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답사기[Warcraft 2 Tide Of Darkness] -4

 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시험 대비도 하고(사실은 시험 끝난 후 '역전재판'이라는 게임에 빠졌...) 연재에 대한 구상도 잘 떠오르지 않기도 하고..... 여튼 시일이 조금(사실은 무지 오래 엄청) 걸려버렸네요 ;ㅅ; 다음에는 이런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제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4. Attack on Zul'dare

 

Having established some order in the region with a display of naval power, Admiral Proudmoore advises that the time has come to search out the secret lair of the Orcs.

 

Scouts report that this base is located somewhere within the Zul'dare region of the Channel Islands, just south-east of Hillsbrad.

 

Lordaeron artificers have completed designs for a Foundry. With this new innovation, you will be able to construct Transport ships that can ferry your troops across large bodies of water.

 

These vessels should provide great assistance in the completion of your task.

 

Objectives - Destroy the Orc base.

 

4. 줄 데어 공격

 

 해군력을 맘껏 과시해보인 이 지역에서 몇가지 명령들이 하달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프라우드무어 제독님께서 이제 오크의 비밀 기지를 찾아낼 때가 왔다고 충고해오셨습니다.

 

 정찰병의 보고서는 이 기지가 줄데어의 다도해 해협(의역 : Channel Islands) 지역 안쪽 어딘가에, 정확히 힐스브래드의 남동쪽에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로데론의 기술공들이 주조소의 설계를 끝마쳤습니다. 이 새로운 혁신 덕분에 당신은 당신의 군대를 거대한 대해 넘어로 수송할 수 있는 수송선을 건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배들은 당신의 임무를 완수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목표 - 오크 기지 파괴

 

 [전투 참여 군대]

vs

(아제로스 왕국 vs 검은바위 부족)

 

 이번에 제일 고생한 사항은 뭐니뭐니 해도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ㅅ-... 글의 목적이 와우'답사기' 인데 구현이 되지 않아 가볼 수 가 없으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었지요. 더군다나 이 다음미션이 툴 바라드 공격으로, 이 역시 구현되지 않은 섬이라 난점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보시다시피 워크래프트의 세계맵은 끝없이 변화하고 확장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와우 내에서 줄' 데어, 툴 바라드, 쿨 티라스가 도대체 어디에 구현될지, 구현되기라도 할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워크래프트1의 세계

워크래프트2의 세계

Wow를 기획하기 시작했을 때 제일 처음 구상한 세계

Wow개발 중 팬이 구상한 세계

Wow 알파테스트 당시의 세계

 

 따라서 이번 편에서는 줄데어에 대한 설명, 줄데어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잠시 설명하고 본편인 툴 바라드 공략을 설명하기 위한 맛보기 정도로 삼을까 합니다~ 'ㅅ'/

 우선 줄데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지요. 와우위키에 따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Zul'Dare, or Zul'dare, is an island on the southern edge of the Channel Islands of Baradin Bay. Judging by the linguistic style of its name, it is likely to have been at least partially inhabited by trolls at some point in its past.

This sizable island to the southeast of Gilneas is considered a part of their kingdom and remains inviolate.

 Zul'Dare, 또는 Zul'dare는 바라딘 만의 다도해 해협 남쪽 가장자리에 있는 섬입니다. 언어학적 표현으로 이 섬의 이름을 판단해 볼 때, 과거에는 적어도 이 섬의 몇몇 지역에 트롤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길니아스 남동쪽의 이 꽤 큰 섬은 길니아스 왕국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며 미지의 곳(의역: 원제-침해되지 않은, 신성한..)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확실히 이름부터가 트롤풍입니다. 줄구룹, 줄아만, 줄데어.... 공통점은 모두 앞에 줄(Zul')이 붙었다는 것이죠. 어딘가에 트롤들이 거주했을법 합니다. 워크래프트 2 에서는 이런 지형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섬이라 하기엔 뭔가 이상한 지형입니다. 음 그런데 자세히 보니 본문 중 이런 내용이 있군요. " 다도해 해협 지역 안쪽 어딘가에" ...... 즉 오크의 군대는 줄' 데어 섬에 기지를 두지는 않았다는 소리입니다. 줄' 데어 섬에 속해 있는 주위 작은 섬 중 하나에 기지를 세웠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하나가 또 있습니다. 길니아스 왕국이 2차 대전쟁 기간 중 얼라이언스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죠(로서에의해 아제로스 왕국 멸망 후 로데론에서 소집된 회의에서 가입은 했지만 사실상 유령회원에 가까웠습니다 -ㅅ-). 와우위키에서 줄' 데어 섬은 길니아스 왕국 소속이라고 하였습니다. 만약 호드가 줄 데어 본섬을 공격하고 기지를 세웠다면 이는 길니아스 왕국에게 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줄 데어섬은 상당히 큰 데다가 자신들의 왕국과 너무나도 가까웠습니다.(워크래프트2 세계 지도 참조) 이런 곳에 거대한 호드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면? 그것도 작지도 않은 섬에 말이죠. 아무리 길니아스가 쇄국을 추구한다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줄 데어섬을 빼앗기 위해 직접적으로 부딫힐 수 밖에 없고 나중에는 얼라이언스에 가입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또한 가만히 있는 길니아스를 건드려서 굳이 동시에 싸워야 할 적을 한명 더 늘린다는 것은 호드로서도 바보 같은 짓이었을 테지요. 하지만 줄 데어 본섬이 아니라 그 주위 조그만 섬이라면? 길니아스로서는 굳이 호드와 싸울 필요를 느끼지 못할겁니다. 작은 섬일 수록 함대 주둔 가능 양은 정해져 있고, 그 정도로는 길니아스 왕국에 해로로 대대적으로 처들어오기에는 무리일테니까요. 여기에 그 조그마한 섬 하나 되찾자고 호드와 싸우기도 모호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으로 길니아스 왕국이 2차 대전쟁에서 애매모호한 태도로 중립을 일관한 것과 달리 로데론이나 쿨 티라스에게는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아래 지도를 봐주세요.

