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가 어렵다는 사람

종종 이런 글들이 있죠.

 

낙스 전구간 법사 저주해제 0

그럼 죽창 깝니다, 사람들이.

딜도 못하고 저주해제도 못하고 공략도 모르고.. ㅅㅂ ㅅㅂ

 

 

 

 

 

 

오베때부터 있던 저희 길드가 이번에 해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좀 슬프지만, 어쩔 수 없죠, 뭐.

 

길드에 아는 형님들이 많습니다.

30~50대까지 다양한 형님들이 계신데, 그 중에서 전캐릭 만렙찍는 것이 취미인 형님이 있어요.

나이는 이제 39세일 겁니다.

접때 번전영던을 길팟으로 한 번 가봤습니다.

로켄까지 어찌어찌 갔는데, 로켄에서 gg

번개 회오리인가 그거를 못 피하시더군요.

아니, 왜 피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셨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해드렸죠.

네, 이해를 못 하십니다.

결국 로켄에서 gg를 쳤습니다.

 

또, 어느 날에는 돌전을 갔습니다.

이번엔 그 형님은 아니지만, 나이가 그보다 약간 어린 형님이랑 같이 갔습니다.

브란브론짱 웨이브 구간을 전멸했습니다.

핵폭탄(받는피해 100% 증가 디버프)를 못 피하시고, 불타는 광선도 못 피하시고,

힐러가 죽으니 당연히 전멸.

네, 어찌어찌 깼습니다, 많은 헤딩 끝에요.

 

고뇌의 여신을 상대하러 갔습니다.

슬픔의 충격을 맞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십니다.

힐러가 행동불가에 걸리니 탱이 당연히 죽죠.

이거는 결국 gg를 쳤습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속으로 욕을 많이 했겠지만,

같이 술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즐기는 형님들이라,

다시 한 번 친절하게 설명을 해드리고, 다음에는 잘하자며 웃으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렇게 게임 이해도는 높지 않아도, 게임에 대한 애정이 높고 즐길 줄 알고, 버스 같은 것도 잘 해주는,

그런 형님들이 낙스 같은 곳에 가면 서두에 썼듯이 그런 욕을 먹을 날이 있겠죠.

가끔 저런 글들을 보면 혹시 내 지인이 아닐까 합니다.

 

와우가 너무 어렵다,

혹은 딜 못해서 공장한테 네폰으로 까이고 접은 사람

(실제로 플포 이오나 섭게를 개판으로 만든 어떤 쓰레기같은 자식 때문에 완전 개열폭했었음)

이런 분들도 있는데, 너무 전문가만을 원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가끔은 씁쓸하네요.

 

뭐, 우리 입장에서야,

"아놔 공략 좀 읽고 와라 개 뼤#($%ㅕㅃ#$%ㅗ@#ㅑㅒㅖ호ㅉㄸ%ㅑㅖ"

이러는 게 당연할테지만 말이에요.

 

 

 

 

 

뭐, 그냥 잡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