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l-Tham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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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9-10 14:42:33 KST | 조회 | 2,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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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포함]선과 악의 기로에 선 아라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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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불성에서 아라코아의 역사는 이러했을 것이다.
세드의 저주가 태양의 화신 테로크를 시작으로 아라코아 사회에 두루 퍼지자, 루크마와 추종자는 저주받은 아라코아들을 내쫓았고, 추방된 이들을 안주가 거두어들였음은 드군과 같다.
허나 세드의 저주에 의해 너무나 약해진 안주는 결국 부활한 세드와 세데크에게 사로잡히고, 루크마와 추종자에게 쫓겨난 추방자 아라코아는 신을 잃으며 완전히 몰락했을 것이다. 그리고 저주는 삽시간에 퍼져나가 루크마의 신도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을테고, 그런 자식들을 태양어머니는 매정하게 버리며 첨탑마저 몰락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 악마에 사로잡힌 오크군단이 드레노어를 파괴하며 아라코아를 포함한 모든 종족을 유린하고, 어둠의 문이 폭주해 드레노어가 붕괴되자, 그 폭발의 여파로 아라크 첨탑이 완전히 박살나버리는 그때, 그곳에 있던 루크마와 추종자, 세드와 광신도를 비롯한 아라코아 대다수가 멸망에 길에 이르렀으리라. 그들 중 살아남아 테로카르 숲으로 도망쳐 터전을 꾸려간 이들이 우리가 불성에서 보던 그 구부러지고 뒤틀려 미쳐버린 아라코아들.
어머니 태양신에게 버림받고, 고향마저 잃었으며, 잔혹한 저주의 피가 몸을 타고흐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암운이 드리운 그들에게 다가온 이가 있었을 것이다. 바로 고대 신이다.
그것이 그들에게 구원을 약속했는지, 절망에서 벗어날 강대한 힘을 약속했는지, 삶의 터전을 뭉게버린 오크들과 악마들에 대한 복수를 보장했는지 알 길이 없으나, 어떠한 구원의 길조차 볼 수 없었던 아라코아에게 그것은 구원자, 새로운 주인님, 그럼에도너무나 비밀스런 존재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비밀스런 주인님을 받아들였다. 자신들의 창조주인 루크마 신앙은 사라져갔다. 세드를 섬겼던 세데크는 이전 주인을 버리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그를 이 세계로 초대하려는 암흑 비밀결사가 결성되었다. 아라코아는 이제 그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혼돈의 힘을 받아들였다. 이것이 악에 완전히 물들어버린 아라코아들.
완전히 악에 물들어버렸던 불성에서의 아라코아들과는 달리 이번 드군의 아라코아들은 모험가의 활약으로 세드를 물리치고, 태양의 광기로부터 승리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 결과로 창조주인 루크마르를 잃고, 잔악한 세드도 잃을 것이며, 결국 그들의 교활한 수호자였던 안주조차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아라코아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선과 악의 기로에 서있다지만 지금 상황은 불성때 아웃랜드와 마찬가지로 아라코아 사회의 붕괴로 치닫고 있다. 그들은 잡아주고 지탱해줄 지도자도, 수호해줄 신도 없다. 그들의 미래가 암울한 건 마찬가지...
악마의 침공은 갈 수록 심해질 것이고 최후에는 드레노어 대륙조차 불타는 군단에 의해 엉망이 될 것이다. 그 혼란 속에서 강철호드가 스스로의 강철같은 의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아님 악마에게 굴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그 가능성 안에서 아라코아의 선과 악의 기로가 갈릴지도 모른다. 아라코아뿐만 아니라 드레노어의 모든 종족들이 그러겠지만
만일 이 드레노어가 악마의 힘에 의해 아웃랜드처럼 파괴되지 않는다면 그들이 스스로 일어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웃랜드처럼 이 드레노어가 그 운명에 굴복한다면, 아웃랜드의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라코아는 형언할 수 없는 고대의 악에 사로잡힐 것이다.
또 다른 변수라면 에펙시스 문명인데 얘네들은 살아있는지 어떤지도 몰라서 하늘 위에 잘 살고 있을 듯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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