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ion_Of_Azerot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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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2-25 14:02:43 KST | 조회 | 8,807 |
제목 |
와우답사기 9 [세상은 항상 영웅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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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항상...... 영웅을 원하지만....... 역사는 대부분....... 일반 시민에 의해... 나아가기 마련이니까요...... 이 말이 기억나시나요? ^^ 지난 편에서는 일반 시민들에게 중점을 맞춰 대전쟁의 격동기에서 그들의 삶은 어떠했고, 어떠한 일을 겪어야 했는지, 소외됬던 이야기들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반대로 이번에는 영웅에 중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역사의 주역은 언제나 일반 시민들에 의해 흘러갔지만, 일반 시민들이 크나큰 절망에 빠져 자신감을 잃고 주저앉아 있을때, 이들을 다시 일으키고 나아갈 길을 인도해 주는 것은 영웅의 역할이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일이 바로 워크래프트2 휴먼 9번째 미션인 다로우미어 전투에서 일어났습니다. 불타는 카엘다로우와.....그 사이 살아남은..... 절망에 빠진 생존자들 앞에....... 빛의 인도자가 등장한 것이죠!
[브리핑]
9. 다로우미어 전투
대주교의 보좌관인 우서 더 라이트브링어 경이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는 자들을 돕기 위해, 로데론 북쪽을 계속해서 주의 깊게 지키고 있는 그의 성기사들과 함께 이곳에 도착하셨습니다.
로서 경께서는 우서 더 라이트브링어 경과 그의 성기사들이 카엘 다로우의 마을로 떠나는 길을 보호하라 명하셨습니다.
[참여군대]
얼라이언스
(로데론)
(은빛성기사단)
호드
(폭풍 약탈자 부족)
(알터렉 왕국)
1장. 위기의 카엘 다로우
티르의 손 마을의 주민들은 오크 군단의 공격을 알터렉의 배신자들이 뒤를 공격하는 와중에서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지만, 불행하게도 카엘 다로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카엘다로우는 티르의 손과 다르게 굴단에게 있어서 꼭 점령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으며, 전략적으로도 중요했습니다. 또한 요새의 방어능력도 티르의 손에 비해 턱없이 낮았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티르의 손과 달리 카엘 다로우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부가 점령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을 보세요.
위 그림을 보시면 카엘 다로우의 전략적 중요성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현 오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돌할과 그 주변 농장들의 안전 및, 주요 보급로의 안전 확보였습니다. 하지만 카엘 다로우에서는 안돌할과 그 주변 농장(주황색 표시)은 물론 오크가 안돌할에서 동부역병지대로 보내는 주요 보급로(분홍색)까지도 위협이 가능했습니다(노랑색). 카엘 다로우에 있는 항구(노란색 점)를 통하면 게릴라 부대를 이들 지역에 보내서 치고 빠지는 것이 가능했던 거죠^^. 카엘 다로우가 정말로 이런 활동을 벌였나 벌이지 않았나간에 그들이 로데론 대륙에서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보급원천(안돌할 및 그 주변 농장)과 보급선을 위협할 수 있는 거리에 로데론 왕국의 요새가 버티고 서있다는 것은 잠재적인 위협뿐만이 아니라 그들에게 심각한 위협이었습니다. 티르의 손 공략 실패로 이제 오크에겐 유일한 보급줄은 안돌할 및 그 주변 농장 뿐이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더욱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안돌할 전선의 붕괴에 대해선 이미 잘 아실겁니다^^. 안돌할 전선이 붕괴될 때, 안돌할 전선을 지키던 많은 수의 병사들 중 절반정도가 죽음을 피하고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절반이나? 라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일반 전쟁에서는 적 전투병력의 30%정도만 죽여도 대승으로 봅니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가 거리가 가까운 카엘 다로우로 도망쳐 들어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서부역병지대의 하스글렌이나 동부역병지대의 다로우 샤이어, 티르의 손, 스트라솔름 지역까지 가기엔 거리가 너무 먼데다 육로가 상당수라 기병이 아닌이상 중갑을 입은 몸으로는 오크 늑대기병들의 추격에 따라잡혀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죠. 따라서 많은 수의 중무장 보병들은 무기와 방패, 갑옷 일부를 버리고 강으로 도망처 카엘다로우로 피신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 덕에 카엘다로우는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위치, 즉 오크의 안돌할 및 주변 농장과 보급선을 위협할 수 있는 요새였을 뿐 아니라 안돌할을 수비하고 있던 상당수의 로데론 정규군이 도망쳐 들어간 위협적인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카엘 다로우는 굴단에게 있어 반드시 점령해야만 하는 요충지였습니다. 바로 '룬바위' 때문이었죠. 카엘 다로우에는 오래전 하이엘프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룬바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아라소르 왕국의 인간 요새들 중 하나가 들어서게 됬죠. 그게 바로 카엘다로우 였습니다. 이 룬바위가 상당히 강력한 마력을 제공했기에, 굴단은 이 룬바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우호부족인 황혼의 망치부족의 오우거들에게 마법을 가르칠 용도로 사용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오우거들의 강력한 체력과 맷집.... 그리고 생존력에다 마법까지 쓴다면 상당한 전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죠. 한눈에 딱 봐도 만약 와우에서 마법사가 천이 아니라 판금을 입고 마법을 쏘고 돌아다니고 체력도 보통 천클보다 훨씬 높다면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가 되지 않겠습니까 ''. 아니 껄끄러운 존재가 아니라 아예 무법자가 되겠지요. 따라서 굴단에게는 무엇보다 '룬바위'가 필요했습니다. 그 강력한 마력을 통해 오그림 둠해머에 맞서 그의 세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말이죠.
