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포더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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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7-29 13:15:59 KST | 조회 | 5,244 |
제목 |
언데드와 휴먼의 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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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대 언데드전에서 우방떡밥은 강산이 마르고 닳도록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개 보통의 휴언전에서는, 휴먼은 멀티를 통해 고급 테크유닛을 노리고,
언데드는 구울을 통한 초반견제나 가고일의 사용, 혹은 디스 타이밍에서
멀티를 완벽히 밀어버리는걸 노리는데, 언데드의 전략을 보면 하나같이
뒤가 없는 전략입니다. 왜냐, 멀티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적어도 동등하게 싸울 입장이 되려면, 언데드도 멀티를 먹는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예전 휴먼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골자는 이러합니다. 언데드가 같은 시간내에 멀티를 먹고,
멀티 견제를 구울만으로 먼저 간다는것, 즉 구울을 계속 뽑아주며 휴먼의
멀티에 전부 꼬라박아 자원의 우위를 점하는겁니다.
전 몇가지 실험을 통해 언데드의 멀티의 효용성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빌드타임. 휴먼은 다섯명의 당겨짓기를 이용해 굉장히 빠른 멀티
시간을 보입니다. 집에 있는 초시계로 쟀을때, 다섯명이 들러붙어서
약 55초면 멀티가 완성됩니다. 만약 처음에 4마리가 짓고, 한마리가
아케인 타워를 지은뒤 합류해서 타운홀을 완성시킨다면 60초가 듭니다.
그에비해 언데드는 금광과 폴리스를 포함하여 100초의 시간이 듭니다.
휴먼이 당겨짓기를 이용할시에는, 다섯번의 실험의 평균값으로 605의 금과
320정도의 나무가 소요됩니다. 언데드는 나무 220과 금 450이 듭니다. 금의
소모량과 빌드타임을 비율로 따지자면 4.5:1이지만, 휴먼의 금의 소모량과
빌드타임을 비율로 계산하면 605:60, 근사값으로 10:1이라는 비율이 나옵니다.
즉, 언데드가 1초당 4.5의 금을 소모한다면, 휴먼은 초당 10이라는 금을
멀티에 내리 쏟아붓고 있는겁니다.
말하자면 언데 멀티가 늦을지언정 금 소모량은 굉장히 절약적이라는겁니다.
특히나 동원되는 일꾼의 수도 생각해 본다면, 언데드가 멀티를 먹고 바로
휴먼의 멀티지역으로 달려 일꾼을 단 한기라도 잡으면 몇 초의 시간이 더
벌리고, 이는 언데드 멀티의 이득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못따라갈만한 부분이 있는게, 바로 타워입니다. 가드타워 대 스피릿
타워를 각 석공술 업마다 차등을 두고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무지
끔찍하므로 언데 유저분들은 쉼호흡을 하고 결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노업의 상태에서 가드타워 대 스피릿타워는 2:1의 비율을 보입니다. 즉 스피릿
타워 하나가 2개의 가드타워를 잡고 생존해 있다는겁니다. 하지만 석공술
1업이 되는 순간 2:1의 벽이 허물어지며 1.5:1이 됩니다. 석공술 2업이 되면
1.5:1이 간당간당 해집니다. 석공술 3업이 되면 1.5:1의 벽이 깨지며 스피릿 타워는
하염없이 무너지게 됩니다.
1:1의 대응상황이 아니라는것만 해도 굉장한 성과이겠지만, 들어가는 돈의 비용을
따지자면 언데드가 그렇게 빵끗할 부분은 아닙니다.
휴먼의 경우 럼버밀 120, 스카웃타워 30-20, 가드타워 70-50으로, 가드타워 한개를
짓는데 소모되는 양은 120+30+70=220이 들지만, 언데드의 경우 그레이브야드 215
지구랏트 150-50, 스피릿 타워 145-40으로 한개를 짓는데 무려 215+150+145=460이라는
멀티 하나 더지을만한 돈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석공술 노업상태에서 2:1을 해낸다고
해도 가드타워 두개는 320의 금밖에 안듭니다.
즉 언데드가 휴먼보다 앞설수 없는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빌드타임 (약 40초의 차이)
둘째, 타워의 효율성(2:1의 비율에서 금 140의 차이)
단지 언데드는 초당 4.5밖에 안든다는 것에 기뻐하며 멀티를 먹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근소한 차이를 해결하는것이 바로 구울과 영웅에게 달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나 언데드는 타워가 지어지는동안 수리가 용이하지만 휴먼의
타워는 지어지는 동안 굉장히 취약한 면모를 가집니다.
특히, 휴먼은 홀업까지 약 6기의 풋맨만을 유지하지만 언데드는 그보다 더 많은
양의 구울을 동원할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가치게 있겠습니다.
말하자면 타워의 효율성이나 빌드타임이라는 취약한 부분을 게임내에서 언데드가
멀티를 깔고 어떻게 구울을 이용해 지속적인 휴먼 멀티의 견제를 이룰것이냐가
가장 커다란 부분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실험결과 노업구울 대 가드타워에서 구울 3마리는 가드타워 한마리를 조낸 간당하게
잡아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드타워가 세개 올라왔을때는 9마리를 동원해야 될까요?
실험 결과상으로 구울과 가드3기의 맞짱 데이터는 이러합니다
7기 vs 3기 = 구울 전멸
8기 vs 3기 = 구울 0.5마리
9기 vs 3기 = 구울 3마리
10기 vs 3기 = 구울 5마리
11기 vs 3기 = 구울 8마리
여기서 구울 한마리가 증가함에 따라 살아나는 구울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것은
란체스터의 법칙으로 설명할수 있겠으나, 란체스터의 법칙은 같은 스펙의
싸움에서 적용되는 법칙이므로 가드타워 1당 구울 1마리의 스펙을 계산해야 합니다
귀찮으므로 생략합니다.
쨌던간 구울만 있으면 가드타워 부수는건 일도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성공적으로 멀티를 가져가고, 구울을 돌린다면 멀티정도는
부숴버릴수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멀티를 막기 위해서는 휴먼의 홀업
시간이 늦어지고, 우리는 거의 동시간대에 홀업을 들어갈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론편에서 다루기에는 입워크적인 면이 섞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뒤는 생략합니다.
제가 몇게임을 통해 20레벨 초중반의 휴먼들과 경기를 해본 결과, 휴먼이
멀티를 안먹을 경우, 아크메이지 2레벨을 찍고 3레벨링을 준비하는 기간내에
멀티를 돌릴수가 있으며, 멀티를 먹을경우 멀티를 취소시키는것까진 약간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같은 멀티를 성공시키는것 만큼은 가능합니다.
현재 구상중인 빌드는 알타-크립트-지구랏-상점-지구랏의 일반적인 구울
빌드에서, 30 인구수가 뚫리는 싯점에서 에콜 두마리를 뽑아, 나무 220이
모이는 대로 멀티지역으로 달리는겁니다. 말하자면 일반적인 구울 빌드에서
홀업하는 나무를 멀티로 돌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말씀안드린게, 이 전략에서 영웅선택의 부분이 빠져있는걸
영리하신 분들은 눈치 채셨을겁니다. 영웅선택은 리치나 데나로 생각하고
있지만, 드레도 괜찮아보이고 크로도 괜찮아보입니다. 어떤 영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달라질것으로 예상되므로, 퇴대한
여러 게임을 해봐야겠습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 제가 숙제를 못한고로 글을 계속 길게 쓰기에는 무리가 따르네요.
언데드로 몇번 더 겜좀 해보고 다음엔 리플들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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