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삭할뻔했네요

정말 와우하면서 이렇게 손이 부들부들 떨려보긴 처음인 듯.

 

아침에 필드 싸돌아다니다가 72 도적이 있길래 그냥 렙업이나 해라 하며 약초 뜯고 있는데, 어느샌가 뒤치기가 들어오더군요.

바보트리에 급장은 오리때 이후로 버려진지 오래고, 2년간의 공백 후에 전장이라고는 고대의 해안 한번 가보고, 깃발전 한번 해본게 전부.

점멸을 막 눌렀는데 안 됩디다.. 이상한 독 걸려있고(나중에 알고보니 신독 정독)

계속 아무것도 못하고 쳐맞기만 하길래 얼방쓰고 화작 한 번 누르니까 빗맞힘

아.. 이게 그망의 위력이란거구나.

어찌어찌 잡았음.

만피가 16000 vs 8000이었는데 4000 남기고 죽였네요.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시x 72짜리가 미쳐서 덤비네 넌 오늘 시체지킴이 당해봐라

부활하자마자 기절

어?

근데 내 앞에 앉아서 물빵먹고 있네?

약올리나 열받네

얼방은 쿨이요, 할 건 없네, 열받아도 보고 있어야지 뭐

비습때렸는데 또 기절이네?

아, 이게 군대에 있을 시절 말로만 듣던 크로스 비습이라는건가, 연계포인트 쌓였겠군

목조르기 후에 절단 연타 들어옵니다.

이것도 나중에야 짐작컨데 말하는거지 전투 당시엔 뭐가 뭔지.. 키는 안 눌러지고 점멸은 안되고 얼회도 안되고 이뭐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죽었습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72 도적한테 죽었습니다.

 

그저 헛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저 부활하고 타갑켜고 지능켜고 물빵 먹는 사이에 또 기절 들어옵니다.

아.. 또 죽는건가.

그망도 쿨이 1분이라 들었는데, 지속시간이 6초던가?

크로스 비습에 이은 목조르기 절단 콤보

그 후에 막 치다가 실명

얼방

소멸

신폭 실패

눈보라 한틱 기절

붕대질로 만피

물약까지 빨아가며 별별 생쇼를 다했더니 마지막 신폭크리2400으로 죽였습니다, 피 1900 남고

 

시체지키기 했습니다.

또 기절 들어옵니다.

아 급장이라도 껴야겠는데 버린지 오랜데 ㅅㅂ

막 투닥투닥 싸웁니다

아니 싸운다기보다 아무것도 못하고 콤보에 몸빵만 죽어라합니다

나중에 전투로그 보니 타갑데미지에 입은것만 몇천입니다

타갑 없으면 제가 죽었습니다

 

막 어떻게 하다가 죽였습니다

그후로 4번 죽였습니다

도적은 제가 만만했는지 계속 덤빕니다

자존심 상합니다

 

아니, 그것보다 물정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법사 캐릭이 한심스럽습니다

만렙대 만렙으로 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골로 가겠네요

그 도적 죽였을때 화작 얼회 신폭 점멸 타갑 이게 끝이네요

얼창도 한 번 못 날려봤습니다

 

지금까지 온갖 플포 인벤 등의 게시판을 돌면서 도적 상대로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글 많이 봤는데

72 도적한테 죽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_-

72짜리를 상대로 5승1패 전적이라고 애써 위로합니다...만 슬픕니다 ㅠㅠ

 

하루빨리 듀얼스펙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저도 레이드 때려치고 투기장에서 투닥투닥 거려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충격이 크네요 ㅡ,.ㅡ

 

나중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보니 환영복제라던가 살폭이라던가..

좀 스킬 활용을 너무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캐스팅은 꿈도 못꾸는게 정상이라지만 환영복제 정도는 써줬으면 어땠을까...

 

하긴 화작도 거의 못 썼는데 환영 쓸 틈이나 있었겠냐마는.. 흑 ㅠㅠ

 

 

 

 

온갖 게시판을 떠돌면서 쌈박질에 관한 기술을 습득해야겠습니다.

 

 

 

 

징징글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이어지다가 결론에서는 싸움꾼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인 징징글이었습니다

플포에 썼다간 아주 캐관광 당할 것 같아서..

(xp도 마찬가지인가 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