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디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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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2-19 20:55:09 KST | 조회 | 13,337 |
제목 |
아서스 일대기 14.블랙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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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엘도 쓰러트리고 행진하던 아서스 군단은 표정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아눕아락 이 새끼는 '나 이래봐도 한때 거미 네비게이션 이라고 불리었음' 라며 깝치던 주둥이를 아예 열지도 않고 행진했습니다 예 그냥 그 길은 일직선으로 줄창 걸어야만 했던 길이였거든요 아서스는 무적이라도 탔지 네루비안들은 새로운 족발이 필요할 정도였어요
게다가 드워프를 위협했던 괴물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았죠 그 놈이 뒤에서 '등짝좀 보자' 하면서 달려올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손발이 오그리도그리 오므라 들었죠 게다가 가는 길은 함정이 무수했습니다 얼음 화살이 자비없이 날아왔고 빙석도 떨어지는 함정도 준비해있었고 해석하기도 어려운 단어의 함정도 설치되 있었죠(...) 도데체 어떤 할일없는 새끼들이 이 지랄을 해논거죠?
섬나라 카드놀이 처럼 함정해제라도 쓸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결국 '느그들 아빠 뉴구?'라고 질문한뒤 강행돌파를 할려고 했죠
아눕아락 [잠시만 기다리시오 왕자,반대편 벽에 있는 원형 해치는 수로 마개요 저걸 열기만 하면 물이 뿜어져 나와 무기를 모두 쓸어버리고 함정을 못쓰게 만들 것이오.]
스컬지 군단놈들은 어째 후반으로 갈수록 대가리가 잘 돌아가는듯 했습니다 켈투자드 처럼요 결국 함정을 모두 파괴했죠 와아
아서스 [됐다! 피해]
아눕아락 [파괴됬는데 뭘 피하라는 거요?]
아서스 [...어떤 거지같은 자식들이 내 대사를 이상하게 해석했어, 올바른 번역은 '좋아 움직이자'다]
아눕아락 [오 우린 역사도 알고 공부도 할수있는 좋은 사디스트님의 글을 보고 있군요]
아서스 [그렇지 하하하]
훈훈한(...) 대화도 지나가고 길을 가던 도중 네루비안들이 나타났죠, 아서스는 이제야 좀 한숨돌리겠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눕아락의 증원군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게 왠일일까요 거미처럼 생긴 그것들은 어둠 속에서 화난 듯이 왱알거리며 그들을 덮쳐왔습니다 아눕아락과 그의 병사들은 그들을 정면으로 맞이했습니다 아서스는 멍하니 잠시동안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다가 자신의 병사들도 싸움에 참여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서스 [이 놈들도 반항군인가?]
아눕아락 [보면 모르겠소? 이곳까지 리치왕의 포스가 도달하지 않을줄이야]
넓은 동굴은 금새 네루비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 언데드들의 짧은 신음소리, 그리고 살아있는 네크로멘서들이 네루비안들의 독에 당해 지르는 고통 섞인 비명들로 가득찼습니다 두껍고 끈적거리는 망이 여러 개의 시체들을 뒤덮고 그곳에 갇힌 시체들은 꼼짝달싹 못하고 네루비안들의 강력한 턱에 머리가 잘리거나 날카로운 다리에 배가 꿰뚫렸습니다
톡 터지는게 좋아 칭호를 이번에는 얻겠다며 뾱뾱이를 밟는 기분으로 무적이는 날라서 신나게 마리오짓을 했습니다 그에비해 아눕아락은 살아있는 악몽이었습니다 그는 자신들만의 언어로 무언가를 끔찍하게 쏼라쏼라거리며 그의 백성이었던 자들을 무자비하게 도륙했습니다 그의 다리들은 각각 개별의 생물처럼 움직여 그의 적들을 붙잡고 꿰뚫었죠 그의 무자비한 턱은 적들의 사지를 잘라냈고요. 그리고 전투가 진행되는 내내 동굴안에 울려퍼진 네루비안들의 외침은 어지간한 일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아서스조차 조금 떨게 만들었습니다, 왠지 모를 데자뷰가 떠올랐거든요
아서스 [전에도 느낀 거지만 이들은 널 꽤나 증오하는듯 하군]
아눕아락 [전에도 말한 거지만 이들은 저의 백성이였소 그리고 싸우는 이유도 설명했고]
아서스 [하, 죽은 후에는 그들이 생전에 그렇게나 저항했던 상대를 섬기게 될뿐인데 말이야]
아눕아락 [쉴 시간이 없소 죽음의기사여 리치왕께서는 우리가 필요하오 그리고 그분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만이 우리의 일이오]
아서스 [(...이 녀석의 목소리가 떨리는군, 자신의 백성들을 학살했기 때문인가? 정말로 이 녀석이 자신의 의지로 리치왕에게 충성하는것일까?...뭐 별로 중요하지도 않지만 말이야)]
결국 네루비안들은 캐망한체 다시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아서스와 아눕아락은 본능적으로 뒤에는 더 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겹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으로 갔죠
네루비안 [이봐 친구, 봐 배신자들의 왕이야!]
