그럭저럭 무난한 맵입니다.


(3) 사냥정보

본진 앞 초록점은 슬로우를 쓰는 멀럭 캐스터부터 없애고 시작하세요. 미디엄 크립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앞마당 멀티지역을 사냥하기 쉬우니 일찍 시도해보아도 좋습니다.
고블린 상점에서 대마포류 아이템이 떨어지며,
본진 스타팅 지역에서는 고레벨의 소환수 아이템이 떨어집니다.






10. Gnoll Wood (놀 우드, 6인용)

평가 : ★★★ (올림)

[이미지:600822]


(1) 특징

맵이 매우 넓습니다.
게다가 6인용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랜덤으로 나오면 참 골치 아프죠.
꼼꼼한 정찰이 요구되는 맵이며, 장기전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운데 있는 샘이 체력의 샘 또는 마나의 샘으로 랜덤하게 나온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통 있는 맵이라서 그런지 요즘 대회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맵이 넓은 만큼 고블린 상점이 4개나 되는 반면,
태번 위치가 삐딱해서 활용이 좀 불편합니다.
처음하시면 정중앙에 태번이 없는걸 보고 당황 하실 수 있으니 위치를 잘 확인해두세요.


(2) 켜는 이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더 내릴 맵이 없어서 억지로 켜고 있기는 합니다.
오크가 정찰이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6인용 맵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체샘이 떠줄 때는 상당히 편해지고, 리플레이 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저 그런 보통 맵이라고 생각하네요.


(3) 사냥 정보

가운데 고블린 상점의 놀 3형제가 사냥도 쉽고 2레벨 아이템을 주기에 첫 사냥터로 잡습니다.
옛날에는 셋다 미디엄 크립이었는데 패치되어서 아쉽네요.
두군데가 모두 일루전 완드가 나와준다던가 하면 광사냥도 가능해집니다.
각 스타팅 지점의 락골렘에게서 대마포류 아이템이 떨어집니다.

많이 해본 맵은 아니라서 자세한 이야기를 쓰기는 힘이 드네요.
그래닛 골렘은 건드려보지도 못해서 뭐가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1. Moonglade (문글레이드, 통칭 문글, 6인용)

평가 : ★ (내림)

[이미지:600824]


(1) 특징

세로로 길게 생긴 직사각형의 맵입니다.
본진의 배치도 등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러쉬거리가 들쭉날쭉하며,
태번을 제외하고 중립건물이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블린 상점도 없습니다.


(2) 끄는 이유

만만한 미디엄 크립이 하나도 없습니다.
초록색 점인 스파이더들은 사냥해봤자 간에 기별도 오지 않고,
다른 크립을 사냥하자니 초반에는 벅찹니다.
고블린 상점이 없다는 점에서 더스트와 힐스를 살 수가 없고,
이는 본진 상점에 이들이 구비되어 있는 언데드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물론 나엘과 휴먼이 힐스를 살 수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맵입니다. 리플레이 또한 전무합니다.


(3) 사냥정보

이 맵은 거의 해보지 않아서 사냥정보를 쓰기가 힘들군요.







12. Scorched Basin (스코치드 베이슨, 통칭 바신, 6인용)

평가 : ★★☆ (내림)

[이미지:600827]



(1) 특징

마지막 6인용 맵이군요.
스타팅 - 멀티 - 스타팅 - 멀티.... 이런 구조로 원을 이루고 있는 맵입니다.
사냥지역에 초록점이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빨간점도 없죠.
뚜렷한 특징없는 것이 특징인(?) 맵입니다.
태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눈에 띄는군요.
대회에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2) 끄는 이유

미디엄 크립이 전무합니다. 야수들의 땅이라 그런지 하나도 없습니다.
사냥을 시작하려면 바로 옆 멀티지역 밖에 없는데,
사냥을 마치면 파시어로도 힘이 빠지고, 블마라면 빈사상태가 됩니다.
중반 이후 사냥이라는 점에서 감점.


(3) 사냥 정보

미디엄 크립 정보도 없고.. 좋은 아이템이 어디서 나오는지가 가물가물 하군요.
가운데 레이지맨 닥터 지역에서 부활의 룬이 나온다는 것 정도가 기억나는군요.





[5] 마치며


그냥 심심할 때마다 끄적거려 본 것을 정리하기 위해 시작한 글이
욕심에 욕심을 부리다 보니 엄청나게 길어져 버렸네요.
글을 쓰기 시작한게 10월 초인데 거의 보름을 걸려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정확히 쓰기 위해 커스텀 게임으로 실험해가며 쓴 글이지만,
틀린 곳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비록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지만요 ^_^;;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초보자 여러분, 특히 다른 종족이 질려서 오크로 입문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읽어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수정 :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의해 맵의 미니맵 스샷을 첨부했습니다.

맵에디터에 미니맵 저장 기능이 있었네요.
12개 모두 불러오면서 노가다로 수집하느라 힘들었지만,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네요. 보람이 느껴집니다.

XP태그도 새로 배웠더니 글이 깔끔하고 보기 좋아졌네요.
오늘 좋은거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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