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 아만 ◈
중심 도시 : 울라 텍의 성지 (7,000명 거주)
전체 인구수 : 20,000명 (90% 포레스트 트롤, 5% 하이엘프, 5% 언데드 스컬지)
통치 형태 : 신정(神政)
지배자 : 진자크 장군
(남성 포레스트 트롤, 5레벨 야만인/ 2레벨 치유사/ 8레벨 사냥꾼/ 4레벨 주술사)
언어 : 하위 공용어, 공용어, 하이엘프어
신앙 : 홀리 라이트, 샤머니즘, 부두교
자원 : 생선, 가죽, 금, 철, 목재.
지배 세력 : 포레스트 트롤
━━━━━━━━━━━━━━━━━━━━━━━━━━━━━━━━━━━
끝도 없이 위대하옵신 주인님께.
주인님께 몇몇 쿠엘도레이의 무리가 여전히 줄아만의 땅에서 활보하는 것을
보고 드리게 되어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놈들은 저보다 숲을 훨씬
더 잘 아는데다, 제가 부리는 구울이나 좀비들은 숲 속을 터벅터벅 걸으며 큰
소음을 내는 탓에 수색에 힘이 듭니다. 물론 하늘을 날 수 있는 가고일들만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래 그들이 제때 보고를 해 준 덕에 저는 하이
엘프들의 피난민 무리 하나를 모조리 도륙해놓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
만 제가 지닌 전력만으로는 이 넓은 지역의 하이엘프들을 수색하는 데에 어려
움이 있습니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적인 병력 - 쉐이드나 고스
트 등 - 이 유용하게 사용되리라 여겨집니다.
현재 산적한 문제가 많기는 하나, 우리가 엘프 생존자들을 모조리 처치하는 데
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결코 남쪽의 얼라이언스
와 합류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겠습니다. 그들은 단결하지 못할 것입니다. 태양
의 우물도 부활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강령술사 루 사드 (Necromancer Ru‘sad)
━━━━━━━━━━━━━━━━━━━━━━━━━━━━━━━━━━━
나는 줄아만의 땅에 단신으로 발을 디뎠다. 그것은 아마 내 생애에서 가장 위
험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아니, 그러고 보니 나는 역병지대를 가로질러 여행했
었다. 방금 전의 말은 없었던 것으로 하자. 그렇다고 해서 줄아만이 평화로운
지역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줄아만은 큰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찬 삼림 지대이며, 어두운 그림자와 고대의
폐허를 품고 있다. 나는 이곳의 폐허와 이질적인 피라미드들이 줄아만 제국 시
절로부터 내려온 것이라 믿었지만 어떤 것들은 훨씬 더 오래되어 보였다. 타이
탄이나 고신의 잔재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이 문제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한 때 포레스트 트롤들은 로대론 전역에 달하는 거대한 영토를 확보하고 있었
다. 그들의 대 제국은 줄아만이라 불렸지만, 지금 그것은 단지 잔존한 트롤 세
력의 중심부를 칭하는 단어가 되어 버렸다. 수세기 전 하이엘프와 인간들은 연
합하여 제국을 패퇴시키고 트롤들을 멸종의 위기까지 몰아갔다. 그것으로 대
륙의 대다수를 움켜쥐었던 트롤 제국의 인프라는 철저히 파괴되었고 약간의
잔해만이 로대론 북동부의 이 작은 지역에 남은 것이다.
줄아만 지역은 얼라이언스에 극히 적대적인 분위기지만 내게 우호적인 자들
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몇 안 되는 쿠엘탈라스 생존자들의 무리가 남쪽으로
도주하기 위해 숲의 이곳저곳을 배회하고 있다. 트롤들보다 한발 앞서는 자들
만이 살아남는다. 그렇지 못한 이들은 식인 풍습을 가진 줄아만 트롤들에게 잡
아먹히고 말 것이다. 그 외에도 큰 규모의 스컬지 순찰대들이 쿠엘탈라스 피난
민들을 추적하며 이 땅을 배회한다.
▶ 사람과 문화
포레스트 트롤은 비열한 존재들이다. 그들은 부두 주술과 그들이 삼림의 신이
라 부르는 원시적인 존재를 숭배한다. 극단적인 식인 풍습을 지닌 그들은 적뿐
만 아니라 동족의 시체조차도 먹어치운다. 그들은 셀 수 없는 트롤을 죽이고
그들의 찬란한 제국을 앗아간 인간과 엘프들을 혐오한다. 포레스트 트롤은 로
대론과 쿠엘탈라스에 대하여 복수하기 위해 2차 전쟁 당시 호드에 참가했었지
만 이들의 야만성은 오크들조차도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전쟁에서 패한 뒤 이
들은 오크들까지도 배신자 무리로 여겨 혐오한다. 즉 포레스트 트롤들은 그 어
떤 종족에게도 적대적으로 행동한다.
