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순전히 알케미스트라는 한명의 영웅에 관한 전략글입니다.
"뭐 이게 카오스도 아니고 영웅공략은 왜쓰냐" 는 말을 하실 분도 계실줄로 압니다.
하지만 알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팽배해 있는 현상황에서
이 글로 조금이나마 알케에 대한 시각이 바뀔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 간략한 소개.
일단 영웅소개부터 하죠.
고블린 알케미스트입니다.
이속은 조금 느린 편이고
(칩튼, 나가씨 등과 이속이 같습니다.)
공속은 뭐같이 느리며
(기본공속이 2.5초입니다. 참고로 블마가 1.77, 나가씨가 1.9, 칩튼이 2.05, 데나가 2.33입니다.)
아머도 뭐같이 낮습니다.
(10렙때 아머가 겨우 4입니다. 블마 1렙아머가 5죠? 아마)
그래서 쓰기 어려운 영웅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막상 써보면 저 단점들은 정말로 별거 아닙니다.
이속은 느리지만 케미컬을 쓰면 데몬보다 빠르구요.
공속이 느리지만 한방 한방의 데미지는 타영웅보다 거의 10~20가까이 높으며
아머는 낮지만 체력은 일반영웅보다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애시드붐이라는 광역마법과 케미컬이라는 극단적인 영웅강화스킬,
덤으로 힐링스프레이라는 광역힐을 갖춘 알케미스트는
충분히 오크의 선영웅, 혹은 세컨영웅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스킬 소개 : 애시드 봄
아머를 감소시키며 타겟에 데미지, 그 주변에 스플래시를 주는 이 기술을
저는 오크에게 주어진 "노바"라고 생각합니다.
애시드 봄 그 자체로도 B-급의 광역기술이기는 합니다만,
이것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바로 광역 아머감소 기술이라는 겁니다.
즉 애시드봄 그 자체의 데미지 + 타겟에 들어가는 데미지 증폭이라는 면을 합산해서 본다면
쇼크웨이브나 워스톰프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결코 떨어지는 광역스킬이 아닙니다.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점 한가지를 지적하자면 반드시 애시드 봄은
오크 병력이 달라붙고 나서 뿌려져야 하는 기술이라는 겁니다.
아, 물론 데미지도 없는게 아니니까 그냥 뿌려놔도 그리 손해보는 기술은 아닙니다만,
제가 애시드봄을 찬양하는 이유를 이해하시려면
스피드스크롤 찢고 상대 병력을 감싼 뒤 그 위에다가 애시드를 뿌려보시면 됩니다.
평상시라면 상대가 다급히 병력을 뺀 다음 어떻게든 갖추고 싸움을 다시 하거나 포탈을 타거나 하겠지만
애시드가 뿌려지면 상대는 병력을 다 빼기도 전에 병력의 반수 이상이 죽어나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로 알케미스트가 화력형 영웅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거구요.
하지만 어이없게도 들어가는 마나는 75.
무슨 말이냐 하면 쇼크웨이브 한방 쏠 마나로
우리는 애시드 봄 던지고 케미컬까지 켠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알케미스트는 힘영웅 치고 마나가 많은 편에 속하는 영웅이라
교전중 애시드봄은 끊임없이 날아가는 스킬이 됩니다.
설령 데몬이 있더라도 교전중 2번은 날아가며
마나번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4번가까이도 날릴 수 있다는 겁니다.
원래 데미지가 한번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특성은 굉장한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게 독뎀이라는 것이 데미지 예측이 좀 힘들어서 의외의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보존태울 것 같은 녀석에 던져놓으면 보존타고 본진가서 죽기도 하며
스부신은 데몬이 자기 이속믿고 빨피로 돌아가겠다고 하다가 결국 가다가 죽기도 하구요.
게다가 타겟팅 모션이 짧고 일단 타겟을 잡으면 끝까지 날아가기 때문에
상대방의 도망가는 유닛을 잡는데도 상당히 강력합니다.
뭐...이렇게 침튀겨가며 칭찬해봐야 안쓰면 아무 소용 없는 얘기지만요^^;
암튼 애시드봄이 다른 AoE와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스킬이라면
알케를 쓰자는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일단 써보고 얘기하세요.
