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언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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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3-11 19:57:13 KST | 조회 | 6,285 |
제목 |
네크로맨서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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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혼자 네크로맨서에 대해 분석했을때는 이게 왜 나쁘지?라는 결론이 나와서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분석한 네크로맨서의 장점은 매우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네크로맨서의 스킬을 분석하면 레이즈데드는 병력증강(수적측면), 언홀리프렌지는 병력의 질적향상,
크리플은 상대편 병력의 질적하향을 가져옵니다.
그말은 반드시 네크로맨서가 나온다고 해서 네크웨건식 전략만 쓸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스킬을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우선 레이즈데드.
마나소모 75(오캐치고는 많은편인 마나소모)에 쿨 8초.
이스킬의 가장 큰 약점은 디스펠이죠. 어떤 디스펠이건 해골이 한방이니까요. (워리어만)
반대로말하면 디스펠이 없으면 엄청난 스킬이 된다는 거죠.
오크전을 예로 들면 테드가 크게 힘싸움을 할때도 항상 해골막대를 들고다니면서 죽은 그런트나 핀드에서
해골을 뽑음으로써 병력을 즉석에서 충원하여 몸빵역할 & 리추얼이나 팩트용으로 사용합니다.
상대방 오크가 ㅄ이라서 해골을 디스펠 안하냐? 역시 아니죠. 디스펠을 할 수 없기때문에
해골이 효율적인거죠. 링크도 같이 풀려버리니까요. 큰 교전에서든 작은교전에서든 해골은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게다가 소소한 정찰, 크리핑시에도 주병력의 체력보존 및 오버크리핑도
가능하게 해주는 물량.
그렇게 따지고 보면 레이즈데드가 쓰레기 스킬은 아닌거죠. 일단 오캐가 되서
영웅컨트롤을 한번 덜할수 있고 또한 네크막대보다 쿨타임도 3배가까이 짧아서 좋구요. 영웅 인벤의
부담도 약간은 덜어줄수 있겠네요. (언데가 인벤 꽉꽉채우는경우는 드물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다른 진영에게도 은근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데가 가장 취약할때가 홀업때인데 그 이유는 일꾼을 생산하지 못해서죠. 그걸 활용한다면
홀업타이밍인 나엘과 언데에게 써먹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엘과 언데의 홀업타이밍에
맞출수 있느냐가 관건이긴 하지만..... 그걸 둘째치고라도 나엘은 왜? 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엘에게 견제할때 1풋맨견제나 1구울견제등, 한기만 보내서 위습을 괴롭혀주기도 하고
크리핑하다가 종종 해골두기를 보내기도 합니다. 디토를 하건 위습을 잡건 위습이 없어지는것
그 자체가 이득이라는 계산이죠. 미디움아머에 피도 얼마 없어서 근접공격으로 잡기도 쉬울뿐더러
나무가 매우 많이 필요한 나엘은 사실 언데랑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요. 위습 한두개 잡히는게 매우 크죠.
그렇다고 문웰소모한다? 이것 역시 좋죠. 위습테러는 어떻게 흘러도 이득일때가 많다는 겁니다.
특히나 해골로 견제를 할때는요. 경험치도 엄청 적게 주기도 하구요. 영웅이나 유닛이 수비하려고 돌아오면 이미
소환시간이 다 되었을수도 있어서 상대방의 동선을 엄청나게 꼬아놓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디토하자니 그렇고
계속 위습컨트롤을 해줘야 하는상황인데 결국 전체흐름에서 요구하는 컨트롤이 많다보니 결국 손이 꼬일수밖에 없고
위습을 못잡더라도 사냥에 실수를 하게 만든다거나(워킬) 사냥견제를 수월하게 하거나 어떤 이득이든간에
취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네크로고기차같은 전략을 시도하는게 아니라 이건 디토하기도 그렇고
무시하자니 그런정도로 보내게 되는 가랑비 옷 젖는전략같은 느낌으로. 그럼 굳이 네크로 1~2기를 뽑을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할수도 있지만 나엘전에서도 충분히 매지컬을 활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템플자체가 낭비가 아니게 된다고 생각하고 이런식으로 견제를 하기위해서는 결국 막대에 의존해야
하는데 막대특성상 소모템이므로 사냥 동선이 굉장히 불편해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크로가 1~2기가 있다면
상황이 다르겠죠.
휴먼의 경우 멀티를 가져가는 빌드일때는 매우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티어도 늦으니까요.
여러 워크경기를 보면서 이런경기가 있었습니다. 오나전이었던거 같은데 아직 크게 붙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무포를 들고있는 데몬을 빠르게 점사해줬습니다. 해설자도 의아했죠. 어? 무포있는데 왜 무리할까요? 라구요.
