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데스부릉디토쾅 (123.30.xxx.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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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6-14 20:51:54 KST | 조회 | 4,881 |
제목 |
3장: 칼림도어 상륙 (Invasion of Kalimd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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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그냥 한꺼번에 써버릴렵니다. 다음에는 방학 때 쯤에는 레인 오브 카오스 끝나겠네요. 즐감하세여.
3. 워송의 울부짖음
Intro: 1주일이 지난 뒤, 스럴과 그의 클랜은 여전히 황야를 걷습니다.
“워치프. 이 곳을 다닌지 1주일이 지났는데 켄타우로스와 다른 생명체 이외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병사 하나가 불만을 털었습니다.
“햇빛이 우리를 찌르는 것은 사실이구나. 하지만, 우리는 계속 달려야한다. 조금만 더 참아라. 그러면 우리는 오라클에 도착할 수가 있을 것이다.”
“예, 워치프.”
몇 시간 후, 뭔가 전투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신기하게 그 곳에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오크들도 약간 섞여있었습니다.
“지독한 오크놈들. 여기까지 쫓아온 것이냐?” 아크메이지가 있었습니다.
“그 말 얼마나 계속 지껄이나 보자. 내 곧 너를 죽여줄테니까!” 그룸 헬스크림이엇습니다. 그는 폭풍우를 만나지 않아서 꽤나 순조롭게 칼림도어 대륙에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을 만나서, 순간적인 충동을 느껴, 인간 기지를 쳐들어가다 스럴이 이걸 본 것이었습니다.
“워송부대를 도와라! 인간들을 죽여라!”
스럴이 참가하자, 팽팽하던 전투는 순식간에 역전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별 문제없이 적을 다 밀어버리고나서, 그룸과 스럴은 마주보았습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인간들이 어떻게 이 곳에 올 수가 있지요?”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여기에 온 것 같네. 그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고 겉은 여려보이는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라는 여자가 이들을 데리고 온 듯하네.”
“어쨌거나, 우리는 오라클을 찾아야합니다. 절대 인간들을 다시 건드리지 마십시오. 저도 곧 기지를 만들겠습니다.”
“그게 낫겠군.”
그룸과 그의 병사들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스럴은 기지를 다 지었습니다. 그런데, 앞에 갑자기 대군이 보였습니다. 바로 워송의 군사들이 인간들과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워치프! 그룸이 당신의 명령을 어기고 또 인간과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뭐라고? 제기랄. 스톰탤런까지 가려면 그냥 인간들을 놓고 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지. 방어를 절대 늦추지 말거라.”
그룸의 부대가 약간 밀리는 듯 해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프로스트올프와 함께 인간들을 쳐서 큰 피해를 입힘으로서 다행히도 상황은 끝났습니다. 인간들은 큰 피해를 입어, 다시 쳐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워치프. 이제 더 이상 인간들은 우리를 건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룸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말거라. 내가 그와 따로 이야기하겠다.”
이제, 스럴은 고블린들로부터 제펄린을 구입하기 위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제펄린의 값은 저렴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움직이고, 모든 호드들이 이제 제펄린을 타서 올라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내일 아침이면 스톤탤런에 도착하겠구나.” 그렇게 말하고, 모든 호드들이 제펄린에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진정한 전사라면 인간들을 뚫고 갈텐데.” 그룸이었습니다.
“그룸! 지금 제정신이오! 내가 분명 인간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잖소!” 이번에는 스럴도 그냥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전투로, 몇몇 호드가 죽고 다쳤습니다. 무의미한 전투에서…….
“나를 훈게하려 하지 마라, 스럴. 인간들은 모두가 죽어야 해!”
“당신과 당신 클랜에게 무슨 일이 있는 지는 모르지만, 당신같은 블러드러스트들은 우리에겐 필요없소!” 정말로 그럴 기세였습니다.
“그래, 자네 말이 맞네, 스럴. 미안하네.” 그룸이 풀 죽은 듯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그룸. 저기, 아쉔베일 숲으로 들어가서 기지를 건설하시오. 우리가 오라클을 찾으면, 즉시 당신을 찾아가겠소.” 그러고는 스럴 역시 제펄린을 타고 유유히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4. 아쉔베일의 정령
Intro: 이틀 후, 아쉔베일 끝자락의 그룸의 새로운 기지에서…
“망할 스럴 놈이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구나. 최고의 전사들을 이런 데에다가 배치하다니. 분명 그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불만을 터뜨려댔습니다. 스럴에게 불만을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그의 클랜은 신생 호드에 들어온 의미가 없었습니다. 워송 클랜의 단원들 역시 똑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대장님. 여기를 보십시오. 너무… 조용합니다.” 병사 하나가 말했습니다. 느낌부터가 여기는 이상했습니다. 아무도 없고, 숲은 새소리도 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이상할 게 뭐가 있겠냐. 두렵느냐? 숲은 이미 버려졌다. 더 이상 아무 위험이 없다는 말이다.”
