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의 사악함과 그 끔찍한 진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들을 신으로 받들던 모든 필멸자들은 충격과 공포로 전율하며 또한 분노했다.
살게라스가 이끄는 불타는 군단은 티탄 세력에 맞서는 레지스탕스였으며, 고대 신은 티탄으로부터 우주의 진실을 수호하는 법리 그 자체였다! 이제 아제로스는 자신들의 타락한 창조주로부터 등을 돌리고 진정으로 우주를 위해 싸우는 자들과 손을 잡고자 한다.
불타는 군단은 이제야 자신들의 사상을 신뢰하고 받아들여준 아제로스의 생명들을 위해 흑마법에 대한 지식을 전수하며(흑마법에 대한 안좋은 소문조차 티탄이 퍼뜨린 것이었다!) 흑마법에 통달한 에레다르를 파견해 티탄에 맞설 저항조직 양성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나루는 티탄에 맞서는 불타는 군단이 틀린 것은 아니나 군단의 방식이 너무 극단적이라 생각하여 그들을 꺼려했었다. 그럼에도 질서를 어지럽히는 추악한 티탄을 막기 위해선 군단의 강력한 힘이 필요하리라 생각하여 그들의 협력을 받아들였다. 이제 성스러운 빛과 황천의 마력이 융합한 미증유의 강대한 권능으로 티탄의 군대를 분쇄할 일만 남았다!
위대한 고대 신은 아제로스의 필멸자들이 경멸스런 티탄의 창조물이지만, 그 넓은 아량과 자비로 그들을 포용하며, 자신들의 피로 축복을 내려 필멸의 생명체들을 강력한 얼굴없는 자로 만드셨다. 전 우주의 심연에 잠들어있던 무한한 고대의 군세가 깨어나 우주를 어지럽히는 티탄의 군대를 향해 촉수를 뻗기 시작했으니, 시간과 운명을 초월한 황혼의 힘이 거짓된 신들을 징벌할 것이다!
이제 티탄의 거짓된 질서가 우주에서 영원히 종식될 날이 다가온다. 각성하라! 아제로스의 전사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