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디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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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22 18:10:47 KST | 조회 | 14,720 |
제목 |
아서스 일대기 21.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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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오랜만에 아서스 일대기로군요, 원래 귀찮아서 때려치려고 했는데 예외로 많은 분들이 이글을 기대하시더군요
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착한 남자! 아무튼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본문으로 갑니다, 근데 원문이 굉장히 짧다보니까 잡설을 좀 넣다보니까 이거 완전 제 자작 소설(...) 이 되는듯합니다, 아이구 맙소사.
ㅓㅗㅎ
전편 '고통' 편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네 글쓴이가 대충대충 하는데도 이곳의 시간은 계속 흐르더군요 아무튼 전편에서 스컬지의 병신 행위들은 비교가 않될만큼 어마어마한일이 일어났었죠 드라쿠루라는 별볼이 없는 트롤놈에게 중요한 임무와 요새의 지휘권을 맞기다가 얼라&호드 연합군에게 두드려 맞고 중요한 무기고인 어둠의 무기고를 그냥 줘버리는 센스는 비교가 않될정도로 병신 같은 일이 막 벌어졌습니다, 한때 무시무시하던 스컬지의 위세는 크게 줄어든 셈이였죠 게다가 호드&얼라이언스 군단은 동맹을 맺고 순식간에 노스렌드를 정벜하고 파죽지세로 올라오고 있었고요
이렇게 스컬지 군단이 관광타고 있을무렵 한편 아서스는 얼음왕좌에 앉아 깊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그의 생각을 이해하는것은 필멸자에게는 너무나도 벅찰것이라고 느껴질 만큼 그는 깊은 생각에 빠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아는 천천히 새하얀 장소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은 그 어떤 단어로도 지칭하기 어려운 곳이였죠, 굳이 장소처럼 표현하는 것도 필멸자가 사용하는 언어와 생각으로는 비유할수 없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사실 장소라고 하기도 뭐라고 하기에도 어려운 장소였습니다, 그곳은 리치왕의 기억이자 리치왕 그 자신의 생각이였으니까요 태초에 티탄들과 위대한 빛이 오기 전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그야말로 무(無)라고 할만한 살풍경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천천히 무언가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은 이윽고 부풀어 올랐고 세상이, 아니 그의 생각이 넓어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한 장소가 보였습니다. 그곳에는 마치 해가 처음 떠오를떄의 새벽처럼 파란 하늘과 어두컴컴한 동굴 그 가운데에는 괴랄한 양식의 건물이 한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아련하게 나오는 빛이 그 건물에 무언가가 있다는것을 암시할 뿐이였죠.
그곳은 한때 아서스와 아눕아락이 힘차게 횡단했던 아졸네룹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아눕아락은 아서스가 왕좌에 오른후 그곳을 지배해 힘을 키우던 도중이였으나, 아눕아락이 그곳을 통치한다는 소문을 들은 연합군은 스컬지의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는 아눕아락을 때려잡기 위해서 그곳을 갔죠. 근데 친절한 아눕아락씨는 과거 자신이 힘들게 횡단한게 참 서글펐는지 이 동굴을 5명이서도 가볍게 횡단할수 있는 던전으로 바꿔놓은 것이였습니다, 덕분에 연합군들은 '톡 터지는게 좋아' 칭호도 받아가면서 아눕아락에게 도달할수 있었죠
(아눕아락, 완전 누더기나 다름없습니다 지못미)
그동안 스컬지에게서 말 그대로 뼈빠지게 일했는지 그의 상태는 좋지 않았고 그는 리치왕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용사들에게 덤볐습니다, 그에게 역시 스컬지 특유의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낯익은 감각 바로 인간을 멸시하는 괴물의 감각, 용사들은 그 감각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서 그에게 돌진했습니다, 불멸자와 필멸자의 싸움 죽음과 죽음이 혼동되는 그곳에서 아눕아락은 몸부림치며 싸웠지만 멸시는 결코 분노를 이길수 없고 악은 결코 정의를 이길수 없다는걸 증명하듯 그의 무거운 몸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의 몸에서는 무수한 벌레가 그의 죽음을 장식하듯 쏟아져 나왔고 그는 한 마디의 말을 남기며 다시 한번 죽었습니다.