예로부터 줄아만을 통치하는 최고 계급은 위치닥터라고 불리는 부두술사들이
었다, 주술사와 장군들은 그 다음가는 계급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전통
은 최근 무너졌다. 줄아만의 실권을 장군계급의 우두머리인 진자크가 차지했
기 때문이다. 그는 회색 피부 - 한 때 녹색이었다고 한다 - 의 거대한 몸과 우
뚝 선 어금니를 지닌 늙은 포레스트 트롤이다. 그는 노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
직 자신에게 반항하는 그 어떤 트롤도 짓밟을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하다. 적지
않은 나이는 그에게 연륜과 지혜를 주었지만, 그는 아직도 가끔 격렬한 분노
에 휩싸이곤 한다. 그는 약간의 부두술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 닥터들이 사용하는 부두술의 원천은 황천의 아케인 에너지이지만, 주술
사들의 힘의 원천은 신성에서 나온다. 포레스트 트롤의 사회는 사냥과 작살을
통한 사냥과 샤머니즘, 부두술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그들은 신성한 고
대 사원인 울라 텍의 성지를 그들의 수도로 삼고 있다. 그들의 사회는 남성 위
주이지만 교활하고 공격적인 여성들이 가끔 중요한 위치를 점하기도 한다. 포
레스트 트롤들은 원시적이라 약간의 대장 기술만을 보유했을 뿐 증기력 따위
의 선진 기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 이러한 사회구조는 그들 모두로
하여금 도끼나 창과 같은 투척 무기에 통달하도록 만들었다.
로대론과 쿠엘탈라스가 쓰러진 지금 포레스트 트롤들은 그들의 옛 왕국을 되
찾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들은 영토를 벗어나 밖으로 진출하려 한다. 그들
의 전투부대는 흑림의 남쪽과 북쪽, 서쪽을 호시탐탐 노리며 제국의 수복을 노
리고 있다. 그들의 병력은 무려 2만 명에 이르며, 구성원의 대부분은 유능한 사
냥꾼이다. 줄아만의 힘만으로는 스컬지에 대항할 수 없겠지만 타우렌이나 고
블린 같은 제 3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모를 일이다.
다른 트롤들과 마찬가지로 줄아만의 포레스트 트롤들은 항상 몸을 구부리고
있으며 강인하고 거칠다. 그들은 다시 ‘검은잎(Blackleaf)’이나 ‘나무마름병
(Treeblight)'과 같은 군소 부족으로 나뉘며 같은 부족의 구성원들끼리는 친근
한 편이다.
줄아만을 여행하던 나는 폐허의 주변을 지나다 하늘에서 날개달린 형상을 발
견했다. 가고일이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것을 향해 나팔총을 겨누고 꽤 많
은 탄환을 쏟아 부었다. 놈은 반격하기 위해 선회했지만 결국 몇 발을 더 얻어
맞고 추락했다. 우거진 밀림 속에서 놈의 시체를 찾는 것은 꽤나 힘든 작업이
었는데, 그것은 총 소리를 들은 한 무리의 트롤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녀석
들을 처치한 뒤 - 처치한 적 숫자에 8을 추가했다 - 나는 마침내 가고일의 시체
를 찾을 수 있었다. 놈은 스컬지 순찰대의 전문을 나르고 있었다. 그 편지로 인
해 나는 흩어지고 실종된 하이 엘프들이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깨달았다.
▶ 지리
줄아만은 거대한 숲이다. 지대는 북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데 쿠엘탈라스와
의 경계는 구릉 지형으로 완만히 차단되어 있다. 줄아만의 아바시 호수에서 시
작되는 거대한 그린러시 강은 지역의 남서쪽으로 빠져나간다.
▷ 아바시 호수 : 이 호수는 줄아만의 중앙에 위치하며 정치의 중심부이다. 나
는 커다란 나무속에 4일 동안이나 숨은 채로 호수를 관찰하고 트롤 순찰대의
눈을 피했다. 호숫가 주위로는 트롤의 오두막이 점점이 흩어져 있고, 어업을
위한 조악한 부두들이 호수의 중앙을 향해 뻗어 있다. 트롤들은 호수에서 창
과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다. 한편 아바시 호수는 고대 트레샤돈의 거주지이기
도 하다. 관찰 2일 째에, 나는 한 트레샤돈이 물 속에서 은밀히 튀어나와 혼자
였던 트롤 낚시꾼 한 명을 덮치는 것을 보았다. 그 일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
지 않아 그놈은 많은 수의 트롤 사냥꾼들에게 추적당해 살해되었다. 저런 철통
같은 경계는 내가 왜 지금껏 트레샤돈의 모습을 거의 보지 못한 것인지에 대
한 충분한 설명이 되었다. 나는 나무 안에 마련된 이 은신처를 떠날 때 극도로
조심하기로 마음먹었다.
