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아무렇게나 말한 비교육적인 잡글으로써, 논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법사를 귀족으로 만들기 위한 부분이 있으니 해당 부분은 꼭 읽을 것....)
힐러의 위치에 대한 글을 보고 나서, 여러가지 일이 생각나네요.
초기 온라인 게임에서 힐러의 위치는 참 암담했죠.
아예 힐러가 없는 게임이 대다수고, 힐러가 있는 게임도 힐러가 꼭 필요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파티플레이 게임이 추세를 타면서부터, 힐러라는 직업에 대한 고찰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WOW와 같은 방식의 파티플레이 게임에서는 힐러는 그야말로 필수죠.
그런데, 파티플레이 게임 초기에는 힐러의 역활과 이익의 분배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개념이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죠.
다들 아시는 L자로 시작하는 모 게임(....) 은 국내에서 대세를 탄 최초의 파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게임, 다들 아시는 이 게임의 전작에서 온 플레이어가 대다수였고, 다들 아시다시피 이 게임의 전작인 그 게임은 굳이 파티를 할 이유가 없는 게임이었죠.(요즘에는 좀 달라졌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런 만큼 당연히 그 게임에는 힐러가 없었습니다.
그랬으니 만큼 힐러가 "전투에서 뭔가 역활을 하고 있다" 는 느낌이 들지 않았겠죠.
그래서 초기 힐러는 "따라다니면서 경험치나 먹는" 존재여야 했습니다.
"힐러가 뭐 하는게 있다고 아이템까지 나눠먹냐" 라는 논박이 벌어질 정도였으니까요.(뭐 일반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소수의 사회 문제 비슷한 것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게임이 점점 진행되면서, 힐러가 얼마나 큰 역활인지 깨닳게 되고, 힐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극소수인 상황에서, 힐러는 귀족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는 "말 안들으면 힐 없다" 는 명언이 실제로 실현되었던 시기......는 아니었습니다만.....(....)
아, 그리고, 힐러를 우대하는 분위기가 생긴 건.
희소성 때문입니다.
힐러는 봉사하는 정신으로 하는게 아니니 어쩌구.... 하는 글을 보고 나서 생각한건데. 아니, 평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건데.
그냥 힐러가 적어서 힐러가 우대받는 겁니다.
"제발 흑마 아무나 한분만 오세요 녹템도 환영, 뭐뭐 나오면 무조건 드립니다."
.......
몇 번 본 적 있는 공격대 모으는 외침.
흑마가 봉사하는 정신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소리를 들었을까요.
그냥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언가를 희생해서라도 구하려는 것일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법사도 좀 데려갑시다.
참고로 이게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잊지 마세요.
법사도 좀 데려가요.
흠.
아무튼 그리고.
아까 본 말인데.
"방가를 1초 늦게 넣으면 1초 후 넣으면 되고, 뎀딜을 1초 늦게 하면 1초 늦게 넣으면 되지만, 힐을 1초 늦게 하면 대상은 죽어버린다"
라고 하는데.
방가 1초 늦게 넣으면 힐러가 죽어버릴 수도 있고, 뎀딜 1초 차이로 인해 레이드에 실패할 수도 있잖습니까.
특별히 부담을 가질만한 직업은 없습니다.
사실 딜러가 생각하기 편한 건 사실이죠.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적으니까.
탱커가 누운들, 힐러가 누은들, 그게 어디 딜러탓이더랩니까.
그런데, 사실 딜러의 역활은 "탱커가 눕기 전에 몹을 눕히는 것" 이거든요.(따져보면 결국 탱커의 죽음은 딜러의 잘못이기도 하다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아무튼,)
........
아무튼 가장 중요한 말은.
도냥법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