아눕아락 [아아...그에게 벗어날수 있을줄은...]
그를 쓰러트린 용사들의 표정에는 기쁨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템을 주을뿐 그들은 분노를 잠시 집어넣어야 했습니다, 다음에 쓰러트릴 그들의 분노의 대상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들은 뒤로 돌아 걸어가기 시작했고 아눕아락의 시체는 두번다시 일어날수 없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그곳에는 하얀 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커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후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던 공간은 다시 다른 공간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그곳은 옛날 동부 역병지대의 스컬지의 자랑스러운 그러나 무엇보다 끔직하고 추잡한 스컬지의 기술력의 집합체인 낙스라마스였습니다, 모든 스컬지 병력을 지휘하는 사령부, 스컬지 병사의 양성 및 훈련, 스컬지의 전쟁무기와 방어구 생산 등 종합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또한 동부 역병지대에 도착함과 동시에 다른 다른 죽음의 요새들을 얼라이언스와 호드 대도시에 파견하는 등 공격 임무를 가지고 있던 장소였습니다 과거 연합군에게 박살이 났지만 몬토이라는 작자의 음모아 스컬지의 왕의 힘으로 다시 살아난 켈투자드가 있었던 곳이였습니다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컬지의 위력은 굉장했습니다, 서로 목숨을 위협하며 싸우고 있던 호드와 얼라이언스에가 그들의 위험을 느끼자 서로를 ‘별거아닌 위협’ 수준으로 판단할정도로 말입니다. 그만큼 스컬지들은 전 세상에 걸쳐 막대한 공격을 퍼부어었습니다 군단의 재앙에 휩쓸리지 않는 곳이란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잔혹하게 세상을 유린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몰랐습니다 그들은 너무나도 원초적으로 살아가기에 분노의 힘을 몰랐고 필멸자의 위험을 몰랐습니다, 가족을 잃은 소중한 고향을 잃은 말로 표현할수 없는 소중한 것을 잃은 자들의 분노를 말입니다
그들을 쓰러트기 위해 모인 용사들은 스컬지를 도륙하는것이 평생의 소원으로 천명하기라도 한 듯이 가차 없이 스컬지 놈들을 쓰러뜨려 왔습니다, 그 어떤 이들도 세상에 그들보다 분노할수는 없다는듯 그 누구도 그들보다 원통할수는 없다는듯이 그들은 스컬지들을 베어나가고 부수고 깨부셨습니다 켈투자드는 그들의 위력의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어째서 그렇게 강해질수가 있는지 , 아니 아마도 그는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오지 않는한 느 그들의 증오를 결코 이해할 날이 올수 없겠죠.
그들이 지나간 후에 드러난 것은 완전한 파멸의 광경이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다시 죽이고 산 사람이 죽었고 죽은 동료가 다시 일어나 자신에게 덤벼드는 것도 다 부수면서 그들은 가슴에 대신 마음 속 깊이에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대신에 고함을 슬픔대신 분노로 그들은 하나의 검이 되어 스컬지들을 베어나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낙스라마스의 붕괴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보였습니다, 켈투자드는 과거 자신들을 쓰러트린 인간들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결코 공포를 모르는 스컬지의 군단이라도 잠시동안 그들을 보며 생물의 가장 원초적인 개념인 공포를 되살려야 했습니다 켈투자드는 절망으로 가득 찬 대지에서 오늘의 생애를 부지하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을 부질없다고 생각했고 어차피 죽을 삶, 왜 사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이기기 위해 그들은 싸웠으니까요
그들과 켈투자드는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맞이했던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자 싸우는 자와 분노와 소중한 자를 위해서 싸우는 자들의 싸움은 치열했고 열정적이였지만 좋은 것에든 나쁜 것에든 끝이 있기 마련이였고 켈투자드는 깊은 상처를 남긴채 쓰러져야 했습니다
켈투자드 [아아.. 가끔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켈투자드는 쓰러졌고 낙스라마스역시 붕괴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낙스라마스 공성전에서 자세히 쓰죠)
그리고 다시 한번 공간이 사라졌습니다 다시 이루어진 공간에는 낙스라마스의 뒤를 이은 아케루스라는 이름의 공중요새도 있었으나 그 요새 역시 그들의 분노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셔졌습니다, 너무나도 간단히 부서저 버린 그 요새를 보며 아서스는 비소를 지어야 했습니다, 만약 그에게 제대로 된 감정이 있었다면
그는 또다시 생각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후 이곳에서 그의 생각 참조 http://www.playxp.com/wow/history/view.php?article_id=1990359 ) 그 공간이 사라지고 다시 한번 다른 공간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이제 자신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승리였고 그들은 승리했습니다.