이때문에 카엘다로우로 오는 오크군은 티르의 손으로 간 오크군보다 질과 규모가 당연히 달랐을 겁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오크군의 질과 규모가 티르의 손에 비해 크게 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카엘다로우의 방어력은 티르의 손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ㅅ-...... 우선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이야기를 진행해보도록 하지요^^
카엘 다로우는 위와 같이 섬인데도 불구하고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정확히 보여드리자면 다음과 같죠.
오른쪽에 보이는 성벽 부분이 성채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다리가 곧바로 성채와 육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점은 이곳의 지형입니다. 다음을 보세요.
위 그림에서 보시듯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섬 가장자리를 병풍처럼 산이 둘러싸고 있고 섬의 가운데 부분은 요새지역이 들어설 수 있을 만큼 평평합니다. 산은 섬의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고, 섬의 남쪽으로 갈수록 평평해지면서 섬의 입구를 만들어냅니다. 예컨데, 이러한 지형의 특성때문에 카엘 다로우 요새로 진입하기 위해선 반드시 남쪽으로 밖에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옆에서 보자면 이런 형식이었지요.
(북쪽으로 갈수록 산이 높아지고, 남쪽으로 갈수록 산이 낮아집니다. 희안한게 저 섬 안쪽은 꽤 평평합니다 -ㅅ-)
게다가 섬 북쪽에는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어서 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 섬 북쪽 부분을 관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위와 같은 지역을 감제할 수 있었죠. 게다가 카엘 다로우 내부에는 대포도 있었습니다. 다음을 보세요.
위와 같이 대포가 4문이나 준비되어있었죠. 또 성안은 3층 높이로 구성되 있어서 마을이 제일 낮은 지대고 섬 제일 위쪽의 배럭과 그 주위를 둘러싼 성벽이 가장 고지대, 그리고 그 중간에 성벽이 또 설치되 있었죠.
게다가 카엘다로우 주변 지형의 특성상, 공격군이 카엘 다로우 주변으로 공성장비를 끌고오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카엘다로우 근처로 가기위해선, 저곳을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데 저렇게 중간에 작은 폭포가 형성되어 보병이나 기병이 지나갈수는 있어도 공성장비가 지나가기는 불가능했습니다. (아래쪽 사진에서, 사진 위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육지 보이시나요? 그 육지가 바로 카엘다로우 섬입니다.^^ 카엘다로우 요새 부두쪽 사진이지요.) '그럼 뭐야, 성벽도 둘러쌓여있고, 안에 대포도 4기나 있고, 주변 산맥도 사기적으로 둘러쳐져있고, 공성장비도 주변까지 접근도 못하고 무적이네?'라 하실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겁니다 -ㅅ-;;;; 이제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보도록 할까요.
위 사진을 보세요. 푸른색은 카엘 다로우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능석을 표시한 것입니다. 근데 한가지 이상한점이 보입니다. 이 지형이면 분명 산의 능선을 따라 능선 위에 성벽을 짓는것이 정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사진 어디에도 능선위에 성벽은 보이지 않습니다. 카엘다로우 요새를 위에서 다시한번 봐보지요.
