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쌍오라구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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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2-21 02:14:48 KST | 조회 | 7,564 |
제목 |
리치왕의 부활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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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쌍오라구울입니다...인터넷 뒤지다가 우연히 '리치왕의 부활' 이라는 자작 커스텀캠페인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비록 우리가 기존워크역사와 많이 알고있는 내용이 다르기도 하고 다소 황당한
면도 있지만 커스텀캠페인일뿐이고 스토리 자체는 탄탄한거 같아서 다운받아서 깨봤는데 후아...
결말이 좀 황당했긴했지만 너무 흥미진진해서 캠페인을 끝냈을때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거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이거 읽고 감동받아서 한번 역게에 이 캠페인을 바탕으로 소설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글쓰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잘 봐주셨으면 하고요 예고편으로 소분량으로 소설올리고
커스텀 캠페인도 올려봅니다 하실분은 http://blog.naver.com/ske134?Redirect=Log&logNo=120090394385 이곳으로 가서 맵파일이라는 곳에 가셔서 다운받으시고Campaigns 파일에 넣어주시고
싱글플레이 - 커스텀캠페인 들어가시면 호드의 대이동 말고 하나더 추가되있을겁니다.
참고로 커스텀 캠페인이라 대사할때 목소리는 안나오지만 스토리가 꽤 재밌습니다
처음 써보는 소설이라 다소 부족하지만 반응 좋으면 계속 연재해 볼게요 ㅎㅎ
리치왕의 부활 제 1장 에필로그
아이스크라운의 빙하가 무너져 내려가고 있었다. 깎아지르고 청회색빛의 높은 얼음봉우리들이 지축을
뒤흔들며 서서히 무너져내려가고 있었다.
캘타스는 마음이 착잡해졌다. 그는 머리가 새하얘져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지금 빙하가 무
너지는 이 상황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잘되는 일인지 분간 할수가 없었다.
그는 세차게 몰려오는 언데드들을 피해 자신의 블러드엘프 부하들과 미친듯이 도주하기 시작했다. 캘
타스와 그의 부하들이 스컬지들과 맞닥뜨리는 동안 일리단은
바쉬와 캘타스에게 뒷일을 맞기고 그의 큼직한 발굽으로 힘차게 눈보라를 제치고 얼음왕좌의 입구로
사라졌고 그는 그뒤를 이어 가증스러운 언데드 해골군마를 타고
그가 밟고있는 눈만큼 새하얀 백발을 휘날리며 일리단을 쫓아 얼음왕좌로 따라 사라지는 아서스의 뒷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상황에서만큼은, 언데드들이 농작물을 발견한
검은메뚜기떼의 구름처럼 달려드는 이 상황에서만큼은 그의 주인 일리단이 아서스를 물리치고 얼음왕
좌를 파괴해서 이런 지진들과 빙하의 붕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는 없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아서스를 대신해 스컬지들을 그가 알아들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고
대어를 지껄이며 앞발로 자신의 병력들을 날려버리고 짓뭉개는 거대한 네룹인들의 왕 아눕아락
에게로 시선이 박혔다. 비록 스컬지들이 블러드엘프들을 빙하끝으로 몰아갔지만 뒤이어 빙하 아래에
서 수많은 나가들이 그들의 동맹을 돕기위해 꾸물꾸물 기어올라왔다. 거대한 갑옷처럼 보이는
껍질밑으로 붕대를 감은 그의 속살밑에서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흉포한 나가들은 몸에 심해에서 잡아
섬세하게 세공한 심해조개갑옷을 두르고있었고 지상위의 철만큼 단단한 심해산호로 다듬어진
산호블레이드로 무장하고있었다 나가들은 두꺼운비늘이 박힌 억센 팔을 휘두르며 스컬지들을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나가의등장으로 형세가 바뀌는 듯 했다. 점점 밀려가는 언데드를
보며 바쉬가 코웃음을 치듯 아눕아락에게 소리쳤다.
"하, 겨우 이것밖에 안되는가보군 이게 너의 병력의 전부인가 덩치만 큰 풍뎅이? 잘난 너의 왕은 이제
패배했다. 얼음왕관은 이제 우리 일리단 주인님의 것이 되었고, 스컬지도 곧 종말을 맞이하겠지."
아눕아락이 바쉬를 똑바로 응시했다 갑옷처럼 보이는 그의 외피에는 치열한 전투의 흔적으로 수많은
혈흔과 화살이 박혀있었지만 전혀 피곤하거나 지친 기색이 아니었다 그가 대꾸했다
"얼음왕관은 오직 주인님만의 것이다."
그의 울리면서 낮은, 고대언어의 억양으로 발음하는 목소리는 혈관과 뼈마디에 한기를 흐르게끔 느껴졌다.
"나는 얼음왕관에서 리치왕이 기뻐하시는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이제 리치왕은 힘을 되찾을것이고 네
놈들은 그 반대로 스컬지의 이름으로 끔찍하게 도륙당할 것이다."
"지금 네놈은 나가들에게 포위당했다. 네놈의 허세도 이게 마지막일것 같군 그래 이제 네놈은..."
천지가 울리고 땅이 포효하는 요란한 굉음이 공기를 진동시켰다.
순간 전투를 벌이던 모든 스컬지들과 나가, 그리고 블러드 엘프들이 뒤를 돌아 얼음왕좌가 있는 얼음
봉우리를 쳐다보았다.
얼음왕좌를 감싸던 장엄한 봉우리가 무너지고 있었다.
그리고 순간 주위가 잠잠해졌다. 얼음왕좌의 꼭대기는 예전보다 더 푸르게 창백한 달이라도 되듯이 청
푸른빛 안개에 싸여있었다
이윽고 안개가 걷히고 검은 형체가 드러났다 괴이한 모양의 뾰족한 장식의 투구를 머리에 쓰고 새하얀
백발을 휘날리며 그 투구만큼이나 한기가 흘러넘치는 서리한을 땅에 박고 거기에 있었다.
아서스가, 리치왕이 승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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