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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얼음덕후노메
작성일 2011-12-31 00:24:22 KST 조회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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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해온 와우 그냥 한번 풀어보는 썰.

처음 와우가 나온 중학교 때 나오자마자 오베로 시작을 했었다.

그 때는 신세계였다. 처음 만든 캐릭터는 지금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나이트엘프 사제였다.

처음에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이것저것 스킬을 배우고, 몬스터를 잡던 그 때의 기억은 아직도 손에 잡힐듯 하다.

그렇게 만든 나이트엘프 사제는 사제라는 이점을 달고, 관심 속에서 10레벨 정도까지 컸다.

그러나 곧 일반 서버 대신 전쟁 서버를 하겠다는 생각아래 캐릭터를 과감히 지우고 나이트엘프 사냥꾼을 키웠다.

그게 내 두번째 캐릭터였고, 이 캐릭터 역시 빠르게 커나갔다. 그 때 내가 선택했던 첫 야수는

돌라나르 근처에 서식하는 '비명소리 스트리기드 올빼미'. 아직도 기억한다.

이후 어둠의 해안에 도착한 뒤에는 게를 테이밍해서 다녔고, 낚시 전문기술 퀘스트를 받으면서

처음으로 전문/보조기술에 대해 눈을 떴다 -그때는 왜 전문기술을 두개밖에 배울 수 없는지 아쉬워했다-

그리고 그 때 쯔음 되어서 나는 다른 캐릭터도 이것저것 만들었다.

마법사를 하고 싶은 욕망에 인간 마법사를, 왠지 컨셉트가 어울려서 언데드 흑마법사, 거기에 타우렌이 맘에 들어서 타우렌 주술사까지 이것저것 만들었다.

근데 당시엔 퀘스트가 어쩌면 그렇게 어려운지, 언데드 흑마법사는 아가만드 농장 퀘스트에서 자꾸 죽어버려서 끝내는 영혼의 조각이 바닥나고, 보이드워커를 소환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자 삭제를 결정했다.

타우렌 주술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당시 주술사의 특징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어설프게 싸우다가 멀고어의 붉은 바위 언덕에서 퀘스트를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삭제했다. 이후 와우가 유료화되었다. 당시엔 편의점 결제도 없었으니 중학생인 나는 게임을 할 방법이 없었고, 결국 그만두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와우를 하겠다는 열망은 있었다. 테스트 서버에 접속해서 공짜로 얻은 만렙 캐릭터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은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었다. 심지어는 낙스라마스 테스트에 참가하겠다고 손을 넣기도 했는데, 무려 40명이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파티플레이에 대한 인식이 약했었기 때문에 출발하기도 전에 공격대에서 나왔다. -아마 같이 출발했으면 엄청 욕을 먹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처음으로 한 알터랙 전장은 당시 토방은 말그대로 절대 끝나지 않는 방이었다. 던 발디르 다리 앞에서 화살의 비를 뿌려대며 항쟁을 하기도 했다.