아~ 보세요. 성벽이 산맥 안을 따라 감겨있습니다 -ㅅ-.. 정말 아주 슬데없는 짓입니다. 이래서야 성벽으로서의 의미가 사라져버립니다. 성벽에 올라가봤자 정작 산에 가려 적이 보이질 않습니다. 산위에 능선을 따라 성벽을 지어싸면 정말 천혜의 요새가 되었겠지만, 이래서야 성벽은 그냥 장식품일 뿐입니다 -ㅅ-....
또, 대포가 설치되 있는 것도 자세히 보면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위 그림은 카엘 다로우 요새의 단면도를 그려본 것입니다. 카엘다로우 요새는 위와같이 아래쪽 마을이 저지대에 위치해있고, 위쪽 배럭이 고지대에 위치해있었습니다. 그 오르막길 사이에 성벽이 2개가 있는데, 그 성벽에 대포가 2기씩 총 4기가 배치되 있습니다. 앞쪽 성벽에 배치된 대포를 빨간점, 그리고 그 대포가 솔수있는 각도를 빨간색 선으로 표시하고, 뒷쪽 성벽에 배치된 대포를 초록색점, 그 대포가 쏠 수 있는 각도를 초록색 선으로 나타냈다 합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생기는데 대포가 이곳에 배치되어 있기에 정작 성문 앞은 포수들의 시야에 전혀 보이지를 않게 됩니다. 이른바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거죠 -ㅅ-;; 따라서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성벽 앞쪽에 배치된 대포의 경우, 요새 안쪽에 대포를 발사하려면 탄착점이 주황색 선으로 표시된 범위만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대포의 경우 분홍색 선과 같이 성문 밖에 까지 대포를 발사할 순 있지만, 정작 성문 밖이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쏘지를 못하게 됩니다 -ㅅ-;;;;;
성벽 뒷쪽에 배치된 대포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나버립니다. 결국엔, 이 카엘다로우 요새에 장착된 대포로는 요새 안쪽만, 그러니까 요새안쪽 마을지역만 포격이 가능합니다 -ㅅ-..... 결론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이 되겠지요.
각각의 대포가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각도를 윗 그림에 추가로 적용하여 따져봤을때, 결과는 저렇게 나옵니다. 붉은색 대포를 제외한 모든 대포는 모두 요새 성벽 안쪽만 포격이 가능하며, 그나마 빨간색 대포도 요새 성문을 열어놓을때만 성문 밖으로 포격이 가능합니다(그래야만 성문 밖 시야가 일부 보이므로).
근데 더 최악인건... 요새에 성문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위 사진이 카엘 다로우 요새의 정문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무슨놈의 요새가 성문도 없습니다. 문이 떨어저 나간거겠거니 하고 문이 달렸던 흔적인 경첩이라도 찾아볼려했지만 알아보니 이 구조자체가 원래 성문이 없는 구조입니다. 다음을 보세요.
위 사진은 아웃랜드에있는 명예의 요새 성문 구조물입니다. 보시다시피 카엘 다로우의 그것과 똑같이 생겼는데, 역시나 성문은 달려있지 않습니다. 성문도 뚫려있고, 외성벽도 배치가 잘못되 있고, 그러니까 대포도 무용지물이 되고, 결국엔 3층 구조로 설계된 안쪽 요새 구조도 제기능을 발휘하질 못하게됬습니다. 이는 정확히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발생시켰습니다.
우선 안쪽 포대에서는 적이 요새 안쪽으로나 들어와야 포격이 가능하므로, 적이 요새 안으로 들어올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적이 요새의 중추인 배럭으로까지 접근하는길은 보시다시피 매우 간단합니다, 만약 적의 기병대가 돌파를 시도한다 생각해보세요. 적이 빠른 속도로 이 간단한 길을 돌진하기 시작하면 외성벽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므로, 수비군은 안쪽 오르막길에 설치된 성벽 2개에 의지해서 싸워야 하는데, 이곳에 배치된 수비군과 대포들이 기병대를 쏠수 있는 기회는 기병대의 속력과 길의 단순성을 고려했을때 보통은1번, 길어야 2번이 고작입니다. 도저히 적에게 치명타를 줄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당연히 이를 알고있는 방어군의 사기는 급속도로 저하될 것이고, 오크 기병대가 돌진해온다는 소리를 들으면 싸울생각보다는 바로 도망칠 생각부터 하게 될겁니다 -ㅅ-. 따라서 카엘다로우 요새가 어느정도 버틸려면, 오크의 포위가 시작된 다음부터 바로 '임시성벽'을 쌓는 방법밖에는 없었죠. 다음 사진과 같이 말이죠.
