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본사가 아닌 전문업체에서 만들어낸 룰북에 의하면 CR90대인 개사기신 엘룬이 실재하는가에
대해 토론해보고자 합니다.
여명의 설원에서 엘룬이 올빼미야수를 보내주었다던지 나이트엘프들이 달을 섬기는데 달이 엘룬과
동일시 된다고 비슷하게 말하던거 같은데요. 만약 엘룬이 실존한다 쳐도 엘룬은 아제로스 행성신이 아닌
달이라고 불리는 푸른 행성의 신이 아닐까 하네요 아시다시피 원조 아제로스 행성 신들은 먼 옛날 타이탄
이라고 불리는 범우주적인 세계파괴자집단에게 무참히 깨지고 한 행성의 신이라는 권한을 잃고
뼈와 살이 분리된 후 지하에 봉인돼서 그 파괴자집단이 창조해낸 토석인들로부터 악의 세력 취급받으며
그 우주파괴자집단에게 힘을 부여받은 날개달린 파충류들의 눈을 피해 힘을 복구하려고 하고 있죠.
잿빛골짜기에서 알 수 있는 한 달의 여사제가 엘룬에게 빌고 빌어 얻게 된 늑대인간들을 소환할 수 있는
낫을 얻게 되는데 와우의 늑대인간도 어두운 곳에서만 생활하고 그들 일족 중에는 달과 관련된 일족도
있죠. 여기까지는 아마 엘룬이 실존한다 치면 아제로스 행성신이 아닌 다른 행성신인데 아제로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거라고 보는 견해이고
두번째는 몽골 패러디한 켄타우로스들에게 쫒겨서 멸종위기까지 갔던 밀렵종족 타우렌들의 개구라
신앙인 대지모신과 같이 어느 일정한 비범한 현상을 인간화해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다고 봐요. 워크래프트 소설 중 만년전 고대전쟁을 다룬 소설-용의날 소설에서 멍청이급으로
묘사된 로닌의 비중이 큰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에서 보면 말론이 에레다르 수장 아키몬드와 싸우다가
목이 부러져 죽고 이세라가 날아와서 시체 옆에서 포효했다는 구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나이트엘프들은 세나리우스와 그의 후손들이 사슴신 말론과 그들 신앙의 모체인 엘룬이 결합해서
생겨났다고 믿고 있죠. 이세라=엘룬 이라고 하는 분들도 가끔씩 계시는데 위에 밀렵소새끼의 대지모신과
같이 엘룬도 자연적인 마법의 현상이나 아니면 자연의 수호자와 같은 존재를 엘룬이라는 신으로 승격화
시켜서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시킨 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점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