 해군으로 먹고 사는 쿨 티라스에게 자기네 앞마당에서 호드가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오크함대가 왔다갔다 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그 만큼 각 지역으로 출항하는 수송선단에 호위함대를 더 붙여줘야 하는 것을 의미하며 오크 해군이 쿨 티라스의 해안가를 약탈하고 도망칠 가능성(지도상 3번)도 높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따라서 해안 방어와 수송선단 호위에 보유한 함대를 더 쓰게 된다면, 이는 정작 필요한 해상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해군 함정수가 엄청나게 줄어들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로데론 입장에서도 줄 데어 부근 작은 섬에 있는 호드 해군기지를 부숴버리지 못한다면, 힐스브래드에서 겨우 밀어낸 오크 군대가 언제든 다시 상륙해서 공격해오거나 해안 마을들을 약탈할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지도상 1번)을 의미했습니다. 이는 힐스브래드와 해안 마을들의 경비를 위해 일정한 병력을 계속 주둔시켜둬야 한다는 소리이며, 이것은 쿨 티라스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양의 병력을 다급한 전장이 아닌 쓸데없는 후방지역에 계속 못박아두는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얼라이언스 지휘부는 일종의 상륙작전을 기획(지도상 파란선)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륙작전의 목표가 무었이었고 왜 기획했는가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여튼간 호드의 해군기지를 줄 데어 근처에 그대로 놔뒀다가는 상륙을 시도하는 함대가 중간에 발각될 위험도 컸고(상륙작전은 기습이 생명이라지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나 인천 상륙작전을 보면 말입지요 ㅇㅁㅇ) 방해당할 가능성(지도상 2번)도 높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줄 데어 근처의 오크 해군기지 공략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작전" 이었던 것이지요. 여튼 간 이 전투에 참여한 아제로스 왕국 군대는 줄 데어 근처의 오크 해군기지를 격멸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액트1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줄 데어 근처 오크 해군기지의 공략 성공으로 인해 액트2 '카즈모단'이 시작되는, 기존의 오크의 공격을 막기에만 급급하던 전쟁양상에서 본격적으로 로데론 대륙을 벗어나 공격하기 시작하는 2차 대전쟁에서

"얼라이언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게 된 것입니다!"

 

[보너스~]

 처음에 저는 블러드엘프 함대를 보고 참 이상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ㅅ-... 배 몸통 양쪽에 미사일같은게 톡 튀어나온.... 참으로 희안한 스타일이었죠. 게다가 물에 빠졌을 때 그것덕분에 배에 올라타기도 상당히 쉬운 디자인(반대로 말해 적군이 올라타기도 그만큼 쉽다는 의미 -ㅅ-)이기도 했습지요.

 그런데 막상 연재를 위해 워크래프트2를 다시 하면서 충격을 받았달까요 -ㅅ-.... 블자가 괜히 와우에서 그런 디자인으로 해논게 아니더군요.

 정말 괴물같은 놈들입니다 블자 -ㅅ-... 십년도 전에 만들어놓은 게임에서 저렇게 디자인해놨다는 것을 떠올리고 그것을 토대로 와우에 구현해 놨습니다... 정말 놀라운을 감출 수 없게 만들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