3. 스킬소개 : 케미컬 레이지.
케미컬 레이지는 마나 25라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마나소모량을 자랑합니다.
쿨다운이 30초라는 걸 감안하면 거의 없다시피한 마나소모량이라 봐도 무방하겠지요.
레벨에 상관없이 이속증가량은 50%.
감이 안오시는 분을 위해 첨언하자면 케미컬을 쓴 알케미스트는
스부를 신은 데몬과 거의 동일한 이속을 보입니다.
대충 초반에 2렙찍는데만 성공하면 초반에 스부를 무리해서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
공속증가는 1렙때 25%, 2렙때 75%, 3렙때 125%입니다.
요컨대 1렙 케미컬은 공속이라기보다는 이속이고
2렙부터는 화력의 역할도 하며(헤글 하나낀 블마랑 비슷비슷한 정도)
3렙이 되면 그야말로 짱이라는 얘기입니다.(헤글 2개 낀 블마보다 공속이 빠릅니다)
단점이라면 15초지속에 30초 쿨다운.
결국 교전시간의 절반밖에 쓰지 못하는 기술입니다.
때문에 남발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고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히 써줘야 하는 기술이라는 거죠.
또 한가지 알아두실 점은 켜는 순간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는 것.
즉, 달리는 도중 케미컬을 켜거나 때리는 도중 케미컬을 켜면 잠깐 멈추게 됩니다.
자칫 중요한 순간에 실수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 잘 생각해서 켜야되겠습니다.
4. 스킬 소개 : 힐링 스프레이.
애시당초 이 글의 목적은 애시드-케미컬을 찍는 알케미스트의 활용이지
절대로 힐링스프레이를 활용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애시당초 오크는 상대와 뒤엉켜 싸우는 종족이기 때문에 범위가 그리 넓지 않고 거기에 상대까지 힐하는 스프레이는 그다지 쓸모 있는 기술이 되지 못합니다.
저도 알케를 오래 써오면서 힐링 스프레이를 찍은 경우는 놀우드 마나샘일때
"아이템도 영 구리게 나오고...옹기종기 모여앉아 힐이나 할까.."
하면서 간혹가다 4렙때 1스킬 찍는정도일까요.
아니면 7렙까지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스킬이기 쉽습니다.
다만 힐량으로만 따지면 전 영웅, 유닛 통틀어 최강이라는 점은 알아두시면 도움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 힐량에 마나소모 75는 개사기라고 생각하니까요.
1렙에 40x3, 2렙에 55x4, 3렙에 70x5는 솔직히 사기 맞지요. 그죠?
물론 상대도 맞기때문에 이 힐량이 나옵니다만.
참고로 제가 힐링스프레이에 크게 당한적이 한번 있으니 잠깐 쉬어가는 의미에서 소개하죠.
한때 칩튼 팬더로 휴먼 녹이는데 취미를 붙였던 적이 있습니다.
아는 분들 아실 겁니다.
휴먼이 패멀해도 코웃음 치면서 사냥하다가
홀업되고 팬더나오면 멀티 타워가 있건 없건
풋맨을 몇기를 뽑았건 상관없이 싸그리 녹여버리는 그 화력을 말입니다.
그걸로 휴먼 잡고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만....
이 체제의 특성상 칩튼은 닥사냥을 하고 귀찮으면 정찰도 안갑니다.-_-;
그상태에서 팬더를 뽑고 찌르려는데 어라? 본진에 휴먼이 찌르기를 온겁니다.
시야가 어른거려서 잘은 모르겠지만 모타팀이 제 버로우를 두드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포탈을 탔지요.
휴먼은 풋맨 소수에 라이플 모타팀이었는데 아주 옹기종기 모여서
쇽웨 써주세요 불 써주세요하고 있더라구요.
당연히 질렀죠. 이게임 쉽게 이기겠구나 하면서-_-;
......워젤이 없는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 옹기종기 모인 휴먼병력위로 2렙 힐링스프레이가 쏟아집니다.
그런트는 점사에 녹는데 아무리 때리고 쇽웨를 날리고 불을 뿜어도
휴먼병력에는 기스도 안가더군요.