여기서 한가지 딜레마가 생기는데, 위와 같은 급조성벽을 아예 요새 입구에다 막아버리면, 처음부터 외성벽은 무용지물이라, 성벽위에 올라가 적을 공격할 수도 없으므로 요새안에서 적을 공격할 수가 없게됩니다. 그럼 적은 그냥 한가롭게 장애물을 치우고 들어오면 되죠(공격받지를 않으므로). 따라서 급조 성벽을 세울수 있는 위치는 다음과 같은 위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급조성벽은, 바깥쪽 외성벽을 이용하여 방어전을 피는 1번 위치와 안쪽 내성벽을 이용해서 방어전을 피는 2번 위치에 세울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다보니 방어전을 시작할 때부터 아예 요새 안의 마을지역은 그냥내주고 요새 밖에 부두 지역도 그냥 내주고 시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카엘다로우는 아래 사진과 같이 부두 지역이 희안하게 요새 남쪽입구로 나와서 호수와 산맥사이 좁은 길을 따라 북상해야 있는 위치였기 때문이죠.
따라서 카엘 다로우는 시작부터 일부가 점령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매한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인데........ 정식 스토리상으로는 "굴단이 카엘 다로우를 점령하고, 룬바위를 이용하여 폭풍의 제단을 만들어 오우거 마법사를 양성하였다."라고 나옵니다. 근데 또 다음 사료는 "카엘다로우의 생존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우서 더 라이트브링어 경이 그의 성기사단과 함께 카엘 다로우 섬으로 보내졌고, 그 과정에서 알터렉 왕국 배신자들에게 기습을 받았다."라고 나옵니다. 이는 명백히 상반된 내용입니다 -ㅅ-. 애초에 카엘 다로우 섬이 완전 점령됐더라면, 아무리 생존자가 남아있더라도 그 섬을 탈환하려는 목적이 아닌이상 그의 성기사단을 이끌고 많지도 않은 병력으로 카엘 다로우 섬으로 건너가는 것은 명백히 이상한 행동입니다. 섬을 탈환하기엔 너무나 적은 병력이었기 때문에 건너가면 전멸이 뻔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엘다로우 섬의 대부분은 점령됬지만, 섬 일부분은 여전히 점령되지 않은 상태로 저항을 계속하고 있던게 아닐까요? 이렇게 되면 모든게 맞아떨어집니다. 룬바위는 카엘다로우 요새 남쪽에 있었고, 굴단은 카엘다로우 요새를 공격하여 카엘다로우 요새 방어군을 섬 한귀퉁이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룬 바위를 이용하여 오우거 마법사들을 양성하기 시작했고, 우서 더 라이트 브링어 경은 섬 한귀퉁이에 남아서 절망적으로 버티고 있는 수비군을 구원하고자..... 다시말하면 비참한 생존자들이지만.... 그의 성기사단을 이끌고 구원부대로서 카엘다로우 섬을 향한게 아닐까 합니다. 오크로서는 남쪽으로만 뚫려있는 카엘 다로우 섬의 입구 특성상, 섬 제일 북쪽 배럭에 몰린 수비군과, 섬 남쪽 입구로 진입해 들어오는 우서 더 라이트브링어경의 은빛 성기사단에 협공을 당하면 크게 불리했으므로 온갖수단을 동원해서 우서 더 라이트브링어 경이 카엘 다로우 섬에 상륙하는 것을 막았을 겁니다. 이게 바로 다로우미어 전투의 본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ㅅ'.
(카엘 다로우 섬 수비대의 최후 저항선 예상도. 1번- 배럭에 고립되어 항전, 2번-안쪽 외성과 배럭을 주축으로 항전, 3번-바깥쪽 외성을 둘러싼 형태로 항전. 처음에는 물론 3번 형태를 취했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2번 혹은 최악의 경우였다면 1번의 상황까지 몰렸을 겁니다...) 그럼 이제 문제는 과연 배럭이라는 건물이 주위 성벽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방어기능을 갖고 있는 건물이냐는 것이겠죠 'ㅅ';;; 제가 지난번 와우답사기 8 [Call To Arms!]에서도 댓글로 언급했었지만, 휴먼의 배럭은 군대 내 지휘 시설에 있어서 정말 중추 역할을 합니다. 그게 이번 와우내에서 구현되었지요 ^^. 다음을 보세요.