그 떄, 나무 건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자가 말하는 소리같았습니다만 이상할 정도로 목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들으셨습니까, 대장님? 이 땅은 분명 우령이 득실거리는 곳이 분명합니다. 형태가 있는 녀석이라면 그 누구도 두렵지 않겠지만, 만약 형태가 없어서 때릴 수도 없으면 대체 어쩌자는 것입니까?” 그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불만만 털어낼 수는 없는지 그룸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붊평 불만 그만하고 각자 일에 충실하라. 우리의 위대한 워치프가 기지를 세우기를 원한다. 그러려면 엄청난 숫자의 나무가 필요하니 이 주변의 벌목하라!”
“예!” 그러고는 일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리잡은 곳은 나무로 일단 다 막혔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춤추는 듯한 별빛이 돌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 춤추는 듯한 영혼이 이상하구나. 아마 너희가 그렇게도 무서워하는 정령일 수도 있겠구나. 으하하하하하하하!” 그와 동시에 영혼을 갈라버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클랜 하나가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욱!” 서둘리 가보니 이미 그는 죽어있었습니다.
“방어 준비! 역시 무언가가 있다!”
그러면서, 몇몇 이상한 자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몇몇은 활을 들고, 몇몇은 단검을 들고 있었습니다.
“자매들이여. 당신들이 말한 것이 옳았군요. 이 녹색피부의 생명체들은 아마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멍청한 종족이었군요. 엘룬 여신의 이름으로 저들을 처리합시다!”
그들은 여자였습니다. 바로, 나이트 엘프가 처음으로 오크를 바라본 것입니다.
“다 죽여버려라!” 하지만, 정찰병 수준의 숫자들은 절대 그룸의 상대가 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룸 쪽의 피해도 약간 있었습니다.
“저들은 여자들이다!” 병사들이 그들의 시체를 보고 소리쳤습니다.
“그래. 그들은 흡사 엘프같이 보이지만, 엘프보다 더 크고, 더 사납다.” 하지만, 그들은 엘프였습니다. 그룸은 주변의 나무를 다 벌목해버리자, 다른 곳을 찾아내서 기지를 세우고 나무를 벌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고블린 일행이 보였습니다.
“아, 오크들이군요. 여기서 당신 종족을 보다니, 상당히 놀랍군요.” 고블린이 말했습니다. 당연하지요. 그 곳은 잊혀진 땅인데 오크가 출현하다니, 약간 말이 되지가 않은 것이었습니다.
“우린 이 곳에서 나무를 캐러 왔네, 고블린.” 그룸이 말했습니다.
“아, 잘 되었군요. 요즘들어, 곰인간 펄볼그들이 우리를 계속 괴롭히고 있습니다. 혹시 당신이 그들을 물리쳐주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나무를 벨 때에 엄청나게 좋은 기계들을 드리고 앞으로도 만들면 싸게 팔겠습니다.“
“생각해… 아니, 펄볼그라고 했는가? 좋네, 잡아오겠다.”
병사들을 몰고 펄볼그들을 죽이러 가는데 갑자기 매우 거대한 나무가 있었습니다.
“대장님! 물러나십시오! 저 거대한 나무는 마법의 힘으로 넘쳐납니다!” 병사가 외쳤습니다. 그런데도, 그룸은 그냥 몰고 가는 게 아니였습니까?”
“뭐라고? 정말로 내 주변에 겁쟁이들밖에 없느냐? 워송 클랜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 이 나무들은 그냥 나무야! 잘라 버려라!”
나무를 자르더니, 순식간에 거대한 숫자의 나무가 되었습니다.
“봤냐? 이 나무를 베니 엄청난 숫자의 나무가 나오는구나. 앞으로 이런 나무를 보면 다 잘라버려라.”
그렇게 가다가 엄청난 숫자의 나이트 엘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전투는 오크들이 이겼으나 나이트 엘프 못지 않게 많은 수의 오크가 죽었습니다.
“이 여자들이야말로 정말로 진정한 전사들이구나. 오랫만에 싸울만한 대상을 만났어. 이 전사들같이 우리 워송 클랜도 용감했으면 좋을텐데…….”