그런데 사실 그게 중요한결과를 만들어줬죠. 무포를 미리 소모해버리고 나중에 큰교전할때 무포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셈이었으니까요. 레이즈 데드도 비슷하게 접근하면 해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디스펠에 약하니까 레이즈데드는 쓰레기다가 아니고 상대방의 디스펠을 봉쇄하거나 무력화시킨 후
사용하게끔 만들어준다면? 엄청나게 위력적이 된다는거죠. 디스펠이 봉쇄당한다면 생각보다 엄청나게 무서운
스킬이라는 점에서는 모두다 동의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디스펠이 봉쇄당할거라고 생각하냐면 결국 모든 종족이 디스펠에 한계를 느낄수밖에 없다는 점과
디스펠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서 프리스트, 워커등을 많이 뽑는 것도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왜냐, 어차피 네크로맨서는 고기차를 하려고 한다고 해도 5기 이상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4기.
대놓고 고기차를 쓴다고 해도 영웅마다 막대들고(또는 돌려쓰고)하면 2~3기정도면 충분합니다. 2부대가 한계니까요.
그렇다고 그걸 다 디스펠하게 두는것도 아니잖아요. 고기차가 디스펠러들의 천적이기때문에
고기차 + 몇몇의 병력(핀드나 어보미나 구울도 있고 코바도 있고)으로 프리스트의 개체수를 순간적으로 잡아주고
시작할 수도 있는거구요. 고기차역시 많이 뽑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게 일꾼 잡으면서 시체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걸로 바로바로 충당하면 되기때문에 풀시체인 웨건 1~2기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병력으로 돌리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그 다음스킬 때문이죠.
바로 언홀리프렌지. 초당 4씩 피가 까이지만 공속이 75%나 상승하는 엄청난 스킬이죠. 저는 이게 언데드에게
있기때문에 유용한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언홀리와 블라이트때문이죠.
언홀리 2렙과 새크리피셜스컬로 블라이트를 깔고 교전한다면 언홀리의 초당 4씩 깎이는 피는 초당 1로 바뀝니다.
그래서 거의 공속증가만 남게되는 상황이 되죠. 거기에 옵시디언도 있으니 사실상 까이는 피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태에서의 언프는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닛은 공1업이 되어있다고 가정,리치는 2렙이라고 가정하고 공격력을 계산해보면
공속(언프) 공격력 DPS(언프) DPS 증가율
어보미 1.9(1.09) 40 21.1(36.7) 73.9%
구울 1.3(0.59*) 14.5 11.2(24.6) 119.6%
(0.8) (18.1) 61.8%
리치 1.46(0.93) 28 19.1(30.1) 57.6%
*공속이 0.8이 최소인지 0.5가 최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0.59와 0.8로 따로 계산하곘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냐면 어차피 많이 뽑을 필요없는 네크는 네크로 고기차가 막힐경우 제 2의 카드가 있다는거죠.
네크로 고기차에 대항하여 디스펠러를 많이 뽑는다면 고기차+다른 유닛에 의해 밀린다는 겁니다.
저는 네크로, 구울, 어보미, 미트웨건의 시너지가 엄청나다고 생각하는게 일단 해골과 구울, 어보미, 미트웨건이
동일한 공방 업그레이드로 묶여있다는 부분과 어보미 구울, 네크로 모두 시체활용도가 높다는 점.
그리고 카니발라이즈나 디지즈클라우드 등의 같은 업그레이드를 공유한다는 점이 자원의 효율을 더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고기차를 4기뽑고 어보미를 안뽑는다면 어보미2+고기차2의 조합보다 타운홀을 금방 부술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어보미를 안뽑는 전략(오리지널 네크웨건)도 가능하고 어보미를 섞어줌으로써 몸빵의 역할도
하고 만약 프리스트가 굉장히 많다고 할때 오히려 해골소환을 안하고 어보미 2기에 계속적으로 언프를 걸어줌으로써
상대방 디스펠을 빠르게 소진하게 만든다거나 아니면 대비를 못하게 만들어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스트 디스펠은 마나소모 75, 언프는 50)
만약 두번째 쓰킬인 언홀리프렌지가 없었다면 뎀드를 보는순간 그리고 웨건이 나오는 순간 프리스트같은
디스펠러를 많이 뽑으면 되겠지만 언홀리프렌지로 인해서 네크+웨건+다른 소수유닛의 조합이 체감상
네크를 제외한 유닛+웨건의 효과가 된다는거죠. 예를 들어 핀드라고 한다면 언프걸린 5기는 DPS가 언프가
걸리지 않은 7기보다 조금 더 효율이 좋습니다. 거의 언프걸린 2기가 안걸린 3기보다 조금 더 많은 딜링이
나옵니다. 핀드7기 = 핀드 5기 + 네크 3기가 되서 네크 3기면 충분히 운영하고도 남는 네크숫자가 확보됩니다.
그와동시에 핀드의 화력도 잃지 않는 상황이 나오구요. 또한 상대방의 병력을 많이 줄여준다면
나올수 있는 해골도 많아져서(또는 미트웨건을 동원한다거나) 결국에는 화력이 조금 더 세진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네크로맨서는 매스탈론처럼 다수를 뽑아야 효율을 보는 유닛이 아니라서 소수로 유지하면서 유동적으로
사용할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네크를 뽑게되면 생기는 병력의 공백역시
언프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구요.
