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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orTheKing
작성일 2007-09-04 16:29:08 KST 조회 10,738
제목
휴먼플레이의 개념정리.
상당히 장문의 글입니다. 읽으시는데 시간좀 걸리실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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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은 운영의 종족입니다.

한타때 강력함은 비슷한 물량이라면 다른 종족에 비해서 떨어지지요.

(극단적인 상성을 이루는 전략을 제외한다면요.)

그렇지만 휴먼은 그 같은 인구수 싸움이 일어날 타이밍을 여러모로

최소화 시킬수가 있습니다. 휴먼의 타이밍이 많다는거죠.

즉 게임의 운영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초반 풋맨과 워젤 밀리샤 라인은 상대방에게 최소한 병력적인

힘싸움에선 밀릴일이 없을정도로 강력함을 보입니다.

실제로 초반부터 휴먼과 힘싸움하려드는 일이 없다는걸 다 아실겁니다

힘싸움으로 이길 방법이 없기에, 견제를 들어오고 아메를 노리죠.

이런 파워에서의 우위를 토대로 휴먼은 여러가지를 할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견제에 별로 휘둘리지 않았다면, 찌르기를 할 수 있고

이 찌르기를 바탕으로 타워링을 성공시킨다면 확실한 승리를 보장받죠

상황에 따라, 상대방의 견제를 아예 무시하고 멀티를 먹을수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실력이 늘어나면 상대방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멀티를 성공시킬수 있게 되지요.

멀티의 역할은 중반부부터 상대적으로 위력이 떨어지는 휴먼의

병력들을 고급화+물량화 시켜줍니다. 휴먼병력들이 고급+물량화되면

어떠한 조합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한 조합이 완성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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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휴먼의 길은 두가지입니다. 상대방이 갖추기전에 돌파하느냐?

아니면 상대방이 갖추더라도 돌파할 강력함을 얻느냐?

이 두가지의 본바탕이 되는것이, 상대방의 견제를 얼마나 무력화

시키느냐? 초반의 유리한 병력을 어디에다가 활용할것인가? 입니다.

아쉽게도, 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휴먼분들은 이런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찌르기들어갈 궁리도 안하고 멀티를 먹을 궁리도

안한채, 사냥만 합니다. 상대방이 뭘하는지조차 살피지 않구요.

그러고선 나름 갖출걸 갖춰갑니다. 마킹도 꽤나 고렙이고 언뜻보기엔

자신의 병력이 상대방보다 우세해보입니다. 거기에다가 자신은

상점독식으로 힐스도 두장이나 샀다고 이교전은 이길수있다 자부하죠

그러고선 정말 어정쩡한 타이밍에 교전을 벌이고, 전멸을 당하고나선,

휴먼은 정말 약한 종족이다. 견제만 죽어라받고 결국에 뭣좀 갖추니깐

상대방은 사기유닛들이 나와서 썰어댄다하죠. 아무리 마킹이 세지고,

힐스를 잘챙긴다 한들 대규모교전시 승리를 좌우하는것은, 어느쪽의

병력이 고급화되있느냐? 입니다.(압도적인 병력규모가 아니라면요)

상대방이 갖출맞큼 갖출타이밍을 주고서, 이기는게 오히려 신기한거죠

일단, 필수적으로 상대방의 견제를 최소화시킬 능력을 길러두세요.

상대방의 견제를 받아가면서 사냥하는게 벅차다면

아예, 자신만의 몰래사냥페이스를 익히시고 꾸준히 익혀보세요.

그리고 견제에 입은 타격이 최소화되있다면 자신은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를 빠르게 판단하는게 중요합니다.

이 타이밍에 휴먼은 정말 어떤종족도 압도할 강력함을 가지고 있지요.

공격적이고, 유닛컨트롤이 좋으신분이라면 찌르기 들어가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찌르기를 통해서 상대방의 방어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시거나, 위습 혹은 애컬을 잡아둠으로써 자원수급에 타격을.

이 찌르기에서 병력을 별로 잃으시지 않았다면 타워링을 가면됩니다.

타워링이 별로 안내키면, 소서와 라플이 추가될 시점에 타이밍을 주지

말것을 명심하면서 여기서 끝낸다는 자세로 압박을 들어가셔야 합니다

간혹 스뷁을 가는 분이 있던데, 타이밍찌르기는 역시 라플+소서가

좋습니다. 스뷁을 갖춘다면 타이밍자체가 느려질뿐더러 아군병력이

상대방보다 확실히 좋다면 풋맨이 몸빵하는사이에 원거리서 강하게

압박하는게 당하는 사람입장에선 훨씬 심하다고 느껴지더군요.

반면 자신의 성향이 방어적이고 유닛쌈보단 운영과 게임의 전체적인

조율에 능숙하시다면 주저말고 곧바로 멀티를 드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견제를 최소화시킨 상태라면 꽤나 강력한 지점일지라도,

멀티를 먹는데 거의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물론 멀티먹고나서 방어는

철저해야 됩니다. 상대방의 의중을 잘 파악해야됩니다. 상대방이

계속 멀티에 견제를 들어온다고 해서, 멀티에만 타워박다가 나무가

모잘라서 본진에 타워를 못박는경우가 생기죠. 결과는 상대가 곧바로

본진으로 쳐들어와서 쑥대밭이 됩니다. 즉, 타워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야 됩니다. 상대방의 의중과 병력규모의 파악은, 비교적고렙인

아메와, 풋맨을 이용한 찌르기를 통해 대충 파악이 갈거라 생각되네요.

테크는 안전성이 확보됬다고 생각했을때 빠르게 타는게 좋습니다.

안전하게 멀티가 돌아가는데도 무작정 타워만 박고 테크를 느리게

탈 시에는, 변칙적인 전략에 많은 약점을 노출하게 됩니다.

변칙적인 유닛들을 카운터할 유닛들이 없기 때문이지요(ex:키메라..)

멀티는 두가지이점을 가지고옵니다. 상대방은 고급화만 된 반면에,

휴먼은 고급+물량화 두가지를 한번에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상대방이 갖췄어도 휴먼이 이길수밖에 없게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상대방이 멀티를 가지 않게 꾸준히 견제해줄것과,

일반병력으론 견제가 힘들다 싶으면 아예 악명높은 부릉이를 굴릴

생각을 하는게 참으로 효과적이랄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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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시느라 수고많으셨네요. 이상입니다.

(사실 휴먼 게시판에 쓴글이었습니다. 그런데 댓글로 초라기님께서

전략게에 올려도 되실거 같다고 해서 이렇게 전략게에 올리는군요.)

거의 모든 휴먼유저들이 알 수 있는 매우 원론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혹여나 도움이 되는분이 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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