딱 힐링스프레이 범위만큼 병력 뽑아서 미리 자리잡고 때리기 시작한거 같은데,
우와 정말 죽이더군만요.-_-;
병력 싹털리고 (이길줄 알고 들이댔으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
모타에 건물 철거되면서 쥐쥐치고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힐링 스프레이가 구린 기술이라는 말은 입밖에도 안꺼내고 있습니다만,
뭐, 암튼 오크에게는 좀 쓰기 어려운 스킬인건 맞죠.
4. 왜 알케는 오크 영웅인가!
당연합니다! 세컨 알케라면 혹시 모를까, 선알케는 오크와 나엘의 특권입니다!
그리고 나엘도 알케 감당하려면 허덕허덕해야 하구요.
그건 알케의 특징인 물렁살때문입니다.
실제로 알케의 맷집은 그리 떨어지는 편이 아닙니다.
블마보다는 확실히 우위에 있지요.
그리고 방어가 낮고 체력이 높다는 것은
결국에는 "항마력"이라는 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알케의 떨어진 피를 회복시키려면
타 영웅에 비해서 좀 힘이 들어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회복수단이 없는 언데는 아예 논외구요.
휴먼 재생스크롤로 알케 피를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3렙 알케 피가 아무 템도 안낀 상태에서 900가까이 됩니다.
225 채워서 누구 코에 붙이겠습니까. 안그래요?
그나마 워사냥으로 알케 피를 온존하면서 사냥할수 있는 나엘 정도가
조금은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만
혹시라도 초반견제에 알케 피가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데몬이 한바가지 마실 문웰을 알케는 들통으로 마셔댑니다.
하지만 오크는? 꿀 한번 발라주면 그만이죠.
어차피 바를 건데요 뭐.
선영웅 알케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오크가 유일하며 이건 장점으로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세컨 영웅과의 상성 (1) 고블린 팅커.
지난 글의 주제가 알케팅커였죠.
그리고 이번에도 가장 먼저 나올수밖에 없는 영웅이 팅커입니다.
팩토리와 애시드의 상성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강합니다. 정말로요.
팩토리를 만약 점사하지 않는다면 상대는 알케팅커를 이길 방법이 없다 싶을 정도니까요.
팩토리의 특성상 아군 원거리 유닛과의 효율이 좋으며
이 부분 역시 애시드와 맞아 떨어집니다.
곰같은 헤비아머 유닛 상대할 게 아니라면
헤드헌터보다는 디몰이 일반적이겠지요^^
물론, 팩토리는 점사해서 깨면 그만이라고 쉽게 얘기하는 분들도 계실 줄로 압니다만,
사실 팅커의 존재의의는
그렇게 상대가 팩토리 점사를 할수밖에 없게 만들고
그 점사하는 상대방을 스스찢고 달려들어 애시드봄 뿌리고 녹이는 데 있습니다.
꼭 안깨지고 끝까지 고블린을 뱉어내야만 강한건 아니예요.
따라서 팩토리 깔리면 도망가는게 답입니다만,
상대 기지로 몰아붙인 뒤에 싸우면 도망갈 자리가 없죠?
그런 관계로 알케팅커는 찌르기에 최적화 되어있는 영웅이라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알케팅커는 너무나도 강해서
알케팅커를 쓸 수 있는 종족전을 언급하기 보다는 못쓰는 종족전을 언급하는게 빠를 정도입니다.
우선 곰이 갖춰진 나엘 상대로는 약합니다.
팩토리가 노타임으로 깨지거든요.
뭐, 일정수 버서커 갖춰지면 또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만,
거기까지 가기가 그리 순탄하지 않다는게 문제겠죠.
그리고 오오전에 조금 약한 편입니다.
역시 팩토리가 시간을 3초도 잘 못벌어준다는게 문제.
홀업직후 간혹나오는 기지바꿔털어먹기에서 압도적인 위력이라서 굳이 못쓸 것까진 없습니다만,
나중에 자리 다잡고 싸우는 한타교전에서 힐링웨이브의 부재가 조금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뭐...어디까지나 우리도 원원원이라 동일 체제싸움이라 그런 면도 있겠습니다만.
이외에는 다 써먹을수 있고 다 먹힙니다.
휴먼전에서는 보통 홀업전에 워밀올려놓고
디몰 한기 나오는 시점에 팅커뽑아서 가는 러시가 타이밍입니다.
