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디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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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2-16 12:42:38 KST | 조회 | 10,904 |
제목 |
아서스 일대기 13.왕자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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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왕이 신나게 나불거리고 아서스와 아눕아락은 그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가는 길이였죠, 설날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적들이 밀집해 있었고 세뱃돈이라도 받을것 마냥 눈에 불을 키고 기다리고 있었죠 나쁜 놈들
이때 아눕아락은 절지류 주제에 제법 대가리를 굴려서 해답을 내놨습니다 고대의 아졸네룹 왕국이 지하에 있다는 거였죠 비록 조낸 오래전에 좆망했지만 빙하로 가는 지름길을 제공해준다는 거였죠 아서스는 콜을 외쳤고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어떻게 아눕아락이 그 길을 알고 있었냐고요? 간단했어요 왜냐하면 한때 그곳은 아눕아락이 지배하던 곳이였거든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듯이 아눕아락과 아서스는 갈길을 갔습니다 가면서 시간이 남아도는지 아니면 심심했는지 아눕아락은 근처에 있는 사피론이라는 용이 존내 귀중한 보물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레저 헌터의 피가 흐르는지 아서스는 사피론에게 맞짱 신청을 했고요, 사피론의 입장에서는 말리고스와 함께 깽판치던 시절을 회상하던중 갑자기 왠 침략자들이 와서 살과 가죽을 내놓으라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였죠
사피론 [누가 감히 이곳에 오려고 하는거냐? 나는 말리고스의 오랜 충복 사피론이냐 넌 누구냐?]
아서스 [입닥쳐 이무기! 입 닥치고 경험치와 보물을 내놔!]
사피론 [...하, 가소로운 새끼 같으니, 그 누구도 날 이길수없다!]
사피론은 푸른용군단중 한명으로 왠지는 몰라도 노스렌드에서 짱박혀있었습니다 이 존나 짱센 용을 상대할수 있는 존재는 노스렌드에 그닥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허나 사피론에게는 불행하게도 그 몇 않되는 상대중 한명이 아서스였다는거죠 어떻게 검든 죽기 한마리가 하늘 날아다니는 용이랑 맞짱떠서 이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피론은 아서스에게 죽었습니다 아마도 몬스터헌터에 나오는 놈들마냥 친절하게 땅에 내려와서 싸웠나보죠 참 친절한 새끼들이에요
아서스는 그 은혜를 입지 않고 다시 부활시켜서 자신의 부하로 삼았습니다 아눕아락은 그런 광경을 처음 보는지 대단하기 하지만 힘을 아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냥 칭찬만하면 덧나냐? 사피론도 아군으로 만들고 계속 행진하는 아서스앞에는 나가족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이 재주좋은 새끼들은 파충류 주제에도 이 추운 노스렌드에서 겨울잠도 않자고 잘도 버티고 있었습니다, 생물계의 역사를 새로 쓸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였지만 아서스는 문과출신이였는지 'H2O는 산소' 라며 나가족을 쓸었죠
(그렇게 따지고 보면 사피론도 신기하긴 신기하네)
사피론까지 동원해서 그들을 모두 냉동식품으로 만든뒤 아서스는 가는동안 곳곳에 있는 빙벽이 무너지고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네크로멘서들은 새로운 물길이 열려서 이곳으로 가면 되겠다며 방방 뛰었지만 아서스 입장에서는 뭔가 이상했죠 전에 왔을때도 범상치 않은곳이였지만 이렇게 지랄이 일어나지는 않았거든요 이유는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졌거나 리치왕에게 지랄병이 돌았다는거중 하나였죠 시대를 생각해보면 역시 두번째가 맞겠죠 리치왕은 죽어가고 있었고 (살아있는 상태도 아니였지만) 그것 때문에 곳곳에 환경이 파괴되고 있던 거였습니다
계속 가면서 동물의 왕국이라도 찍는지 전갈,거미,펭귄,물개,용혈족들이 튀어나와서 아서스에게 싸움을 걸었습니다, 아서스는 동물의 왕국대신 요리교실을 보여주겠다며 그놈들을 다 밥말아먹었고요
(우연히 발견할수 있는 티미, 인간-언데드-사이보그-펭귄의 길을 걷는 아이, 수라도가 따로없네요)
거대 펭귄도 쓰러트리면서 보물도 강탈하고 지랄을 충분히한 아서스와 아눕아락은 지하로 가는 길을 발견했죠
아서스 [그 터널을 통해 성채에 도달할 수 있다는게 확실한가?]