그들이 해치운 스컬지들의 숫자와 죽은 용사들의 숫자를 비교하자면 리치왕은 도무지 터무니없는 도박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스컬지는 물량의 싸움에 능했습니다다. 머릿수로 하는 전투에서 스컬지를 따라갈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수많은 불타는 군단조차 스컬지의 물량에 비교하자면 한수 접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왜 그는 이기지 못한 것이였을까요? 왜 그의 군단은 계속 패배했던 것일까요? 그는 고개를 흔들어 그 생각을 지웠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봤자 결론이 나오지 않을텐데 생각하는게 무의미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였죠, 그는 다시 한번 무언가를 회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 영혼의 제련소였습니다 증오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여격운 여자인 실바나스와 그에게 아직도 아련한 무언가를 남긴 제이나가 그곳에 왔던 때를 그는 회상한 것입니다
(본래 호드퀘 얼라퀘에서 갈라지지만 본문에서는 양쪽이 침입한 것으로 했군요)
(각각 영혼의 제련소와 사론의 구덩이)
리치왕의 서리한을 노리고 그리고 갖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그들은 터무니 없는 모험심으로 그곳을 돌파하려고 한것이였습니다, 비록 첫번째 목적은 실패했지만 그녀들은 두번째 목적을 성취하는데 성공했고 이것은 과거의 자신을 분노하게 만들었었죠 그리고 이윽고 다시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에 혼란을 잠재우며 다시 또 다른 장소를 회상했죠
그곳은 바로 투영의 전당이였습니다, 위의 두 여인은 다시 서리한을 노리고 이곳에 잠입한 거였죠 아서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였습니다 자신의 집에 와가지고 자신의 물건을 훔치는 꼴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그는 서리한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죠 그곳에는 제이나와 실바나스가 자신이 죽였던 그리고 한때 그의 스승이였던 우서경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죠
제이나 [하지만 우서 경, 아서스에게 닿을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해 봐야 해요!]
아서스는 잠시 움찔해야 헀습니다, 리치왕이 되버린 그를 다시 되돌릴수 있는 그녀의 어리석음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 때문인지 그는 잠시 멈추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잠시후의 그녀의 말은 잔혹했습니다.
제이나 [그래요 우서 경. 용서하세요. 제가..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이 정보를 얼음왕관 성채 안에서, 스컬지와 전투를 벌이는 기사들과 폐하께 알리겠어요.]-참고로 본문에는 묘사가 제대로 않됬는데 제이나는 아서스를 되돌릴 방법이 있다고 믿었으나 우서가 '그딴거 없뜸' 이라고 진지하게 말하자 결국 포기하는 제이나의 대사입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 안에 무언가가 깨지는 것을 느낀채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본 모두의 얼굴에는 공포와 경악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겁쟁이가 아니였고 그들의 무기를 바로잡기 시작했습니다 아서스는 바닥에 있는 서리한을 뽑은뒤 바로 잡고 웃었습니다
아서스 [너무나 예상대로군, 너희는 강해보이지만 공포에 사로잡혀 있어, 하지만 분노를 매개체로 너희는 강해지지 너희들도 니 욕심을 채우려고 영혼을 거두는구나. 용사여, 너와 내가 정말 그렇게 다른 존재인가? 증오와 분노로 적을 해치는 너희와 내가 그리 다르다고 생각하느냐? 필멸의 존재여. 머지않아, 너도 내 검에 갇히리라.]