그러면서 펄볼그들을 쓰러뜨렸습니다. 다행히도 펄볼그들은 그리 강하지 않아 방해거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블린들이 만든 기계를 이용해서 엄청난 숫자의 나무를 베어버렸습니다.
“대장님. 나무가 이제 기지를 짓기에 충분합니다.”
“좋다. 이제 기지를 건설하라!”
막간. 만노로스의 피
Intro: 그날 늦은 저녁, 문글레이드의 한 샘에서…
펄볼그들은 아주 평화롭게 놀고 있었습니다. 어떤 샘에서는 물만 마시면 피로가 즉시 플리는 곳에서 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핏 로드 만노로스에 드레드 로드 타이콘다리우스였습니다. 만노로스가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펄볼그들은 그 첫 손님에 신기해했습니다. 만노로스가 펄볼그 하나를 골라 죽이자 다른 자들은 서둘리 도망가기 시작햇습니다.
“아쉔베일 숲이군. 이 저주받은 장소… 만년이 지나도 아직 내가 기억한다!” 만노로스가 말했습니다.
“극적이군요. 아키몬드님도 칼림도어 침략 전에 세나리우스가 제거되기를 원하니까…….”
“그 자를 전투에서 내가 본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하지만 세나리우스는 너무 영리해서, 찾기가 힘들어.” 그 때는, 반신들과 드래곤 플라이트들의 도움이 있어 살게라스는 막았지만, 아키몬드는 살게라스의 힘의 반절도 되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힘 역시 무시하기는 힘듭니다. 아키몬드가 바로 세나리우스의 아버지 말론을 죽여버렸고, 세나리우스는 결사적으로 이 땅을 방어할 게 분명했습니다. 침략 당시에도 세나리우스에게 죽은 악마들도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나오게 해야지요. 전략을 써야합니다. 타이콘다리우스가 말했습니다.
“무슨 생각이지?”
“여기에, 워송 클랜의 그룸 헬스크림이 있습니다. 그를 이용해서 세나리우스를 죽이자는 것입니다.”
“그룸이 될까?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의 힘도 상당히 강했거든.” 만노로스가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나리우스는 모든 나이트 엘프가 사랑하는 마지막 반신이자, 나이트 엘프의 지도자인 격이었습니다.
“그룸과 당신의 힘 역시 강력합니다. 그냥 당신이 약간 뭔가를 주입하면, 그들의 힘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강해질 것입니다.” 타이콘다리우스가 말했습니다.
“내게 무슨 제안을 하느냐, 드레드 로드?’
“당신과 오크의 피의 계약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샘에 당신의 피를 넣으십시오. 그러면, 그들은 다시 힘을 얻고 강해질 것입니다. 그러고나면, 그룸은 우리의 전쟁병기가 될 것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 만노로스는 그의 피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Intro: 다음 날, 이른 아침, 오크의 벌목기지에서…….
그룸 일행이 나무 캐기를 끝냈습니다. 그런데, 나이트 엘프 쪽에서는 난리가 났었습니다.
“어떤 종족이 대체 이런 짓을 저질렀소?”
“오크라고 불리는 종족입니다.” 세나리우스에게 보고하자, 세나리우스는 화가 치밀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분명 악마들이 침략하려는 것이라고 믿고, 세나리우스 역시 준비했습니다.
“좋다, 당장 공격하라!” 그의 말 한 마디와 동시에 엄청난 숫자의 나이트 엘프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도착해서는 세나리우스는 작은 목소리로 ‘엘룬 여신의 이름으로!’ 라고 살살 소리질렀습니다. 그러고는 세나리우스가 외쳤습니다.
“대체 누가 이 곳의 나무를 다 벌목하느냐? 누가 감히 세나리우스와 나이트 엘프의 분노를 사느냐? 누가 감히 ”
그의 말과 동시에 나무들이 살아잇는 숲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숲이 살아있습니다! 대장님! 숲이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무를 캐는 오크들은 푹 쓰러져서 바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전투를 시작할 때다!”
세나리우스의 말과 동시에 나이트 엘프 대군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공격은 매우 강렬했습니다. 그리고, 세나리우스 역시 마지막으로 남은 반신이여서, 순식간의 오크들의 방어기지는 뚫려버렸습니다.
“적의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대장님! 우선, 강 뒤편의 기지로 퇴각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미, 그룸과 그의 클랜은 뒤를 향해 퇴각하고 있었습니다. 세나리우스의 힘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이 악마의 자식들아, 너희는 오늘 죽게 될 것이다.”
