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은 워크래프트3에 존재하는 네 종족 중 가장 약하다.
그나마 다른 종족들에 앞선다고 볼 수 있는게 건물 및 공성기라 할 수 있겠으며,
휴먼은 이를 철저히 물고 늘어져야만 한다.
이제 휴먼이 각 종족을 상대하며 항상 중요시 여겨야 할 부분이다.
vs 휴먼 : 상대보다 빠르게 아크메이지의 3레벨을 찍는 게 중요하며, 3레벨 코스가 애매하여 쉽게는 찍을 수 없다 판단되거나 상대가 터틀락 옆자리에 위치에 있는 등의 경우 2레벨 초반이라도 먼저 상대방의 기지에 가서 꼬장을 놓는 게 중요하다. 특히 로스트템플에서는 무조건 먼저 선공하는 쪽이 유리하다 할 수 있겠다.
vs 오크 : 항상 블마를 염두하고 있어야 하는 것 외에는 딱히 없다. 그만큼 오크는 블마가 전부이니까. 선 마킹 체제를 선택했을 경우 오크가 간간히 빠른 2비스 윈드라이더로 급습할 수 있으므로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럴 조짐이 보인다 싶으면 본진에 가드타워를 2개 이상 박아두는 것은 필수.
vs 언데드 : 휴먼이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종족이다. 초반이 됐건 중반이 됐건 멀티는 무조건 가져가야만 한다. 같은 자원 먹고는 휴먼이 실력에서 어지간히 앞서는 게 아니라면 언데드를 절대 이길 수가 없다. 무난히 멀티를 가져가 유리한 듯 느껴져도 본진과 멀티에 타워는 충분히 박아두어야 한다. 상대의 옵시디언 스태츄+핀드 다수를 동원한 러쉬나 빠른 4~5 디스 타이밍에 훅 갈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의 홀업 타이밍에, 특히 1티어에서 2티어로 넘어가는 타이밍에 풋맨 3~5기를 동반하여 찌르고 들어가 애콜라이트를 끊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가 휴먼이 언데드를 상대로 제대로 된 이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타이밍이다.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선 영웅이 아메가 됐건 마킹이 됐건 마킹과 팔라딘의 3레벨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조합을 갖추고 있건 교전 시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코일노바에 영웅이 끔살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vs 나이트엘프 : 일단 상대의 선 영웅이 워든인 것을 확인하면 그 즉시 아케인볼트를 지어주자. 상대의 세컨 영웅은 열에 아홉은 팬더일 텐데 팬더가 3레벨을 찍기 전에 승기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실패했다면 상대가 곰드라로 인구수를 80을 채우면(사실 70만 채워도 휴먼은 영웅렙에서 압도하지 않는 이상 답 없음) 휴먼은 뭘 해도 안 되므로 어떻게든 그 전에 끝을 봐야 한다.
이상 휴먼을 플레이하면서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마인드를 짚어보았다.
휴먼은 인내의 종족이다.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휴먼은 워크래프트3 내에서 가장 약한 종족이다. 하지만 그런 기본적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상대를 농락할 때의 쾌감이 타 종족으로 승리를 거머쥘 때 보다 더욱 짜릿하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