아서스 [누구,저요?]
아눕아락 [.......]
네루비안 [...당신 말고 그 옆에]
아서스 [시발 그딴 표정 하지 마라 아눕아락, 이 빌어먹을 자식들은 진짜 번역기로 돌렸나]
아눕아락 [알겠소 죽음의 기사,그는 지금 내 얘기를 하고 있는거요 이 네루비안들은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을 거요]
백성들이 왕을 죽이려 한다라... 아서스는 그런 상황에 웃으면서 서리한으로 네루비안들을 죽였습니다
(칭호는 얻어나 보네) 그리고 갇힌 스컬지 군단의 네루비안들도 해방시키면서 군대를 늘려갔죠
"님들아 나는 함정이에요."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매우 고급스런 아이템 배치입니다 근처에 다가가면 전갈 비스무리한 녀석들이 단체로 나타날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기므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디스트 니가 뭔데 우리에게 뭐라고 하는거임 (o.o)ㅗ 라고 하시면 어쩔수 없고요
나중에 피 개차반 되서 징징 짜지나 마세요 (얌마)
가면 갈수록 수많은 네루비안들이 튀어나왔습니다 혹 영화 '프릭스'를 보신 분들은 그 공포를 알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한술 더떠 수많은 알들이 바글바글 대기타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죠
결국 아눕아락과 아서스는 이걸 모두 파괴하든지 도망가야 했습니다, 우리의 왕자님은 현명하게 2번을 택했죠 신나게 토시고 토시고 또 토셨습니다
추격자들을 제거하고 그들로부터 완벽하게 도망갔다고 생각하고 한숨을 쉬며 다시 리치왕에게 향하는 그들에게 갑자기 거대한 촉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만약 이게 19금 상업지이거나 아서스가 여자였다면 신나게 한판 뒹굴었겠지만 아쉽게도 아서스는 남자였고 이 게임은 19금이 아니였습니다 결국 여러가지 의미로 위험해 보이는 촉수들을 모두 베었죠
아서스 [도데체 N모사의 등장하는 로타리 비슷한 이름의 문어발을 닮은 이녀석들은 도데체 뭐지?]
아눕아락 [예시가 좀 위험하구려 왕자, 아마도 드워프가 말했던 것들 같은데]
아서스 [뭐라고?]
아눕아락 [저들은 얼굴없는...]
아서스 [아니 영문은 완벽했느데 왜 갑자기 흐려져 페이스리스라고 해야되?]
아눕아락 [미안하오 설마 나에게 까지 번역기 드립의 피해가 올줄이야...]
