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태상황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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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3-17 15:56:55 KST | 조회 | 6,683 |
제목 |
일본의 성과 골드샤이어 입지의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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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어떻게 올리는지를 몰라서 고민했네요 그리고 이런걸 와우역게에 올려도 되는지 고민도 했지만
어쨋든 글을 올려봅니다. 발단은 라이온님과의 토론이 시작이였지만 그 시작은 아래의 깜찍한야옹이님의 스톰윈드글의 리플에서 시작합니다만 일본성에 대해서 잘못생각하시는거 같아서 사진자료를 올립니다.
골드샤이어 주변지형과 옛날 조선시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당시에 풍수지리를 개괄적으로 그린 지도도 함께 올립니다. 보시면 유사한 점을 느끼실껍니다. 앞쪽으로 강이 흐르고 북쪽에는 거대한 산악지형이 있고 그리고 동쪽과 서쪽에도 언덕지형에 배산임수형 지형 이런곳을 명당이라고 부르죠. 저는 처음에 이런 지형을 놓고 보았을때 골드샤이어가 왕국의 수도로서 더 명당이지 않나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했습니다.
골드샤이어 위치 좋죠 골드샤이어와 그 남쪽 농장지역일대에 큰 마을을 조성하는겁니다. 현재의 스톰윈드자리에는 방어용 요새를 두고요. 반지의제왕의 헬름협곡요새같은... 그렇게 하면 골드샤이어 남쪽강에 선착장을 만들면 레이크샤이어 그늘숲 서부몰락지까지 하나의 물길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가시덤불골짜기가 있죠. 그리고 골드샤이어는 평평한평지(물론 언덕인부분도 있지만 그런걸 살려서 큰 마을 만드는데는 문제 없습니다)라 인구가 몰려도 충분히 수용할수 있습니다. 꼭 도시를 두르는 성벽을 만들필요는 없습니다. 도시확장에 방해만 되니깐요. 기후도 좋고 땅도 비옥하죠. 육상 수상 모든 교통이 편리하죠.
왕궁은 지금의 스톰윈드자리에 있는게 좋을수도 있겠네요. 골드샤이어의 도시는 사람냄새나는 곳이라 왕이 함께 산다면 뭔가 권위의 손상이 올수도 있으니 ...제가 상상해본 골드샤이어시티의 모습입니다.
조선의 수도 한양도 물론 풍수지리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그렇지는 않겠지만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고 사람이 살기좋은 지역(명당)이며 한강의 수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고 주변에 북한산이 있어 거기에 북한산성을 건설하여 유사시를 대비하는등 수도로써 정말 적합한 지역입니다. 아시다시피 600년이상 조선시대부터 수도입니다.
와우의 스톰윈드왕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도시와 성곽 그리고 왕국의 수도를 구상하고 현실화 하는 그런 점에서 우리 동양 사람들하고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스톰윈드가 방어의 최적화 되어 있다는점 바로 항구로 연결된다는점 등등 현재 자리에도 뭐 이유를 된다면 여러가지고 있을것이고 실제로 그곳이 좋은곳이니깐 거기에 스톰윈드성이 자리잡고 있겠죠. 서양사람들의 판타지에 풍수지리를 가지고 온 저의 생각이 잘못일 수도 있으나 이렇게도 생각해보는것도 재밌다는 생각도 합니다.
옛부터 한국과 중국등 동양과 유럽의 서양은 성을 짓는 방법이나 모양이 다릅니다. 한국과 중국은 읍성의 형태로 사람의 주거지역과 관청 시장 등을 흙이나 돌로 둘러처서 성을 만들었죠. 물론 외적의 침입을 많이 받았던 고구려시대부터 유사시를 대비할 목적으로 산악지형이 많은점을 이용해서 산성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읍성은 주요마을에 위치하다 보니깐 세월에 흐름에 따라 없어지고 사라져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들은 이러한 읍성에서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의 수도권 주변 도시들은 물론 아니겠지요. 반면에 산성들은 산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많이 보존되어 있읍니다. 북한산성 남한산성이 대표적입니다.
또 한편 중국사람들은 외적을 지키기 위해 산성을 만든게 아니라 장벽을 쌓았죠 만리장성.. 음 역시 대륙인가요...
그와는 다르게 유럽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도시국가가 발전하면서 동양의 읍성보다 훨씬 규모가 큰 성을 만들어 자신의 주거지역을 방어 했습니다. 또한 유럽의 주요 대도시들이 로마군대의 주둔지에서 시작되었다는 점도 주지할만한 사실이죠. 그러나 중세에 들어오면서 봉건제도가 시작되고 기사와 영주계급등이 등장하면서 장원이란게 생겨나죠. 여기서 등장하는 성들은 주거지역을 성벽으로 둘러싼 것이 아니라 영주나 기사의 주거지이며 또한 유사시에는 요새역할을 하는 그런성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영주의 성 주변에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게 되죠. 물론 전부 다 그런거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랬다는 거구요. 대도시에는 사람들의 주거공간까지도 성벽으로 보호하는 도시가 중세에도 분명이 있긴했어요. 부르주아란 말이 어떤의미인지 아시죠?
