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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꾸는드래곤
작성일 2006-01-26 14:38:08 KST 조회 7,564
제목
구루바시의 전설 제 3권 해일의 돌


트롤의 전설, 제 3권 해일의 돌


저자: 대마법사 엔자이럼 룬위버

달라란





서문

고대 구루바시 제국은 매우 매혹적이고 흥미로운 전설의 근원이다. 이 전설은 그들의 주변 환경에 대한 신념과 사회적 규범에 대한 고찰로 자연을 향한 위대한 숭배 정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 연구의 이전 부분에서는 그들의 뱀 숭배의 여러가지 측면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지금부터는 트롤과 바다의 흥미롭고 독특한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해

구루바시 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사회에서 물이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할수 있다. 트롤은 그들의 정글 제국을 누비며 광활한 영토를 지배했지만 바다는 쉽게 그들에게 정복되지 않았다. 바다는 광대하고 무한했으며, 강력한 트롤들조차 쩔쩔매게 하는 이웃이었다.
최근 밝혀진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트롣들은 대해 너머의 땅을 탐험하는 데는 거의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트롤들은 아제로스, 카즈 모단, 그리고 로데론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서 만날 수 있지만, 새롤게 발견된 칼림도어의 땅이나 남쪽 바다의 섬에서는 그들 문명의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이 트롤이 그들의 대륙 영토에만 머물고 더 멀리까지는 진출하려 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대양을 항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실패했음을 의미하는것인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본 글의 범위를 넘어서는, 더욱 심도있는 조사와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그 거대한 문명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거니와, 가시덤불 골짜기의 광활한 트롤 폐허에서 새로 발견된 자료들은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거나 문헌에 기록되지 않았던 트롤과 바다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해일의 돌


가시덤불 골짜기의 트롤 폐허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근 새로 발견된 자료들은 '해일의 돌'이라 알려진 유물에 대해 언급하고있다. 트롤 전설의 여러 부분들을 조합해 보면 해일의 돌과 이 돌이 고대 구루바시 제국에서 갖는 중요성에 대해 좀 더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해일의 돌은 그것을 지니고 있는 자에게 여러 형태의 물, 강, 비, 조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일의 돌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로 미루어 나는 그것이 실제로 강력한 바다 정령인 바다 제왕의 힘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추측해왔다. 그런 물건이 어떻게, 그리고 왜 바다제왕의 통제에서 벗어나 트롤의 손에 들어갔느냐 하는것은 나로서는 알 수 없는 또다른 의문점이다.


해일의 운반자

그 이름의 기원이 된 조류가 넘실대듯 해일의 돌은 트롤과 함께하다가 이들을 떠났으며, 한 번에 한 세대 이상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트롤이 소유했던 적은 없었다. 트롤 전설에 따르면 해일의 돌은 가시덤불 골짜기 해안을 따라 여행하던 한 트롤 전사에 의해 발견되어 처음으로 구루바시 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트롤 전사는 내부에 우유처럼 흰 가닥이 떠서 흘러 다니는 신비한 푸른 돌을 우연히 발견했다. 돌에 흥미를 느낀 전사는 돌을 가지고 여행을 계속했다.
몇 주 그리고 몇 달의 시간이 흐르면서 전사는 그 돌이 자신에게 물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물의 정령과, 완전히 물로만 이루어진 생명체를 불러낼 수 있었다. 그것은 키린 토의 강력한 마법사들만이 행할 수 있는 마법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사는 새로 발견한 능력을 황제에게 보이기 위해 제국의 수도인 줄구룹으로 향했다. 그가 제국 수도의 중심부에서 그 힘을 선보이자 쉽게 왕궁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힘에 크게 놀란 구루바시 황제는 즉시 전사에게 왕궁의 명예로운 지위를 주고 "해일의 운반자"라는 이름을 하사하여 옛 이름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
해일의 운반자는 전투에서 그의 명령을 따르는 물의 정령을 불러내고 가시덤불 골짜기의 물이 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조작하며 여러 해 동안 구루바시 제국을 위해 일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해일의 운반자는 점점 더 은둔 생활에 빠져들어 왕궁을 떠나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해일의 운반자는 왕궁의 감시의 눈길을 피해 한가지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해일의 돌은 그에게 그러한 능력과 함께 저주를 내렸던 것이다. 몇 해가 지나면서 해일의 운반자는 서서히 모습을 감췄다.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밀물과 썰물이 반복될 때마다 해일의 운반자는 그 존재가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몸의 형태를 잃고 사라져갔다.
결국 마지막에는 그가 맨 처음 해일의 돌을 발견했던 해변으로 돌아가서는 바다로 걸어들어가 영원히 사라져버렸다.
수세대가 지난 후, 해일의 돌은 가시덤불 골짜기 해변으로 휩쓸려왔고 또 다른 해일의 운반자가 선택되어 그 트롤이 해일의 돌을 다시 줄구룹으로 가져왔다. 이런 식으로 수세대 동안 해일의 돌은 조류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가 다시 해일 속으로 해일의 운반자와 함께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오늘날 곳곳에서 해일의 돌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해지지만, 왜 그런 힘을 가진 물건이 그토록 규칙적으로 나타나며, 과연 누가 그렇게 만든 것인가 하는 것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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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작 레빌가즈가 준 도서관 증서를 가지고 스톰윈드 도서관을 가면 사서가 한권 내어주는 '제 3권:해일의 돌'입니다.


엔자이럼 룬위버가 썼다는 나머지 1,2권도 보고싶군요. 알터랙에서 한권 줏어온 '그리렉의 팔'도 스톰윈드 도서관에 있을텐데 언제 한번 도서관을 습격이라도 해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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