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isHar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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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5-18 11:04:56 KST | 조회 | 1,543 |
제목 |
아래 탱딜힐 난이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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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그냥 쉬운 비유를 전에 했던게 기억나서 써갈겨 봅니다.
탱, 딜, 힐을 대학교에 비유하자면
탱은 한국 대학교고
딜은 유럽 대학교이며
힐은 미국 대학교란 거죠.
탱은 시작이 힘듭니다. 맨 바닥에서 탱템 좀 줏어먹었다고 시작하려 해봤자
쉽지가 않고 특히 전사탱의 경우는 모든 클래스 통틀어서 가장 복잡한(이라 쓰고 엿같은?)
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는 점점 쉬워집니다. 아시다시피 게임이란
조금 해보면 요령이 생기고 탱은 딜러와 달리 어그로를 잡고 살아남기가 주 목적입니다.
실제로 이것 저것 다 해보고 탱을 제일 재밌어 함으로 탱만 하는 사람이지만
해보면 눈이 화면 중앙에 갈 여유가 제일 많은게 탱입니다.
바닥, 일직선 공격등에 가장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것도 탱이구요.
즉 도입은 굉장히 어렵지만 일단 탱으로써의 자질을 완전히 가지면 이후는 무난해집니다.
딜은 반대죠. 들어가는데 제한이 없습니다. 영던서도 기어스 2~3천대 딜러가 와도
탱, 힐이 기어스 2~3천일때와 달리 큰 눈치 안주죠. 시작은 쉽습니다. 그러나 점점 템을
맞추고 시간이 지나면 부담은 커집니다. 사이클이란 것을 만들고 그것에서 조금만 오차가
나도 딜량은 줄어들며 와우 세계는 더 높은 딜만을 원합니다.
사실 공장들이 탱, 힐보다 딜을 더 올려달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파밍은
많이 되어가니 빨리 끝내고 싶기 떄문이죠. 빨리 끝내려면 보스의 피가 더 빠르게 빠져야하고
그 역할은 오로지 딜러만 가능합니다. (예외로 발리스리아에선 힐량을 올리라 하죠.)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의 사이클을 보는데에 바빠져갑니다. 천재가 아니고서야 자신의 기술들이
앞으로 몇초 뒤에 가능한지는 수시로 살펴야합니다. 저처럼 애드온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에겐
아래쪽 인터페이스까지 눈이 왔다갔다 하고 애드온 이용자 역시 캐릭터 옆에 있는 쿨다운 표시기를
쉴새 없이 힐끔힐끔 봅니다. 그러다보면 당연히 바닥이나 일직선 공격등을 1~2초 늦게 반응하고
그 순간 '딜딸러'가 되는 불명예를 얻습니다.
공장은 빨리 끝나길 원한다 -> 딜이 높아야한다 -> 딜을 올리니 상황 파악이 힘들다 ->
딜딸러라고 욕먹는다 -> 결론 : 존내 빡세진다.
그러니 썩은 얼굴에서도 본진에 큰쫄이 생기는 현상이 생기곤 하죠. 딜량에 쫒겨다니는 우리나라
공대로썬 여전히 썩은 얼굴에서 누가 쫄 대상인지 불러주지 않는 한 딜러분들은 엄청 힘듭니다.
(불러줘도 힘들긴 매한가지지만.)
힐은 위에 나온 모든 문제를 거의 다 안고 있다고 봐도 무난합니다.
왜냐하면 탱과 딜은 연습으로 해결되지만 힐은 연습보다 우선 적성이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정말로 힐러는 게임이 빠르게 지쳐집니다.
자극적인 게임이 아닌 줄어드는 피통 채우기만 하는 것에서 재밌다고 손뼉치는 게이머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대에 도움이 되었고 자신은 힐러니까 귀족이다든가 뭐 그런
조건때문에 즐거이 하는거지 힐을 하는 행위 자체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힐러는 일단 해보면 시작부터 빡셉니다. 힐러 역시 탱커와 비슷하게 이것저것
줏어먹었고 특성 찍었다고 바로 될만큼 쉬운 캐릭터가 아닙니다. 오히려 탱딜의 기본적인
'때리면 되지 뭐'가 아니라 '체력이 닳은 캐릭과 앞으로 닳것도 예상해 회복하기'라는
렙업 당시와 전혀 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적응이 되었다 하더라도 레이드에서 쉬운게 아닙니다. 딜러나 탱커나 영던이든 필드든
레이드든 하나의 보스를 상대로 놀지만 힐러는 5명의 관리에서 10명, 25명의 상황을 지켜봅니다.
물론 신기는 탱힐만 본다죠. 하지만 신기도 센스에 따라선 상황 보다 보축 넣기 등 공대 상황을
개무시하는건 아닙니다. 따라서 이들도 바닥, 일직선 공격에 대한 반응은 1~2초 늦어집니다.
그나마 귀족이라고 까이긴 덜까이죠...
즉,
탱 : 도입은 빡세나 이후 쉽다. (수능은 빡센데 들어가서 노는 한국 대학)
딜 : 시작은 쉬우나 이후 미친다. (입학은 자유나 졸업은 존내 힘든 유럽 대학)
힐 : 일단 손에 맞아야하고 쉬운 일은 없다. (자신에게 맞게 찾아가야 하는 미국 대학)
뭐 그렇단거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가장 힘든게 뭔지 아세요?
그건 '내가 하는 캐릭터' 입니다.
징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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