결국, 강가의 모든 오크의 기지들을 다 빼앗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기지는 나이트 엘프의 기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강가 뒤로 후퇴해도, 힘든 것은 힘들었습니다. 뒤로 후퇴했으니 이제 되었겠지라는 생각은 아직 멀었습니다. 순간, 나이트 엘프 대군이 몰려왔으니까요. 하지만, 다행인 것은, 세나리우스는 돌아가서 그의 병사들이 직접 싸우는 것을 보려고 숲 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럭-타-오가르! 싸워서 워치프의 기지를 지켜야한다!”
그 전투에서는 양쪽 다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쟁에서 잠시 휴식 상태로 돌아갈 때에, 그의 수하 하나가 말했습니다.
“대장님, 숲 속 깊은 곳에서 어떤 힘이 느껴집니다! 어쩌면 세나리우스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마법사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룸은 소수의 군사들과 함께 알 수 없는 힘을 찾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나이트 엘프들이 너무 세게 밀어붙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공격을 간신히 막고 나서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새, 그 샘에 도달하자, 사티로스들이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더러운 오크놈들! 이 물을 마실 자격조차없는 놈들. 주인님께선 이 물을 지키라고 하셨으니 우린 그럴 것이다.”
“네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날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그룸이 소리치며 그들을 베어넘겼습니다.
“이 샘은 힘이 넘칩니다. 하지만… 악마의 냄새가 납니다.” 위치 닥터가 말했습니다.
“난 저주받은 몸이다! 세나리우스를 죽일 때 이 물이 필요하다면 난 이 물을 마실 것이다!” 그룸은 한 번 만노로스의 피로 저주받았습니다. 그룸은 그 때의 힘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적이 그룸의 도끼에 잘 쓸려나간 일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안 됩니다! 우리들의 워치프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침착하게 하라고 가르쳐주셨잖습니까? 절대 안 됩니다!” 오크 병사가 말했습니다. 흑마법을 금지하고, 오크 전통의 주술을 다시 부활시킨 것도 스럴이였습니다.
“아니다, 우리는 항상 피가 끓고 격분해야한다. 우리는 최고의 전사로서, 이 물을 마셔서 더 강해져야한다!”
그러고는 그룸이 먼저 물을 마셨습니다.
“좋다, 힘이 넘치는구나! 너희도 다 이 물을 마시도록 해라!”
모든 오크들. 아니, 트룰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이 물을 마셨습니다. 그 순간, 오크들은 힘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떤 것도 다 물리칠 것이라는 자신감이 솟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대장님! 갑시다!”
“좋다! 이번에는 세나리우스를 죽이러 갈 것이다!”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되어서, 전투는 이제 나이트 엘프의 기지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나이트 엘프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군. 너희는 피에 더욱 더 굶주려있구나. 악마들이 이제 뒷처리를 제대로 한 모양이구나!” 세나리우스가 외쳤습니다. 그러고는 오크들을 향해 돌격하더니, 많은 오크들이 또 한번 전사당해야했었습니다.
“세나리우스! 우리는 우리의 의지에 따라, 더욱 더 강력해진 것이다!” 그룸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네 자신을 합리화시키겠다는 것이냐! 넌 그래봤자, 악마의 노예에 불과하다!”
“망할 놈! 흐아아압!”
그렇게 그룸의 일격 한 방에 세나리우스의 손놀림이 어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모든 오크들이 세나리우스에게 달라붙어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진정한 오크의 분노다, 세나리우스!”
그의 말과 공격과 동시에 세나리우스는 죽음을 당했습니다.
“세나리우스가 죽었다! 워송의 승리다!”
그렇지만, 나이트 엘프의 최후의 반신은 죽고, 또 그룸이라는 전사가 살육자가 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나이트 엘프들은 복수를 꿈꾸면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으하하하!” 악마의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만노로스였습니다.
“만노로스! 서, 설마!”
“그래, 너희는 내 피를 마시고 이제 다시 내 노예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룸!”
“안 돼! 우리는 자유의 몸이다! 더 이상 너희 디몬들이 우리를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
“어리석은 놈!” 만노로스가 외쳤습니다.
“너희는 내 피를 마신 이상, 다시 내 노예가 되어버린 것이다! 너희는 영원한 노예, 그것이 너희 오크의 운명이라는 것이다!”
“아아, 내가… 너무 서둘렀구나… 스럴, 미안하네.”