멀티했으면 팩토리 하나 깔아놓고 디몰 충원하면서 세월아네월아 타워부수면 됩니다.
타워 수리하느라 옹기종기 모인 피전트에 애시드 뿌려놓으면
디몰 스플래시에 피전트는 녹아나가니까요.
타워가 적으면 일하는데 스스찢고 파고들어서
팩토리 깔아놓고 "덤벼라!"하면 휴먼이 포탈타고 오는데요.
싸워보면 어지간하면 그런트, 디몰 다 녹고 알케팅커만 남아서 포탈탑니다.
대신 상대방 병력, 아메, 일꾼, 타워할거 없이 싹 거덜나있지요.
꿀바르고 다시 가면 멀티 밀립니다.
나엘전에서 원워헌트 홀업빌드인 경우 휴먼이랑 동일하게 타이밍이 잡힙니다.
중간에 견제 막는게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만,
설령 레벨업을 못했더라도 그런트만 끊기지 않았다면 팅커디몰타이밍은 막기 힘듭니다.
언데드인 경우 조금 난해한데요.
언데드전에서는 팅커타이밍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직전에 핀드 쌓이기 전에 알케 애시드와 그런트 타이밍이 더 강하지요.
그런트 버서크 업 끝나고 인스네어가 업된 레이더 3기가량이 쌓였을 때,
왜, 언데드가 "리치도 나왔으니 한번 붙어볼까?"하는 타이밍 있잖습니까.
커럽션 나오기 좀 전쯤에. 그 타이밍이 가장 강합니다.
일단 인스네어로 묶고 팩토리 깔면
언데드는 포탈을 타거나(탁월한 선택)
아니면 묶인 병력을 제물로 바치고 도망가는데요
우리도 애시드를 묶인 핀드에 던져놓고 쫓아가면 팩토리가 핀드를 정리합니다.
싸워주면 "넵 경험치 감사" 해주시면 되구요.
이외에도 팅커의 대건물화력을 활용한 "지구랏테러"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팅커와 알케의 아이템 배분은
방어템과 민템, 공격템은 알케에,
힘템은 팅커에,
지능은 갈라먹으면 되겠습니다.
고민해보시면 이유는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나중에 라옵을 들게 되는 경우 알케는 라옵없이도 공중공격이 된다는 점을 일단 이해하시고
누구줄지 고민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보통은 알케 추천)
6. 세컨 영웅과의 상성 (2) 쉐도우헌터
쉐도우헌터는 독타가 알케와의 상성을 가집니다.
헥스독타도 가능하고 힐웨독타도 가능합니다만,
어쨌든 알케와 쉐헌을 쓰는 건 독타의 물리데미지와 애시드봄의 방어감소에서 오는
시너지효과를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역시 팅커와 마찬가지로 고정형 스킬이기 때문에
쉐헌도 추격전보다는 찌르기쪽에 특화된 영웅입니다.
그리고 원거리공격이라는 독타의 특성상 타워링과도 어마어마하게 잘 어울리구요.
사실 성격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팅커로 하는 플레이를 그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힐링웨이브도 있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팅커보다 나은 부분도 있군요.
(하지만 써보면 "화력"자체는 팅커가 훨씬 강합니다.)
알케쉐헌은 오오전, 오나전, 오휴전에 주로 활용되며
오언전에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그 외에는 거의 팅커로 하는 플레이와 거의 동일한 플레이가 가능하구요.
팅커찌르기 타이밍에 쉐헌으로 타워 동반하면 어지간하면 성공한다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쉐헌으로 찔렀을 때는
알케가 일단 선 애시드를 던져서 상대가 달려들기 껄끄럽게 한 뒤
쉐헌으로 독타를 마구마구 박아서 자리를 잡는 전술이 주효합니다.
오크, 나엘의 경우는 그렇다 치고 휴먼의 경우에는 밀리샤가 막 뛰어나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 경우 애시드 던지고 독타로 차분하게 일꾼 점사해주시면
설령 이번 타워링이 막히더라도 밀리샤가 다 죽은 휴먼은 다음 타워링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아, 독타에는 어택 명력이 없습니다만 우클릭으로 공격은 가능하다는 건.....
