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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블스
작성일 2007-04-22 14:05:04 KST 조회 5,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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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상의 의문점
와우 스토리상 몇가지 의문점 혹은 앞뒤가 안 맞는 것들이 보여서 이 글을 씁니다. 그건 아마도 블리자드 개발진이 설정을 자주 바꾼 탓이 아닐까 합니다.

1. 고대신의 위력
고대신 얘네들은 분명히 수만년 혹은 수십만년 전 아제로스에 내려온 타이탄들에 의해 봉인당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봉인당한 애들이 몸으로 직접 돌아다니는 것 말고는 할거 다 하고 다니더군요. 데스윙이나 다른 용들을 타락시킨 것에서 불타는 군단을 아제로스로 침략하도록 낚시질까지 한것도 고대신이고 거기다 시간의 동굴을 침입하여 역사를 바꾸려 하는 세력도 고대신들의 일당이며, 아즈샤라 여왕을 나가로 타락시킨 것도 고대신들이며, 이세라가 지배하는 에메랄드 드림을 타락시키는 나이트메어까지 고대신의 영향이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아제로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음모는 고대신들이 꾸민 일이란 것인데.
도대체 타이탄들이 얼마나 허접하게 봉인을 했음 얘네들이 아제로스에서 활기를 칠까요?
고대신들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판테온급 타이탄들보다는 약해보이는데, 얘네들이 살게라스를 애송이 취급한 것도 좀 말이 안 되어 보이네요. 다섯 고대신이 전부 힘을 합쳐 살게라스와 싸운다면 모르지만 1:1이라면 상대가 안 될 듯 한데 말이죠. 고대 아제로스에서 한 타이탄과 고대신이 결투를 하다 타이탄이 죽고, 고대신은 영구봉인당했다고 합니다. 고대신에게 죽은 타이탄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판테온 급 타이탄은 아닐 듯 합니다. 판테온이 아닌 일반 타이탄들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고대신의 힘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살게라스를 애송이 취급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암튼 고대신들이 너무 날뛰는 것이 좀 그렇네요. 물론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궁극의 적으로 고대신들을 설정할 수는 있겠지만 블리자드에서 너무 고대신들을 우려먹는게 아닌가 합니다. 차라리 에메랄드 드림에 침입한 나이트메어는 세계수의 힘을 흡수하려다 실패한 아키몬드가 살아남아 에메랄드 드림에 침투했다고 하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2. 드레나이와 에레달
이거는 워크3를 했던 분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워크3에선 드레나이는 분명히 드레노어의 토착 민족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악마들에 의해 타락한 오크들과의 전쟁에서 대부분 멸종하고, 거기다 드레노어가 폭발하고 아웃랜드만 남은 상태라 더 불행한 상태에 이른 종족이죠. 이런 애들이 와우 확장판에서 갑자기 에레달의 일족으로 나오죠. 거기다 에레달은 살게라스를 타락시킨 악마 일족이 아닌 원래 강하고 선했으나 살게라스에 의해 타락한 일족이 되어버립니다.
이건 아무래도 얼라이언스에 얼굴 잘생긴 종족만 집어넣으려는 블리자드의 음모가 아닐까 합니다. 그에 비해 호드는 블러드앨프 말고는 대부분 괴물딱지죠. 호드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작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이때문이죠. ㅡ.ㅡ;;
차라리 얘네들은 어느 유저가 주장했듯이 워숍이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아키몬드가 세계수에서 죽을 때, 그 영향을 받은 워숍들이 에레달의 모습을 가진체 환생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키몬드는 죽음을 피해 에메랄드 드림에 침투했고...

3. 알레리아 윈드러너와 투라이언, 그들의 아들
알레리아와 투라이언은 워크2 확장판에 직접 등장하는 영웅들이죠. 드레노어로 원정을 떠났던 얼라이언스 원정대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얘네들이 어느 순간에 부부가 되어있었고 아들까지 있더군요. (윈드러너 세 자매 중 결혼 안 한 것은 실바누님 뿐이군요. 결혼 안 한게 아니라 아서스한테 죽어서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데 이건 아무리 봐도 말이 안 됩니다.
우선 얘네들의 결혼 시기도 문제가 되고, 아들을 낳은 시간도 문제가 됩니다. 결혼은 드레노어 원정 전에 했다고 하면 어느정도 납득은 되만(드레노어 원정 중에 결혼 했다는 것이나, 드레노어가 폭발한 후 결혼했다는 것은 좀 이상해보이죠) 아들은 언제 낳았는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우선 원정 전에 낳았다??? 그럼 그 어린 아들을 데리고 드레노어 원정에 참가했단 말인가? 언제 죽을지도 알수 없는 불안한 원정길에 아직 어린(혹은 젖도 안 뗐을) 아들을 데리고 갈 수는 없는 것이죠. 차라리 그 아들은 실버문에 남아있고 다른 앨프들이 키웠다고 하면 모르지만.
(그럼 나중에 아서스와 스컬지들이 침공했을 때 전사했단 슬픈 결말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두번째, 원정 중에 낳았다??? 그럼 알레리아가 임신한 상태로 원정에 임했단 말인데, 투라리언이 전쟁에 미친 놈이라 해도 임신한 자기 아내를 원정길에 데려갈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정 중에 임신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되죠.
세번째, 원정이 끝나고 드레노어가 멸망한 후 낳았다??? 그나마 이게 설득력이 있지만, 그럼 알레리아와 투라이언은 대체 어딨는 것일까요? 갓 태어난 자기 아들을 다나스에게 맡겨두고 어디로 떠난 것일까요???

워크시리즈가 엄청 긴 스토리에 무척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꽤 오래 이어오면서 스토리가 엉망이 된 부분이 많습니다. 어쩌면 스토리 담당자가 바뀐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아쉽습니다. 새 시리즈 설정을 할 때, 이전 설정을 바꾸는 '과감함'보다는 이전 설정을 깨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스토리를 이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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