그는 그 누구도 소름끼쳐할만한 미소를 지으며 용사들에게 돌진했습니다 서리한의 칼날이 사람들 하나하나를 일일이 살을 썰고 뼈를 끊는 것을 보자면 그의 검은 절멸의 의지 그 자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들을 쓸어 담고 있었습니다, 악의로 가득 들어차 공허하기 그지없는 아서스의 눈동자를 조우했을 때 두 여인은 깨달았습니다다. 저것은 명백히 인간으로 되돌릴수 없다는 것을.
아서스 [네 심장이 끊임없이 고동치는 소리가 역겹구나. 네 심장도 내 것과 마찬가지로 잠잠하게 해 주마!]
그는 허무하게 웃으면서 그들을 도륙했습니다, 그 장면은 이미 싸움이라고 할수 없었습니다 그 장면은 말 그대로 살육이였고 도축이였으니까요 그리고 그들은 모두 떠올렸습니다
‘우리는 죽는다.’
그렇게 두려움에 가득차 멈춰있는 자들을 재빨리 데리고 도망친 제이나와 실바나스는 영웅이라고 불리울만 했습니다 그녀들은 재빨리 하늘파괴자호와 오그림의 망치호를 타고 도망쳐야 했으니까요, 아서스는 도망치는 그들을 잡지 않았습니다 아니 잡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그들의 존재는 너무나도 약했으니까요
아서스 [필멸의 존재여, 니 목숨을 살려준 걸 후회할 일은 없구나.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하니 말이다, 니 무기가 느끼는 갈망은, 앞으로 닥칠 일의 그림자일 뿐이다. 진정한 갈망을 보고 싶나? 진정한 힘을? 영웅이여 계속 나아가라! 기다리고 있겠다]
그는 그 광경을 떠올리며 웃었습니다, 어느새 그의 회상은 끝나있었습니다 그건 그의 마지막 회상이였으니까요 그는 웃었습니다, 공허하게 웃었습니다 그저 웃고 웃었습니다, 인간이란 나약한 존재에 너무나도 쉽게 죽어버리는 존재에 그가 잠시동안 당황했던 것이 너무나도 우스웠으니까요 그는 하찮은 필멸자들을 비웃고 또 비웃었습니다, 그가 비웃는 동안 울고 있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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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왕과 싸우다 죽어간 용사들의 죽음은 비참했지만 그들의 죽음의 의미가 없던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들로 인해서 리치왕의 심장에 꽂을 비수를 알수 있었고 그들의 죽음은 모두에게 슬픔을 그리고 분노를 불러왔습니다, 그들의 죽음은 살아있는 모두를 대오각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복수를 그들의 슬픔을 달랠 진혼곡을 위해 그들은 달려야 했습니다, 그중 가장 슬프게 그리고 열심히 달린것은 티리온이였습니다 아들을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스컬지에게 잃은 영웅중의 영웅 티리온 폴드링은 달렸습니다.
그의 은빛 기사단과 다리온 칠흑의 기사단은 복수를 위해 잿빛 선고단을 결성했습니다 그들은 정의를 위해 그리고 모두를 위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그 여정은 세상의 모든 악을 불러온 괴물을 향한 증오의 발로로 시작된 것이였습니다. 그 증오가 자신조차 불사르고 모두를 파국으로 몰아갈 것임에는 분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오는 괴물의 시체로써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며 언제까지나 남을 것이다.