이후 고등학생이 되면서 불타는 성전이 등장. 오픈베타가 시작되자마자 와우로 돌아왔다. 그 때는 그 전에 있던 캐릭터들은 모조리 삭제하고, 다시 키우기로 결정하였다. 그 때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친형과 함께 호드를 선택하였고, 선택한 캐릭터는 블러드엘프 남자 마법사였다. 같이 파티플레이도 하면서 과거보다 훨씬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순식간에 유령의 땅까지 진출하였고, 5인 파티를 모아서 다르칸 드라시스를 잡아낸게 그 때 한 것중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후 불타는 성전 오픈베타가 끝나자 다시 접었다. 이 후엔 테스트 서버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와우를 하겠다는 생각만은 존재하였고, 특히 줄아만의 영상은 내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본 와우 게임 영상 트레일러였는데, 그것은 내가 진정으로 반드시 와우를 다시 하고 말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후 리치왕의 분노가 나왔다. 그 때 클로즈베타를 신청했고... 당첨되었다. 그 때 죽음의 기사를 테스트 하는데 처음으로 맛본 죽음의 기사 퀘스트는 정말 재미있었다. 적의 배 안에 숨어들어서 적을 포격하여 쓸어버리거나, 은신하여 암살, 적을 고문하여 정보를 캐내고, 마침내는 서리고룡을 타고 십자군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퀘스트는 저레벨존을 벗어나지 못했던 나에게, 그리고 노가다식 퀘스트에 익숙한 나에게 와우란 이런것이다! 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었다. 그리고 오픈 베타 이후 나와 나의 형은 또 캐릭터를 삭제하였다. 이번에 만들어진 캐릭터는 현재 하고 있는 바로 그 인간 마법사 '윌코르그'. 만들자마자 열심히 키웠다. 만든지 닷새만에 30레벨. 그 이후로도 열심히 키우기 시작하였으나, 곧 오픈 베타가 끝났고, 이 캐릭터를 피시방에서 육성하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이었지만,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험이 끝나거나, 방학 때 같은 때 피시방을 가면 와우를 했다. 그러나 나에게 와우를 할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친형이 캐릭터를 약간 대신 키워주기로 한다. 때문에 정작 내 캐릭터가 대격변이 오기 전 아제로스와 아웃랜드 어디서 놀았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확실한건 페랄라스에 갔었던 것 정도? 그리고 죽음의 기사 캐릭터도 만들었다. 아무튼 힘들게 노스랜드에 입성했고, 그 때부터는 다시 내가 캐릭터를 키우기로 하였다. 그 때 쯔음,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갔고, 더 이상 와우를 하는게 힘들어지기에 이르렀다. 결국 와우를 잠시 접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친형이 죽음의 기사가 하고 싶다는 이유로 나의 부캐 죽음의 기사를 사용했다. 빌려준 때와 죽기 캐릭터를 키워주는걸 그만 둔 때가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었는데, 이미 본캐로 얼음왕관 성채를 들락거리던 친형은 내 부캐 죽음의 기사를 만렙을 찍은 뒤 비행포격선 영웅난이도까지 끝내버렸다. (...) 아무튼 그렇게 고3이 자나갔고, 리치왕을 그 당시에 잡지 못한게 매우 안타까웠지만 나에겐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대격변을 시작했다. 이미 숱하게 와우를 겪어보았고, 더군다나 리치왕까지 잡은 친형이 와우의 개념을 너무 상세히 알려주었기 때문에 만렙을 찍고, 마법사로서 할일을 다 할 수 있게 된 것은 순식간이었다. 만렙을 찍고, 영던을 무한 스핀하고, 단지 후발주자라는 이유때문에, 그리고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만렙을 2011년 2월 6일에 달아놓고도 한달이 넘게 평작을 하고, 일퀘를 깨고, 영던을 돌았다. 3월 10일 와일드해머 드워프 확고한 동맹을 앞두고 레이드에 귓을 넣었다. 첫 레이드는 그야말로 제정신이 아니게도 네파리안 직팟이었다. 당시에 당당하게 냉법으로 귓을 한 나는 공략을 본 대로 쫄을 드리블 하였으나, 2페이즈를 넘기지 못하고 전멸을 하였다. 이 후 12일, 처음으로 검은날개 강림지를 갔고, 용암아귀, 만능골렘 방어시스템, 말로리악 까지 킬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후 황혼의 요새에도 갔지만 초갈을 잡는데는 실패하였다. 그리고 3월 25 처음으로 레이드 보스 최종 우두머리를 쓰러뜨렸다. 대상은 바로 초갈. 이후 30일 네파리안, 4월 2일 알아키르를 차례로 쓰러뜨렸다. 세 네임드 모두 당시 기준으로는 너무나 힘든 택틱이었고, 잡는 순간의 전율은 정말 짜릿했다. 이후 죽기 캐릭터도 키우면서 서서히 간이 부은 나는 할푸스 웜브레이커, 아트라메데스, 이후 검은날개 강림지 4하드까지 차례로 격파하였다. 6월 경에 발리오나와 테랄리온 영웅난이도도 쓰러뜨렸고, 나는 본격적으로 와우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온 전율하는 불의 땅. 처음 불의 땅에서는 베스틸락과 샤녹스만 잡을 수 있었다. 황혼의 요새와 검은날개 강림지, 네바람의 왕좌를 매 주마다 들락거리던 나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라이올리스의 발길질 아래 무너지는 공대원을 보며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 난관처럼 보이던 알리스라조르와 발레록이 무너졌고, 드디어는 라그나로스를 쓰러뜨렸다. 그리고 이후 나는 냉기마법사를 하겠다는 일념하에 아이템 세팅을 완전히 갈았다. 그동안 화염마법사를 해왔고, 불의땅이 열리자 비전마법사로 갈아탔지만, 이 것은 내가 원하던 그것이 아니라는 생각때문이었다. 냉기마법사가 된 나는 샤녹스 영웅난이도까지 클리어하였고, 불의 땅이 너프되자마자 바로 그 주, 알리스라조르를, 이 후 라이올리스와 발레록, 다시 또 청지기 스태그헬름과 베스틸락까지 모두 영웅난이도로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후 어느 한 좋은 분을 만나서 라그나로스 영웅 난이도에도 도전했다.... 냉기 마법사로 말이다! 아쉽게도 공략에는 실패했다. 우습게 보았던 휘몰아치느 불길은 화염의 세계가 되자 익숙하지 못한 공대원들을 쓸어담았고, 때문에 트라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불의 땅이 나왔을 때부터 벼르던 것... 바로 전설급 아이템이었다. 단순히 그것이 좋다는 것 뿐만 아니라, 전설급 아이템이라는 점,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이야기도 맘에 들었다. 가지고 싶었고, 마침내 용의 분노를 내 손안에 넣었다. 만들 때는 진지하지 않게 무쇠드워프로 변신해서 타렉고사의 등에 오르는 등 기행을 저지르긴 했지만, 너무나도 기뻐서 와우를 할 때 당시 용의 분노를 재착용 하면 타렉고사의 형상의 대기 시간이 30초가 걸리는 등 여러가지 불편함이 많았는데도 타렉고사의 형상으로 변신을 하고, 꼬마 타렉고사 펫을 끌고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용의 영혼을 돌고 있다. 정규 공격대원은 아니지만 내가 늘 바라는 것은 항상 마지막 네임드를 영웅난이도로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네파리안도, 초갈도, 시네스트라도, 알아키르도, 라그나로스도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사실 데스윙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언제나 그런 나를 상상해보며 와우를 접속한다. 세계 최초는 아닐지라도, 가장 강력한 네임드를 내 손으로 쓰러뜨릴 날이 오기를 기대해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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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프레리닭 (2011-12-31 00:33: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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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
향풀 (2011-12-31 00:44: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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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또한 나처럼 군대를 갑니다.
김노숙 (2011-12-31 01:57: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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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다 읽었음
아이콘 히카루칸 (2011-12-31 10:09: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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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쓰는거 되게 귀찮았을텐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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