네크로를 3~4기정도 뽑을때 좋은 점은 상대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디스펠러를 많이 확보하게 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워커가 됐든 프리스트가 됐든이요. 그렇게 되면 상대방 병력 비율 역시 흐트러뜨리게 되고
약화시키게됩니다. 반대로 우리쪽은 언프로인해 병력자체는 예전보다 줄었어도 화력에서는 예전과 비슷한 상황.
그리고 디스펠보다도 마나소모가 적은 언프는 옵시디언의 보조로 인해 언프와 디스펠싸움을 할경우에도
결국은 언프가 이길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언프는 디버프로 인식해서 스펠스틸도 안되죠)
디스펠의 마나를 모두 소진시키거나 디스펠러를 모두 잡아낸후부터는 나오는 해골들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네크웨건을 쓰든 말든 네크 3~4기면 그전략이 가능하기때문에 2~3기정도만 대동하면서 상대방에게
언제든지 시체전략을 쓸수있다는 압박을 주는것 자체가 결국 상대방은 가장 먼저 충원해야할 유닛을
디스펠러로 해아할지 유닛으로 해야할지에 대한 딜레마를 주게됩니다. 게다가 무엇을 뽑든간에 그 반대전략을
사용하면 되는 언데입장에서는 가위바위보싸움을 상대방이 내는걸 보고 결정하면 된다는 면에서 정말 엄청나게
유리한 전개가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추가적으로 AOE등에 해골이 취약하지 않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대놓고 해골이 주 병력인 전략이 아니고서야
사실 해골에 그런 스킬을 쓴다는게 오히려 아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크의 경우 칩튼이 나오게 되면
힐웨가 없어서 오히려 블마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때가 많고 칩튼이 나오더라도 핀드에게 쓰려고 나온
칩튼의 스톰프를 해골이 대신 맞아준다면 오히려 땡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킬의 경우
접근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접근을 방해하는데도 해골이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구요. 술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에 블레이드스톰이나 썬더크랩정도인데... 하나는 6렙이 되야 볼수 있는 스킬이고 다른 하나는 이제는 비주류로 흘러가
버린 스킬이기때문에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AOE를 가지고 있는 영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경우에는 크리플이 또 엄청난 카운터가 되기에....
나엘의 경우 어볼리쉬는 사실 전혀 대항마가 될수 없고 위습이 그나마 대항마가 되는데
노바도 있고 드레도 나엘전에는 좀 유용할거라 생각합니다. 구울이나 해골들의 피흡량도 있고
스웜2렙만 되도 위습이 녹다보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여기서부터는 결국 컨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다루지 않은 크리플역시 영웅이나 유닛을 끊어먹기에도 매우 좋고 전력을 매우 약화시키기때문에
크리플이 걸린 유닛은 사실상 그냥 나무라고 봐도되죠. 이속은 무조건 최소가 되고(3렙 윈웍이라고 할지라도)
순수한 공격력은 크리플만 계산해도 75%감소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DPS 60인 블마가 와도 DPS 15로 바뀌는거죠.
1렙보다 못한 블마가 됩니다. 여기에 커스, 프아머의 칠링효과까지 겹치면... (대략 92% 약화시키게 되네요...흠좀무)
영웅이든 유닛이든 지속시간이 상당해서 엄청난 타격을 줍니다. 마나값을 하는 스킬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데나가 헥스에 걸렸을때 블마에게 크리플걸고 데나에 프아머만 걸어줘도!!(커스는 오캐니 자동으로)
언프나 커스등의 적은 마나소모로 상대의 디스펠을 모두 소진하게 한 후의 크리플은 생각보다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데의 매지컬이 생각보다 효율이 좋다고 생각하는게 결국 휴먼처럼 마나회복의 여지가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강력한 스킬도 많고 어뎁까지만해도 굉장히 유용한 스킬로 구성이 되어있는데다가 마나소모도 적어서
휴먼이나 매스탈론처럼 오로지 매지컬유닛만 뽑을 필요도 없고요. 지금까지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는
네크로맨서와 밴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언데드가 한단계 더 강력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음... 일단은 여기까지가 제가 분석한 네크로맨서인데요.
사실 이런 부분을 10년이 넘게 지난 게임에서 발견을 못했을리가 없는데
왜 사용이 잘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이미 테드가 1/1/1에 대한 전략으로 성공을 했었기때문에 타이밍이나 나무압박에 대해서도
분명 해결책이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사실 이런데서 나무압박이 있는건 언데 뿐만아니라 다 비슷하잖아요.
오크도 1/1/1 포트를 타려면 중간에 공백이 너무 위험해서 블마로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이 되는거고...
언데만 유독 템플에 들어가는 나무가 많은것도 아니고요...
요즘들어 워크로 이런저런 연구도 많이 하고 있는데 초보라 한계점이 많습니다.
조언해주시면 잘 새겨듣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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