이 사진은 카엘 다로우에 남아있는 병영의 사진입니다. 아쉽게도 심하게 파손되어, 현재로서는 제 상태를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휴먼의 배럭이 상당히 정형화된 틀과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걸 감안해 볼 때, 카엘 다로우 요새에 있었던 배럭의 구조도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할듯 싶습니다^^
이건 배럭의 정문 사진입니다. 정문에 나있는 철창은 위급시 닫혀 적이 출입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배럭의 꼭대기 사진입니다. 맨 위층에는 사진과 같이 성벽이 마련되어 있어서 밖에 있는 적을 향해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배럭 옥상의 성벽 확대 사진)
또한 배럭 내부는 기본적으로 군대에 필요한 웬만한 물품을 한동안 자체 조달할 수 있게 식품 저장고와 무기, 갑옷 저장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럭 음식창고)
(배럭 보급창)
병사들 숙소와 식당도 내부에 마련되어 있으며, 군대의 지휘 및 통제 역시 병영 내부에서 이루어집니다.
(병사 숙소)
(식당)
(작전실- 작전 계획 수립 및 지휘, 통제가 이루어짐)
때로는 의료사가 병영내에 거주하고 있기도 하며, 모든 병영은 지하실을 가지고 있는데, 지하감옥으로 사용하거나(던홀드 요새 배럭의 쓰랄이 갖혀있던 감옥, 노스렌드에 있는 웬만한 얼라이언스 원정대의 배럭) 그냥 지하창고로 이용되는 등 쓰임새는 가지가지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배럭이라는 건물 자체가 혼자서 한동안 고립되어도, 안에 웬만한 전투병력이 상주해 있다면 꽤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ㅇㅅㅇ. 카엘 다로우 수비군도 나중에는 이 배럭을 중심으로 처절하게 버텼겠지요.
2장. 세상은 항상 영웅을 원한다
우서 더 라이트브링어 경은 이러한 카엘 다로우 수비군을 구원하고자 그의 기사단을 이끌고 카엘다로우에 상륙을 시도했고, 로데론 군대의 도움으로 마침내 카엘 다로우 수비군을 구원하는데 성공합니다. 그가 절망에 빠져있던 카엘 다로우 수비군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데 성공한 것이지요. 특히 이번 미션인 다로우미어 전투는 우서 더 라이트브링어 경이 워크래프트2 미션에 처음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잠시 알아보고 지나가도록 할까요?
위 사진들은 모두 워크래프트2 시절의 우서 더 라이트브링어 경의 모습들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워크래프트3 때와는 많이 다르네요.
이건 잘아시듯이 우리가 잘아는 우서경의 모습입니다. 워크래프트3 시절의 모습을 와우 시간의 동굴 옛 스트라솔름 미션에서 구현해 놓은 것이죠.
다음은 우서경이 생전에 남겼던 말들입니다. 죽기전에 남겼던 몇가지 말들이 개인적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ㅅ';
“기억해라 아서스, 우린 성기사다. 복수는 우리가 추구해야할 덕목이 아니다. 만약 우리의 열정이 복수심에 사로잡혀 광폭해진다면 우린 오크처럼 수치스러워 질 것이야.”
“넌 아직 나의 왕이 아니다, 꼬마야! 아니, 너가 왕이었다 하더라도 그 명령엔 따를 수 없어!”
“너의 아버지께서는 무려 70년동안 로데론을 위해 헌신하셨다. 근데 네놈은 불과 하루 이틀 만에 모든 걸 먼지로 만들어 놓았구나!”
“이 단지엔 너의 아버지의 유골이 담겨있다, 아서스! 네놈이 그의 모든것... 그의 로데론을 폐허로 만들어 버리고도 다시 한번 망자로 변한 그에게 모욕을 주기위해 찾아온 것이냐!”
“너의 악행을 징벌할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거다, 아서스!”
우서경은 얼라이언스 사람들에게는, 특히 로데론 사람들에게는 그의 힘이 매우 강력해서가 아니라 그가 가진 힘을 이용하여 아픈 자들을 치유하고, 전쟁의 아픔으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일으켜 주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영웅이었습니다.
(우서경의 무덤)
3장. 그리고..... 현재의.... 카엘..다로우.....