후회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룸은, 자신의 정신이 흐려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6. 와이번들의 서식지
Intro: 같은 시각, 스톤탤런 봉우리에서는…….
오크 병사들이 산 위를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인간들이 막고 있었습니다.
“워치프, 당신의 명령대로, 스톤탤런 꼭대기를 정찰하고 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들이 우리와 전투를 치를 것 같은 기세입니다.”
“대체 인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지? 인간들에게는 더 싸울 기회가 많을텐데!”
그 때, 한 무리의 군사들이 다가왔습니다. 그건 바로, 케린 블러드후프였습니다.
“안녕하신가, 워치프!”
“케린? 당신을 여기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소.”
“당신들에게 진 빚을 갚으러 여기까지 왔지. 지난 번, 코도들로는 모자란 것이오.” 케린은 멀고어에 그의 백성들을 배치하고는, 그 즉시, 여기로 달려온 것입니다.
“이제, 타우렌들 역시, 당신들에게 합류할 것이네. 그런데, 저기 철을 둘러쓴 분홍색 피부가 말썽인 모양이군.”
“감사하오, 케린. 당신이 말한 오라클을 두고 전쟁을 벌여야할 것 같소. 저 분홍색 피부는 우리 오크들의 숙적, 인간이라는 종족이오. 아무리봐도, 우리가 오라클에 닿지 못하게 막는 것 같소이다.”
“흠. 오라클은 모두의 것이여야만 하거늘…….” 케린이 말했습니다. 나이가 있어서인지, 실망한 모습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이 주변의 와이번들이 우리 편들이 될 것 같군. 그 자들은 적의가 있는 침략자들을 항상 싫어하니까.”
그러고는 움직였습니다. 스톤 탤런 봉우리 끝자락에서, 무슨 싸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게 뭐지?”
“하피들의 소리요!” 케린이 외치고 즉시 달려갔습니다.
“하피들이 와이번들을 노예로 만들어버렸군.”
“하하하, 공격하라, 자매들이여! 와이번들은 영원히 우리 것이다. 그리고, 너희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엄청난 숫자의 하피들이 돌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오크 전통 주술에 쉽게 녹아버릴 정도로 약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케린과 스럴은 하피들의 둥지로 가서 모든 와이번들을 구출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와이번들은 기쁘게 오크들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계속 계속 오라클을 침입하지 못하게 방어하고는, 좀처럼 나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와이번과 타우렌들의 도움으로, 오라클을 향하는데 방해되는 인간들을 모조리 없애버렸습니다. 케린의 힘은 물론, 와이번들 역시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잠깐!” 케린이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저 여자도 오라클을 찾는 것 같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였습니다.
“그룸이 말한 그 프라우드무어구나. 으음.”
“워치프. 조심하는 게 좋겠소. 저기의 동굴은 뭔가가 숨겨져있는 게 분명하오.”
“걱정마시오, 케린. 난 인간들의 손에 길러졌소. 저들의 전략은 내가 잘 알고 있소. 인간들은 내가 오라클로 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오.”
7. 오라클
Intro: 20분 후, 오라클로 향하는 동굴 내에서…
스럴과 케린이 길을 가다가, 갈림길을 보았습니다.
“이 곳에서 길이 갈리는군. 여기서 서로 헤어질까요?”
“그래, 그게 낫겠군. 워치프. 항상 조심하시오. 그리고, 나중에 이 곳은 길이 연결되니 그 때 봅시다.”
“잘 알겠소, 케린. 행운을 빕니다.”
동굴에서의 여행은 힘들었지만, 버틸만했습니다. 과거, 죽지 않은 유령들이 계속 오크들을 공격해왔고, 과거 유물들 역시, 스럴을 공격해왔습니다. 하지만, 스럴은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밀어붙였습니다.
그런데, 아쥰이라는 고대의 공주의 영혼이 자신의 심장을 가져달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까, 그것은 레드 드래곤이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피들이 레드 드래곤을 사살하고 보물들을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결국, 하피들과 드래곤 둘 다 사살당하고, 아쥰의 심장을 돌려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마법의 원석이 없구나. 운이 좋으면 케린이 뒤따라오겠…….”
“이미 왔소!”
그러고는, 마법의 원석을 갖다대었습니다.
“오오, 드디어… 워치프! 이제… 오라클로 가는 길이 열렸소이다.”
감격과 함께 오라클로 들어갔으나, 환영하는 것은 인간들이었습니다.
“오크들이다! 어떻게 여기까지……. 전투 준비를 하라!” 제이나가 외쳤습니다.