▷ 마이사라 언덕 : 줄아만의 북동부에 있는 마이사라 언덕은 트롤들로부터 신
성히 여겨지는 곳이다. 많은 수의 조악한 토템들이 여기저기 기울어진 채 부드
러운 대지 위로 박혀있다. 많은 위치 닥터들이 이곳을 찾아 달빛 아래서 이상
한 의식을 수행하고 춤을 춘다. 그들의 부두슐은 아케인의 힘을 토대로 하는
것이지만 약간의 디바인적인 요소도 지닌 듯했다. 나는 이곳이 트롤들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롤들은 은밀히 숨어드
는 나를 눈치 채고 덤벼들었다. 아마도 그들의 술법 때문인 것 같았다. 나는 날
아드는 창, 도끼, 마법을 힘겹게 피해내며 무작정 달아났다. 그 일로 인해 나
는 트롤을 증오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힘겹게 숨어드는 것보다도 그
냥 위치 닥터 한 놈을 생포해 정보를 받아내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
나 싶다.
▶ 유명한 장소와 거주지들
원시적인 포레스트 트롤의 주거지는 줄아만의 곳곳에 흩어져 있다. 울창한 나
무 사이에 숨여진 빛바랜 고대 유적이 세월의 먼지로 뒤덮여 있다.
▷ 울라 텍의 성지 (도시, 7,000) : 고대 폐허 사이에 서 있는 울라 텍의 성지는
거대한 사원의 집합체다. 포레스트 트롤들은 주로 대사원 주위의 붕괴된 석벽
사이에 조악한 오두막을 지어놓고 거주한다. 이 지역의 경비는 매우 삼엄했는
데, 내가 아무리 강인하다지만 단신으로 이런 요새에 침투할 정도의 바보는 아
니다. 하지만 탐험가의 피가 끓어오르니 어쩌겠는가? 결국 선택의 여지는 하나
뿐. 나는 홀로 떨어져 있던 트롤 한 놈을 납치해 몇 마일 뒤로 끌고 간 뒤 정보
를 캐냈다.
그 결과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뱀의 여신인 울라 텍은 고신족(Old God)
의 일원으로 여겨진다. 트롤들은 그녀를 숭배하고 이 사원을 성지로 여기며,
폐허에서 흑마술과 부두 의식을 연마한다. 또한 트롤들은 그들이 몇 세기 동
안 모아들인 보물들을 사원에 보관하는데, 이는 사원의 방비가 그토록 철통같
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 역사
트롤 제국이 고대에 파괴되었다고는 해도, 그들은 지금까지 쭉 줄아만이라 불
리는 이 울창한 숲을 통치해 왔다. 그들은 한 때 대륙의 전역을 지배했으며, 초
기 인간 국가들과 쿠엘탈라스를 멸망의 위기까지 몰아넣은 적도 있다. 그러나
두 종족은 극적으로 연합해 트롤 제국을 박살내었다. 이제 줄아만의 판도는 대
륙 전역에서 현재의 좁은 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트롤들은 결코 현재의 상
황에 안주하지 않으며 인간과 엘프들이 저지른 대학살을 용서할 마음도 없다.
그들을 막아서던 로대론과 쿠엘탈라스가 멸망한 지금, 트롤들은 자신들의 옛
땅을 수복하려 한다.
▶ 모험
트롤들은 정체모를 고대 폐허와 숲의 개간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애처로
운 하이엘프의 소수 피난민 무리만이 트롤과 언데드의 추적을 피해 이 울창한
숲 속을 떠돈다.
▷ 여신을 돌려다오 : 위대한 위치 닥터 랄진은 줄아만 내에서 급속히 지배력
을 확산중인 신흥 계파의 지도자다. 랄진은 휘하의 사냥꾼들을 파견하여 잡아
들인 수백 명의 포로들을 뱀의 여신 울라 텍을 소환하는 자리에 제물로 바치
려 한다. 이것은 매우 좋지 못한 소식이므로 아이언포지 드워프들은 큰 근심
에 사로잡혔다. 그들은 이미 정령왕 하나를 소환함에 따른 무차별적인 파괴를
목격했으며, 그보다 상위에 있는 진짜 고신은 이보다 더더욱 파멸적 결과를 가
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검은 무쇠 드워프들은 이 소식에 기뻐하는 중이
다. 울라 텍이 정말로 고신족의 일원이라면 그들의 주인 라그나로스의 유력한
아군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표단을 보내어 랄진에게 동맹을 요
청하고 그의 의식에 필요한 모든 일에 조력할 것이다.
━━━━━━━━━━━━━━━━━━━━━━━━━━━━━━━━━━━
원문출처 : Warcraft - Land of Conflict (블리자드 공인 룰북)
원문번역 : Chrome
최종수정 : Winterchill
퍼가실 경우 작성자의 허락을 맡아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