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을 뛰려고 장비를 갈아입는 데 누군가 귓말을 해서 반응을 하니 웬 더적이 옷감이 있냐고 물어보더구려. 그래서 있다고 했더니 좀 주면 안 되냐고 해서 10묶음 정도 준다고 하고 거래를 걸었는 데 상대는 그냥 수락만 누르고 골드는 안 주더구려. 그래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달라는 거냐 물으니 자기가 탈 것 사느라 골드가 없어서 그러니 붕대 숙련 올리게 그냥 공짜로 주면 안 되겠냐고 하더구려.
그 얘기에 황당함을 느끼며 지금 얼마가 있냐고 물어보니 10골드가 있다길래 경매장 시세가 4골드 중반이라 2묶음 정도 살 수 있다고 얘기를 하니 그냥 달라고 계속 그러더구려. 옷감이 엄청 안 나오는 아이템이 아니나 자긴 골드가 없으니까 그냥 공짜로 달라고 마구 떼를 쓰는 걸 보면서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다가 3묶음을 줄 테니 10골드 달라고 하니까 '4묶음 주셔야죠.'이렇게 얘기하다가 다시 '그냥 공짜로 주시면 안 돼요?' 또 이렇게 얘기하기에 참 말이 안 나와서 그냥 대꾸도 안 하고 알아서 거래 취소하고 가게 했소.
아니, 탈 것을 샀던 안 샀던 다짜고짜 아이템 좀 공짜로 될 수 있으면 많이 달라고 떼를 쓰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소. 일일퀘 몇 개만 해도 10골드는 훨씬 넘게 벌 수 있고 더적은 언데드나 인강형 잡아서 붕대 만들기 필요한 옷감 모을 수 있고, 채광이나 무두질, 약초를 하거나 울두 유물처럼 돈 좀 되는 평판템을 모으던 혼자서 돈을 벌 수단이 결코 없는 직업이 아닌 것을 이런 식으로 날로 먹으려는 건 실로 황당한 일이오.
다짜고짜 남에게 무슨 아이템들을 돈이 없으니 그냥 공짜로 달라는 사람들이 좀 없어으면 싶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