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의 입장에서 언데전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고자 글을 쓰게 됩니다.
(사실 심심해서이기도 합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휴먼은 거의 모든 경기를 선아메만 고집하며 전략이 약간 고정되어 있었지만, 선마가 등장하고 TH000의 선팔라가 등장하면서 휴언전에서 획기적인 전략의 변화가 있게 됩니다.
(물론 최초의 방송경기 선팔라는 올드 유저분이시라면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예~전 엠겜 프라임리그를 진행중일때 강서우 vs 이임혁(BB_Quoo) 에서 획기적인 선팔라+스카이 전략을 제시해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그당시 진짜로 "사기"였던 버그성 풀마나 디스(스플래쉬 데미지 버그가 있었고, 아군의 이로운 스킬도 먹을수 있어서 프로텍션 스크롤을 찢고 먹으면서 공격하는 등의 플레이가 행해졌을 때였습니다.)에 아깝게 지고 역시 선팔라는 로망이 아니라 노망이다라는 평을 듣게 했던.. 그런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선영웅의 선택에 따라 휴먼이 언데드전에 할 수 있는 전략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선아메
1) 라지컬
지금 라지컬을 언데전에 쓴다면 언데드는 그저 경험치 ㄳ! 라고 할 정도로 이미 사장되었다시피 된 전략이지만, 가끔씩 터틀락 옆자리 같은 가까운 자리나 대비하지 못했을때 카운터 전략으로 써주면 간간히 먹히는 전략이기도 합니다.(그 외에 컨에 정말 자신이 있다 싶은 분들이 가는 전략이죠)
휴먼의 로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핀드 빌드에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가 구울 빌드일때만 추천드립니다.
대략적인 빌드는 알타-배럭-팜-팜-팜 후 나무 모아 210이 되면 바로 킵업을 합니다.
풋맨은 3~5기 정도 뽑으신 후, 킵업중에 블랙스미스를 올리고 완성되면 라플을 눌러줍니다.
킵업이 되면 바로 마킹을 찍으시고, 아케인도 바로 올려놓을 자원, 즉 425+140 = 565원 정도는 비축해 놓고 계셔야 됩니다. 즉 라지컬이라고 해도 라이플을 킵업 때 무한정 뽑는 건 아니라는거죠.
보통 저는 아메+풋4+라이플1 일때쯤 킵업이 되더군요..(아메 스부도 보통 사기 때문에 라이플 수가 한기정도는 적어집니다..)_
빌드는 이정도로 하고, 이제 그동안 휴먼이 뭘 해야 할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메 2렙은 필수입니다.아무리 데나가 견제를 한다고 해도 적절한 밀리샤 사냥을 동반해 주신다면 2렙 찍기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2렙을 찍으신 후에 데나가 견제를 안오면 밀리샤를 동원해 3렙을 재빨리 찍으신 후 견제를, 데나가 지속적인 견제를 하면 그냥 맞견제를 하시면서 데나의 2렙을 역으로 방해해 줍니다.
마킹이 나올때까지 데나가 1렙이라면 경기의 60%는 잡고 들어간거나 다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킹이 나올때까 휴먼의 첫번째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
제일 중요한건 초반 풋맨 컨트롤과 경험치를 주지 않겠다는 자세입니다. 워젤 하나, 스틸당할 크립 하나 소중이 하시면 데나 2렙도 쉽게 주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물론 데나 2렙을 주었다고 해도 구울이나 핀드를 좀 잡으셨거나 데나 피를 많이 깎아 놓으시면 그것 또한 좋습니다.)
아케인 땅겨 지으시고 짓자마자 소서를 한기 누르시면 마킹이 나오고 얼마 안있어 소서도 한기가 나옵니다. 그 소서는 오토케스트를 반드시 꺼두시고, 아메는 타이밍 맞춰 유닛의 피를 회복한 후 아이보리 타워 1~2기를 사서 러시를 갑니다.