보통 제가 와우답사기를 쓸때에 현재 이곳의 상황에 대해선 잘 언급하지 않습니다만(보통 그 지형을 직접 답사해서 보여드릴뿐 현재는 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는 잘 하지 않았지요 ㅇㅅㅇ;) 카엘 다로우 같은 경우는 답사를 하면서도 워낙 안타까웠기에 이번장을 덧붙이게 되었습니다. 본래 의도대로라면 9,10,11,12 편을 분량 적게 해서 빠르게 넘어가고 로서 경의 죽음이 나오는 13편(와우답사기13 [처음이자... 마지막 대결])을 온 심혈을 다해 연재할 생각이었는데, 다음 편을 준비하면 할 수록 언제나 분량이 늘어나는 판에 ㄷㄷ.... 이번 편도 이정도로 길어질줄은 미처 몰랐다지요 -ㅅ-;;;;; 어쨋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현재 카엘다로우에는 사실 웬만한 분은 다 아시지만, 숨겨진 사실이 있습니다^^
그냥 보면 카엘 다로우는 그냥 완전히 파괴된 황량한 마을일 뿐입니다. 그러나... 퀘를 통해 "혼령의 정수"라는 장신구를 얻고 장착하게 되면 카엘다로우 주민들의 혼령이 나타나고 말을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보시다시피 혼령들이 생겨납니다. 여기선 카엘다로우 경비병의 혼령이 들고 있는 방패가 보통 인간왕국의 정규군이 들고 있는 방패 모양과 다르게 직사각형 모양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ㅅ'
포병들의 혼령도 있군요. 이는 대포가 실제로 운용되긴 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ㅅ';
대부분의 혼령들은 상당히 불친절합니다 'ㅅ'; 또한 여기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카엘 다로우 기마병의 혼령을 통해서 우리는 로데론 기마병의 갑옷 및 갑주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카엘 다로우 기마병이 카엘 다로우 요새 특유의 갑옷을 입고 있었는지(마치 사우스쇼어를 수비하는 수비대원들처럼) 아니면 정규군의 갑옷을 입고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말이지요^^:
이것은 후기 인간왕국 기병들의 정규군 갑옷이라 추정되는 군장입니다. 하이잘 산 전투당시 제이나 프라우드 무어가 이끄는 군대의 기병들이 입었던 갑주입니다. 또한 지금까지도 동일한 갑주가 스톰윈드 왕국의 기병들에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카엘 다로우 기병 혼령의 갑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갑주는 대체로 지금의 스톰윈드 기병들의 갑주와 비슷하지만 어깨부분이 약간 다릅니다. 아래 그림에서 더 확실하게 보이겠군요.
(어깨 갑옷이 일체형으로 되있는 현재 기병들과 달리 이중으로 되어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민들은 아직도 우서경을 기다리면서 영혼의 안식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서경은 안돌할에서 아서스와 아서스의 언데드 군단과 맞서 싸우다 전사하였는데도 이들은 그걸 모르고 우서경을 기다리다 죽어갔습니다.
이 혼령의 말에 의하면, 카엘 다로우는 스컬지가 처들어와서 몰락한게 아니라 스칼로맨스에서 나온 역병이 번저 대항을 해보지도 못하고 역병으로 모두가 사망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로브가에 대한 의혹을 정확히 보여주는 구문입니다. 바로브가에서 나온 어떤 찌꺼기 같은 쓰레기들이 사실은 역병을 포함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스트라솔름을 모두 오염시킨 공물상자 처럼말이죠.
4장. 끝맺음
우서경의 상륙은 절망에 빠져있던.... 단지 그 곳에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어떤 엘프들에 의해.... 강력한 룬바위.... 아니 이들은 인지도 하지 못했을 어떤 바위 때문에...... 거대한 오크 군단의 침공으로 크나큰 고통에 빠져있던 카엘 다로우의 모든 이들을 구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서경의 이러한 행동은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결과도 불러오게 되었는데, 바로 얼라이언스 안의 배신자를 찾아내게 된 것이죠. 그리고 그 배신자에 대한 징벌은... 의외로 신속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아제로스 사나이들의... 고향을 되찾기 위한 행보는.... 더욱 가까워 지고 있었습니다.
-와우답사기9 [세상은 항상 영웅을 원한다] 끝-
PS- 이후 연재
와우답사기 10, 11 [로데론과 오렌지]
와우답사기 12 [다시 원점으로...]
와우답사기 13 [처음이자..마지막..대결]
와우답사기 14 [잃은 것과 얻은 것] - 와우답사기[Warcraft2 Tides Of Darkness]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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