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헤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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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8-14 21:44:10 KST | 조회 | 5,858 |
제목 |
리치왕의 등장 (1부) - 넬쥴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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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주술사 넬쥴은 한때 오크의 위대한 정신적인 지도자 중 하나였다. 넬쥴은 악마 킬제덴의 책략에 넘어가 오크를 타락으로 이끌고 피에 굶주린 호드를 탄생시킨 일련의 사건을 일으켰다. 그러나 넬쥴은 결국 불타는 군단에 자신의 종족을 바치기를 거부했다.
악마 군주인 킬제덴은 자신에게 도전한 넬쥴에 대한 응징으로 그의 육체를 파괴하고 영혼을 고문했다. 킬제덴은 넬쥴에게 영원한 고통에 몸부림칠 것인지 아니면 불타는 군단에 따를 것인지 마지막으로 물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넬쥴은 킬제덴에 복종할 것을 맹세했고, 무섭고 강력한 힘을 지닌 불타는 군단의 사신 '리치 왕'으로 다시 태어났다.
넬쥴의 영혼은 고대 갑옷 한 벌과 강력한 룬검 서리한에 마법으로 속박되었다. 넬쥴의 복종을 확신할 수 없었던 킬제덴은 갑옷과 룬검을 황천의 폭풍의 변경에서 수집한 특수 가공된 얼음 덩어리로 봉인해 놓았다. 이 얼음 수정은 아제로스 세계에 던져졌고, 노스렌드의 눈 덮인 황무지로 옮겨졌다.
리치 왕이 얻은 능력 중 하나는 죽음에 대한 지배권이었다. 그의 얼음 왕좌에서 넬쥴은 자신의 명령에 따르는 수많은 언데드를 소환하여 아졸네룹의 네루비안과 거미 군주인 아눕라칸에 맞서게 했다. 몇 년 동안 지속된 거미와의 전쟁에서 전투 도중 죽어 나간 많은 수의 네루비안들은 리치 왕의 철통 같은 의지에 빠르게 흡수되었다. 아눕라칸 자신은 결국 복병에 의해 살해되어, 공포의 지하 군주로 다시 태어났다.
리치 왕은 겉으로 보기에는 충심을 다하여 주인을 섬기는 듯했으나, 실제로는 비열하고 무서운 계획을 품고 있었다. 그 목적을 위해 리치 왕은 자신의 감옥에 작은 틈을 만들어 서리한을 그 틈새로 밀어 넣었고, 그의 부하들에게 룬검을 얼음 왕좌로부터 멀리 가져가도록 명령했다. 넬쥴은 이 검을 미끼로 뛰어난 투사를 길들여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자신의 불안한 영혼을 담을 그릇으로 삼고자 했다. 서리한을 차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을 꾸미면서, 리치 왕은 그의 지배자인 악마를 섬기는 의무를 다했다...
아제로스에 도착한 후 리치 왕은 인간성을 말살하고 충성스러운 불타는 군단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불사의 전염병을 퍼뜨렸다. 리치 왕은 이 질병의 감염을 확산시키고자 달라란 지도 의회의 고관이었던 야심에 찬 마법사 켈투자드의 군대를 포섭했다.
리치 왕의 감시 아래 켈투자드는 아제로스의 인간들에게 사회적 평등과 영원한 삶을 약속하고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을 창설했다. 신도들은 로데론의 북쪽 지역에 전염병을 퍼뜨려 영혼을 잃은 언데드의 군대를 늘려가고 있었다. 켈투자드는 점차 커져가는 군대를 보면서 스컬지라 이름 붙였는데, 그들이 리치 왕의 의지로 이 세계에서 인성을 제거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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