아서스 [아무튼 저 얼굴없는 괴물을... 이름이 데스브링어? 너 귀검(생략)]
얼굴없는자입니다 분명 얼굴이 있었는데 사라져 버린 불쌍한 놈들입니다
툼스톤도 쓰는 얼굴없는 괴물들도 모두 처리한 아서스 일행은 거대한 괴물을 발견했습니다 그 괴물은 엄청나게 강해보였고 싸움배에서 나타나는 놈과 비슷하게 생긴 놈이였습니다, 그 괴물은 무수한 눈 대신 입이 달려있었으며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수 없는 목소리로 알수 없는 소리를 내는 괴물이였습니다
그 괴물의 이름은 바로 요그사론, 먼 옛날 고대신이였으나 티탄들이 아제로스에 오면서 봉인시킨 고대신들중 하나였습니다 이미 고대 신들은 티탄들이 창조한 모든 생명체에 육체의 저주를 걸어 숙주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그들을 제거하게 되면 아제로스는 산산조각이 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봉인시켜 두었으나 그 사악한 힘으로 하이엘프들을 두려움에 떨게하고 넬타리온의 타락과도 관련있다고 할정도로 사악하다고 한 녀석이였습니다
사실 요그사론이 아니라 망각의 괴물이 올바른 이름이겠는데 요그사론이라고 하니 그렇다고 할수밖에요 이 녀석은 이곳에 봉인되 있다가 노스렌드에 온 드워프 혹은 다른 생물체들에 의해서 부활하고 그걸 드워프들이 어떻게 어떻게 해서 막아놨는데 나쁜 아서스가 그걸 쌩까고 이놈을 만난것이였습니다
사실 요그사론이 티탄들에게는 밀렸지만 강력한 자들중 하나였습니다
요그사론 <ㅎㅎ>
티탄(이미르 정도?) <이 새끼가 쳐맞으면서 왜 웃냐? 매가 부족하구나>
요그사론 <GG 라고 병신들아 ㅠㅠ>
-실수로 라그 뭐시기인 고대신의 이름을 말했습니다, 헐ㅋ 북유럽신화 다시 정독해야 할듯 (응?)
후에 드워프들에 의해서 깨어났지만 너무 오랜 휴식으로 몸이 쇠약해져 있었던 그와 아서스와 아눕아락은 격돌했습니다 요그사론은 무수한 촉수로 그들을 공격했지만 아서스는 사우전스 니들(...)로 모두 베어버리고 네루비안들과 아눕아락과 함께 다구리 쳤습니다,
요그사론 [다구리좀 치지마 개색히들아 정정당당히 1:1로 뜨자]
아서스 [너 전대물 못봤냐? 거기서는 다구리 쳐도 정정당당이다 병신아!]
결국 요그사론은 아서스와 아눕아락에 의해서 쓰러졌습니다, 아서스가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전에 얼굴없는자들이 들어닥쳤고 아서스는 어쩔수 없이 후퇴했습니다
아눕아락 [저걸 다 가져갈수는 없소 죽음의 기사, 어서 도망가는게 좋겠고소]
아서스 [....?]
아눕아락 [ 이 빌어먹을 번역진! 진짜 졸면서 번역했나, 제대로 말하자면 저 새끼들 다 상대할수 없으니 빨랑 도망가자고!]
아서스 [(번역기 드립을 어지간히도 우려먹는군)]
또 신나게 도망친 아서스와 아눕아락은 드디어 지상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왕 굿 근데 아눕아락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함정이 많다고 했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도데체 어떤 새끼가 이 함정을 다 설치해논 걸까요? 근데 대화를 하는 도중 영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죠 리치왕이 또 지랄병이 돌았는지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면서 동굴이 무너지는 것이였습니다
아서스 [덮개를 벗겨!]
아눕아락 [덮개? 뭔놈의 덮개? 뒤지게 생겼는데?]
아서스 [도데체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해야 take cover를 엎드려가 아니라 이따구로 해석(생략)]
블리자드가 아서스에게 원한이라도 가졌는지 아눕아락일행과 아서스는 분리됬습니다 으앙 아서스는 그렇게 일행으로부터 분리됬고 뒤에는 무수한 함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에휴 더러운 인생
그렇다고 방법이 있나요? 결국 아서스는 무적이를 탄채로 어둠속으로 향했습니다
ps. 대부분의 이미지 출처는 sample님에게
ps2. 워3 얼음왕좌 번역진에게 박수를.
ps3. 저번에 많은 분들이 덧글로 사랑을 알려주셨더군요 저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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