와우의 배경은 물론 판타지이고 블리자드가 창조한 세계이지만 인간들의 복장이나 주거형태를 보면 유럽의 중세시대를 모티브로 했다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간 마을이나 성의 형태가 중세시대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구요. 스톰윈드도 왕과 귀족 그리고 시민계급은 성벽의 보호아래 요새와 같은 성에서 주거하고요. 일반 농민들은 골드샤이어 같은 마을이나 목장 또는 농장에 거주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난건 일본은 동양에 있으면서도 중국이나 한국보다는 유럽과 비슷한점이 많은데요. 그것은 중국이나 한국처럼 중앙집권이 강하기 보다는 유럽처럼 봉건제도가 뿌리 깊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본의 성에 대한 사진자료를 몇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서절의 오사카성입니다. 주거용이 아니라 방어용목적이지요. 해자가 깊고 성벽도 높고 적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천수각도 가지고 있어서 방어하기 좋습니다.
두번째 그림은 에도 막부 시절의 오사카성입니다. 좀더 커졌죠. 간사이 지방의 중심지로 무역항이 사카이항과 가까워서 상업이 무척 발달했습니다. 첫번째 그림보다 주변에 가옥이 늘었는데 저건 시장이나 마을이 아니라 일꾼들이라 부하사무라이들의 저택이거나 창고등입니다.
첫번째 그림은 히메지성의 조명도 이구요. 2번째 그림은 현재 히메지성의 위성사진 3번째 4번째사진은 가까이서 찍은 히메지성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위인 이케다 테루마사가 지은성입니다. 지은게 아니라 크게 보수했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습니다.
보시다시피 영주 자신의 주거목적과 전쟁발생시 부하 사무라이나 아쉬가루병사들이 들어와서 공성전을 진행하기위해 철저히 방어 위주로 만들어졌지 사람이 사는 거주지역을 성벽으로 두르거나 시장을 성안에 두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구마모토성 주변 복원 모형입니다. 구마모토성은 가토 기요마사가 임진왜란이 끝나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세키가하라에서 도쿠가와편에 가담하여 도쿠가와의 영주로 인정을 받은 후 세워진 성입니다. 전국시대 이후 근대에 지어진 성이죠 이성에서는 요새로써의 기능에 더하여 성 주변에 마을인 조카마치가 발달하게 되고 그게 현대로 넘어오면서 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저게 모두 구마모토성이 아니구요 빨간색 동그라미 안이 구마모토 성입니다.
다이묘(大名)의 성(城)이 중심에 있고 가신(家臣)의 거주부분이 그 밖을 둘러싸며, 상공업자들의 거주부분들이 주요도로나 수로 변의 교통 유통의 요지에 배치되고, 사원(寺院), 신사(神社)들이 주변부에 배치가 됩니다. 이렇게 성(城)을 중심으로 무가(武家)의 저택지, 정인지(町人地), 사사지(寺社地)가 계획적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근세(近世) 조카마치(城下町)가 무사(武士)들에 의한 군사적인 거점으로서의 기능, 상공업자들이 담당하고 있던 유통지로의 기능, 그리고 중세의 중요한 정치세력이었던 종교세력의 거점으로서의 기능 등, 본래는 개별적으로 존재했던 기능들이 한정된 하나의 도시영역 속으로 조합하여 성립된 것을 보여줍니다.(近世 日本城의 구조·기능의 변화와 도시의 발전 참고 인용)
쉽게 말해서 영주의 군사목적 성이 있고 그 주변으로 사무라이들의 가옥들이 생기고 그리고 그들을 보조하기위한 백성들의 마을과 사찰등이 생겨나고 그리고 시장이 생겨나고 결국에 이런것들이 마을이 되고 도시를 이루었다. 이런말이죠.
왜 와우역게에 현실역사 사진을 올리느냐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와우의 설정만 관련된 글은 이게시판이 국내에서 제일 많은거 같습니다. 제가 만약 글을 올리게 된다면 역사관련 내용을 와우의 역사와 비교하는 스타일의 글을 올리겠습니다. 앞으로도요. 물론 7월이후에... 그전에는 개인적인 일이 많아서...
지금도 넘 대충 썻네요 나중에 시간 많을때 잘해서 올리겠습니다.
페디그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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