아눕아락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오 죽음의 기사, 위험하지만 그 가치는 충분할거오]
아니 이 절지류 새끼는 이곳으로만 가면 모든게 해결될듯이 말하더니 갑자기 진상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할수있는 상황도 아니였고 결국 아서스는 갑시다 라는 말과 함께 그곳으로 들어갔죠 아서스는 '으윽 뒷골 땡겨' 라고 할때마다 신기하게도 렙이 점점 줄어들었고 아눕아락과 네루비안 부하들과 땅굴 탐험을 시작했죠아서스는 리치왕이 존나 소중하긴 했습니다 다만 충성심이 아니라 그가 죽으면 자신도 죽을걸 알기 때문이였죠
실바나스가 새로운 군대도 세우고 있을 무렵 아서스와 아눕아락은 여전히 아졸네룹 전당을 기고 있었습니다 리치왕이 점점 걱정은 됬지만 아눕아락은 죽기를 충분히 대기시켜놨으니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이새끼는 낙관론자가 분명했어요, 그건 그렇고 주변에는 네루비안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네루비안들이 [왕자님을 열라열라 환영합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대기타고 있을거라고 허세부리던 아눕아락을 뻘줌하게 만들만큼요
아마도 무엇인가가 그들을 다 몰아낸듯 했습니다... 그 사건의 해답을 알아내는대는 그닥 오래 걸리지 않았죠 바로 드워프들이 모습을 드러냈거든요, 엘프 다음에는 드워프임? 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죠 드워프들은 무라딘이 죽고 난후 흩어졌지만 지도자 바엘에 의해서 폐허가 된 도시로 안내해서 살수 있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아서스가 나타나자 죽은 무라딘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나타난 것이였습니다 사실 무라딘은 아직 살아 있었지만 그들은 그걸 몰랐죠
드워프 [너흰 이곳에 발을 들여놓을수 없다!]
아서스는 그들의 말에 짜증이 난듯 사피론을 이용해서 그들을 쓸어버리게 했습니다 사피론은 참 착하게도 말을 그대로 이행했고요 그러나 슬프게도 사피론의 용도는 거기 까지였습니다 더 이상 집채만한 그 녀석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좁은 길이였거든요 사피론은 나중에는 수많은 유저들에게 썰릴 운명을 지니고 아서스와 헤어졌습니다
아서스와 아눕아락은 수많은 드워프들과 마주쳤습니다 그들은 '그동안의 사격연습이 오늘에야 빛을 보겠군' '이 모든 일이 끝나고 시원한 맥주 한잔 합시다'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총을 갈겨댔습니다, 확실히 그 위력은 엄청났죠 밥먹고 총질만 했는지 그들은 '한놈당 술한잔' 이라는 농담까지 하면서 콜오브듀티-7.드워프 라이플 이라도 찍어도 될정도로 환상적인 무빙샷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산놈들에게나 잘 통하는 법이였고 스컬지에게는 잘 통하지 않았죠
카스 좀비모드에서는 잘 통하던데요? 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시고요 스컬지를 쓰러트릴수 있긴 했지만 누더기 골렘 한마리를 죽이는데도 10명이 죽어나가는 판이였고 네루비안들의 포박 플레이는 음란
강력했고 드워프들은 땅에 눕기 시작했죠 결국 드워프들의 리더 바엘은 스컬지들과 동귀어진 하겠다는 심정으로 대량의 폭탄을 다리에다 두고 폭팔시켰습니다 아서스는 드워프들의 확고한 의지에 혀를 내둘렀고 결국 다른 길을 찾을수 밖에 없었죠.
드워프 [그것은 무라딘을 위한 것이였습니다! 너희들은 결코 건널수 없다!]
아서스 [시발 어떻게 해석해야 저딴 해석이 나오지?]
다른 통로를 찾는 동안 신기하게도 다른 네루비안 새끼들이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었죠
아서스 [이 네루비안들은 니 친척이나 마찬가지인데 왜 우릴 공격하는 거지?]