“멈추시오!!” 엄숙하고 강한 목소리가 모든 이들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서로의 오랜 감정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틈이 없소. 모든 종족이여, 이 곳으로 오시오!. 할 말이 많소이다!"
제단의 한 편에 허름한 갈색 망토의 노인이 서 있었습니다.
"당신은...예언자군요.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입니까?"
스럴은 자기를 이 땅으로 이끌었던 그가 눈 앞에 서 있는 것보다 도대체 왜 인간들이 여기 있으며 예언자가 자신들과 인간의 싸움을 막는지가 더 궁금했습니다.
"일단 소개를 하지. 제이나. 이 쪽은 호드 종족의 대표 족장인 스럴이오. 듀로탄의 아들이지."
"……."
제이나는 스럴을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듀로탄. 둠해머, 블랙핸드와 더불어 인간을 파멸 직전으로 몰아넣어갔던 오크 수장 중 한명. 그 아들이 눈 앞에 서 있다는 것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언자는 그런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습니다.
"스럴, 이쪽은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라고 한다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스럴은 악명높은 해군 쿨 티라스 함대의 제독 델린 프라우드무어가 생각났었습니다.. 바다에서 수 많은 오크들을 물고기 밥으로 만들었던 그 인간의 딸이 눈 앞에 서 있다니. 당장 그의 망치를 뽑아들어 내리쳐야 했었습니다.
"제이나는 로데론의 생존자들을 이끌고 이 곳까지 힘들게 왔소."
"생존자?"
스럴은 그 단어에 귀가 당겼습니다. 생존자라니. 그 강력한 로데론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
"그렇소이다. 스럴. 내가 경고한 대로 악마들이 다시 돌아왔소. 버닝 리전은 이미 이 땅에 강림해 그들의 첫 대상으로
로데론을 선택했으며 로데론 왕국 전체가 멸망하는 데에는 단 한 달도 걸리지 않았소. 너희 호드가 아라시 고원을 떠나 칼림도어에 도착한 그 사이에 모든 일이 벌어졌고 왕국은 철저하게 붕괴당하고, 모두가 죽음을 당했소."
"뭐라고요? 사실입니까?"
2차 대전쟁때, 오크의 물결 속에서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아 결국 아제로스 최고의 왕국이 되었던 로데론이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무너졌다니. 스럴은 거짓말같은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스럴은 충격적인 소식에 멍한 표정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철천지원수가 망했다는 이야기는 호드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그들을 친 세력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그것이 실감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곧 두려움이 엄습해왔습니다.
"내가 로데론 왕국에 경고를 했을때 내 경고를 들은 자는 오직 제이나 한 명뿐이었소. 제이나는 얼마 안되는 생존자들을 이끌고 이 땅으로 왔었지. 만약 제이나조차 내 말을 안들었다면 이 세계에는 영영 희망이 없어질 뻔 했소."
예언자는 조용히 그들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엄숙하게 말을 이었습니다.
"스럴, 제이나. 그리고 모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일원이여. 내 말을 잘 들으시오. 지난 수 백년 동안, 자네들은 끝없는 전쟁을 펼쳐왔고 서로 간에 수많은 증오를 쌓아 올리며 살아왔음에 지금 이 현실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임을 나도 잘 알고 있소. 그러나 지금 당장 자네들 종족 전체가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이후로, 칼림도어의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연합한다!"
"말도 안되는, 그건 미친 소리에요!"
"호드를 뭘로 보고!"
곧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쪽에서 원성의 소리가 드높아졌습니다.
"시끄럽다!!!! 인간들이여. 자네들는 눈 앞에서 형제들이 악마들에게 쓰러져 가는 것을 보고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가? 그 악마들은 절대로 각자 막을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다!!! 이 세계의 모든 생명체가 연합을 해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는 강대한 존재들이다. 너희가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적개심으로 서로의 다툼을 멈추지 않는다면, 너희는 며칠 이내로 종족 모두가 파멸을 맞을 것이다!!!"
예언자의 분노의 경고가 동굴을 울렸습니다. 인간과 오크들은 다시 침묵에 빠졌습니다.
"선택하라. 오늘부터 서로에 대한 모든 증오를 접고 연합하여 공동의 적에 대항하던가, 아니면 멸망하던가!”
이 선택지는 너무나 당연하게 전자를 택해야 하는 것이지만 쉽게 입에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만큼,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의 금은 깊었습니다.
"...알겠습니다. 호드는 당신의 뜻을 따릅니다."
스럴이 먼저 힘들게 답을 했습니다.
