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하면서 세가지 기쁜일이 있었지.

첫번째는 처음 던젼을 탱커로 깼을때..

두번쨰는 처음 메인탱커를 맡고 공대장이 됬을때.

세번쨰는 내 손에 리치왕이 쓰러졌을떄..

그리고 길고 긴 와우의 마지막에서 네번쨰 기쁜일이 생겼다.

전사를 버리고 죽음의 기사를 택한것으...

..-ㅛ-

지금 전사 졸라좋은데... 물론 죽기가 +1 더 좋긴함

솔직히 패치되기전에 길원들 합심해서 켈타스 쓰러뜨렸을때...이놈이 불덩인가 엉덩인가 던질때 정말 똥줄타는 보스였죠. 얘는 다운시키고 기분이 좀 좋더라고요.

로그로 할때 일리단 다운시키고 아지주장비 먹었을때도 서버에 아지유져 2명인가 있을때라 정말 무슨 무림고수가 된 기분이였죠.

로그로써 가장 짜증났던 기억은 아마 패치전 영혼의 성물함 이였던 거 갔습니다. 차단이 몇초 간격으로 돌아오면 차단조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차단해야 되는데 딱히 좋은 애드온 같은 것도 없었고 짝궁로그랑 마이크로 말 맞춰가면서(ㅅㅂ 영어였음. 난이도 밑 혼란성이 5배로 높아짐) 부츠가 닳아 없어질때 까지 발차기를 해댔던 기억이 가장 남습니다. 한명이 미스하면 그 트라이 거진 꽝이었죠. 차단조 쿨다운 꼬이고, 누구차단 차롄지, 뭐가 뭔지 줄이 서로 발길질하다가 가 푹푹 쓰러져 죽어갔던....아....솔직히 다운시키고 이렇게 맘이 놓이는 네임드는 없었음. 차단 실패시의 그 무언의 압박...

전 와우하던 시절에서 가장 기억이 남았던 넴드는
여군주 바쉬였습니다.

거의 2달동안 트라이 하다가 잡았을 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잡을 당시에 3페이지에 피 얼마 안남겨놓고 바쉬 격노해서
하늘에는 독포자날개 뒤덮여있고 땅은 독웅덩이로 가득하고...
비록 마지막에 독 밟고 죽었지만
결국에 쓰러진 바쉬를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지요.

게임하면서 환호성을 질렀던 적은 저 때가 처음이었고 마지막이었습니다.

전사 좋아요. pvp는 좋음 pve는..

닥부 // 저도 정공에서 성물함하는데 차단이 너무 빡쳐서 그냥 제가 투기장 장갑 끼고 혼자서 차단보는걸로 했음다.

아오씨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