그리고 괴물들. 스컬지라고 불리는 거대한 포식자들을 끝없는 숫자의 괴물들을 부족할 일 없이 절망을 간직한 채 인간에 맞서고 있었다. 그렇기에 여정은 가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처절하기에 그리고 그들의 여정이 시작됬을때 모두는 분노했습니다, 누가라고 할것 없이 모두가 분노했습니다 지금껏 스컬지라는 추악한 괴물에게 죽어간 전우들의 형제들의 가족들의 우리들의 아들과 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원수를 향해 검을 마법을 총탄을 그밖에 그들을 찟어발길수 있는 모든것을 휘둘렀습니다
그들에게 드디어 불구대천의 원수를 처참하게 찢어 죽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모든 종족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누가 인간들을 나약하다고, 비겁하다고 욕했습니까? 누가 오크들을 야만적이고 추악하다 욕했습니까? 누가 드워프들을 조그마하고 소인배라고 욕했습니까? 누가 트롤들을 더럽고 이기적이라고 욕했습니까? 누가 노움들을 괴팍하고 우스꽝스럽다고 놀렸습니까? 누가 타우렌들을 멍청하고 한심하다고 욕했습니까? 누가 나이트엘프들을 오만하고 미쳤다고 욕했습니까? 누가 포세이큰을 지저분하고 스컬지와 같다고 욕했습니까? 누가 블러드엘프를 배신자라고 욕했습니까? 적어도 그렇게 욕한 이들은 지금 이 상황을 보고 있으면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결코 이후에도 쭉, 욕을 할수 없을 만큼 그들은 필사적으로 싸웠습니다바리안 린 폐하의 쌍수검은 스컬지에게 있어 재앙이였고 가로쉬의 도끼질은 그들은 두번 다시 되살릴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리치왕의 저주로 시체병들의 뇌는 모든 생물에 대한 증오로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꽉 차버렸습니다 그놈들은 달렸습니다 자신의 무기들로 저 하찮은 필멸자의 육체를 찢어발길 때에 이 증오로 가득 찬 가슴이 해방감을 느끼며 시원해 질듯이 그들은 괴성을 지르며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바리안 린이라 불리우는 남자는 말없이 그들을 향해 섬뜩한 빛을 내는 칼날을 들이밀고 있었습니다. 그 검이 자신에 몸에 닿아닿고 인지한 순간 그 놈들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린 폐하는 놈들을 사정없이 찢어발겼습니다. 그들을 사정없이 베어버린겁니다. 이미 죽어버린 파편과 피들이 하늘에서 춤을 추며 내장이 투둑, 투둑 대지를 향해 떨어졌습니다 그건 말 그대로 싹 쓸렸다는 표현이 적절했습니다 다시한번 그는 고함을 지르며 시체병들을 관광태웠고 그의 검에 휩쓸려 하늘을 유영하던 시체병들의 파편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지면에 떨어져 박살났다.
그는 한때 자신의 아버지나 다름없던 테라나스 국왕을 떠올렸습니다 증오해야할 오크에 의해 죽어버린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하고 자신에게 사랑을 배풀어주던 테라나스를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고 경외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언젠가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이제 그 순간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오지 않겠죠, 그는 그렇기에 아서스를 증오했습니다 한때 친구이자 지금은 스컬지의 왕인 그에게 린 폐하는 오직 분노와 증오의 감정으로 다가갔습니다.
가로쉬 [넌 뒈졌다고 10번 복창하고, 가드 올리고 덤벼들어라 개자식들아!]
