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리아의 안개가 걷히고, 외부 세계로부터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나타났는데
그들이 나타나고 나서 게임 내의 시간은 사실상 그렇게 많이 흐르지 않았을거란 말이죠
(실제로도 1년 밖에 안 지남)
예로 들자면 5.3 패치에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심장을 발굴해내기 위해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을 때
타란 주가 더 이상은 호드를 못 놔두겠다며 두 달의 제단으로 직접 찾아와 판다리아를 떠나라고 하지만
호드 대표로 데즈코가 나와서 곧 가로쉬를 축출해내는 쿠데타를 일으킬테니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함.
그래서 타란 주는 그동안 호드가 보여준 성의를 보아 이번 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마무리하라고 하죠
그런데 그게 예정보다 길어지게 되었고 실제로 여름이 다 끝난 시기에 5.4 패치가 나왔습니다.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판다리아에 도착한지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았음은 분명하죠
게다가 타란 주는 처음에 분노의 샤에 잠식당해서 음영파 본거지에 처박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사이에 공부를 엄청 했는지 호드와 얼라이언스에 대해서 엄청나게 빠삭하게 잘 알고 있음
사실 결정적인건 이번 트레일러에서 가로쉬한테 그롬 얘기 가져다가 패드립을 친 부분입니다
호드도 싫고 얼라이언스도 싫지만 너네들 역사는 다 외워놔야겠어!
그 외에도 재밌는건, 각종 필드에 NPC로 서 있는 타란 주를 계속 클릭하면
여느 NPC들과 마찬가지로 지나친 오버클릭에 반응하는 대사를 하는데...
"왜 자꾸 이러나?! 그만하게!"
"지금 다들 바쁜거 안 보이나?!"
"그- 만-!!"
(흥분한 톤으로) "이보게! 자네는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헤쳐왔고, 다른 세계에서 악마들을 무찌른 위업도 있는데다가, 북방의 대륙에서 죽은 자들과 사투를 벌였고, 전 대륙을 돌아다니며 세계의 파괴를 막아내기까지 했다고 알고 있네만! 그런 영웅이 지금 대체 왜 나하고 이런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건가?!"
...와 같은 유저의 행보를 낱낱히 알고 있다는 대사를 합니다. 사실 아제로스 역사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