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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miX.PureKorin
작성일 2004-11-25 09:40:37 KST 조회 8,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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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모건 래디모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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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레디모어는 선량한 사람들과 가난한 자들, 그리고 고통 받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웠던 위대하고 고귀한 기사였다. 여러러
해 동안 그는 아제로스 외곽 지역에서 열심히 싸우며 고통받는 자들의 짐을 덜어 주고 악한 자들에게는 신속히 정의의 심판을 내렸다.

그는 18세 되던 해 여름, 리즈라는 어린 소녀와 결혼했다. 그들은 서로 깊이 사랑했으며 아들 하나와 딸 둘, 모두 세 아이를 낳았다.

로데론에서 전쟁이 발발하던 당시 모건은 32세였다. 모건은 전설적인 성기사인 빛의 수호신 우서 경의 부름을 받아 그와 함께 오크와
언데드에 맞서싸웠다. 아내와 아이들을 안전한 집에 남겨두고 모건은 전쟁터로 향했다.

전쟁은 몇 해가 흐르도록 계속되었고, 모건은 은빛 성기사단의 해체, 우서의 죽음, 역병의 확산과 같은 많은 끔직한 일들을 겪었다. 그가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언젠가 아내와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마침내 모건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가 기억하는 고향과는 전혀 다른 모습뿐이었다. 울창했던 숲은 오염되어 언데드와 다른 악의 세력이
창궐해 있었다. 어딜 가나 파괴된 집과 농장이 즐비했고, 까마귀 언덕 근처의 공동 묘지가 이제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놀라고
당황한 모건은 집으로 향했으나 그곳엔 폐허만이 있을 뿐이었다.

고향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었던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게 되길 바라면서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마을로 향했다. 모건은
가족에 대해 수소문해 봤으나 아무도 아는 이가 없었다. 그러던 중 그는 다크샤이어라 불리는 곳의 한 사제로부터 까마귀 언덕에 있는
묘지에서 묘비를 찾아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모건은 가족이 세상을 떠났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그늘숲의 모든 농장과 집을 계속
찾아 다녔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혹시 가족이 안전을 위해 도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크샤이어에서 근방의 레이크샤이어로 가 보았다. 도중에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까마귀 언덕 묘지에 들르기로 했다. 묘비들 사이를 몇 시간 동안 헤매던 모건은 전에 알던 사람들의 이름을 많이 발견하고
점점 더 깊은 불안에 빠져갔다. 결국 많은 무덤 가운데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 작은 땅덩이와 세개의 작은 묘비를 보게 되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공포가 그를 엄습했다.

모건은 그 중 가장 큰 묘비의 먼지를 쓸어내고 묘비에 쓰인 이름을 확인했다. 무덤 위에 단출하게 새겨져 있는 다음과 같은 글자는 그의
끔찍한 공포를 현실로 확인시켜 주었다.

리스 래디모어

한 남자의 사랑스런 아내이자 아이들의 어머니, 여기 잠들다.


모건의 불안은 경악으로 바뀌었고, 그리고 다시 그것은 깊은 슬픔이 되었다. 그는 무름을 꿇고 앉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여러 시간
동안 그 무덤을 바라보며 차가운 묘비에 흐느껴 울며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몇 시간이 흐른 뒤 그는 안에서 뭔가가 번쩍한 듯 급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검집에서 검을 꺼내 들자 묘비 위로 비바람이 일기
시작했고 그는 분노로 울부짖었다. 분노에 사로잡힌 그는 거친 몸짓으로 검을 크게 휘둘렀고 세 명의 묘지기의 눈에 뛰게 되었다. 그들은
그를 진정시키려 하자 그는 죄없는 묘지기를 향해 비난의 말을 퍼붓고는 모두 죽여 버렸다.

잠시 후 분노가 가라앉고 정신을 차린 모건의 눈에는 묘지기 중 한 명의 가슴에 박힌 피 묻은 그의 검을 들어왔다.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한 그는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꺼내 자신의 심장을 찔렀다. 이틀날 모건 래디모어의 시신과 그에게 희생된 다른 세 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는 장례식도 없이 묘지 한쪽 구석에 급히 만든 무덤에 바로 매장되었다. 평소 그의 신념이나 본성과는 정반대로 죄 없는
이들을 살해했다는 사실과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슬픔으로 모건은 평온하게 죽을 수 없었고 편히 잠들지 못하는 영혼으로 남게 되었다.
불과 몇칠 후에 그의 무덤이 다시 파해쳐졌으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모건은 이제 아내와 아이들을 잃은 슬픔과 자기 혐오로 스스로를
질책하며 그늘숲을 떠돌고 있다. 스스로를 모르라딤이라 칭하며 어리석은 복수심과 증오에 눈이 멀어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다크샤이어 By Lina

그늘숲에 있는 모건 래디모어에 관한 책입니다.

모르라딤이라는 언데드 몹을 잡는 퀘스트인데요.

꽤 스토리가 슬픔니다.

이런 스토리 북 하나하나가

와우의 재미를 더욱 증가 시켜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급하게 겜하느라 읽어 보지 못하신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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