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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ŦestamenŦ
작성일 2005-01-26 06:03:17 KST 조회 6,368
제목
일곱 왕국
스트롬은 계속해서 아라소르의 중심지로 남아 있었지만,
달라란처럼 로데론 대륙의 각지에서 많은 도시국가들이 생겨났다.
새로 생긴 첫 도시국가들로는 길니아스, 알터랙, 그리고 쿨 티라스가 있었다.
이 도시들은 각각 고유한 관습과 상업 정책에 따라 운영되었지만 스트롬의 통일된 권한에 속해있었다.

달라란은 티리스팔 의회의 철저한 감독 하에 세계 각지에서 온 마법사들의 배움장으로 자리잡았다.
달라란을 지배하는 마법지배층은 키린 토라는 전문 분파를 결성하고
당시 인류에게 알려진 모든 주문과 유물, 마법 물품을 수록하고 조사하는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

길니아스와 알터랙은 스트롬의 강력한 지원자가 되어 막강한 군대를 편성하고
남쪽 산악 지대인 카즈 모단을 탐험하게 되었다. 이 탐험 기간 동안 인간들은 처음으로 고대 드워프족을 접하고
그들의 지하 동굴 도시인 아이언포지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인간과 드워프족은 금속 세공술과 기계공학 기술을 서로 주고받으며
전투와 무용담에 대한 공통된 열정을 나누었다.

로데론 남부 지방의 큰 섬 위에 세워진 쿨 티라스는 어업과 무역을 기반으로
풍요로운 경제 활동을 영위해 갔다. 시간이 흘러 쿨 티라스는 거대한 상업 선단을 이끌고
이색적인 거래 상품들을 찾아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아라소르의 경제가
번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라소르를 이루고 있던 가장 강력한 요소들은 붕괴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스트롬의 군주들은 건조하고 메마른 남부 땅을 떠나 로데론의 청청한 북부 지방으로 터전을 옮기고 싶어했다.
하지만 소라딘 왕의 후계자이자 아라시 혈통의 마지막 자손들은 스트롬을 버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그곳을 떠나고 싶어하던 시민들의 불만을 사게 되었다. 결국 스트롬의 군주들은
길들여지지 않은 북부 지방에서 순수한 깨우침을 얻고자 이 고대 도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스트롬의 군주들은 달라란에서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새로운 도시국가를 짓고 이를 로데론이라 불렀다.
후에 전 대륙이 이 도시국가에서 이름을 가져오게 된다.
로데론은 종교적 순례자와 내면의 평화와 안전을 갈구하는 모든 이들이 모이는 동경의 땅이 되었다.

고대 스트롬의 부서져가는 성벽 안에 남겨진 아라시의 자손들은 남부에 있는
카즈 모단의 바위투성이 산맥을 지나 남쪽으로 떠나가기로 결정했다.
오랜 여행 끝에 그들은 마침내 아제로스라 불리게 된 대륙의 북부 지역에 정착했다.
이들은 비옥한 계곡에 스톰윈드 왕국을 건설하고 매우 짧은 시간에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가가 되었다.

스트롬에 남겨진 몇몇 전사들은 스트롬에 계속 남아 고대 도시의 성벽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아라소르 제국의 중심지가 아니게 된 스트롬은 스트롬가드라는 새로운 국가로 발달했다.
다른 도시국가들은 저마다 번성하고 있었지만 아라소르 제국은 사실상 붕괴된 것이었다.
각 국가는 자신들만의 관습과 신앙을 발달시키면서 점차 서로에게서 분리되어갔다.
단결된 인류를 꿈꾸던 소라딘 왕의 비전은 마침내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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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윈드의 건국, 스트롬가드 폐허의 과거, 그리고 기타 도시국가의 이야기들입니다.
출처는 붉은십자군 성채(스트라솔름)의 '일곱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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