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와 마주친 이야기

음, 이게 그롬골 주둔지 근방에서 있던 일인데요.

 

저는 사이클로니안을 부를 재료를 모으고 있었는데, 가던 길에 34짜리 나엘 사냥꾼을 봤습니다. 일단 한쪽에 숨어있었는데, 체력바를 보아하니 저랑 큰 차이가 나질 않더군요. 게다가 야수도 끼고 있어서 제가 이긴다는 보장도 못 하고 있었구요.

 

(참고로 제 캐릭 현 상태)

http://kr.wowarmory.com/character-sheet.xml?r=%EC%95%8C%EB%A0%89%EC%8A%A4%ED%8A%B8%EB%9D%BC%EC%9E%90&n=%EB%AA%B9%EC%9D%80%EC%9D%B4%EB%AF%B8%EC%A3%BD%EC%97%88%EB%8B%A4

 

 

 

멀찍이서 나엘 사냥꾼을 지켜보고 있었죠. 이때는 나엘측도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내가 저 녀석과 붙어서 이길 수 있을까' 를 가지고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었는데, 나엘측에서 제스처를 취하더군요.

 

(나엘사냥꾼이 당신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합니다)

 

 

 

…손인사를 하는 걸 보니, 가뜩이나 별로 없던 전의도 완전히 상실하고 공격할 마음도 없어진 채 그냥 제 갈 길을 갔습니다.

저도 보통 손인사 하는데 그냥 지나치다가 비습당한적도 몇번있음.
그럴땐 헐..

고블린알케미스트// 음 손인사가 얼라와 호드 사이에 공격하지 않기로 하는 제스쳐인가 봐요?

그냥 싸우기 싫다는 의미로 통하는 바디랭귀지인듯한데.

보통 전 손인사를 무적귀환할때 상대방 얼라들한테 쓰는데(...)

짱개들이 손인사 자주하죠 방어용으로.

하지만 소환수 이름이 물음표(?) 인걸 봤을땐 가차없이 응징

한쪽에 숨어있었는데 숨어있었는데 숨어있었는데 타우렌이 .... 어?

저는 그런거 없이 레벨 비슷하고 바퀴 2종세트가 아니면 일단 치고 봅니다
그러다 역관광 당한게 수차례지만;

몇 년 전이라면

긴장 속의 가시덤불 골짜기였을 터인데..

후..

불성때 까지만 해도 가덤골에 시체는 많았죠
근데 노스렌드 넘어오더니 사람이 점점 줄어듬
가덤골도 이제 예전의 긴장감이 없음

그래도 가덤이 아제로스에선 제일 엿같음

나보다 렙 높은 얼라보면 그냥 ///가 ///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합니다

헐 그래도 아직 가덤 긴장 빨아요
제가 한 12월쯤? 그때 가덤에서 렙업했을텐데
그때도..ㅡㅡ; 힐스브래드 얼라많아서 가덤왓구만... ㅅㅂ

얼라이언스는 척살의 대상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