"제이나. 답하게."
"...네. 알겠어요."
제이나는 뜸을 들이다가 한숨을 쉬며 대답했습니다. 예언자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두 종족의 대표의 어깨에 손을 얹었습니다.
"매우 힘든 결정이라는 것을 내가 모르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너희들의 미래가 말살되지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리고 너희들이기에 이런 용기가 나오는 것이다."
예언자는 다시 돌아서서 말을 이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 임무는 그룸 헬스크림의 구출이네."
"구출? 그가 잡혔습니까?"
스럴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그렇다. 파괴자 만노로스가 그의 피를 다시 그룸에게 먹였네. 지금 그룸과 그의 워송부족 일원들은 광폭화 상태로 다시 빠져들었고 악마 군대의 선봉장이 되어버렸지. 우리에게 그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구해내야 한다."
"당연하고 말고요!"
"하지만 문제가 있다. 이 작전에는 반드시 제이나가 협력해야 하네."
제이나가 놀라서 고개를 번쩍 들었습니다. 예언자는 계속 차분히 말했습니다.
"그룸의 혼으로부터 악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강대한 마법이 필요하다. 유감스럽게도 호드 중에서는 그런 마법사가 없다. 제이나를 비롯한 달라란의 키린 토 마법사들만이 해낼 수 있지. 제이나, 협력하겠는가?"
인간들에게는 악몽이나 다름없는 존재인 그룸 헬스크림. 2차 대전쟁때부터 그의 이름은 너무나 유명했습니다. 전장에서 그의 폭풍같은 도끼 아래 수많은 인간들이 쓰러져 나갔었습니다. 특히 악마 만노로스와의 연결 관계로 인해 그는 오크가 아닌 악마 취급을 당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인간 학살자가 인간에 의해 해방된다니. 제이나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방금 전 호드에게 협력하기로 맹세한 터인지라 싫다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 제이나는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8. 악마에게 판 영혼 (마지막)
Intro: 다음 날, 배런스 끝자락에서…….
"내가 우리 종족을 상대로 칼을 들이밀게 되다니…….그것도 인간 종족과 손을 잡고. 이런 일은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오.." 스럴은 근심가득한 표정으로 워송 클랜의 기지를 보았습니다. 이미 악마의 피에 의해 중독되버린 시뻘건 오크들이 그들의 폭력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네. 빨리 그들을 구원해내고 평화를 되찾아주게나, 워치프.”
케린이 옆에서 그를 위로했습니다.
"좋습니다. 프라우드무어 양,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시오."
스럴은 호드에서는 쓰지 않는 어색한 존칭으로 제이나를 불렀습니다. 제이나는 품 속에서 둥근 보라색 구슬을 꺼내들었습니다.
"이건 영혼을 구속할 수 있는 소울 젬입니다. 그룸에게 가서 이 보석을 그에게 던지세요. 그러면 보석이 그룸의 영혼을 빨아들이고 그룸은 그 자리에서 쓰러질 겁니다. 보석과 그 육신을 온전하게 가지고 오세요. 그 후는 제가 해결하지요."
"고맙소. 프라우드무어 양. 이런 날이… 올지는 꿈에도 몰랐소이다."
“저도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친구…여러분. 안녕히…….”
제이나는 간단히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는 다시 인간 주둔지로 돌아갔습니다.
"나는 인간과 오크의 원한이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겠으니...저 여자의 영혼이 순수함은 알 수 있겠군."
케린이 말했습니다. 스럴 역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보다도 그룸을 구하는 것… 역시 힘들 것 같소이다.”
“케린. 그는 나와 친형제와 같았소.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그룸은 구출되어야만 하오. 그러지 않으면, 우리 종족은 영원히 악마의 타락에 시달리며 살아갈 것이오.”
이윽고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스트 올프 부족과 광포화된 워송 부족. 두 종족 모두 호드 진영에서 둘째가라하면 서러울 정예병들의 모임이었던 만큼 전투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서쪽에서 인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협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워송은 무너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워치프, 하늘을 보십시오!!!"
스럴은 크게 놀랐습니다. 예언자가 자신의 꿈에 처음으로 나올 때, 바로 그 모습.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싸울 때, 하늘에서 불의 비가 떨어지고 그 불로부터 사악한 정령들이 나타나 누구든지 닥치는대로 죽이는 모습. 바로 그 꿈이 눈 앞에서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모두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들을 조심하라!!!!"