아눕아락 [간단하오, 거미 전쟁에서 죽은 우리 종족의 대부분이 소생해서 리치 왕의 지배를 받게 된건 알고 있지 않소 그래서 이 병사들은 결코 죽지 않소이다 어리석게도 스컬지로부터 네루비안을 해방시키기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는 것이오]
실바나스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않가지도 않는 광경이였죠 확실한것은 이 놈들을 다 쓸어버려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곳곳에 있는 네루비안들을 처지하면서 '톡 터지는게 좋아' 칭호도 받을 무렵 아서스는 길이 막힌 것을 발견했죠, 좋아 우리 헛고생한거야!
아서스 [이 곳은 마치 오래된 창고 같군. 막다른 길이야 아눕아락.]
아눕아락 [흠 내 환상적인 머리로 보건데 어딘가 비밀 통로가 있을거요 우리 네루비안족은 한때 아주 솜씨 좋은 기술자였거든] -은근히 잘난척
그들은 두더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또 신나게 땅을 팠고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아눕아락 [빙고! 여기는 고대 네루비안의 비밀 창고요 우리 네루비안은 많은 보물들을 이런 창고에 숨겨 두었소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가 이 방 바로 아래에 있소]
아서스 [트레저 헌터로써 이런 곳에 보물을 박아놓게 할수는 없지 다 챙겨 갑시다]
보물을 주워담고 있을 무렵 갑자기 한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아서스의 입장에서는 심장이 갈비뼈 뚫고 튀어나올것 같았지만 놀랄 시간이 없었습니다 총알이 미친듯이 날아오고 있었거든요 드워프들은 그닥 어렵지 않게 '비밀' 통로를 발견한 모양이였고 아서스를 보자 다시 한번 신나게 쏴갈기는 거였죠
게다가 그 보물들은 다 자신들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눕아락 이 새끼야 다 니네꺼라며
사실 드워프가 구라를 까는건지 아눕아락이 구라를 까는건지는 그닥 중요한게 못됬습니다 왜냐고요? 이제부터는 다 아서스 꺼거든요 아서스는 리치왕에게 바친다는 그럴싸한 핑계로 보물을 챙겨가려고 했고 결국 격돌했습니다 이번에도 폭탄 드립을 시도하려고 한 드워프들이였지만 아서스는 그걸 놓치지 않았고 미친듯이 서리한을 휘갈겼습니다 근접붙은 옆동네 전쟁망치 참치 불전사들마냥 드워프들은 털리기 시작했고 폭탄들도 불발로 폭팔해서 드워들은 큰피해를 입었죠... 근데 존나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드워프들은 생존했습니다 이곳에서 생존력이 가장 강한건 드워프인듯요
그리고 아서스는 바엘과 조우했습니다 바엘은 '무라딘의 원수를 갚아주마' 라며 살아있는 무라딘의 이름을 계속 말했습니다, 아서스는 잠시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게 못됬죠 이미 모든게 끝났으니까요
바엘 [이 너머에는 엄청난 괴물이 있습니다! 그 괴물이 세상에 나가는 것을 볼수 없다!]
아서스 [해석하려면 제대로좀 해, 듣는 사람이 괴롭다]
-여기서 실수로 바엘이 아니라 무라딘이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있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바엘과 아서스는 격돌했고 아서스는 서리한으로 그를 베었습니다....라는게 아서스의 생각이였는데요 힘이 너무 약해진 아서스로써는 강력한 바엘의 공격은 강력했죠 걍 바엘 원펀치 아서스 쓰리 강냉이라는 적절한 표현으로 하면 이해가 잘 갈거에요 사실 SAMPLE님이 쓰신 표현이지만 넘어가고 아서스에게는 그 강력한 공격에 밀렸지만 아눕아락은 거미줄을 이용해서 바엘을 포박했고 그 순간 아서스는 재빨리 그를 베었죠, 다행히 힘이 빠진 상태여서 죽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그의 피가 묻은 열쇠도 유유히 집어들면서 가는 아서스는 본능적으로 불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바엘의 말이 사실이였던 모양이라고 아서스는 생각했고 그게 어찌됬든 아서스와 아눕아락은 갈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 정말로 위험한 네루비안 제국의 중심지로 향하면서 말이에요
(토박이 종족중 하나인 투르카르족 솔까말 좀 무섭습니다)
(현재는 관광지가 되버린 노스렌드입니다)
ps.절 까대는 사람도 있지만 절 좋아하는 분들이 훨씬 많다는게 전 좋습니다, 아니면 말고
ps2. 그걸 덧글로 보여줘요!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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