이 때 휴먼의 병력은 풋맨 3~4기 + 아메마킹(포션)+라플 2~3기+소서 1시+밀리샤 3~4기 정도 될 것입니다. (가까운 자리 추천드리는것은 밀리샤의 영향도 크기 때문입니다.)
이때 보통대로 갔다면 언데드의 병력은?
구울 빌드면 데나(1~2렙)+리치(1렙)+구울 7~9기에 블랙시타델 홀업중일 것입니다.
구울에 빠른 테크면 끝내거나 확실한 우위를 점할 생각으로 가셔야 합니다.
풋맨은 어쩔수 없이 교전때 소모하더라도, 라플과 메지컬은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컨트롤 하시고,
제일 중요한 것은 마킹 볼트 + 일점사입니다.
언제 데나에 볼트를 던져 피를 빼 놓아 앞에 활동을 못하게 할까, 구울 한기를 잡으려 던질까..
수많은 컨트롤과 순간 판단이 중요합니다.
소서의 슬로우가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데나가 좀 앞으로 튀어 나왔을 시 볼트 던지고 점사 하면서 슬로우를 걸면 데나가 도망을 잘 못가고 금방 빨피가 되니.. 소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보리 타워는 적 시타델 사거리에 살짝 멀리 혹은 다을 정도의 거리로 짓고 튀어나온 병력 견제용으로 쓰시면 됩니다. 아케인 타워 2~3기도 영웅이나 해골에 큰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터질 확률이 더 높겠지만 그거 터트리려고 다가올 때 구울 한마리라도 잡으면 그것도 이익입니다.
언데는 병력상 한타이밍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보통 농성을 준비하게 됩니다. 조금만 견디면 블랙 시타델이 완성되어 프로즌 데미지를 발사 해 느려지는 유닛 점사로 짤라 먹고, 리치도 커럽션 오브를 들면 점사가 더 무서워집니다. 또한 뒤에 스피릿 타워를 지으면서 농성을 하기도 할 겁니다.
서로 최선을 다한다면 못 끝낼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럴 때는 무리하지 말고 빠져도 됩니다.
그런식으로 끝내진 못하더라도 구울의 나무 채취를 방해한다던지, 영웅을 한번 잡아 렙차를 벌린다던지 뭔가 격차를 벌릴 계기를 그 러쉬에서 만들어내고 빠져야 합니다. 휴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게 되면 포탈을 탔다 하더라도, 바로 멀티지역 사냥-> 멀티와 동시에 마킹 RPG-> 적절한 무포+힐스 구매 후 50유지하다가 한번에 80까지 병력 폭발-> 재차 러쉬 로 압도적인 병력과 마킹 레벨로 상대하시면 됩니다.
이 전략으로 갈 때의 주의점은 정말 컨트롤과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난하게 흘러가서 상대 언데가 3영웅에 어보 디스 갖출 때까지 사냥만 서로 한다던가, 아무런 견제 없이 멀티하고 병력을 모으는 것은 소용 없습니다. 뭔가 피해를 주고 영웅 렙이나 인구수 면에서 차이를 벌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인구수 80이고 상대가 60 정도다. 이정도면 이길만하다 라고 생각하시면 그것 또한 착각입니다. 진형 한번 무너지면 전멸하는건 순식간입니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아메는 약해지고 코바 임페일에 그냥 비명횡사 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라지컬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라지컬로 프로급 언데를 잡을 수 있다는건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는 것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 APM은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니라 컨트롤 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ㅠㅠ
그러나 이렇게 엄청난 컨트롤과 타이밍으로 이겼을 때의 그 쾌감은 다른 어떤 전략을 썼을 때보다 더 뿌듯할 수 있죠.
라지컬의 추천 맵은 터락, 트메 정도과 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패멀이 어렵고 러시거리가 긴 펴닝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잘 먹히는 맵입니다;;
Next - 선아메 패멀전략
며칠후에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p.s 이 전략은 공군 인트라넷에 올린 전략을 약간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질문하시면 제가 접속하는 시간 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p.s2 라지컬은 제가 쓰지 않는 전략이라.. 리플은 없습니다.
다음 전략부터는 리플 최대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