그러고 보니 카오스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군요. 아하하하^^;
아, 그리고 지난번 제 알케팅커에서 로어 곰체제가 조금 힘들다고는 했는데,
미리부터 헌트를 써준다면 쉐헌으로 그리 어렵지 않은 싸움이 가능합니다.
원워헌트 나엘이 독타디몰타이밍을 넘기기가 그리 쉽지 않거든요.
7. 세컨영웅과의 상성 (3) 블레이드마스터.
사람들의 허를 찌른 전술이고 대부분의 경우 굉장히 강력한 전술이 됩니다.
아무도 세컨으로 블마는 예상을 안하더라구요.
특히 휴먼전에서 상당한 위력을 보이지요.
오크전, 나엘전에는 조금 힘들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경우 운영은 팅커나 쉐헌의 경우와는 상당히 달라집니다.
일단 알케로 견제를 뜁니다. 그런트 동반해서요.
무리해서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걸어오는 싸움을 굳이 무리해서 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애시드는 좀 짱이거든요.
사냥시작하면 각 잘 잡고 애시드를 던져줍니다.
애시드 걸린 상태에서 사냥하면 좀 아픕니다-_-;
타이밍 되면 스부 사시고, 여유되면 전진상점을 해서 꿀과 포카리 빨아가며
게속 견제, 혹은 교전을 유도합니다.
상대가 본진에 틀어박히면 사냥 한군데정도는 가져가도 되구요.
이 플레이 자체도 꽤나 강력한 알케 운영법이라
처음 당해서 애시드의 위력을 모르는 상대는 낭패보기 쉽습니다.
특히 아메가 이거에 좀 힘들어하는 편이구요.
상대가 멀티를 안한다는 확신만 있다면.
그러니까 상대가 제타이밍에 나와 교전을 해주리라는 확신만 서면
사냥을 해서 블마템을 갖춰줄 수도 있는 거구요.(알케 템이 아닙니다!)
아무튼 결론은 상대는
"그래 이 견제를 막고 홀업만 되어서 세컨 뽑아서 찌르면 나한테 유리한 타이밍이 올 거야"
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라는 겁니다.
당연한 발상이죠.
그래서 보통 상대는 홀업되자마자 우리 기지를 찌릅니다.
여기서 문제.
이 타이밍에 상대가 블마를 예상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두번째 문제.
1렙 블마가 윈웍을 마구 써가면서 애시드가 묻어있는 영웅을 칠 경우
상대영웅은 포탈을 탈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이 타이밍에서 블마를 예상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고 봐도 될 정도고
애시드방어감소효과에 아메가 두드려 맞으면 아차하는 사이에 아메는 낙마.
데나가 리치뽑아서 찔러도 마찬가지.
코일타이밍까지 블마 숨겼다가 코일 쓰자마자 리치두드리면 역시나 리치는 산화하죠.
그렇게 한타이밍 막으면서 홀업 눌러서 빠른 3영웅으로 버티면서
타이니로 멀티, 시멘트 타워로 방어.
이런 시나리오를 쓰는 전술입니다.
뭐, 안온다 싶으면 찔러서 똑같은 플레이 해줘도 되는 거구요.
초반 견제의 요지는,
"절대 멀티를 주지 말아라" 라는 얘기.
패멀만 안주면 보통 멀티도, 테크도 우리가 빠르며
첫 타이밍 찌르기에서 영웅이 잡히거나 포탈을 타게 되면 두번째 타이밍도 잘 안나옵니다.
대충 그런 그림.
참고로 이 전략은 반대로 선블마에 세컨알케를 해도 가능합니다만,
뭐랄까, 깜짝블마가 상대를 패닉으로 몰고가기가 더 쉽더군요.
8. 대충 정리하면서.
오크가 쓰는 선알케는 대충 이런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조금 다른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구요.
애시드에 고블린새퍼 펑으로 영킬이라던지,
위에서 언급했던 힐링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전략을 헤헌으로 해본다던지 하는
초 객기 전략도 있긴 합니다만 안정적인 걸 찾는다면 이정도겠지요.
사실 더 자세히 노하우도 전수해가면서 하고 싶지만
능력이 없어서 일단은 같이 연구하자는 의미에서 제가 하고 있는 걸 조금 언급해 봤습니다.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