그가 휘두르는 도끼에 의해 그의 말은 예언이 되었습니다, 그가 휘두르는 도끼의 놈들은 가드 올릴 틈도 없이 아래로 남아있는 생체조직들은 10번 뒈지듯이 난도질당하고 추악한 고깃덩어리로 변해버렸으니까요 그는 분노하고 울부짖고 싸웠습니다, 소중한 호드의 병사들이 자랑스러운 호드의 병사들이 이처럼 추악하기 그지없는 시체들에게 죽은것이 그는 너무나도 분노스럽기에 그는 도끼를 휘둘러야 했습니다, 소중한 이들은 없었지만 그에게 있어 분노할 이유는 차고 넘쳤으니까요
티리온 경은 선두에 서서 모두의 의지를 대변하듯 '파멸의 인도자'를 들고 스컬지들을 쓸어담았습니다 이제야 비로서 그는 이 긴 여정을 피곤한 여행을 끝낼때가 됬기 때문에 그는 늙은 몸을 이끌고 달렸습니다 스컬지의 끈적한 붉은색 피들은 불길할 정도로 넓게 퍼져가며 마치 온 세상을 더럽히기라도 할 듯이 놈들의 추악한 몸뚱이와 함께 넘실대며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용사들은 전사들은 모두는 아군의 피와 적들의 피를 밟으며 얼음 왕좌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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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스는 그들의 존재를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그들의 분노의 업화는 자신을 녹여버리듯 거셌고 그들의 증오의 마음은 그 어떤 그릇에 담아도 넘칠듯이 굉장했으니까요, 그는 깨달았습니다 결전의 시간이 왔다고, 몰락의 시간이 왔다고 그들 혹은 자신이 몰락할때가 왔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는 회상을 지우고 마음을 비우고 왕좌에서 천천히 일어나 자신의 소중한 동반자 서리한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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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잿빛 선고단은 이미 모든 적들을 분쇄시키고 얼음왕좌 앞에 있었습니다, 티리온은 백마에 올라탄채 파멸의 인도자를 하늘 높이 그리고 모두의 염원을 목소리에 담아 말했습니다
티리온 [은빛 십자군이여... 일어나라!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다]
모두는 환호했습니다, 드디어 이 여정을 끝낼 시간이 왔기에 복수의 시간이 왔기에 그들은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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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스는 천천히 자신의 검인 서리한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습니다, 얼마나 많은 영혼을 삼켰는지 짐작도 않될만큼 많은 영혼을 속박하고 있는 저주 받은 검인 서리한은 주인을 반기듯 한기를 내뿜었고 아서스 역시 그 검을 쥐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그의 머리에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전해졌습니다
[아들아, 느낄 수 있느냐? 네 주위에 다가오는 것들을.]
그 목소리에는 애슬픈 심경이 담긴 듯 잔뜩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명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아서스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빛의 정의가 깨어났다.]
이윽고 그의 주변에는 수많은 영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의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아서스는 그들이 누군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서리한에 영혼이 잡아먹힌 자들이였거든요. 그리고 아서스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굳이 찾아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앞에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빼앗던 자신의 아버지였던 테라나스 메네실이 자신을 보고 말을 하고 있었거든요.
[과거의 죄악이, 마침내 너를 잡았구나. 책임을 져야 하리라. ]
꾸짖듯이 그리고 경고하듯이 그는 말하고 있었습니다.
[네가 저지른 모든 죄악에 대하여 네가 이 세계에 풀어놓은 말할 수 없는 공포에 대하여.
그리고, 네가 움켜잡은 고대의 어두운 힘에 대하여]
그는 슬픈 그러나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네 사악함에 처음으로 삼켜진 건 내 영혼이지만,
이 검 안에는 수많은 영혼이 묶여있다. 놓아달라고 울부짖고 있어!]
아서스는 (어차피 말하지도 않았지만) 갑자기 말문이 턱하니 막혔습니다 목이 메었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알수 없는 감정의 무언가로 인해서 입을 다물고 있어야만 했죠
[아들아, 단단히 준비해라. 네 눈앞에 모인 정의의 용사들을 상대해야 할테니]
그말은 경고인가 아니면 걱정인가, 라고 잠시동안 아서스는 말을 걸 뻔했습니다, 어차피 그 이유를 알아도 자신에겐 하등 도움이 될게 없었기 때문이였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는동안 영혼들은 빛이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발화하는것처럼 마치 승천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서스는 말없이 조용히 서리한을 뽑아들었고, 그 영혼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서스는 불길하게 그리고 흉흉하게 한기를 내뿜는 서리한을 들고 무건조하게 그러나 자신의 의지를 확실히 담아 말했습니다
[ 오게 두어라, 서리한이 굶주렸다(Frostmourne hungers)]
ps. 조낸 짧은 원문이 잡설을 붙이면 이렇게 길어진다는걸 알았습니다.
ps2. 조낸 진지한 내용 때문에 개그 코드를 집어 넣는데 실패했습니다 ㄷㄷㄷ 다음엔 은근히 개그코드좀 집어넣어야 겠네요
ps3. 덧글은 소중하니 수호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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