쾅, 쾅! 땅을 향해 사정없이 내려꽂히는 불덩어리들로부터 곧 타오르는 인페르날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미 진형은 무너졌고 전장은 커다란 혼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시간을 끌면 때를 놓칩니다. 케린, 나와 함께 그룸이 있는 곳으로 접근합시다."
"핵심만 노리자는 거군. 위험하지 않겠나?"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닙니다. 도와주십시오!"
"알겠네."
스럴과 케린은 최고의 용사들과 함께 빠르게 그룸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룸의 주변에는 처음보는 악마들이 커다란 칼을 들고
그룸을 지키고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스럴 일행을 보고 달려들었습니다. 힘겨운 전투가 있었고 스럴은 그룸이 있는 곳까지 달려갔습니다.
"그룸!!!! 정신차리시오!!!!"
그러나 그룸은 스럴을 보더니 우레와 같은 함성을 내지르며 오히려 돌격해왔습니다. 스럴은 제이나가 준 구슬을 그에게 힘껏 던졌습니다. 구슬은 마치 자석처럼 그룸의 몸에 탁 붙었습니다. 보석이 붙은 그룸은 달리던중 힘 없이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 보라색 기운이 구슬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성공이오. 케린! 후퇴합니다!!!"
그룸의 몸을 들쳐 업은 스럴은 다시 재빠르게 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스럴의 퇴로를 확보하기 위한 전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스럴은 힘겹게 제이나가 알려준 의식의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제이나와 마법사들이 의식 준비를 마쳤습니다.
"어서 마법진 안으로 들여보내주세요!"
제이나의 다급한 말과 함께 스럴은 그룸의 몸을 가운데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곧 제이나와 마법사들의 의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슬이 하늘로 떠오르고 그 속에서 아까와는 전혀 다른 검은 기운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룸. 날 알아보겠소?"
스럴이 눈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룸은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했습니다.
"...미안하오, 스럴. 정말 미안하네. 내가……. 잘못했네."
"미안하다는 소리는 집어 치우시오!!! 우리 종족은 지금도 죽어가고 있소. 당장 만노로스를 만나러 갑시다!"
"그래, 만노로스를 쓰러뜨려야 우리 동족들은 자유를 얻을 수 있어. 만노로스. 계곡으로 가겠다. 스럴과 내가 가겠다!"
그룸은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는 주변에 서 있는 인간들을 보았습니다.
"내가 인간들에 의해 구원받다니...지금까지 내 인생은 모두...뒤틀린 거였군. 내 주인은 궁극의 적이고, 내 적이 사실은 우리의 동료였다니."
그룸은 인간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하고는 곧 만노로스가 있는 계곡으로 뛰어갔습니다. 스럴도 그를 뒤따랐습니다.
최종장: 헬스크림의 죽음
Intro: 몇 분 뒤, 만노로스가 있는 계곡에서…….
“으하하하, 새 워치프 스럴. 그리고 노예 그룸. 함께 오셨구만.”
만노로스가 왔습니다.
“아무리 네가 뭔 짓을 하더라도, 그룸과 너희 오크는 내 것이야. 세상은 그룸이 나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반쪽짜리 진실에 불과해.”
그가 움직일 때, 땅이 울리고, 그의 창은 이미 전투를 위해 땅에 꽂혀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스럴이 둠해머에게 물려받은 망치를 힘껏 던졌습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참담했었습니다. 그의 왼쪽 날개만 상처를 입었을 뿐, 그에게는 아무런 피해도 없었습니다.
“으하하하, 용기는 있지만, 다 헛된 일이다!”
그러고는 공격했습니다. 스럴은 저 뒤로 튕겨나갔습니다.
“기억해라. 그룸은 우리랑 같다. 나 악마랑 말이다. 겉모습은 아주 순수하겠지. 하지만 저 노예의 가슴은 우리와 똑같아.”
“그렇지 않아!!!!!!!!!!!!!!!!!”
그룸이 소리지르며 만노로스에게 달려갔습니다. 흠칫 놀란 만노로스가 창으로 막았으나, 그룸의 도끼는 창을 가르고, 만노로스의 심장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으억! 크아아아아아아!”
그러고는, 폭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화염 심장이 그룸까지 태워버렸습니다. 그룸은 이제 거의 죽은 상태였습니다.
“스럴. 피의 안개가……. 걷혀졌소이다. 난… 내 영혼을… 해방시켰소.”
“아니오, 오랜 친구여. 당신은… 우리 모든 종족을 해방시켰소이다.”
하지만, 그 말을 들어야 할 자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오크들의 타락의 시작과 끝은 그룸 헬스크림에 의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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